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창세기 열다섯 마당

아브라함과 사라의 삶의 여정(창세기 6막)

좋은생각으로 2023. 11. 9. 07:45

 

6막: 아브라함과 사라의 삶의 여정

 

시대 배경

소돔 멸망 직전부터 멸망 후 아브라함이 헤브론에서 그라르로 이주할 때까지의 상황(창세 17-20장). 

①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의 나이 99살 때 그와 계약을 맺으신다: BC 2067년

② 소돔이 멸망한다: BC 2067년

③ 소돔 멸망 후에 롯과 두 딸을 통해 모압족과 암몬인이 나온다. 

     ▷성경 연대는 칠십인역(LXX) 성경을 기준으로 한다. 

 

6막 구성

17장. 하느님께서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 하시고 이사악을 약속하시다. 

18장.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를 말씀하시다. 

19장. 소돔이 멸망하고 롯의 자손인 모압과 암몬족의 조상이 태어나다. 

20장. 소돔의 멸망을 본 아브라함이 헤브론을 떠나 그라르로 가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창세 17)

1아브람의 나이가 아흔아홉 [ 99 ]살이 되었을 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살아가며 흠 없는 이가 되어라. 4“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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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하느님께서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 하시고 이사악을 약속하시다. 

<창세기 17장>

 

 

17-1  아브람의 나이 99세 때 하느님께서 오시다. 

 

본문

아브람의 나이가 아흔아홉 [99]살이 되었을 때,(창세 17,1ㄱ)

[하느님]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살아가며 흠 없는 이가 되어라."(창세 17, 1ㄴ)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계약을 세우고,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창세 17,2)

 

단상

계약의 조건은 

하느님 앞에서 흠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람의 믿음을 의롭게 여기신다. 

흠 없는 사람이란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사람이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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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야고 1,27)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흠 없는 사람들입니다.(묵시 14,5)

 

17-2 하느님께서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 부르시다.

 

본문

[하느님]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창세 17,4)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창세 17,5)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창세 17,6)

 

단상

계약의 사전 확약이다.

계약서에 이름을 서명하듯 이름을 바꾸신다.

이름이 바뀐 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한다. 

세례명이 갖는 의미이기도 하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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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로 그분을 통하여 사도직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믿음의 순종을 일깨우려는 것입니다.(로마 1,5)

하느님은 유다인들만의 하느님이십니까?

다른 민족들의 하느님은 아니십니까?

아닙니다.

다른 민족들의 하느님이시기도 합니다.(로마 2,29)

 

17-3 하느님께서 영원한 계약을 세우시다.  

 

본문

[하느님]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창세 17,7)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창세 17,8)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창세 17,9ㄴ)

"너희가 지켜야 하는 계약,

곧 나와 너희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맺어지는 계약은 이것이다.

곧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는 것이다."(창세 17,10)

"너희는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계약의 표징이다."(창세 17,11)

"대대로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는 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씨종과, 너의 후손이 아닌 외국인에게서 돈으로 산 종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창세 17,12)

"네 씨종과 돈으로 산 종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내 계약이 너희 몸에 영원한 계약으로 새겨질 것이다."(창세 17,13)

"할례를 받지 않은 남자,

곧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지 않은 자,

그자는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가야 한다.

그는 내 계약을 깨뜨린 자다.”(창세 17,14)

 

단상

영원한 계약을 세우시다. 

영원한 계약이란 '우리의 하느님'이 되어 주시는 것이다.  

계약서에 서명하듯 할례로 몸에 계약의 표시를 한다. 

오늘날 우리는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는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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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계약의 피로,

양들의 위대한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끌어올리신 평화의 하느님께서(히브 13,20)

여러분은 또한 그분 안에서 육체를 벗어 버림으로써,

사람 손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할례

곧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습니다.(콜로 2,11)

 

17-4 하느님께서 사라이의 이름을 '사라'로 바꾸시고 큰 민족을 약속하시다. 

 

본문

[하느님]

“너의 아내 사라이를 더 이상 사라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사라가 그의 이름이다."(창세 17,15)

"나는 그에게 복을 내리겠다.

그리고 네가 그에게서 아들을 얻게 해 주겠다.

나는 복을 내려 사라가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여러 나라의 임금들도 그에게서 나올 것이다."(창세 17,16)

[아브라함]

" ‘나이 백 살 된 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아흔 살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창세 17,17)

“이스마엘이나 당신 앞에서 오래 살기를 바랍니다.”(창세 17,18)

[하느님]

“아니다. 너의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너는 그 이름을 이사악이라 하여라.

