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제자
마태오 복음서 7장 21-23절에 대한 가톨릭 성경의 제목은 '주님의 뜻을 실천하여라'이고,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의 제목은 'The True Disciple' 즉 '참된 제자'이다.
참됨이란 사람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명제이다.
참되지 못하면, 즉 진실하고 올바르지 못하면 빛으로 드러낼 수 없어
모든 죄악의 시작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거짓을 행하게 되므로,
이는 곳 거룩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것이다.
예수님의 산상 설교는 참된 제자에 대한 것이지만
'주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참됨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서사에서는 성경에 등장하는 참됨에 대한 본문을
가능한 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게시 자료의 '참됨'과 관련된 내용은
참된 제자와 참된 자손(요한 8,31-47),
참된 신앙심(집회 34,21-31),
참된 경신례와 그릇된 경신례(미카 6,6-8; 이사 1,10-17; 말라 1,6-14),
참된 사제직(말라 2,1-9),
참된 의로움(필리 3,1-11),
참된 친구(집회 371-6),
참된 공동체(히브 13,1-19)로 구성되어 있다.
상식적으로 사제직, 의로움, 경신례, 신앙심에 참됨이 없다면 어찌 이들 단어가 성립하겠는가?
참되기 위해서는 참됨의 주체인 사람 즉 자손, 친구 그리고 삶의 집단인 공동체가
참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거짓 예언자들과 거짓 교사들'에 대해 경고한 본문에서처럼
거짓이 삶속에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참된 신앙심, 참된 경신례, 참된 의로움을 가진
"공동선을 위해 참된 제자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산상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분명한 의도를 알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하면서
참됨과 관련된 성경 본문을 천천히 묵상하였으면 한다.
성경과 관련된 많은 책이 있지만, 이들 글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성경 말씀에 기대어 저술한 것이다. 따라서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으면 책에 표현된 그럴듯한 말에 미혹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제는 성경에 대한 고고학적 및 역사학적으로 입증된 자료가 많고, 특히 21세기의 이 시대에는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가 공유되어, 보편 가톨릭 교회에서 제공하는 정경인 성경과 관련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기에, 거룩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고 전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직접 가톨릭 성경을 통해 삶의 지식을 얻고, 하느님을 뵙는 지혜를 배우고 익히기를 독자들에게 권한다. 이러한 이유로 게시 자료의 주제에 대한 이해를 말씀 안에서 높이고, 관련된 성경 말씀을 함께 읽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블로그에는 많은 분량의 성경 본문이 함께 게재되고 있음을 알려 드린다. |
1. 참된 제자와 참된 자손(요한 8,31-47)
참된 제자란 예수님 말 안에 머무르는 사람이며, 참된 자손이란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백성에게 이야기해 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다. |
31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
33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요한 8,33)
34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39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요한 8,34-39ㄱ)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40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요한 8,39ㄴ-41ㄱ)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요한 8,41ㄴ)
42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43어찌하여 너희는 내 이야기를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가 내 말을 들을 줄 모르기 때문이다.
44너희는 너희 아비인 악마에게서 났고, 너희 아비의 욕망대로 하기를 원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로서, 진리 편에 서 본 적이 없다.
그 안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을 말할 때에는 본성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가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기 때문이다.
45내가 진리를 말하기 때문에 너희는 나를 믿지 않는다.
46너희 가운데 누가 나에게 죄가 있다고 입증할 수 있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고 있다면,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않느냐?
47하느님에게서 난 이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느님에게서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요한 8,42-47)
2. 참된 신앙심(집회 34,21-31)
참된 종교와 희생 그리고 속죄의 행위가 되려면 합당한 도덕적 성향이 수반되어야 한다. 가난한 자에게서 취한 재물을 하느님께 바치거나(21-27절) 내적 개혁 없이 참회하는 것은 하느님 보시기에 무가치하고 조롱거리일 뿐이다. <비교> 마태 15,4-7; 마르 7,9-13.(RNAB 주석) |
9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11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마르7,9-13) |
참된 신앙심에 대한 집회서 본문은 반어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본문의 내용과는 반대로 행하는 것이 참된 신앙심이 된다. ▷가난한 자에게서 취한 재물로 제사를 바치지 말라. - 의롭게 얻은 것으로 제사를 드려라. - 날품팔이, 궁핍한 이들의 재물을 빼앗아 제사를 바치지 마라. ▷올바르게 참회하라. - 불결한 것을 만진 후 씻고 나서 다시 만지지 마라. - 짓고 나서 허물지 마라. - 기도하고 나서 저주하지 마라. - 자기 죄 때문에 단식한 후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마라. |
21불의하게 얻은 것으로 제사 드리면 부정한 제물이 되고
22무도한 자들의 봉헌물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23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불경한 자들의 제물을 기꺼워하지 않으시고
제사를 많이 바치더라도 죄를 용서해 주지 않으신다.
