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막: 셈, 함, 야펫의 삶의 여정
시대 배경
노아의 아들 셈부터 아브람의 아버지 테라의 죽음까지의 상황(창세기 10-11장)
① 노아의 나이 500세 되었을 때 셈을 낳는다(창세 5,32): BC 3396년
② 셈이 100세 되었을 때, 즉 홍수 2년 뒤에 아르팍삿이 태어난다(창세 11,10): BC 3296년.
④ 테라가 칠십 세 (☞ 130세 사도 7,4) 되었을 때 아브라함이 태어난다(창세 11,26): BC 2166년.
▷연대는 칠십인역(LXX) 성경을 기준으로 한다.
4막 구성
10장. 셈, 함, 야펫의 자손들이 태어나다.
11장. 세상이 나뉘고 아브람이 태어나다.
10장. 셈, 함, 야펫의 자손들이 태어나다.
10-1 노아의 자손들
본문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펫의 족보는 이러하다.
홍수가 있은 뒤에, 이들에게서 민족들이 세상으로 갈라져 나갔다.(10,32ㄴ)
단상
노아는 홍수라는 세례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인류의 조상이다.
노아의 믿음이 자기 집안을 구한다.
세 아들과 세 며느리에 의해 자손이 퍼져 나간다.
묵상
믿음으로써,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관하여 지시를 받고
경건한 마음으로 방주를 마련하여 자기 집안을 구하였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세상을 단죄하고,
믿음에 따라 받는 의로움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히브 11,7)
불경한 자들의 세상을 홍수로 덮으실 때,
그 옛 세상을 그냥 보아 넘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의로움의 선포자 노아는 다른 일곱 사람과 함께 지켜 주셨습니다.(2베드 2,5)
☞ 다른 일곱 사람이란 노아의 아내와 세 명의 아들 및 며느리이다.
10-2 노아의 아들 야펫의 자손들
본문
야펫의 아들은 고메르, 마곡, 마다이, 야완, 투발, 메섹, 티라스이다. (창세 10,2)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아, 타르시스, 키팀, 도다님이다.(창세 10,4)
이들에게서 바닷가 민족들이 퍼져 나갔다. (창세 10,5ㄱ)
단상
바닷가 민족들이다.
타르시스와 키팀이 눈에 익다.
바닷가는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하는 삶의 출발지이다.
묵상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시어 그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이르시니,
그들이 출발하였다.(루카 8,22)
10-3 노아의 아들 함의 자손들
본문
함의 아들은 에티오피아, 이집트, 풋, 가나안이다. (창세 10,6)
가나안은 맏아들 시돈, 히타이트, (창세 10,15)
여부스족, 아모리족, 기르가스족, (창세 10,16)
단상
셈의 자손인 이스라엘과 처음부터 끝까지 갈등을 일으키는 형제들이다.
시돈과 히타이트가 눈에 들어온다.
여부스족, 아모리족, 히위족도 귀에 익다.
아모리족의 죄악이 다 찼을 때(참조 창세 15,16) 그들은 돌아갈 것이다.
묵상
심판 날에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저마다 한 일도 명백해질 것입니다.
그날은 불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저마다 한 일이 어떤 것인지 그 불이 가려낼 것입니다.(1코린 3,13)
10-4 노아의 아들 셈의 자손들
본문
셈의 아들은 엘람, 아시리아, 아르팍삿, 루드, 아람이다. (창세 10,22)
그리고 아르팍삿은 셀라흐를 낳고 셀라흐는 에베르를 낳았다. (창세 10,24)
에베르에게서는 아들 둘이 태어났는데,
한 아들의 이름은 펠렉이다.
그의 시대에 세상이 나뉘었기 때문이다.(창세 10,25)
단상
엘람, 아시리아, 아람이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히브리 사람에게 정체성을 부여하는 에베르가 셈의 자손이다.
세상이 나뉜 시대에 살았던 펠렉이 에베르의 아들이다.
묵상
그들이 히브리 사람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2코린 11,22)
11장. 세상이 나뉘고 아브람이 태어나다.
11-1 사람들이 동쪽에서 신아르로 모이다.
본문
[동쪽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
“자, 벽돌을 빚어 단단히 구워 내자.” (창세 11,3ㄱ)
“자, 성읍을 세우고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워 이름을 날리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온 땅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자.” (창세 11,4)
단상
동쪽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우려 한다.
사람들이 주제넘은 행동을 한다.
공동체란 하느님께 순명하는 것이다.
묵상
자유인으로서 행동하십시오.
그러나 자유를 악행의 구실로 삼지 말고,
하느님의 종으로서 행동하십시오.(1베드 2,16)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 2,17)
11-2 바벨에서 사람들이 흩어지다.
본문
[하느님]
“보라, 저들은 한 겨레이고 모두 같은 말을 쓰고 있다.
이것은 그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일 뿐,
이제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창세 11,6ㄴ)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 (창세 11,7)
단상
하느님께서는 당신 안에서 하나가 되길 바라신다.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묵상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갈라 3,26)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갈라 3,27)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갈라 3,28)
11-3 테라의 아들 아브람이 태어나다.
본문
테라는 칠십 세 되었을 때, 아브람과 나호르와 하란을 낳았다. (창세 11,26)
단상
믿음의 조상이 등장하는 서막이 열린다.
아브람은 아브라함이 될 것이다.
아브람은 믿음으로 의롭게 될 것이다.
아브람의 태어남은 자손들을 믿음으로 의롭게 하기 위함이다.
묵상
“그가 하느님을 믿으니 그것이 그의 의로움으로 인정되었습니다.”(갈라 3,6)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이들이 바로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알아야 합니다.(갈라 3,7)
11-4 테라가 가나안으로 가려고 칼데아 우르를 떠나다.
본문
테라는 아들 아브람과, 아들 하란에게서 난 손자 롯과,
아들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라이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칼데아의 우르를 떠났다. (창세 11,31ㄱ)
단상
아브람이 메소포타미아에 있을 때 영광의 하느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다(사도 7,2)
테라의 칼데아 우르 출발은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기 위함이다.
테라는 중간 지점인 하란까지 간다.
이것도 하느님의 계획의 일부이다.
묵상
그래서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사도 5,38)
11-5 테라가 하란에 자리 잡고 살다.
본문
그러나 그들은 하란에 이르러 그곳에 자리 잡고 살았다. (창세 11,31ㄴ)
테라는 이백오 [205]년을 살고 하란에서 죽었다. (창세 11,32)
단상
테라는 가나안 땅으로 가지 않고 하란에 머무른다.
그가 하란에 머문 이유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하란까지 가는 것이 테라의 몫이다.
가나안 땅으로의 여정은 아브람에게 부여된 소명이다.
묵상
어쨌든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물론 우리를 위하여 그렇게 기록된 것입니다.
밭을 가는 이는 마땅히 희망을 가지고 밭을 갈고,
타작하는 이는 제 몫을 받으리라는 희망으로 그 일을 합니다.(1코린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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