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의 예루살렘 포위 공격이 시작되면서(기원전 588년),
에제키엘은 삶기 위해 불 위에 올려놓고나서
오직 타고난 뼈만 남을 때가지 (10절) 걸어둔 고기 솥으로,
예루살렘과 그 자만심이 강한 주민들을 묘사하는
우화를 사용한다 (3-5절; <비교> 11,3참조)
6-8절에서, 예루살렘 주민들이 흘린 무죄한 피는,
그것을 제거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담긴 솥 안을 덮고 있는 녹이다.
일단 비우고 나서(8절),
녹이 슨 솥을 뜨거운 숯불 위에 올려 놓지만(11절),
녹은 그대로 남아 있다(12절).
오직 주님의 진노만이
예루살렘의 죄를 깨끗하게 할 수 있다(13-14절).
▶에제키엘서 24장 본문
예루살렘이 포위되리라
24 1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에[▶BC 588.1.15 ]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사람의 아들아, 오늘, 바로 오늘 날짜를 기록해 두어라. 바빌론 임금이 바로 오늘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3너는 저 반항의 집안에게 비유를 들려주어라.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솥을 걸어라, 걸어라.
물을 붓고
4고깃덩이들을 집어넣어라.
모두 좋은 고깃덩이로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를 골라
가장 좋은 뼈와 함께 가득 채워라.
5양 떼에서 가장 좋은 것도 잡아넣고
그 밑에 장작을 쌓아
안에 든 뼈까지 삶아지도록
펄펄 끓여라.
6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피의 도성!
안에 녹이 슨 솥,
녹이 없어지지 않은 솥!
그 안의 고깃덩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어라.
제비를 뽑아 고를 것도 없다.
7그 도성이 쏟은 사람의 피가 그 안에 그대로 있다.
그 도성은 피를 맨바위 위에 그대로 내버렸다.
흙으로 덮지 못하도록
땅에 흘리지도 않았다.
8내 화가 타올라 원수를 갚으려고
그 피가 덮이지 못하도록
내가 맨바위 위에 그것을 쏟아 놓았다.
9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피의 도성!
나도 이제 불구덩이를 높이 쌓으리라.
10장작을 많이 넣고 불을 지펴라.
고기를 푹 삶고 국물을 비워
뼈를 태워 버려라.
11솥을 빈 채로 숯불에 올려놓아
그것이 뜨거워지고 놋쇠가 달아올라
솥 안의 부정이 녹아 버리고
그 안의 녹이 가시게 하여라.
12그러나 지치도록 고생만 할 뿐
그 솥의 녹이 많아서
그 녹은 불로도 없어지지 않는다.
13너의 부정과 추잡한 짓 때문에 내가 너를 정결하게 하였지만, 네가 부정을 벗고 정결하게 되지 않았으니, 내가 너에 대한 화를 풀 때까지 너는 정결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 14나 주님이 말하였다. 때가 오면 내가 그대로 하겠다. 나는 돌이키지 않고 동정하지도 않으며 뉘우치지도 않겠다. 네가 걸어온 길과 행실에 따라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아내의 죽음을 상징으로 삼다
15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6“사람의 아들아, 나는 네 눈의 즐거움을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너에게서 앗아 가겠다. 너는 슬퍼하지도 울지도 눈물을 흘리지도 마라. 17조용히 탄식하며, 죽은 이를 두고 곡을 하지 마라. 머리에 쓰개를 쓰고 발에 신을 신어라. 콧수염을 가리지 말고 사람들이 가져온 빵도 먹지 마라.”