24날품팔이의 재산으로 제사를 바치는 자는 아버지 앞에서 그 자식을 죽이는 자와 같다.
25궁핍한 이들의 빵,
그것은 가난한 이들의 목숨이니 그것을 빼앗는 자는 살인자다.
26이웃의 밥줄을 끊는 자는 그를 죽이는 자고
27일꾼의 품값을 빼앗는 자는 그의 피를 흘리게 하는 자다.(집회 34,21-27)
28한 사람은 짓고 또 한 사람은 허무니 고생만 할 뿐 무슨 소용이 있느냐?
29한 사람은 기도하고 또 한 사람은 저주하니 주님께서는 누구의 목소리를 들으시겠느냐?
30시체를 만지고 나서 손을 씻은 뒤 다시 만진다면 씻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31이처럼 어떤 사람이 자기 죄 때문에 단식을 하고 나가서
같은 죄를 짓는다면 누가 그의 기도를 들어 주겠느냐?
또 자신을 낮추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집회 34,28-31)
3. 참된 경신례와 그릇된 경신례(미카 6,6-8; 이사 1,10-17; 말라 1,6-14)
참된 경신례란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미카 6,8)이다.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
참다운 경신례(미카 6,6-8)
6내가 무엇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고
무엇을 가지고 높으신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합니까?
번제물을 가지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분 앞에 나아가야 합니까?
7수천 마리 숫양이면, 만 개의 기름 강이면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내 죄를 벗으려면 내 맏아들을,
내 죄악을 갚으려면 이 몸의 소생을 내놓아야 합니까?
8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
거짓 경신례와 참된 경신례(이사 1,10-17)
10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11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12너희가 나의 얼굴을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
13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초하룻날과 안식일과 축제 소집 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14나의 영은 너희의 초하룻날 행사들과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그것들은 나에게 짐이 되어 짊어지기에 나는 지쳤다.
15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너희의 손은 피로 가득하다.
16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17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이사 1,16-17)
그릇된 경신례(말라 1,6-14)
6아들은 아버지를, 종은 주인을 공경하는 법인데 내가 아버지라면 나에 대한 공경은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이라면 나에 대한 두려움은 어디 있느냐?
내 이름을 업신여기는 사제들아 만군의 주님이 너희에게 말한다.
“저희가 어떻게 당신의 이름을 업신여겼습니까?” 하고 너희가 말한다마는
7내 제단에 부정한 빵을 바치는 것이 바로 그런 짓이다.
또 “저희가 어떻게 당신을 더럽혔습니까?” 하고 너희가 말한다마는
‘주님의 제사상이야 아무러면 어떠냐?’ 하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런 짓이다.
8너희가 눈먼 짐승을 제물로 바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말이냐?
너희가 절름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바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말이냐?
그런 것을 너희 총독에게 가져가 보아라.
그가 너희를 달가워하겠느냐? 그가 너희를 좋게 받아들이겠느냐?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9그러니 이제 너희는, 자비를 베풀어 주시도록 하느님께 은총을 간청해 보아라.
너희 손이 그런 짓을 저질렀는데도 그분께서 너희에게 호의를 베푸시겠느냐?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10너희 가운데 누구라도 성전 문을 닫아걸어서
너희가 내 제단에 헛되이 불을 피우지 못하게 하였으면 좋겠다.
나는 너희를 좋아하지 않는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너희 손이 바치는 제물을 받지 않으리라.
11그러나 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
내 이름은 민족들 가운데에서 드높다.
