생명으로 이끄는 좁은 문(산상 설교: 마태 7,13-14)

 

생명으로 이끄는 좁은 문

어떤 사람이(마르 10,17),

어떤 율법 교사가(루카 10,25),

어떤 권력가가(루카 18,18)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마태 19,16)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마태 19,17)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한 17,3)라고

영원한 생명이 무엇인지 말씀하시면서,

그 곳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신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마태 7,14)라고 

말씀하시면서 사람들에게 이르신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 12,15)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탐욕을 부리며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지기(1티모 6,9)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욕망에 빠지게 될 것 같으면

"네 손이나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두 손이나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불구자나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마태 18,8)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마태 18,9)라고

에수님께서는 매우 심각한 어조로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탐욕을 벗어나 영원한 생명으로 이르는 방법도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마태 25,45)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마태 25,46)라고 하시니

이 말씀은 가장 작은 이들인 형제들을 보살피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자비와 자선을 베풀라는 것이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요한 12,25)라고 하시는데

이 말씀은 자신의 삶의 중심을 하느님께로 옮기라는 가르치심이다.  

 

이에 덧붙여 예수님께서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마태 19,29)라고 하시니 

이는 탈세속적 자아실현에 대한 권고의 말씀이다.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시지만 실행하기 어렵고, 

이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이루어 질 수도 없기에,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19)라고 말씀하시지만

사람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은 너무 어렵고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렇지만 성경은 이를 극복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고,

외아들을 내 주신(요한 3,15-16)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즉 예수님을 통하면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있다는 말씀을 에둘러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말씀도 하신다.

"너희는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요한 5,39).

이 말씀 역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당신을 증언하는 성경(요한 5,39ㄴ)을 열심히 배우고 실천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신명기는 성경에 대해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신명 30,14) 라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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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마태 7,13-1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마태 7,13) [7:13] 루카 13,2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마태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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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7,13-14] 주석: 좁은 문과 생명으로 이끄는 문

[7:13-14] “두 개의 길”에 관한 은유는 이교도 철학과 구약에서 일반적이었다. 그리스도 문헌에서는 디다케와 바르나바 서한에서 발견된다.(RNAB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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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본문

[7:13] 루카 13,24.

24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루카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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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예언자들과 거짓 교사들(산상 설교: 마태 7,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