18이튿날 아침에 내가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다. 그다음 날 아침에 나는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 19그러자 백성이 나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뜻하는지 일러 주지 않겠습니까?” 20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나에게 내리셨습니다. 21‘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의 자랑스러운 힘이고 너희 눈의 즐거움이며 너희 영의 그리움인 나의 성전을 더럽히겠다. 너희가 두고 떠나온 너희 아들딸들은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22─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한 것처럼 하게 될 것이다. ─ 콧수염을 가리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가져온 빵을 먹지도 못할 것이다. 23머리에는 쓰개를 그대로 쓰고 발에는 신을 그대로 신은 채, 슬퍼하지도 울지도 못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죄 때문에 스러져 가면서 서로 바라보며 한탄할 것이다. 24에제키엘이 이렇게 너희에게 예표가 되고, 그가 한 것처럼 너희도 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나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25너 사람의 아들아, 내가 그들의 요새와 기쁨과 영화, 그들 눈의 즐거움과 그들 영의 열망, 그들의 아들딸들을 앗아 가는 날, 26그날에 피난민 한 사람이 소식을 전하러 너에게 올 것이다. 27그날, 그 피난민 앞에서 너는 입이 열려 말을 하게 되고, 다시는 벙어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렇게 그들에게 예표가 될 것이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제키엘서 연대 그림표
▶에제키엘서 본문별 연대표
예루살렘이 포위되리라
Allegory of the Pot(NAB)
Allegory of the Pot.(RNAB)
[24,1-14 주석] 바릴론 포위 공격에 따른 예루살렘과 주민들의 상황
[24,1~14] 바빌론의 예루살렘 포위 공격이 시작되면서(기원전 588년),
에제키엘은 삶기 위해 불 위에 올려놓고 나서
타고난 뼈만 남을 때가지(10절) 걸어둔 고기 솥으로,
예루살렘과 그 자만심이 강한 주민들을 묘사하는
우화를 사용한다(3-5절; <비교> 11,3참조).
6-8절에서, 예루살렘 주민들이 흘린 무죄한 피는,
그것을 제거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담긴 솥 안을 덮고 있는 녹이다.
일단 비우고 나서(8절),
녹이 슨 솥을 뜨거운 숯불 위에 올려 놓지만(11절),
녹은 그대로 남아 있다(12절).
오직 주님의 진노만이 예루살렘의 죄를 깨끗하게 할 수 있다(13-14절).
24 1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에[▶BC 588.1.15]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24,1] <비교> 에제 8,1
[24,1 주석]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 기원전 588년 1월 15일
[24,1]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 기원전 588년 1월 15일.
동일한 표현이 2열왕 25,1(예레 52,4)에도 나타난다.
1 그래서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치드키야 통치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에,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와서
그곳을 향하여 진을 치고 사방으로 공격 축대를 쌓았다.(2열왕 25,1)
4 그래서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치드키야 통치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에,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왔다.
그들은 그곳을 향하여 진을 치고 사방으로 공격 축대를 쌓았다.(예레 52,4)
[24,1 관련 본문]
[24,1] <비교> 에제 8,1
1 제육년 여섯째 달 초닷샛날,
나는 내 집에 앉아 있고 유다의 원로들은 내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주 하느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에제 8,1)
2“사람의 아들아,
오늘, 바로 오늘 날짜를 기록해 두어라.
바빌론 임금이 바로 오늘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3너는 저 반항의 집안에게 비유를 들려주어라.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솥을 걸어라, 걸어라.
물을 붓고[24,3–6] <비교> 에제 11,3–12
[24,3-6 관련 본문]
[24,3–6] <비교> 에제 11,3–12
3 그러면서 그들은
‘집을 지을 때는 아직 멀었다.
이 도성은 솥이고 우리는 그 안에 담긴 살코기다.’ 하고 말한다.
4 그러므로 그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5 그런 다음 주님의 영이 나에게 내려오시자,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의 생각은 이러하다.
너희 영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나는 알고 있다.
6 너희는 이 도성에서 살해된 이들의 수를 늘려 거리거리를 시체로 가득 채웠다.
7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말한다.
너희가 이 도성 안에 쌓아 놓은 살해된 이들이 바로 살코기고 이 도성은 솥이다.
그리고 너희는 이 도성 밖으로 끌려갈 것이다.
8 너희가 두려워하는 것은 칼이다.
그래서 나는 너희에게 칼을 끌어들이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9 나는 너희를 이 도성에서 끌어내어 이방인들의 손에 넘기겠다.
나는 너희에게 이렇게 심판을 내리겠다.
10 너희는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나는 너희를 심판하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1 이 도성은 너희에게 솥이 되지 않고,
너희는 그 안에 든 살코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나는 너희를 심판하겠다.
12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나의 규정들을 따르지도 나의 법규들을 지키지도 않고,
오히려 주변에 있는 민족들의 법규를 따랐다.’”(에제 11,3-12)
4고깃덩이들을 집어넣어라.
