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서(ca. BC 593-571)

의인이건 악인이건 다 잘라 내겠다(에제 21장)

좋은생각으로 2024. 9. 8. 17:41

 

사람의 아들아,

남쪽으로 얼굴을 돌려,

남녘을 거슬러 예고하고

네겝의 삼림 지대를 거슬러 예언하여라."(에제 21,2)

 

하느님의 이 말씀은,

에제키엘이 바빌론에서

곧 불에 타 없어질 숲으로 묘사된

유다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에제키엘이 하느님 말씀을 이스라엘에 전하지만,

그들은 그저 비아냥 거릴 뿐이다.

주 하느님

그들은 저를 가리켜,

‘저자는 비유나 들어 말하는 자가 아닌가?’라고 합니다.”(에제 21,5)

 

이에 하느님께서 에제키엘에게 

"의인이건 악인이건 다 잘라 내겠다."(에제 21,8ㄴ)라고 말씀하시니

이는 에제 9장 6절에 기록된

"늙은이도 젊은이도,

처녀도 어린아이도 아낙네도 다 죽여 없애라."(에제 9,6)는 것 보다

더 완전한 예루살렘의 황폐화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의인까지도 없애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을 정의와 공정 때문에 선택하신 

하느님의 이러한 말씀은

예루살렘 즉 이스라엘의 죄악이 차고 넘쳐,

아브라함이 소돔에 대해 용서를 청하지만(창세 18,16-33)

결국에는 소돔이 유황불에 멸망했듯이(창세 19,28),

에제키엘 시대에 이스라엘의 의인들이라 칭하는 이들도

악의 물이 들어 거짓 의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소돔이 멸망할 때 롯이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진 것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창세 19,29).

그런데 에제키엘 시대의 이스라엘에는

이렇게 기억될 수 있는 단 하사람도 없었다는 것으로

의인이라는 자들도 엘리야 시대의 백성들처럼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리고 있었기(1열왕 18,21) 때문이다. 

 

마침내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에제 21,12)이 들린다.

인지상정이라

사람의 아들이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없으니(에제 21,22)

실제로 이 행동은 허벅지를 때리는(slap your thigh. RNAB) 것으로

슬픔과 공포로 인한

찢어질듯한 아픔을 상징하는 절규의 몸짓이다.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나도 손바닥을 치며 내 화를 가라앉히리라."(에제 21,22) 하시니

당신의 이러한 모습은 

더 이상 유다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선언하시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모습은

뒤로 물러나시어 

조용히 바라보시는 냉정한 하느님이 아니라,

분노와 치욕과 참담함을 억누르고  

당신의 진노를 가슴속으로 삼키시는,

그래도 그들의 회개를 바라시는

담담한 하느님의 모습일 것이다. 


▶에제키엘서 21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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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수풀의 비유

21 1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사람의 아들아, 남쪽으로 얼굴을 돌려, 남녘을 거슬러 예고하고 네겝의 삼림 지대를 거슬러 예언하여라. 3네겝의 수풀에게 말하여라. ‘너는 주님의 말을 들어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에게 불을 놓겠다. 그러면 그 불은 푸른 나무 마른 나무 할 것 없이 모조리 태울 터인데, 타오르는 그 불꽃은 꺼지지 않아, 남쪽에서 북쪽까지 사람들 얼굴이 다 그 불에 데일 것이다. 4그러면 나 주님이 불을 질렀음을 모든 살덩어리가 알아볼 것이다. 그 불은 꺼지지 않는다.’” 5그래서 내가 말씀드렸다. “, 주 하느님! 그들은 저를 가리켜, ‘저자는 비유나 들어 말하는 자가 아닌가?라고 합니다.”

