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영성

민족들을 모으시는 하느님 말씀에 대한 직관적 묵상

좋은생각으로 2024. 8. 5. 06:03

메주고리예 야고보 성당의 야외 국제 미사 집전

 

사제들의 성체 분배 행렬

 

'민족들을 모으시는 하느님'은

이사야서 마지막 본문이다. 

이 본문은 민족들을 모으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에 대한 계시로써,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인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창세 17,4)라는 

말씀의 이행이기도 하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펴 나가시기 위해

아브라함의 이스라엘을 선택하시지만(창세 18,29),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목을 뻣뻣이 세우고

악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방종적인 민족임을 이미 잘 알고 계신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못해

분열된 이스라엘은 

마침내 북 이스라엘 왕국이

먼저 무너지고(2열왕 17,6)

이어서 남 유다 왕국이

바빌론에 의해 멸망된 후(2열왕 25,8-9)

그곳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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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침내 호세아 제구년에 아시리아 임금은 사마리아를 함락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와 고잔 강 가 하보르와 메디아의 성읍들에 이주시켰다.(2열왕 17,6)

 

8 다섯째 달 초이렛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제십구년에

바빌론 임금의 신하인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예루살렘에 들어왔다. 

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태웠다.

이렇게 그는 큰 집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2열왕 25,8)  

남은 자들은 바빌론에서

일흔 해의

통회와 보속의 기간을 보내고(예레 29,10)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새 계약에 따라(예레 31,31)

민족들의 본보기가 되는

하느님의 증인이 되기 위해(이사 43,12)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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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바빌론에서 일흔 해를 다 채우면 내가 너희를 찾아,

너희를 이곳에 다시 데려오리라는

은혜로운 나의 약속을 너희에게 이루어 주겠다.(예레 29,10)

 

31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겠다.(예레 31,31)

 

10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가 나의 증인이다.

너희는 내가 선택한 나의 종이다.

이는 너희가 깨쳐서 나를 믿고 내가 바로 그분임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나 이전에 신이 만들어진 일이 없고

나 이후에 어떤 신도 존재하지 않으리라(이사 43,10).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민족들의 본보기로 내세워

당신의 피조물인 이민족들 모두에게 

당신의 분명한 뜻을 전하신다. 

 

이는 하느님의 계시가

이스라엘만이 아닌

모든 민족에도 그대로 적용되니

이스라엘이 저질러 온

그들의 악행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뜻을

명시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편 교회의 신앙인들은

이사야서의 마지막 본문이,

"나는 모든 민족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을 모으러 오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보리라."(이사 66,18)라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이다. 

 

 

민족들을 모으시는 하느님(이사 66,18-24)

이사야서 마지막 본문이다. 이 본문은 민족들을 모으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에 대한 계시로써,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인"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창세 17,4)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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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편 교회의 신앙인들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레위 11,11-45)라는

하느님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깨닫고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거룩한 사람에 대한 행동 규범에 관한 말씀(레위 19)

하느님께서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신다."나, 주 너희의 하느님이 거룩하니,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9, 2). 거룩한 사람이란 하느님의 모든 계명을 따르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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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민족들을 모으시려는

하느님의 여정과 관련하여,

이 시대에 필요한

하느님의 '새 계약의 일꾼'(2코린 3,6)으로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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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2코린 3,6)


민족들을 모으시려는

하느님의 여정과 관련된 성경 말씀 

 

1.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이 선택되다

1) 세상이 갈라지다

천지 창조 후,

홍수가 있은 뒤에

민족들이 세상으로 갈라져 나간다.

 

▷노아의 자손들(창세 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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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이것이 민족 계보에 따라 본 노아 자손들의 씨족들이다.

홍수가 있은 뒤에,

이들에게서 민족들이 세상으로 갈라져 나갔다.(창세 10,32)

2) 아브라함이 민족들의 아버지가 되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대상은 아브라함의 직계는 물론

노아의 다른 자손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민족이 될 것이다(창세 26,4). 

 

계약과 할례(창세 1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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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창세 17,4)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에 순종하고,

나의 명령과 나의 계명,

나의 규정과 나의 법을 지켰기 때문이다.”(창세 17,5)

3) 아브라함이 선택된 이유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다.

아브라함이 자기 집안에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고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시게 하기 위함이니, 

이는 정의와 공정을 지키는

이스라엘을 통해

주님의 뜻을 펴시기 위함이다.

앞으로 이 정의와 공정은

모든 민족에게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다시 말하여 주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시대의 보편 교회에

정의와 공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빌다(창세 18,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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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을

일인칭으로 하여 나에게 적용하면

"네가 네 자식들과 뒤에 올

네 집안에 명령을 내려

네 집안 사람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나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너의 하느님인 내가

너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라고 할 수 있으니,

 

정의와 공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말은

사랑에 앞서 

정의와 공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의인의 사랑과,

악인의 사랑을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4) 이스라엘 민족이 하느님의 소유로 선택되다. 

하느님께서 모든 민족들 가운데

이스라엘을 당신의 소유로 선택하신다. 

