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셋의 삶의 여정(창세기 2막)

 

2막: 아담과 셋의  삶의 여정

 

시대 배경

아담부터 홍수가 나기 직전까지의 상황(창세기 4-5장)

① 아담이 창조되고 카인과 아벨이 태어나다. 

② 셋이 태어나다. 아담의 나이는 130살이다: BC 5324년.

③ 노아가 태어나다: BC 3898년

④ 노아의 아들 셈이 태어나다: BC 3396년

     ▷연대는 칠십인역(LXX) 성경을 기준으로 한다. 

 

2막 구성

4장. 땅에 저주가 스며들다. 

5장. 세상을 위로할 노아가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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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아들 카인, 아벨 그리고 셋(창세 4)

 

4장. 땅에 저주가 스며들다.

<창세기 4장>

 

4-1 사람의 아들이 태어나다.

 

본문

사람이 자기 아내 하와와 잠자리를 같이하니,

그 여자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이렇게 말하였다.(창세 4,1ㄱ)

[여자]

"내가 주님의 도우심으로 남자 아이를 얻었다."(창세 4,1ㄴ)

그 여자는 다시 카인의 동생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치기가 되고 카인은 땅을 부치는 농부가 되었다.(창세 4,2)

 

단상

죄의 잉태이다.

사람이 선과 악을 아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은 이후의 일이다. 

카인은 땅을 일구도록 창조되었다.

 

묵상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야고 1,15)

 

4-2 하느님께서 카인의 제물을 거부하시다. 

 

본문

[주님]

“너는 어찌하여 화를 내고, 어찌하여 얼굴을 떨어뜨리느냐?"(창세 4,6)

"네가 옳게 행동하면 얼굴을 들 수 있지 않느냐?

그러나 네가 옳게 행동하지 않으면,

죄악이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리게 될 터인데,

너는 그 죄악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겠느냐?”(창세 4,7)

 

단상

시샘과 질투가 일어난다.

카인은 자신의 제물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화를 내고 얼굴을 떨아뜨린다.

카인을 통해 사람의 본성과 인성을 읽을 수 있다.

 

묵상

믿음으로써,

아벨은 카인보다 나은 제물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믿음 덕분에 아벨은 의인으로 인정받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예물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믿음 덕분에 여전히 말을 하고 있습니다.(히브 11,4)

 

4-3 카인이 아벨을 죽이다. 

 

본문

[카인]

“들에 나가자.”(창세 4,8ㄴ)

[하느님]

“네 아우 아벨은 어디 있느냐?”(창세 4,9ㄱ)

[카인]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창세 4,9ㄴ)

 

단상

사람이 빚어진 후 처음에는 거짓말을 한다. 

이제는 사람의 아들이 살인을 저지른다. 

거짓이 살인을 부른다.

하느님 말씀에 오히려 대든다.

 

묵상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요한 8,37)

너희는 너희 아비인 악마에게서 났고,

너희 아비의 욕망대로 하기를 원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로서,

진리 편에 서 본 적이 없다.

그 안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을 말할 때에는 본성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가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기 때문이다.(요한 8,44)

 

4-4 카인이 놋 땅으로 쫓겨나다. 

 

본문

[하느님]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느냐?

들어 보아라.

네 아우의 피가 땅바닥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창세 4,10)

"이제 너는 저주를 받아,

입을 벌려 네 손에서 네 아우의 피를 받아 낸 그 땅에서 쫓겨날 것이다."(창세 4,11)

"네가 땅을 부쳐도,

그것이 너에게 더 이상 수확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너는 세상을 떠돌며 헤매는 신세가 될 것이다.”(창세 4,12)

[카인]

“그 형벌은 제가 짊어지기에 너무나 큽니다."(창세 4,13)

"당신께서 오늘 저를 이 땅에서 쫓아내시니,

저는 당신 앞에서 몸을 숨겨야 하고,

세상을 떠돌며 헤매는 신세가 되어,

만나는 자마다 저를 죽이려 할 것입니다.”(창세 4,14)

[하느님]

"아니다.

카인을 죽이는 자는 누구나 일곱 곱절로 앙갚음을 받을 것이다."(창세 4,15)

카인은 주님 앞에서 물러 나와 에덴의 동쪽 놋 땅에 살았다.(창세 4,16)

 

단상

심판의 결과는 하느님과의 관계 단절이다. 

하느님께서는 죄인의 자손들에게도 자비를 베푸신다. 

 

묵상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루카 13,28)

 

4-5 카인의 자손들이 태어나다.

 

본문

[므투사엘의 아들 라멕]

“아다야, 칠라야, 내 소리를 들어라.

라멕의 아내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나는 내 상처 하나에 사람 하나를,

내 생채기 하나에 아이 하나를 죽였다."(창세 4,23ㄴ)

"카인을 해친 자가 일곱 곱절로 앙갚음을 받는다면

라멕을 해친 자는 일흔일곱 곱절로 앙갚음을 받는다."(창세 4,24)

 

단상

카인의 자손 라멕의 말은 대단한 허풍이다.