 

주님의 칼

6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7“사람의 아들아, 얼굴을 예루살렘으로 돌려, 성전을 거슬러 예고하고 이스라엘 땅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8이스라엘 땅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를 대적하겠다. 칼집에서 칼을 뽑아 너에게서 의인이건 악인이건 다 잘라 내겠다. 9내가 너에게서 의인이건 악인이건 다 잘라 낼 터이니, 내 칼이 남쪽에서 북쪽까지 모든 살덩어리를 치려고 칼집에서 나갈 것이다. 10그러면 나 주님이 칼집에서 칼을 뽑았음을 모든 살덩어리가 알게 될 것이다. 그 칼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11너 사람의 아들아, 탄식하여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허리가 끊어지는 듯이 괴로워하며 탄식하여라. 12그들이 ‘어째서 탄식합니까?’ 하고 물으면, 이렇게 말하여라. ‘들려오는 소문 때문이다.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녹아 내리고 손은 모두 맥이 풀리며, 기는 모두 꺾이고 무릎은 모두 젖어 물이 흐를 것이다. 보아라, 들려오는 소문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3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4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이 말한다.’ 하며 이렇게 말하여라.

칼이다!

잘 갈아 날이 선 칼이다.

15마구 죽이라고 간 칼이요

번개 치듯 내리치라고 날을 세운 칼이다.

16날을 세워 손에 쥐라고

그것을 내어 놓았다.

그것은 살해자의 손에 넘기려고

잘 간 칼이요 날을 세운 칼이다.

17사람의 아들아, 울부짖어라, 슬피 울어라.

그 칼이 내 백성을 겨누고 있다.

이스라엘의 모든 제후를 겨누고 있다.

그들은 내 백성과 함께 칼에 넘겨지고 말았다.

그러니 가슴을 쳐라.

18주 하느님의 말이다.

19너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손바닥을 쳐라.

그 칼은 두 번 세 번 휘둘리리라.

그것은 살생의 칼

큰 살생의 칼

그들 둘레를 빙빙 도는 칼이다.

20그리하여 사람의 마음이 떨리고

많은 이가 비틀거리리라.

나는 그들의 성문마다

살육의 칼을 세웠다.

, 그것은 번개 치듯 내리치라고 만든 칼

마구 죽이라고 날을 세운 칼이다.

21칼아뒤로 돌고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돌아라.

네 날이 향하는 곳 어디로든 돌아라.

22나도 손바닥을 치며

내 화를 가라앉히리라.

나 주님이 말하였다.’”

 

바빌론 임금의 칼

23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4너 사람의 아들아, 바빌론 임금의 칼이 갈 길을 두 개 그려라. 그 둘은 같은 나라에서 나오게 해야 한다. 그리고 표지판을 세우는데, 각 성읍으로 향하는 길 어귀에 그것을 세워라. 25너는 칼이 암몬인들의 라빠로 갈 길과, 유다와 요새 예루살렘으로 갈 길을 그려라. 26바빌론 임금이 그 두 길의 어귀, 갈림길에 서서 점을 칠 것이다. 화살을 흔들어 보기도 하고 집안 수호신들에게 물어보기도 하며, 짐승의 간을 살펴보기도 할 것이다. 27그의 오른쪽에는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점괘가 나와 있다. 성벽 부수는 기계를 놓고 학살 명령을 내리며, 전투의 함성을 올리고 성문마다 성벽 부수는 기계를 놓으며, 공격 축대를 쌓고 공격 보루를 만드는 점괘다. 28예루살렘 주민들에게는 이것이 거짓 점괘로 보일 것이다. 그들은 장엄한 맹세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빌론 임금은 그들을 사로잡아 그들 자신의 죄를 기억하게 할 것이다. 29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 죄악이 드러나고, 너희의 모든 행실에서 너희 잘못이 나타나, 너희는 자신의 죄를 기억해 내었다. 너희 스스로 기억하기에 이르렀으니, 이제 너희는 손아귀에 사로잡힐 것이다.

30너 비천하고 사악한 이스라엘 제후야! 너의 날이 오고 마지막 벌을 받을 때가 왔다. 31주 하느님이 말한다. 머리쓰개를 치우고 왕관을 벗겨라. 지금 이대로는 계속될 수 없다. 낮은 것은 높이고 높은 것은 낮추어라. 32파멸이다파멸이다. 내가 파멸을 가져오겠다. 이 또한 지금까지 없던 일이다. 마침내 권리를 지닌 이가 오면, 내가 그 권리를 그에게 넘겨주겠다.”

