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노아의 삶의 여정
시대 배경
홍수부터 노아의 사망까지의 상황(창세기 6-9장)
① 노아가 태어나다: BC 3898년
② 노아의 아들 셈이 태어나다: BC 3396년
③ 홍수가 노아 나이 600살에 일어나다: BC 3298년
④ 홍수 기간은 노아 나이 600살부터 601살 사이이다.
⑤ 노아는 950년을 살다 죽는다: BC 2948년
▷연대는 칠십인역(LXX) 성경을 기준으로 한다.
3막 구성
6장. 세상이 하느님 앞에 타락하다.
7장. 방주에 노아의 가족이 들어가다.
8장. 방주에서 나와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다.
9장. 하느님께서 노아와 계약을 맺으시다.
6장. 세상이 하느님 앞에 타락하다.
6-1 땅위에 사람들이 늘어나다.
본문
하느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여자들을 골라 모두 아내로 삼았다.(창세 6,2)
단상
하느님을 경외하지 않는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간들과 하느님의 아들들 간의 관계는 교만을 의미한다.
하느님의 아들인 아담은 에덴에서 쫓겨났다.
묵상
아담은 하느님의 아들이다.(루카 3,28)
6-2 하느님께서 사람들의 수명을 줄이시다.
본문
[하느님]
“사람들은 살덩어리일 따름이니,
나의 영이 그들 안에 영원히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들은 백이십 년밖에 살지 못한다.”(창세 6,3)
단상
인간의 수명은 하느님의 영이 머무는 기간이다.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관심이 점점 줄어든다.
인간 스스로 하느님과 멀어지고 있다.
하느님의 생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묵상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로마 8,14)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1코린 2,11)
6-3 하느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다.
본문
[하느님]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창세 6,7)
단상
악인들은 주님의 이름을 받든 에노스와 에녹과는 완전히 다른 삶이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다.
사람들 스스로 마지막 심판이 오게한다.
이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그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 하기 때문이다.
묵상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마태 11,12)
6-4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말씀하시다.
본문
[하느님]
“나는 모든 살덩어리들을 멸망시키기로 결정하였다.
그들로 말미암아 세상이 폭력으로 가득 찼다.
나 이제 그들을 세상에서 없애 버리겠다."(창세 6,13)
"너는 전나무로 방주 한 척을 만들어라.
그 방주에 작은 방들을 만들고,
안과 밖을 역청으로 칠하여라."(창세 6,14)
"너는 그것을 이렇게 만들어라.
방주의 길이는 삼백 암마,
너비는 쉰 암마,
높이는 서른 암마이다."(창세 6,15)
"그 방주에 지붕을 만들고 위로 한 암마 올려 마무리하여라.
문은 방주 옆쪽에 내어라.
그리고 그 방주를 아래층과 둘째 층과 셋째 층으로 만들어라." (창세 6,16)
"이제 내가 세상에 홍수를 일으켜,
하늘 아래 살아 숨 쉬는 모든 살덩어리들을 없애 버리겠다.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이 숨지고 말 것이다." (창세 6,17)
"그러나 내가 너와는 내 계약을 세우겠다.
너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창세 6,18)
"그리고 온갖 생물 가운데에서,
온갖 살덩어리 가운데에서 한 쌍씩 방주에 데리고 들어가,
너와 함께 살아남게 하여라.
그것들은 수컷과 암컷이어야 한다." (창세 6,19)
"새도 제 종류대로,
짐승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것들도 제 종류대로,
한 쌍씩 너에게로 와서 살아남게 하여라." (창세 6,20)
"그리고 너는 먹을 수 있는 온갖 양식을 가져다 쌓아 두어,
너와 그들의 양식이 되게 하여라. (창세 6,21)
단상
죽으면 한 줌 흙에 불과할 인간들이다.
혼자 있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그들이다.
모이게 하니 부정과 부패와 타락이 만연해진다.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말씀드렸던 열 명의 의인(창세 18,32)을 찾을 수 없다.