나는 그의 뒤에 오는 후손들을 위하여 그와 나의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우겠다."(창세 17,19)

"이스마엘을 위한 너의 소원도 들어주겠다.

나는 그에게 복을 내리고,

그가 자식을 많이 낳아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그는 열두 족장을 낳고,

나는 그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창세 17,20)

"그러나 나의 이 계약은 내년 이맘때에 사라가 너에게 낳아 줄 이사악과 세우겠다.”(창세 17,21)

 

단상

계약에 따른 효력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라도 직접 챙기신다. 

태어날 아이에게 이사악이라는 이름을 주신다. 

직계 후손인 이사악이 번성할 것이다.

방계 후손인 이스마엘도 큰 민족을 이룰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하느님'이 되어 주시기 때문이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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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요한 8,54)

 

17-5 아브라함 집안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다. 

 

본문

아브라함이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았을 때,

그의 나이는 아흔아홉 [99]살이었고,(창세 17,24)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았을 때,

그의 나이는 열세 [13]살이었다.(창세 17,25)

 

단상

계약 체결이다. 

계약서에 서명하듯 몸에 할례를 하여 계약을 완료한다.  

이제는 아브라함의 하느님만이 아닌 '우리의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이다.    

아브라함은 민족들의 아버지이다. 

보편 교회 신자들이 '우리의 하느님'과 함께 

신앙인으로서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는 이유이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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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러분 덕분에 우리의 하느님 앞에서 누리는 이 기쁨을 두고,

하느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까?(1테살 3,9)

우리의 하느님 아버지께 영원무궁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필리 4,20)


 

 

아브라함에게 어찌 숨기랴?(창세 18)

1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16그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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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를 말씀하시다. 

 

<창세기 18장>

 

18-1 하느님께서 헤브론의 마므레 참나무 곁에서 나타나시다. 

 

본문

[아브라함]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창세 18,3)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창세 18,4)

"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창세 18, 5ㄱ)

[하느님과 두 천사]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창세 18,5ㄴ)

[아브라함]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창세 18,6ㄴ)

 

단상

하느님의 현시지만 아브라함은 아직 모른다. 

지나가는 나그네에 대한 아브라함의 대응이 신비롭다. 

아브라함을 항상 지켜보시는 하느님이시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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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히브 13,2)

 

18-2 하느님께서 사라에게 아들을 약속하시자 사라가 속으로 웃는다. 

 

본문

[하느님과 두 천사]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창세 18,9ㄱ)

“천막에 있습니다.”(창세 18,9ㄴ)

[하느님]

“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창세 18,10ㄴ)

[사라]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창세 18,12ㄴ)

[하느님]

“어찌하여 사라는 웃으면서,

‘내가 이미 늙었는데,

정말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랴?’ 하느냐?"(창세 18, 3ㄱ)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내년 이맘때에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창세 18,14)

[사라]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창세 18,15ㄱ)

[하느님]

“아니다. 너는 웃었다.”(창세 18,15ㄴ)

 

단상

아브라함은 이제 99살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했던 약속을

사라를 배려하여 다시 언약하신다.

하느님께서는 24년 전

아브라함의 나이 75살에 하셨던 약속을(창세 12,2) 구체화하신다.

하느님께서는 못할 일이 없으시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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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마태 17,20)

 

18-3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를 말씀하시다.  

 

본문

[하느님]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창세 18,17)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민족이 되고,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창세 18, 18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단상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당신의 의지를 보이신다.  

하느님의 아브라함에 대한 무한한 신뢰이다. 

아브라함의 집안은 정의와 공정을 실천해야 한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주님의 길을 지켜야 한다.

보편 교회의 신앙인인 우리도 마땅히 지켜야 할 말씀이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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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루카 3,4)

하느님의 종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님께서 하신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민족들의 임금님 주님의 길은 의롭고 참되십니다.(묵시 15,3)

 

18-4 하느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벌하려 하시다. 

 

본문

[하느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창세 18,20)

"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창세 18,21)

 

단상

사악한 성읍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하느님께서 직접 확인하신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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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하늘에서 울려오는 다른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내 백성아, 그 여자에게서 나와라.

그리하여 그 여자의 죄악에 동참하지 말고

그 여자가 당하는 재앙을 입지 마라.(묵시 18,4)

그 여자의 죄악들이 하늘까지 닿아

하느님께서 그 여자의 불의한 짓들을 기억하셨다.(묵시 18,5)

 

18-5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의인들을 위해 간청드리다.