 

암몬인들을 치는 칼

33너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주 하느님이 암몬인들과 그들이 받을 치욕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하며, 이와 같이 말하여라. ‘칼이다. 마구 죽이려고 빼어 든 칼이다. 전멸시키라고, 번개 치듯 내리치라고 날을 세운 칼이다. 34그들은 너에게 거짓 환시를 말하고 속임수 점괘를 말한다. 살해될 악인들의 목에다 너를 갖다 놓는다. 그들의 날이 오고 마지막 벌을 받을 때가 왔다. 35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네가 창조된 곳, 너의 고향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36너에게 내 진노를 퍼붓고 내 노여움의 불길을 내뿜으며, 파멸시키는 데에 능숙한 짐승 같은 사람들의 손에 너를 넘기겠다. 37너는 땔감으로 불 속에 들어가고 너의 피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더 이상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나 주님이 말하였다.’”

▶에제키엘서 연대 그림표

 

▶에제키엘서 본문별 연대표

 

 

 

하느님의 침묵, 에제키엘서(에제 연대표)

성경을 연대와 비교하면서 읽으면 글만 읽을 때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성경 속에서 당신의 말씀을 휘몰아치듯 쏟아 내리시지만, 어느 순간 짧거나 혹은 긴 침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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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수풀의 비유

The Sword of the Lord(NAB)

The Sword of the Lord.(RNAB)

 

21 1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1,2-4] 불타 없어질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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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 바빌론에서 에제키엘은 곧 불에 타 없어질 숲으로 묘사된 유다를 바라보고 있다.

2사람의 아들아,

남쪽으로 얼굴을 돌려,

남녘을 거슬러 예고하고 네겝의 삼림 지대를 거슬러 예언하여라.

3네겝의 수풀에게 말하여라.

너는 주님의 말을 들어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에게 불을 놓겠다.

그러면 그 불은 푸른 나무 마른 나무 할 것 없이 모조리 태울 터인데,

타오르는 그 불꽃은 꺼지지 않아,

남쪽에서 북쪽까지 사람들 얼굴이 다 그 불에 데일 것이다.

4그러면 나 주님이 불을 질렀음을 모든 살덩어리가 알아볼 것이다.

그 불은 꺼지지 않는다.’”[21,4] 레위 26,25

 

[21,4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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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레위 26,25 

25 나는 너희에게 칼을 보내어 계약을 어긴 것을 복수하게 할 것이다.

너희가 너희 성읍들 안으로 피해 모여들면,

나는 너희 가운데에 흑사병을 보내겠다.

그리하여 너희는 원수의 손에 넘어가고 말 것이다.(레위 26,25)

5그래서 내가 말씀드렸다. “, 주 하느님! 그들은 저를 가리켜,

저자는 비유나 들어 말하는 자가 아닌가?라고 합니다.”

 

주님의 칼

6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7사람의 아들아,

얼굴을 예루살렘으로 돌려,

성전을 거슬러 예고하고 이스라엘 땅을 거슬러 예언하여라.[21,7] 레위 26,36

 

[21,7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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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레위 26,36 

36 너희 가운데 살아남은 자들이 원수들의 땅에 사는 동안,

내가 그들 마음에 겁을 집어넣으리니,

그들은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에도 쫓길 것이다.

칼을 피하듯 도망치다 뒤쫓는 자가 없는데도 쓰러질 것이다.(레위 26,36)

8이스라엘 땅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를 대적하겠다.

칼집에서 칼을 뽑아 너에게서 의인이건 악인이건 다 잘라 내겠다.

 

[21,8 주석] 너에게서 의인이건 악인이건 다 잘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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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너에게서 의인이건 악인이건 다 잘라 내겠다: 9장 6절에 묘사된 것보다 더 완전한 예루살렘의 황폐화.

9내가 너에게서 의인이건 악인이건 다 잘라 낼 터이니,

내 칼이 남쪽에서 북쪽까지 모든 살덩어리를 치려고 칼집에서 나갈 것이다.