모두 좋은 고깃덩이로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를 골라
가장 좋은 뼈와 함께 가득 채워라.
5양 떼에서 가장 좋은 것도 잡아넣고
그 밑에 장작을 쌓아
안에 든 뼈까지 삶아지도록
펄펄 끓여라.[24,5] 예레 52,24–27
[24,5 관련 본문]
[24,5] 예레 52,24–27
24 친위대장은 스라야 수석 사제,
두 번째 서열의 스바니야 사제,
그리고 성전 문지기 셋을 체포하였다.
25 또한 군사의 지휘관이었던 내시 하나도 도성에서 체포하였다.
이 밖에도 도성에서 발견된 임금의 측근 일곱과 나라 백성을 징집하는 군부대신 서기관과,
도성 한가운데에서 발견된 나라 백성 예순 명도 체포하였다.
26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그들을 체포하여,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임금에게 끌고 갔다.
27 바빌론 임금은 하맛 땅 리블라에서 그들을 쳐 죽였다.
이렇게 유다 백성은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갔다.(예레 52,24-27)
6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피의 도성!
안에 녹이 슨 솥,
녹이 없어지지 않은 솥!
그 안의 고깃덩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어라.
제비를 뽑아 고를 것도 없다.[24,6] 나훔 3,1; 하바 2,12
[24,6 관련 본문]
[24,6] 나훔 3,1; 하바 2,12
1 불행하여라,
피의 성읍!
온통 거짓뿐이고 노획물로 가득한데 노략질을 그치지 않는다.(나훔 3,1)
12 불행하여라,
피로 성읍을 세우고 불의로 성을 쌓는 자!(하바 2,12)
7그 도성이 쏟은 사람의 피가 그 안에 그대로 있다.
그 도성은 피를 맨바위 위에 그대로 내버렸다.
흙으로 덮지 못하도록
땅에 흘리지도 않았다.
[24,7 주석] 도성이 쏟은 사람의 피
[24,7] 피는 하느님께 신성한 것이므로 흙으로 덮어야 했다(창세 37,26; 레위 17,13).
덮이지 않은 무고한 희생자들의 피가 부르짖었다.
<비교> 창세 4,10; 욥 16,18; 이사 26,21.
26 그때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 아이의 피를 덮는다고 해서,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창세 37,26)
13 누구든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속한 사람이든 그들 가운데에 머무르는 이방인이든,
먹을 수 있는 짐승이나 새를 사냥하였을 때에는,
그 피를 흘리고 나서 흙으로 덮어야 한다.(레위 17,13)
10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느냐?
들어 보아라.
네 아우의 피가 땅바닥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창세 4,10)
18 땅이여,
내 피를 덮지 말아 다오.
내 부르짖음이 쉴 곳도 나타나지 말아 다오. (욥 16,18)
21 땅에 사는 주민들의 죄악을 벌하시러 주님께서 당신 거처에서 나오신다.
땅은 피를 드러내고 살해된 자들을 더 이상 덮어 두지 않으리라.(이사 26,21)
8내 화가 타올라 원수를 갚으려고
그 피가 덮이지 못하도록
내가 맨바위 위에 그것을 쏟아 놓았다.
9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피의 도성!
나도 이제 불구덩이를 높이 쌓으리라.
10장작을 많이 넣고 불을 지펴라.
고기를 푹 삶고 국물을 비워
뼈를 태워 버려라.
11솥을 빈 채로 숯불에 올려놓아
그것이 뜨거워지고 놋쇠가 달아올라
솥 안의 부정이 녹아 버리고
그 안의 녹이 가시게 하여라.
12그러나 지치도록 고생만 할 뿐
그 솥의 녹이 많아서
그 녹은 불로도 없어지지 않는다.
[24,12 주석]
[24,12] 히브리어로 비밀스러운 구절.
13너의 부정과 추잡한 짓 때문에 내가 너를 정결하게 하였지만,
네가 부정을 벗고 정결하게 되지 않았으니,
내가 너에 대한 화를 풀 때까지 너는 정결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24,13] 이사 22,14; 예레 6,28–30
[24,13 관련 본문]
[24,13] 이사 22,14; 예레 6,28–30
14 그래서 만군의 주님께서 내 귀에 일러 주셨다.
“이 죄는 너희가 죽기까지 결코 용서받지 못하리라.”