여덟 명만을 위한 방주가 만들어질 것이다.
묵상
홍수 이전 시대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면서,(마태 24,38)
홍수가 닥쳐 모두 휩쓸어 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마태 24,39)
7장. 방주에 노아의 가족이 들어가다.
7-1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다.
본문
[하느님]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내가 보니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창세 7,1)
"정결한 짐승은 모두 수놈과 암놈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수놈과 암놈으로 한 쌍씩 데려가거라." (창세 7,2)
"하늘의 새들도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창세 7,3)
"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가 만든 생물을 땅에서 모두 쓸어버리겠다."(창세 7,4)
단상
영세를 준비한다.
방주는 세례 수반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가족이 함께 한다.
노아 부부와 세 아들의 부부들이다.
현시대에도 가족 모두의 영세가 요구된다.
묵상
믿음으로써,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관하여 지시를 받고
경건한 마음으로 방주를 마련하여 자기 집안을 구하였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세상을 단죄하고,
믿음에 따라 받는 의로움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히브 11,7)
7-2 심연의 샘구멍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이 열리다.
본문
노아가 육백 살 되던 해 둘째 달 열이렛날 [노아 600년 2월 17일],
바로 그날에 큰 심연의 모든 샘구멍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들이 열렸다. (창세 7,11)
그리하여 사십 [40]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가 내렸다. (창세 7,12)
단상
세례수 부음을 받는다.
큰 심연의 모든 샘구멍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들이 열린다.
쏟아 내리는 비는 세례수이다.
온몸 혹은 머리에 세례수 부음을 받는다.
물로 구원을 받은 것이다.
묵상
옛날에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
하느님께서는 참고 기다리셨지만 그들은 끝내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사람 곧 여덟 명만 방주에 들어가 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1베드 3,20)
7-3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비가 내리다.
본문
땅에 사십 [40] 일 동안 홍수가 계속되었다.
물이 차올라 방주를 밀어 올리자 그것이 땅에서 떠올랐다. (창세 7,17)
물이 불어나면서 땅 위로 가득 차 오르자 방주는 물 위를 떠다니게 되었다. (창세 7,18)
물은 땅 위에 백오십 [150] 일 동안 계속 불어났다. (창세 7,24)
단상
영세 후 온몸 혹은 머리가 젖은 상태이다.
사십 일 동안 비가 퍼붓는다.
방주는 물 위를 150일간 떠다닌다.
이스라엘의 40년 광야 여정처럼 들린다.
묵상
모두 구름과 바닷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와 하나가 되었습니다.(1코린 10,2)
8장. 방주에서 나와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다.
8-1 방주가 아라랏 산에 내려앉다.
본문
그리하여 일곱째 달 열이렛날 [노아 600년 7월 17일]에
방주가 아라랏 산 위에 내려앉았다. (창세 8,4)
물은 열째 [10] 달이 될 때까지 계속 줄어,
열째 달 초하룻날[노아 600년 10월 1일]에는 산봉우리들이 드러났다.(창세 8,5)
단상
방주가 아라랏 산 위에 내려앉는다.
세례를 받은 후 제 자리에 돌아와 앉는다.
묵상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마태 3,16)
8-2 땅의 물이 마르기 시작하다.
본문
노아가 육백한 [601] 살이 되던 해,
첫째 달 초하룻날 [노아 601년 1월 1일]에 땅의 물이 말랐다.
노아가 방주 뚜껑을 열고 내다보니 과연 땅바닥이 말라 있었다. (창세 8,13)
단상
땅의 표면은 말랐지만, 땅 속은 질퍽한 상태이다.
천지 창조 때와 같다.
세례를 받은 후 들뜬 마음이 진정된다.
묵상
"나는 내가 자비를 베풀려는 이에게 자비를 베풀고
동정을 베풀려는 이에게 동정을 베푼다."(로마 9,15)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로마 9,16)
8-3 땅이 다 마르다.