10그러면 나 주님이 칼집에서 칼을 뽑았음을 모든 살덩어리가 알게 될 것이다.

그 칼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21,10] 이사 34,5–6

 

[21,10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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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 이사 34,5–6 

5 정녕 나의 칼이 하늘에서 잔뜩 취하였다.

보라,

그것이 에돔 위로 내려온다.

내가 심판에 부쳐 전멸시키기로 작정한 민족 위로 내려온다.

6 주님의 칼은 피로 흥건하고 기름기로 덮여 있으며

어린 양과 숫염소들의 피에,

숫양들의 콩팥 기름에 젖어 있다.

주님께서 보츠라에서 제사를 지내시고

에돔 땅에서 큰 살육을 집행하신다.(이사 34,5-6)

 

Act Symbolic of the City’s Fall.(RNAB)

11너 사람의 아들아,

탄식하여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허리가 끊어지는 듯이 괴로워하며 탄식하여라.

12그들이

‘어째서 탄식합니까?’ 하고 물으면,

이렇게 말하여라.

들려오는 소문 때문이다.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녹아 내리고 손은 모두 맥이 풀리며,

기는 모두 꺾이고 무릎은 모두 젖어 물이 흐를 것이다.

보아라,

들려오는 소문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21,2 주석] 들려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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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  들려오는 소문: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는 소식. <비교>. 33,21-22.

 

21 우리의 유배살이 제십이년 열째 달 초닷샛날에,

예루살렘에서 온 피난민 한 사람이 나에게 와서,

“도성이 함락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2 그 피난민이 오기 전날 저녁에,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는데,

아침에 그가 나에게 오기 전에 그분께서 내 입을 열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입이 열려 더 이상 벙어리가 아니었다.(에제 33,21-22)

 

Song of the Sword. RNAB)

13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21,13] 창세 49,10

 

[21,13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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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3] 창세 49,10   

10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창세 49,10)

14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이 말한다.’ 하며 이렇게 말하여라.

칼이다!

잘 갈아 날이 선 칼이다.[21,14] <비교> 2열왕 13,18–19

 

[21,14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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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4] <비교> 2열왕 13,18–19   

18 엘리사는 또 임금에게

“화살을 잡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임금이 화살을 잡으니,

엘리사가 이스라엘 임금에게

“땅을 치십시오.” 하였다.

임금은 땅을 세 번 치고 그쳤다.

19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이 임금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대여섯 번 치셨더라면,

아람을 쳐서 전멸시키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람을 세 번밖에 치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2열왕 13,18-19)

15마구 죽이라고 간 칼이요

번개 치듯 내리치라고 날을 세운 칼이다.

16날을 세워 손에 쥐라고

그것을 내어 놓았다.

그것은 살해자의 손에 넘기려고

잘 간 칼이요 날을 세운 칼이다.

17사람의 아들아,

울부짖어라,

슬피 울어라.

그 칼이 내 백성을 겨누고 있다.

이스라엘의 모든 제후를 겨누고 있다.

그들은 내 백성과 함께 칼에 넘겨지고 말았다.

그러니 가슴을 쳐라 slap your thigh.

 

[21,17 주석] 가슴을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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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7] 가슴을 쳐라 [☞ 허벅지를 때려라]: 슬픔과 공포를 상징하는 몸짓. <비교> 예레 31,19

 

19 저는 돌아오고 나서야 뉘우쳤고 깨닫고 나서야

제 가슴을 쳤습니다 (☞ I struck my thigh); .

젊어서 부끄러운 일을 저지른 탓으로

치욕과 수모를 겪게 되었습니다.’(예레 31,19)

18주 하느님의 말이다.

19너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손바닥을 쳐라.

그 칼은 두 번 세 번 휘둘리리라.

그것은 살생의 칼

큰 살생의 칼

그들 둘레를 빙빙 도는 칼이다.

20그리하여 사람의 마음이 떨리고

많은 이가 비틀거리리라.

나는 그들의 성문마다

살육의 칼을 세웠다.