주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셨다.(이사 22,14)
28 그들은 모두 고집 센 반항자들이요
헐뜯고 돌아다니는 자들로
구리와 쇠붙이에 지나지 않는다.
모두 썩어 빠진 짓만을 저지른다.
29 풀무질을 세게 하고 납이 불에 녹아도 제련은 헛탕만 칠 뿐이니
악인들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30 그들은 ‘버려진 은’이라 불리리니
주님께서 그들을 버리셨기 때문이다.(예레 6,28-30)
14나 주님이 말하였다.
때가 오면 내가 그대로 하겠다.
나는 돌이키지 않고 동정하지도 않으며 뉘우치지도 않겠다.
네가 걸어온 길과 행실에 따라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아내의 죽음을 상징으로 삼다
Symbol of the Destruction of the Temple(NAB)
Ezekiel as a Sign for the Exiles.(RNAB)
15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6“사람의 아들아,
나는 네 눈의 즐거움을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너에게서 앗아 가겠다.
너는 슬퍼하지도 울지도 눈물을 흘리지도 마라.[24,16] 예레 16,5–7
[24,16 관련 본문]
[24,16] 예레 16,5–7
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고,
곡하러 가지도 말고,
그들에게 조의를 표하지도 마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화를 거두고,
─ 주님의 말씀이다. ─
자애와 자비를 거두어 버렸다.
6 이 땅에서 높은 자 낮은 자 할 것 없이 다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묻히지도 못하고,
그들을 위해 곡을 해 주는 자도 없을 것이다.
아무도 그들을 위해 제 몸에 상처를 내거나 머리를 밀지 않을 것이다.
7 아무도 죽은 이를 애도하는 상주를 위로하려고 그와 음식을 나누지 않고,
그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생각해서 그에게 위로의 술잔을 건네지도 않을 것이다.(예레 16,5-7)
17조용히 탄식하며,
죽은 이를 두고 곡을 하지 마라.
머리에 쓰개를 쓰고 발에 신을 신어라.
콧수염을 가리지 말고 사람들이 가져온 빵 bread of mourners도 먹지 마라.”
[24,17 주석] 사람들이 가져온 빵(문상객들의 빵)
[24,17] 사람들이 가져온 빵: 문상객들이 서로 위로하기 위해 나누는
장례 후 식사. <비교> 2사무 3,35; 예레 16,7.
여기에 언급된 다른 몸짓 역시 대중적인 애도 관습이었다.
에제키엘이 앞에 언급된 애도 관습 중 어떤 것도 지키지 않기에,
사람들은 의아해하며 에제키엘에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다.
35 때는 낮이었다.
군사들이 모두 와서 다윗에게 음식을 들라고 권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맹세하였다.
“내가 만일 해가 떨어지기 전에 빵이나 그 밖의 어떤 것이라도 맛본다면,
하느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다.”(2사무 3,35)
7 아무도 죽은 이를 애도하는 상주를 위로하려고 그와 음식을 나누지 않고,
그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생각해서 그에게 위로의 술잔을 건네지도 않을 것이다.(예레 16,7)
18이튿날 아침에 내가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다.
그다음 날 아침에 나는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24,18] <비교> 에제 12,9
[24,18 관련 본문]
[24,18] <비교> 에제 12,9
9 “사람의 아들아,
저 반항의 집안인 이스라엘 집안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고 너에게 묻지 않았느냐?(에제 12,9)
19그러자 백성이 나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뜻하는지 일러 주지 않겠습니까?”
20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나에게 내리셨습니다.
21‘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의 자랑스러운 힘이고
너희 눈의 즐거움이며
너희 영의 그리움인 나의 성전을 더럽히겠다.
너희가 두고 떠나온 너희 아들딸들은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24,21] 레위 26,31
[24,21 관련 본문]
[24,21] 레위 26,31
31 나는 너희 성읍들을 폐허로 만들고 너희 성소들을 황폐하게 하겠다.
너희가 바치는 향기도 맡지 않겠다.(레위 26,31)
[24,22-24 주석]
[24,22-24] 그 도성의 함락이 너무나 갑작스럽고 최종적이어서 유배자들은 애도할 시간도 없을 것이다.
22─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한 것처럼 하게 될 것이다.