본문
둘째 달 스무이렛날 [노아 601년 2월 27일]에 땅이 다 말랐다 [▶BC 3297. 2. 27(LXX)]. (창세 8,14)
▷성경 연대는 칠십인역 성경을 기준으로 한다.
단상
홍수에 젖은 땅이 속까지 말라 굳었다.
세례를 받은 후 담대해진 상태이다.
묵상
곧 사라질 것도 영광스러웠다면 길이 남을 것은 더욱더 영광스러울 것입니다.(2코린 3,11)
우리는 이러한 희망을 가지고 있기에 아주 담대히 행동합니다(2코린 3,12)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사도 4,29)
8-4 방주에서 나오다.
본문
[하느님]
"너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와라."(창세 8,16)
"모든 생물들,
너와 함께 있는 모든 살덩어리들,
곧 새와 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것을 데리고 나와라.
그래서 그것들이 땅에 우글거리며 번식하고 번성하게 하여라.”(창세 8,17)
단상
세례를 받은 후 세상으로의 파견이다.
노아의 가족 모두가 함께 밖으로 나온다.
세상에 퍼져 번성하라.
묵상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마태 28,18)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태 28,19)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8-5 노아가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바치다.
본문
노아는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들 가운데에서 번제물을 골라 그 제단 위에서 바쳤다. (창세 8,20)
단상
믿음 안에서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하느님께서는 믿음을 의로움으로 받아들이신다.
묵상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는 믿음으로 얻어집니다.
사람들의 이전에 지은 죄들을 용서하시어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려고 그러하신 것입니다.(로마 3,25)
8-6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본문
[하느님]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이번에 한 것처럼 다시는 어떤 생물도 파멸시키지 않으리라."(창세 8,21)
"'땅이 있는 한 씨뿌리기와 거두기,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않으리라.’" (창세 8,22)
단상
다시는 저주도 파멸하지도 않겠다.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의해 하느님의 다른 창조물이 피해를 보아서는 안된다.
사람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조심해야 한다.
사람은 율법을 알아야 한다.
묵상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루카 6,28)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요한 7,49)
누구든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으라! 마라나 타!(1코린 16,11)
9장. 하느님께서 노아와 계약을 맺으시다.
9-1 양식으로 모든 것을 주시다.
본문
[하느님]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창세 9,1)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것이다.
이것들이 너희의 손에 주어졌다." (창세 9,2)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내가 전에 푸른 풀을 주었듯이, 이제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준다."(창세 9,3)
"다만 생명 곧 피가 들어 있는 살코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창세 9,4)
"나는 너희 각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나는 어떤 짐승에게나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남의 피를 흘린 사람에게 나는 사람의 생명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창세 9,5)
"사람의 피를 흘린 자
그자도 사람에 의해서 피를 흘려야 하리라.
하느님께서 당신 모습으로
사람을 만드셨기 때문이다."(창세 9,6)
"너희는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라.
땅에 우글거리고 그곳에서 번성하여라.”(창세 9,7)
단상
모든 것이 너희의 손에 주어졌다.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이 양식이 된다.
태초에는 식물인 풀이 양식이었다.
현시대에는 음식이 탐욕의 수단이 되고 있다.
묵상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요한 6,27)
9-2 하느님께서 노아와의 계약 표징을 무지개로 삼으시다.
본문
[하느님]
"이제 내가 너희와 너희 뒤에 오는 자손들과 내 계약을 세운다."(창세 9,9)
"그리고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
곧 방주에서 나와,
너희와 함께 있는 새와 집짐승과 땅의 모든 들짐승과 내 계약을 세운다."(창세 9,10)
"내가 너희와 내 계약을 세우니,
다시는 홍수로 모든 살덩어리들이 멸망하지 않고,
다시는 땅을 파멸시키는 홍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창세 9,11)
[하느님]
“내가 미래의 모든 세대를 위하여,
나와 너희,
그리고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은 이것이다."(창세 9,12)
"내가 무지개를 구름 사이에 둘 것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이 될 것이다."(창세 9,13)
"내가 땅 위로 구름을 모아들일 때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나타나면,"(창세 9,14)
"나는 나와 너희 사이에,
그리고 온갖 몸을 지닌 모든 생물 사이에 세워진 내 계약을 기억하고,
다시는 물이 홍수가 되어 모든 살덩어리들을 파멸시키지 못하게 하겠다."(창세 9,15)
"무지개가 구름 사이로 드러나면,
나는 그것을 보고 하느님과 땅 위에 사는,
온갖 몸을 지닌 모든 생물 사이에 세워진 영원한 계약을 기억하겠다.”(창세 9,16)
[하느님]
“이것이 나와 땅 위에 사는 모든 살덩어리들 사이에 내가 세운 계약의 표징이다.”(창세 9,17)
단상
노아와 그의 자손들과 계약을 세우시다.