,

그것은 번개 치듯 내리치라고 만든 칼

마구 죽이라고 날을 세운 칼이다.

21칼아,

뒤로 돌고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돌아라.

네 날이 향하는 곳 어디로든 돌아라.[21,21] 잠언 16,33; 즈카 10,2

 

[21,21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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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1] 잠언 16,33; 즈카 10,2 

33 제비는 옷 폭에 던져지지만 결정은 온전히 주님에게서만 온다.(잠언 16,33)

 

2 그러나 집안 수호신들은 헛소리를 하고 점쟁이들은 가짜 환시를 보며 거짓 꿈을 말하고 헛된 위로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양 떼처럼 방황하고 목자가 없어 고통을 당한다.(즈카 10,2)

22나도 손바닥을 치며

내 화를 가라앉히리라.

나 주님이 말하였다.’”

 

[21,22 주석] 손바닥을 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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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손바닥을 치며: 주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선언하신다.

<비교> 에제. 22,13; 민수 24,10; 욥 27,23; 애가 2,15.

 

13 보아라,

나는 네가 거둔 부정한 소득과 네 안에서 흘린 피 때문에,

내 손바닥을 친다.(에제 22,13)

 

10 발락은 발라암에게 화가 나서,

손바닥을 치며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나는 원수들을 저주해 달라고 당신을 불렀소.

그런데 보시오,

당신은 이렇게 세 번씩이나

그들에게 축복해 주었소.(민수 24,10)

 

23 사람들은 그를 보며 손바닥을 쳐 대고

휘파람 소리 내며

그를 그 자리에서 내쫓는다네.(욥 27,23)

 

15 길 가는 자들은 모두 너를 보고 손뼉을 쳐 댄다.

딸 예루살렘을 보고 휘파람 소리 내며 머리를 흔들어 댄다.

“‘아름다움의 극치요

온 누리의 기쁨’이라 하는 도성이

이것이란 말이지?” 하고 빈정대면서.(애가 2,15)

 

 

바빌론 임금의 칼

Nebuchadnezzar at the Crossroads(NAB)

Nebuchadnezzar at the Crossroads.(RNAB)

23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4너 사람의 아들아,

바빌론 임금의 칼이 갈 길을 두 개 그려라.

그 둘은 같은 나라에서 나오게 해야 한다.

그리고 표지판을 세우는데,

각 성읍으로 향하는 길 어귀에 그것을 세워라.

25너는 칼이 암몬인들의 라빠로 갈 길과,

유다와 요새 예루살렘으로 갈 길을 그려라.

26바빌론 임금이 그 두 길의 어귀,

갈림길에 서서 점을 칠 것이다.

화살을 흔들어 보기도 하고 집안 수호신들에게 물어보기도 하며,

짐승의 간을 살펴보기도 할 것이다.[21,26] 이사 28,5; 시편 75,8

 

[21,26 주석] 세 종류의 점술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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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6] 세 종류의 점술이 언급되고 있다.

상자에서 무작위로 뽑거나, 흔들어 다르게 표시된 화살표를 뽑는 화살 점술.
수호상이나 가정용 우상과 의논하는 점술.

메소포타미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점술 형태로

간을 이용한 점술로 새로 도살된 동물의 간의 구성을 면밀히 관찰하는 점술.

[21,26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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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6] 이사 28,5; 시편 75,8 

5 그날에 만군의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남은 자들에게

화려한 화관과 아름다운 꽃 관이 되어 주시고(이사 28,5)

 

8 오직 하느님만이 심판자,

어떤 이는 낮추시고 어떤 이는 높이신다.(시편 75,8)

[21,27-28 주석]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점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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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7-28] 예루살렘이 무너진다고 표시된 점괘는,

그 도시 주민들의 죄를 나타낸다.

27그의 오른쪽에는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점괘가 나와 있다.

성벽 부수는 기계를 놓고 학살 명령을 내리며,

전투의 함성을 올리고 성문마다 성벽 부수는 기계를 놓으며,

공격 축대를 쌓고 공격 보루를 만드는 점괘다.