─ 콧수염을 가리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가져온 빵을 먹지도 못할 것이다.
23머리에는 쓰개를 그대로 쓰고
발에는 신을 그대로 신은 채,
슬퍼하지도 울지도 못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죄 때문에 스러져 가면서 서로 바라보며 한탄할 것이다.[24,23–24] 이사 20,2–3
[24,23-24 관련 본문]
[24,23–24] 이사 20,2–3
2 그때에 주님께서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를 시켜 이렇게 이르셨다.
“자, 네 허리에 두른 자루옷을 풀고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그는 그렇게 하고서 알몸과 맨발로 다녔다.
3 그 뒤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종 이사야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에 대한 표징 sign과 예표 [portent 전조]로서,
삼 년 동안 알몸과 맨발로 다닌 것처럼,(이사 20,2-3)
24에제키엘이 이렇게 너희에게 예표 sign가 되고,
그가 한 것처럼 너희도 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나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End of Ezekiel’s Muteness. (RNAB)
25너 사람의 아들아,
내가 그들의 요새와 기쁨과 영화,
그들 눈의 즐거움과 그들 영의 열망,
그들의 아들딸들을 앗아 가는 날,[24,25] <비교> 에제 3,22–27
[24,25 관련 본문]
[24,25] <비교> 에제 3,22–27
22 그곳에서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라.
내가 그곳에서 너와 이야기하겠다.”
23 그래서 내가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 보니,
전에 크바르 강 가에서 본 것과 같은 주님의 영광이 그곳에 서 있었다.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24 그때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일으켜 세우시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네 집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라.
25 너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제 밧줄로 묶여서 사람들에게 나가지 못할 것이다.
26 더욱이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붙여 너를 벙어리로 만들어서,
그들을 꾸짖지 못하게 하겠다.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27 그러나 내가 너와 이야기할 그때에 너의 입을 열어 줄 터이니,
너는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들을 사람은 듣고 말 사람은 말게 하여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에제 3,22-27)
26그날에 피난민 한 사람이 소식을 전하러 너에게 올 것이다.[24,26] <비교> 에제 33,22
[24,26 관련 본문]
[24,26] <비교> 에제 33,22
22 그 피난민이 오기 전날 저녁에,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는데,
아침에 그가 나에게 오기 전에 그분께서 내 입을 열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입이 열려 더 이상 벙어리가 아니었다.(에제 33,22)
27그날,
그 피난민 앞에서 너는 입이 열려 말을 하게 되고,
다시는 벙어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렇게 그들에게 예표 sign가 될 것이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24,27 주석] 벙어리
[24,27] 벙어리: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주님의 심판 외에는 아무런 설교도 할 수 없다.
<비교> 에제 3,27 및 33,21-22에 대한 주석.
27 그러나 내가 너와 이야기할 그때에 너의 입을 열어 줄 터이니,
너는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들을 사람은 듣고 말 사람은 말게 하여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에제 3,27)
21 우리의 유배살이 제십이년 열째 달 초닷샛날에,
예루살렘에서 온 피난민 한 사람이 나에게 와서,
“도성이 함락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2 그 피난민이 오기 전날 저녁에,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는데,
아침에 그가 나에게 오기 전에 그분께서 내 입을 열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입이 열려 더 이상 벙어리가 아니었다.(에제 33,21-22)
[33,21-22] 제십이년 열째 달 초닷샛날: 기원전 585년 1월 8일.
예레미야서(예레 39,2)에 따르면 예루살렘은 587년 7월에 함락되었다.
일부 사본에서는 “12년”을 “11년”으로 읽지만(586년 1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자가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도성에서 바빌론으로 가는데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아무튼 이 사람은 에제키엘 24,25-27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파견된 생존자이며,
그의 도착으로 에제키엘을 말 못하는 상태에서 풀어줄 목격 증인이다. <비교> 에제 3,26~27.
2 마침내 치드키야 제십일년 넷째 달, 그달 구일에 도성이 뚫렸다.(예레 39,2)
26 더욱이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붙여 너를 벙어리로 만들어서,
그들을 꾸짖지 못하게 하겠다.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27 그러나 내가 너와 이야기할 그때에 너의 입을 열어 줄 터이니,
너는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들을 사람은 듣고 말 사람은 말게 하여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에제 3,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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