 

본문

[아브라함]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창세 18,23ㄴ)

"혹시 그 성읍 안에 의인이 쉰 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그 안에 있는 의인 쉰 명 때문에라도 그곳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창세 18,24)

"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이시어 의인이나 죄인이나 똑같이 되게 하시는 것,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 세상의 심판자께서는 공정을 실천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창세 18,25)

[하느님]

“소돔 성읍 안에서 내가 의인 쉰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창세 18,26)

[아브라함]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지만,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창세 18,27)

"혹시 의인 쉰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명 때문에 온 성읍을 파멸시키시렵니까?”(창세 18,28ㄱ)

[하느님]

“내가 그곳에서 마흔다섯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파멸시키지 않겠다.”(창세 18,28ㄴ)

[아브라함]

“혹시 그곳에서 마흔 명을 찾을 수 있다면......?”(창세 18,29ㄴ)

[하느님]

 “그 마흔 명을 보아서 내가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창세 18,29ㄷ)

[아브라함]

“제가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 있다면......?”(창세 18,30ㄴ)

[하느님]

“내가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창세 18,30ㄷ)

[아브라함]

“제가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혹시 그곳에서 스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창세 18, 31ㄴ

[하느님]

“그 스무 명을 보아서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창세 18,31ㄷ)

 

단상

아브라함도 소돔과 고모라의 실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창세 13,13).

아브라함의 롯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롭게 생각하신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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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고 또 추구하여라.(1베드 3,11)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들의 간구를 들으신다.

그러나 주님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맞서신다.”(1베드 3,12)

 

18-6 하느님께서 의인 열 명만 있어도 파멸시키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다. 

 

본문

[아브라함]

“제가 다시 한 번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열 명을 찾을 수 있다면......?”(창세 18,2ㄴ)

“그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창세 18,32ㄷ)

 

단상

아브라함의 간청이 극에 달한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청원을 묵묵히 받아들이신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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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마태 13,49)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마태 13,50)


 

 

모압과 암몬의 조상이 태어나다(창세 19)

23롯이 초아르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올랐다. 24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29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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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소돔이 멸망하고 롯의 자손인 모압과 암몬족의 조상이 태어나다.

<창세기 19장>

 

 

19-1 롯이 소돔 성문에서 두 천사를 맞아들이다. 

 

본문

[롯]

“나리들,

부디 제 집으로 드시어 밤을 지내십시오.

발도 씻고 쉬신 뒤에,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떠나십시오.”(창세 19,2ㄴ)

[두 천사]

“아니오.

광장에서 밤을 지내겠소.”(창세 19,2ㄷ)

그러나 롯이 간절히 권하자,

그들은 롯의 집에 들기로 하고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창세 19,3ㄱ)

 

단상

낯선 이에 대한 호의이다.

롯은 그들이 천사인 줄 모른다.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롯의 모습이 천사들을 영접한 아브라함의 모습과 겹친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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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히븨 13,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마태 25,26)

 

19-2 천사들이 롯을 겁박하는 소돔의 사내들의 눈을 멀게 하다.

 

본문

[소돔의 사내들]

“오늘 밤 당신 집에 온 사람들 어디 있소?

우리한테로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자들과 재미 좀 봐야겠소.”(창세 19, 5ㄴ)

[롯]

“형제들,

제발 나쁜 짓 하지들 마시오."(창세 19,7ㄴ)

"자, 나에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 딸이 둘 있소.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 줄 터이니,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다만 내 지붕 밑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니,

이들에게는 아무 짓도 말아 주시오.”(창세 19,8)

[소돔의 사내들]

“비켜라!” 

“이자는 나그네살이하려고 이곳에 온 주제에 재판관 행세를 하려 하는구나.

이제 우리가 저자들보다 너를 더 고약하게 다루어야겠다.”(창세 19,9ㄱ)

 

단상

롯은 소돔사람들로부터 나그네들을 보호하려 했다.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았던 이유이기도 한다. 

롯이 자신의 딸들을 희생시키려는 모습이 애처롭다. 

소돔의 극악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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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하느님을 알아 모시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분별없는 정신에 빠져 부당한 짓들을 하게 내버려 두셨습니다.(로마 1,28)

그들은 온갖 불의와 사악과 탐욕과 악의로 가득 차 있고,

시기와 살인과 분쟁과 사기와 악덕으로 그득합니다.