28예루살렘 주민들에게는 이것이 거짓 점괘로 보일 것이다.

그들은 장엄한 맹세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빌론 임금은 그들을 사로잡아 그들 자신의 죄를 기억하게 할 것이다.

29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 죄악이 드러나고,

너희의 모든 행실에서 너희 잘못이 나타나,

너희는 자신의 죄를 기억해 내었다.

너희 스스로 기억하기에 이르렀으니,

이제 너희는 손아귀에 사로잡힐 것이다.[21,29] 예레 8,11–12; 27,9–10

 

[21,29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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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9] 예레 8,11–12; 27,9–10   

11 그들은 내 딸 내 백성의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다루면서 평화가 없는데도

“평화롭다,

평화롭다!” 하고 말한다.

12 그들은 역겨운 짓을 저질렀으니

부끄러워해야 하는데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얼굴을 붉힐 줄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들은 쓰러지는 자들 가운데에서 쓰러지고

내가 그들을 징벌할 때 넘어지리라.

주님이 말한다.(예레 8,11-12)

 

9 너희는 바빌론 임금을 섬기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너희의 예언자들과 점쟁이들과 해몽가들과 요술사들과 마술사들의 말을 듣지 마라.

10 그들이 너희에게 예언하는 것은 거짓이다.

너희는 결국 고향 땅에서 멀리 쫓겨날 것이다.

내가 너희를 몰아내고 멸망시키겠다.(예레 27,9-10)

30너 비천하고 사악한 이스라엘 제후야!

너의 날이 오고 마지막 벌을 받을 때가 왔다.[21,30] <비교> 에제 16,3

 

[21,30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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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0] <비교> 에제 16,3 

3 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의 혈통과 태생으로 말하자면,

너는 가나안 땅 출신이다.

너의 아버지는 아모리 남자고 너의 어머니는 히타이트 여자다.(에제 16,3)

31주 하느님이 말한다.

머리쓰개를 치우고 왕관을 벗겨라.

지금 이대로는 계속될 수 없다.

낮은 것은 높이고 높은 것은 낮추어라.

32파멸이다,

파멸이다.

내가 파멸을 가져오겠다.

이 또한 지금까지 없던 일이다.

마침내 권리를 지닌 이가 오면,

내가 그 권리를 그에게 넘겨주겠다.”[21,32] 말라 3,19

 

[21,32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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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 말라 3,19 

19 보라,

화덕처럼 불붙는 날이 온다.

거만한 자들과 악을 저지르는 자들은 모두 검불이 되리니

다가오는 그날이 그들을 불살라 버리리라.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그날은 그들에게 뿌리도 가지도 남겨 두지 않으리라.(말라 3,19)

 

암몬인들을 치는 칼

Against the Ammonites(NAB)

To the Ammonites.(RNAB)

 

[21,33-37 주석] 암몬인들을 치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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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3-37] 23-32절에서, 

에제키엘은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을 공격할지

아니면 암몬의 라빠를 공격할지 결정하는 것을 상상한다.
그러자 바빌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먼저 공격하기로 결정한다.

에제키엘은 에제 21, 33-37절에서 

주님의 심판의 도구가 된 나라가

스스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암몬 자손에게 예언한다.

 

33너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주 하느님이 암몬인들과 그들이 받을 치욕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하며,

이와 같이 말하여라.

칼이다.

마구 죽이려고 빼어 든 칼이다.

전멸시키라고,

번개 치듯 내리치라고 날을 세운 칼이다.

34그들은 너에게 거짓 환시를 말하고 속임수 점괘를 말한다.

살해될 악인들의 목에다 너를 갖다 놓는다.

그들의 날이 오고 마지막 벌을 받을 때가 왔다.

35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네가 창조된 곳,

너의 고향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36너에게 내 진노를 퍼붓고 내 노여움의 불길을 내뿜으며,

파멸시키는 데에 능숙한 짐승 같은 사람들의 손에 너를 넘기겠다.

37너는 땔감으로 불 속에 들어가고 너의 피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더 이상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나 주님이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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