자비의 의미를 모르는 아둔함을 보인다. 

자비를 거스른  죄악의 씨앗들이 잉태된다.

인간들이 타락으로 이어진다.

 

묵상

어느 날 그는 자기 동족 가운데 한 사람이

부당한 일을 겪는 것을 보고 이집트 사람을 쳐 죽여,

학대받은 그 사람을 도와주고 그를 위하여 앙갚음을 해 주었습니다.(사도 7,24)

 

4-6 아담의 셋째 아들 셋이 태어나다. 

 

본문

[여자]

“카인이 아벨을 죽여 버려,

하느님께서 그 대신 다른 자식 하나를 나에게 세워 주셨구나.”(창세 4,25ㄴ)

 

단상

셋의 아들 에노스 때부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른다.

하느님을 아는 지혜를 가진 사람의  아들이 이제야 태어난다. 

지혜를 가진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묵상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루카 2,10)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2,11)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루카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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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족보(창세 5)

 

5장. 세상을 위로할 노아가 태어나다.

<창세기 5장>

 

5-1 아담이 셋을 낳다.

 

본문

아담의 족보는 이러하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던 날, 하느님과 비슷하게 그를 만드셨다.(창세 5,1)

아담은 백삼십 세 되었을 때, 자기와 비슷하게 제 모습으로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다.(창세 5,3)

 

단상

아벨은 살해되었다.

카인은 놋 땅으로 쫓겨났다.

셋이 세 번째로 태어난다. 

아담과 비슷한 모습으로 태어난다. 

 

묵상

셋은 아담의 아들,

아담은 하느님의 아들이다.(루카 3,38)

 

5-2  셋의 자손이 태어나다.

 

본문

셋은 백오 세 되었을 때, 에노스를 낳았다.(창세 5,6)

에노스는 구십 세 되었을 때, 케난을 낳았다.(창세 5,9)

케난은 칠십 세 되었을 때, 마할랄엘을 낳았다.(창세 5,12)

마할랄엘은 육십오 세 되었을 때, 예렛을 낳았다.(창세 5,16)

예렛은 백육십이 세 되었을 때, 에녹을 낳았다.(창세 5,18)

에녹은 육십오 세 되었을 때, 므투셀라를 낳았다.(창세 5,21)

 

단상

셋의 자손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따른다.

그의 아들 에노스 때에 사람들이 주님을 부른다. 

 

묵상

노아는 라멕의 아들,(루카 3,36)

라멕은 므투셀라의 아들,

므투셀라는 에녹의 아들,

에녹은 예렛의 아들,

예렛은 마할랄엘의 아들,

마할랄엘은 케난의 아들,(루카 3,37)

케난은 에노스의 아들,

에노스는 셋의 아들(루카 3,38)

 

5-3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았다. 

 

본문

에녹은 모두 삼백육십오 년을 살았다.(창세 5,23)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졌다.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가신 것이다.(창세 5,24)

 

단상

하느님께서 에녹을 데려가셨다.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였기 때문이다. 

 

묵상

저들을 두고 아담의 칠 대손 에녹이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보라, 주님께서 수 만 명이나 되는 당신의 거룩한 이들과 함께 오시어(유다 1,14)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고,

저마다 불경스럽게 저지른 모든 행실에 따라,

불경한 죄인들이 당신을 거슬러 지껄인 모든 무엄한 말에 따라 각자에게 벌을 내리신다."(유다 1,15)

 

5-4  므투셀라가 가장 오래 살았다.

 

본문

므투셀라는 백팔십칠 세 되었을 때, 라멕을 낳았다.(창세 5,25)

므투셀라는 모두 구백육십구 년을 살고 죽었다.(창세 5,27)

 

단상

므투셀라는 하느님과 함께 산 에녹의 아들이다. 

므투셀라는 홍수가 일어날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이다.    

그는 손자인 노아와 방주에 대한 하느님의 말씀을 나누었을 것이다. 

므투셀라는 방주에 타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거의 천 년을 살아온 므투셀라는 자신의 숙명을 온전히 받아 들인 사람이다.

 

묵상

므투셀라는 에녹의 아들,

에녹은 예렛의 아들,

예렛은 마할랄엘의 아들,

마할랄엘은 케난의 아들,(루카 3,37)

 

5-5  라멕의 아들 노아가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 

 

본문

[므투셀라의 아들 라멕]

“이 아이가 주님께서 저주하신 땅 때문에 수고하고 고생하는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창세 5,29ㄱ)

 

단상

카인의 자손 라멕은 앙갚음을 이야기하지만,

셋의 자손 라멕은 구원을 전한다. 

노아의 방주는 구원의 은총이다.

 

묵상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로지 아버지만 아신다.(마태 24,36)

노아 때처럼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마태 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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