그들은 험담꾼이고(로마 1,29)

중상꾼이며,

하느님을 미워하는 자고,

불손하고 오만한 자며,

허풍쟁이고 모략꾼이고,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며,(로마 1,30)

우둔하고 신의가 없으며 비정하고 무자비한 자입니다.(로마 1,31)

 

19-3 하느님께서 소돔 멸망 전에 롯에게 자비를 베푸시다.

 

본문

[두 천사]

“그대의 가족들이 여기에 또 있소?

사위들과 그대의 아들딸들,

그리고 성읍에 있는 그대의 가족을 모두 데리고 이곳에서 나가시오."(창세 19,12ㄴ)

"우리는 지금 이곳을 파멸시키려 하오.

저들에 대한 원성이 주님 앞에 너무나 크기 때문이오.

주님께서 소돔을 파멸시키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소.”(창세 19,13)

[롯]

“자, 이곳을 빠져나가게.

주님께서 곧 이 성읍을 파멸시키실 것이네.”(창세 19,14ㄴ)

 

단상

낯선 이에 대한 호의가 구원의 방주가 되어 돌아오다. 

하느님의 자비가 롯에게 이르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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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내가 자비를 베풀려는 이에게 자비를 베풀고

동정을 베풀려는 이에게 동정을 베푼다.”(로마 9,15)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로마 9,16)

 

19-4 하느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시다. 

 

본문

[두 천사]

“자, 이 성읍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창세 19,15ㄴ)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창세 19,17)

[롯]

“나리,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창세 19,18ㄴ)

"이 종이 나리 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은혜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휩싸여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창세 19,19)

"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 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곳입니다.

제발 그리로 달아나게 해 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목숨을 살릴 수 있겠습니다.”(창세 19,20)

[천사]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아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창세 19,21ㄴ)

"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창세 19,22ㄱ)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창세 19,26)

 

단상

소돔 멸망은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시는 하느님의 실제적 표징이다.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지 않고 주님의 길을 따르지 않을 때 겪게 되는 벌이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것은 타락하고 부패한 과거의 삶과 단절하라는 것이다. 

소금 기둥은 자신의 죄를 정화하지 않고 목숨만 건지려는 자에 대한 벌이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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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루카 17,32)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루카 17,33)

 

19-5 아브라함이 소돔의 파멸 현장을 내려다보다.  

 

본문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주님 앞에 서 있던 곳으로 가서(창세 19,27)

소돔과 고모라와 그 들판의 온 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가마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창세 19,28)

 

단상

재앙의 결과는 참혹하다.

포로로 끌려갔던 롯을 구했던 아브라함이다. 

롯의 행방이 묘연하다. 

알았더라도 롯의 가족의 삶의 행태가 참으로 민망하다. 

아브라함에게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곳이다. 

아브라함이 헤브론을 떠난 이유이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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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이가 없다. 하나도 없다.(로마 3,10ㄴ)

깨닫는 이 없고 하느님을 찾는 이 없다.(로마 3,11)

모두 빗나가 다 함께 쓸모없이 되어 버렸다.

호의를 베푸는 이가 없다. 하나도 없다.(로마 3,12)

그들 목구멍은 열린 무덤,

혀로는 사람을 속이고 입술 밑에는 살무사의 독을 품는다.(로마 3,13)

그들의 입은 저주와 독설로 가득하고(로마 3,14)

발은 남의 피를 쏟는 일에 재빠르며(로마 3,15)

그들이 가는 길에는 파멸과 비참만이 있다.(로마 3,16)

 

19-6 롯과 그의 딸들로부터 모압과 벤 암미가 태어나다. 

 

본문

[롯의 맏딸]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땅에는 세상의 풍속대로 우리에게 올 남자가 없구나."(창세 19, 31ㄴ)

"자,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고 나서,

우리가 아버지와 함께 누워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자.”(창세 19,32)

[롯의 맏딸]

“간밤에는 내가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오늘 밤에도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자.

그리고 네가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워라.

그렇게 해서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자.”(창세 19,35ㄴ)

맏딸은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모압족의 조상이다.(창세 19,37)

작은딸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벤 암미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암몬인들의 조상이다.(창세 19,38)

 

단상

반전된 상황이 발생한다.

새로운 민족이 형성된다. 

딸들은 자신들의 민족인 모압과 암몬을 위해 삶을 희생한다. 

사람은 하느님께서 의도하시는 바를 도저히 알 수 없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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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주님 마음에 드는 것인지 가려내십시오.(에페 5,10)

그러니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십시오.(에페 5,17)


 

 

아브라함이 그라르에서 나그네살이하다(창세 20)

1아브라함은 그곳을 떠나 네겝 땅으로 옮겨 가서, 카데스와 수르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그라르에서 나그네살이하게 되었을 때, 2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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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소돔의 멸망을 본 아브라함이 헤브론을 떠나 그라르로 가다. 