계약은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진다.
묵상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2코린 3,6)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더 훌륭한 직무를 맡으셨습니다.
더 나은 약속을 바탕으로 세워진 더 나은 계약의 중개자이시기 때문입니다.(히브 8,6)
9-3 사람들이 온 땅으로 퍼져 나가다.
본문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은 셈과 함과 야펫이다.
함은 가나안의 조상이다.(창세 9,18)
이 셋이 노아의 아들인데,
이들에게서 온 땅으로 사람들이 퍼져 나갔다.(창세 9,19)
단상
노아의 자손들이 퍼진다.
하느님께서 내리신 계약에 의한 것이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
묵상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선포되어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될 터인데,
그때에야 끝이 올 것이다.(마태 24,14)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로마 4,13)
9-4 노아가 포도주에 취하다.
본문
농부인 노아는 포도밭을 가꾸는 첫 사람이 되었다.(창세 9,20)
그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 자기 천막 안에 누워 있었다.(창세 9,21)
단상
노아는 최초의 포도밭 농부이다.
이제 포도주가 사람 곁으로 다가온다.
홍수로 모든 사람이 죽는 것을 본 노아에게는 통한의 휴식이다.
벌거벗은 몸은 노아의 처절함을 보여준다.
묵상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거기에서 방탕이 나옵니다.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해지십시오.(에페 5,18)
9-5 노아가 함에게 저주를 내리다.
본문
[노아]
“가나안은 저주를 받으리라.
그는 제 형제들의 가장 천한 종이 되리라.”(창세 9,25)
[노아]
“셈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러나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어라." (창세 9,26)
"하느님께서는 야펫에게 자리를 넓게 마련해 주시고
셈의 천막들 안에서 살게 해 주소서.
그러나 가나안은 야펫의 종이 되어라.” (창세 9,27)
단상
노아의 아들들은 이미 100살이 넘었다.
거의 천 살이 되어 가는 사람에게는 100살이 된 아들도 어린이에 불과하다.
사람의 도리를 지키라고 준엄하게 꾸짖는다.
노아는 함이 스스로 조용히 수습하지 않고
다른 아들들에게 고자질하는 것을 듣고서
그의 조상들의 타락과 그로 인한 파멸이 생각났을 것이다.
묵상
그곳에는 더 이상 하느님의 저주를 받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도성 안에는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가 있어,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묵시 22,3)
그분의 얼굴을 뵐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마에는 그분의 이름이 적혀 있을 것입니다.(묵시 22,4)
9-6 노아가 95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다.
본문
노아는 홍수가 있은 뒤에 삼백오십 [350] 년을 살았다.(창세 9,28)
노아는 모두 구백오십 [950] 년을 살고 죽었다 [▶BC 2948년 (LXX)].(창세 9,29)
▷성경 연대는 칠십인역(LXX) 성경을 기준으로 한다.
단상
노아가 이 땅에 와서 구백오십 년을 살다 간다.
앞으로도 사람들은 노아처럼 그리 될 것이다.
흙으로 빚어졌으니 흙으로 돌아간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생한 희망을 주실 것이다.
묵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자비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시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에게 생생한 희망을 주셨고,1베드 1,3)
또한 썩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상속 재산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 상속 재산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보존되어 있습니다.(1베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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