내 이름이 민족들 가운데에서 드높기에,
곳곳에서 내 이름에 향과 정결한 제물이 바쳐진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12그러나 너희는 “주님의 제사상이 더럽혀졌으니
그 위에 있는 음식이야 아무러면 어떠냐?” 하고 말하여 내 이름을 더럽힌다.
13너희는 또 “이 얼마나 싫증나는 일인가!” 하면서 나를 멸시한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너희는 훔친 짐승, 절름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몰고 와서 제물로 바치는데,
내가 그러한 것을 너희 손에서 달갑게 받겠느냐?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14자기 짐승 가운데 수컷이 있어서,
그것을 바치기로 맹세하고서는,
주님에게 흠 있는 것을 바치며 속이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정녕 나는 위대한 임금이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민족들은 나의 이름을 경외한다.
4. 참된 사제직(말라 2,1-9)
참된 사제직이란 하느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말라 2,2). |
1자 이제, 사제들아, 이것이 너희에게 내리는 계명이다.
2너희가 말을 듣지 않고,
명심하여 내 이름에 영광을 돌리지 않으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리고 너희의 축복을 저주로 바꾸어 버리겠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사실 나는 이미 너희의 축복을 저주로 바꾸어 버렸다.
너희가 명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보라, 내가 너희 후손들을 꾸짖는다.
나는 창자에 든 오물을 너희 축제 제물의 창자에 든 오물을 너희 얼굴에 뿌리리라.
나는 너희를 내 앞에서 내다 버리리라.
4그러면 너희는 레위와 맺은 나의 계약이 살아 있도록 내가 이 계명을 내렸음을 알게 되리라.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5그와 맺은 나의 계약은 생명과 평화의 계약으로서 내가 그에게 베푼 것이다.
그 계약은 경외심을 일으켜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게 하였다.
6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가 없었다.
그는 나와 함께 평화롭고 바르게 걸으며 많은 이를 악에서 돌아서게 하였다.
7사제의 입술은 지식을 간직하고
사람들이 그의 입에서 법을 찾으니 그가 만군의 주님의 사자이기 때문이다.(말라 2,1-7)
8그러나 너희는 길에서 벗어나 너희의 법으로 많은 이를 넘어지게 하였다.
너희는 레위의 계약을 깨뜨렸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9그러므로 나도 너희가 온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리라.
너희는 나의 길을 지키지 않고 법을 공평하게 적용하지 않았다.(말라 2,1-9)
[말라 2,8] 레위의 계약 레위의 계약은 성경 어느 곳에도 없다. 아론의 손자 피느하스(민수 24,11-13)와 레위의 축복(신명 33,8-11)이 배경일 것이다.(RNAB 주석) 8레위를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당신의 툼밈과 당신의 우림을 주십시오. 당신께서는 마싸에서 그를 시험하시고 므리바의 샘에서 그와 겨루셨습니다. 9그는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두고 ‘나는 그를 본 적이 없다.’ 하며 자기 형제를 외면하고 자기 아들들을 아는 체하지 않았습니다. 정녕 그는 당신의 말씀을 지키고 당신의 계약을 준수하였습니다. 10그는 당신의 법규들을 야곱에게 가르치고 당신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칩니다. 당신 앞에 향을 피워 올리고 당신 제단에서 번제물을 바칩니다. 11주님, 그의 힘에 복을 내리시고 그의 손이 하는 일을 기꺼이 받아 주십시오. 그를 반대하는 자들의 허리를 치시고 그를 미워하는 자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신명 33,8-11) |
5. 참된 의로움(필리 3,1-11)
참된 의로움이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로움, 곧 믿음을 바탕으로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이다(필리 3,9). |
1끝으로 나의 형제 여러분, 주님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같은 내용을 적어 보낸다 해서 나에게는 성가실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여러분에게는 안전한 것이 됩니다.
2개들을 조심하십시오. 나쁜 일꾼들을 조심하십시오.
거짓된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을 조심하십시오.(필리 3,1-2)
3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육적인 것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참된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4하기야 나에게도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필리 3,3-4)
5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벤야민 지파 출신이고,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니다.
6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율법에 따른 의로움으로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필리 3,5-6)
7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9그분 안에 있으려는 것입니다.