 

20-1 아브라함이 그라르에서 나그네살이하다.

<창세기 20장>

 

본문

아브라함은 그곳을 떠나 네겝 땅으로 옮겨 가서,

카데스와 수르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그라르에서 나그네살이하게 되었을 때,(창세 20,1)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말하였다.(창세 20,2ㄱ)

 

단상

소돔이 멀리 내려다 보이는 자기가 살던  헤브론을 떠난다. 

아브라함이 방황한다.(☞ 지도 참조

아브라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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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나의 양심도 성령 안에서 증언해 줍니다.(로마 9,1)

그것은 커다란 슬픔과 끊임없는 아픔이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로마 9,2)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로마 9,3)

 

20-2  하느님께서 사라 때문에 그라르 임금 아비멜렉을 꾸짖으시다. 

 

본문

[하느님]

“네가 데려온 여자 때문에 너는 죽을 것이다.

그 여자는 임자가 있는 몸이다.”(창세 20,3ㄱ)

[아비멜렉]

“주님, 당신께서는 죄 없는 백성도 죽이십니까?"(창세 20,4ㄴ)

"아브라함 자신이 저에게

‘이 여자는 제 누이입니다.’ 하였고,

그 여자 또한 스스로 ‘그는 제 오라비입니다.’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흠 없는 마음과 결백한 손으로 이 일을 하였습니다.”(창세 20,5)

[하느님]

“나도 네가 흠 없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한 줄 안다.

네가 나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준 이가 바로 나다.

네가 그 여자를 건드리는 것을 내가 허락하지 않았다."(창세 20,6ㄴ)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 사람은 예언자이니,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면 너는 살 것이다.

그러나 네가 만일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와 너에게 딸린 자들이 모두 반드시 죽으리라는 것을 알아 두어라.”(창세 20,7)

 

단상

북방 네 임금과 싸워 이긴 아브라함이다. 

롯을 구할 때 집안 장정이 수백 명일 정도로 세력이 강하였다. 

그런 그가 아내 사라를 빼앗긴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아브라함의 삶에 대한 의지 상실이 더욱 스멀거리게 한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예언자라고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에게 용기를 북돋워 위로해 주고자 하심이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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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환난을 겪는 것도 여러분이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고,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여러분이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위로는 우리가 겪는 것과 똑같은 고난을 여러분도 견디어 나아갈 때에

그 힘을 드러냅니다.(2코린 1,6)

인내와 위로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의 뜻에 따라 서로 뜻을 같이하게 하시어,(로마 15,5)

한마음 한목소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빕니다.(로마 15,6)

 

20-3 그라르 임금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터전을 잡으라고 하다.

 

본문

[아비멜렉]

“그대는 어째서 이런 짓을 하였소?

내가 그대에게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대는 나와 내 왕국에 이렇게 큰 죄를 끌어들였소?

그대는 해서는 안 될 일을 나에게 저질렀소.”(창세 20,9ㄴ)

“그대는 도대체 어쩌자고 이런 일을 저질렀소?”(창세 20,10ㄴ)

[아브라함]

“‘이곳에는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라고는 도무지 없어서,

사람들이 내 아내 때문에 나를 죽일 것이다.’ 하고

내가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창세 20,11ㄴ)

"더구나 그 여자는 정말 나의 누이입니다.

아버지는 같고 어머니가 달라서 내 아내가 되었습니다."(창세 20,12)

"하느님께서 내게 아버지 집을 떠나 떠돌아다니게 하셨을 때,

나는 그 여자에게 말하기를,

‘당신에게 당부하는데,

우리가 어느 곳으로 가든지 내가 당신의 오라비라고 말하시오.’ 하였습니다.”(창세 20,13)

[아비멜렉]

“보시오,

내 땅이 그대 앞에 펼쳐져 있으니

그대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으시오.”(창세 20,15ㄴ)

“나는 그대의 오라버니에게 은전 천 닢을 주었소.

보시오,

그것은 그대와 함께 있는 모든 이들 앞에서 그대의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이오.

이로써 그대는 모든 면에서 결백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소.”(창세 20,16ㄴ)

 

단상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이방인에게는 특권이다.

하느님의 땅 약속에 대한 예표적인 사건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방식으로 아브라함에게 희망의 끈을 건네신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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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한 14,1)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요한 14,2)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요한 14,3)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요한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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