율법에서 오는 나의 의로움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로움,
곧 믿음을 바탕으로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을 지니고 있으려는 것입니다.
10나는 죽음을 겪으시는 그분을 닮아,
그분과 그분 부활의 힘을 알고 그분 고난에 동참하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11그리하여 어떻게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필리 3,7-11)
6. 참된 친구와 거짓 친구(집회 37,1-6)
참된 친구란 먹을거리를 위하여 함께 고생하고, 전쟁이 나면 그를 위해 무기를 들고, 마음으로부터 친구를 잊어버리지 않고, 부유해졌을 때도 그를 잊지 않는 사람이다(집회 37,5-6). |
1모두들 “나도 네 친구다.” 하지만 어떤 친구는 이름만 친구일 뿐이다.
2동무나 친구가 원수로 변하면 죽는 것처럼 슬프지 않겠느냐?
3악한 생각아,
너는 왜 생겨나서 지상을 거짓으로 뒤덮느냐?
4어떤 동무는 친구가 행복할 때는 기뻐하다가 곤경에 놓일 때는 그에게 맞선다.(집회 37,1-4)
5그러나 어떤 동무는 먹을거리를 위하여 친구와 함께 고생하고
전쟁이 나면 그를 위해 무기를 든다.
6마음으로부터 친구를 잊어버리지 말고
부유해졌을 때도 그를 잊지 마라.(집회 37,5-6)
7. 참된 공동체(히브 13,1-19)
참된 공동체란 형제애를 실천하는 공동체이다. |
1형제애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2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
3감옥에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 주고,
학대받는 이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 주십시오.
4혼인은 모든 사람에게서 존중되어야 하고,
부부의 잠자리는 더럽혀지지 말아야 합니다.
불륜을 저지르는 자와 간음하는 자를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실 것입니다.
5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께서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히브 13,1-5)
6그러므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히브 13,6)
7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8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9갖가지 이상한 가르침에 끌려가지 마십시오.
음식에 관한 규정이 아니라 은총으로 마음을 굳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규정에 따라 살아간 이들은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10우리에게는 제단이 있는데,
성막에 봉직하는 이들은 이 제단의 음식을 먹을 권리가 없습니다.
11대사제는 짐승들의 피를 속죄 제물로 성소 안에 가져갑니다.
그러나 그 짐승들의 몸은 진영 밖에서 태웁니다.
12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13그러니 진영 밖으로 그분께 나아가 그분의 치욕을 함께 짊어집시다.
14사실 땅 위에는 우리를 위한 영원한 도성이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올 도성을 찾고 있습니다.
15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히브 13,7-15)
16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17지도자들의 말을 따르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하느님께 셈을 해 드려야 하는 이들로서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탄식하는 일 없이 기쁘게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탄식은 여러분에게 손해가 됩니다.
18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모든 면에서 늘 올바로 처신하려고 하기에 바른 양심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19내가 여러분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더욱 간곡히 부탁합니다.(히브 13,16-19)
마태오 복음
주님의 뜻을 실천하여라(마태 7,21-23)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7:21] 이사 29,13; 루카 6,46.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마태 7,22) [7:22] 마태 25,11–12.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마태 7,23) [7:22–23] 루카 13,26–27. [7:23] 시편 5,5; 6,9.
주석
[7,23] 주석: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7,23]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비교: 마태 10, 33. 나에게서 모두 물러가라, 나쁜 짓 하는 자들아. <비교> 시편 6,9.
9내게서 모두 물러들 가라,
나쁜 짓 하는 자들아. 주님께서 나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신다.(시편 6,9)
인용 본문
[7:21] 이사 29,13; 루카 6,46.
13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에게 다가오고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고 나에 대한 그들의 경외심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계명일 뿐이니(이사 29,13)
46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루카 6,46)
[7:22] 마태 25,11–12.
11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마태 25,11-12)
[7:22–23] 루카 13,26–27.
26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27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루카 13,26-27)
[7:23] 시편 5,5; 6,9.
5당신은 죄악을 좋아하시는 하느님이 아니시기에 악인은 당신 앞에 머물지 못하고(시편 5,5)
9내게서 모두 물러들 가라, 나쁜 짓 하는 자들아. 주님께서 나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신다.(시편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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