 

계약 체결을 약속하시다(탈출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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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하느님께 올라가자,

주님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셨다.

“너는 야곱 집안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알려 주어라.(탈출 19,3)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나의 것이다.(탈출 19,5)

 

5) 모든 민족도 아브라함의 후손에 의해 복을 받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의 약속대로,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사악의 후손을 통해

복을 받을 것이다. 

 

이사악과 아비멜렉(창세 26,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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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불어나게 하고,

네 후손에게 이 모든 땅을 주겠다.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 26,4)

 

6)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

하느님에 의해 선택된 이스라엘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여야 한다.  

이스라엘은 규정과 법규를

모범적으로 잘 지키고 실천하여 

다른 민족들이

이스라엘의 지혜와 슬기를 알게 해야 한다.  

 

하느님의 법(신명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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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된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너희는 주님께서 바알 프오르에서 하신 일을 두 눈으로 보았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프오르의 바알 신을 따라간 사람들을

너희 가운데에서 모두 멸망시키셨다. (신명 4,1-3)  

 

그러나 주 너희 하느님께 충실하였던 너희는 오늘 모두 살아 있다. 

보아라,

너희가 들어가 차지하게 될 땅에서 그대로 실천하도록,

나는 주 나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규정과 법규들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다. 

너희는 그것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너희는 오로지 조심하고 단단히 정신을 차려,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평생 너희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또한 자자손손에게 그것들을 알려 주어라.”(신명 4,4-9)

 

그에 덧붙여 이스라엘은,

그들 민족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거룩하시니,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

그리하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진정한 하느님 소유의 백성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과 이민족의 관계(신명 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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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너희는 그들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

그들의 제단들을 허물어뜨리고 그들의 기념 기둥들을 부수며,

그들의 아세라 목상들을 찍어 버리고 그들의 우상들을 불에 태워 버려야 한다. 

이는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며,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선택하시어 땅 위에 있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너희를 당신 소유의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신명 7,5-6)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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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엇이든 땅에서 우글거리며 기어 다니는 것으로

너희 자신을 부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 

45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주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1,44-45)

 

7)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길을 마음과 목숨을 다하여 따라야 한다 

거룩하게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것들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민족들 위에 높이 세우시어,

이스라엘이 찬양과 명성과 영화를 받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신명 26,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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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오늘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라고 너희에게 명령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것들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17 주님을 두고 오늘 너희는 이렇게 선언하였다.

곧 주님께서 너희의 하느님이 되시고,

너희는 그분의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의 규정과 계명과 법규들을 지키고,

그분의 말씀을 듣겠다는 것이다. 

18 그리고 주님께서는 오늘 너희를 두고 이렇게 선언하셨다.

곧 주님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분 소유의 백성이 되고 그분의 모든 계명을 지키며

19 그분께서는 너희를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민족들 위에 높이 세우시어,

너희가 찬양과 명성과 영화를 받게 하시고,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

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신명 26,16-19)

다시 말하여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모든 계명을 명심하여 실천하고

그분의 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실 것이다.

 

순종에 따르는 복(신명 2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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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모든 계명을 명심하여 실천하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땅의 모든 민족들 위에 너희를 높이 세우실 것이다. 

9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분의 길을 따라 걸으면,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맹세하신 대로 너희를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실 것이다.(신명 28,1.9)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멸망시키신 민족들과 같은 운명이 될 것이다. 

 

약속의 땅에서 받게 될 유혹(신명 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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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처럼 너희도 멸망할 것이다.”(신명 8,20)

8)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저주받을 것이다

만약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지 않고

나무와 돌로 된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되면,

하느님께서는 땅끝에서 땅끝까지,

이스라엘을 모든 민족들 가운데로 흩으실 것이다. 

이것은 주님께서 호렙에서 맺으신 계약에 덧붙여,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과 맺으라고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약에 따른 집행이다.

 

저주의 경고(신명 28,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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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그러나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모든 계명과 규정을 명심하여 실천하지 않으면,

이 모든 저주가 내려 너희 위에 머무를 것이다

37 주님께서 너희를 끌고 가실 그곳의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너희는 놀람 거리와 놀림거리와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신명 28,15.37)

 

64 주님께서는 땅끝에서 땅끝까지,

모든 민족들 가운데로 너희를 흩으실 것이니,

너희는 그곳에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나무와 돌로 된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65 또 너희는 그 민족들 가운데에서 쉬지 못할 뿐 아니라,

발바닥이 쉴 곳조차 찾지 못할 것이다.

거기에서 주님께서는 너희 마음이 떨리고

눈이 어두워지고 얼이 빠지게 하실 것이다. 

66 너희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밤낮으로 공포에 떨면서,

계속 살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67 너희는 마음에 느끼는 공포와 두 눈으로 보는 광경 때문에,

아침에는 ‘저녁이 되었으면!’ 하고,

저녁에는 ‘아침이 되었으면!’ 할 것이다. 

68 ‘너희가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그 길로,

주님께서는 너희를 배에 태워 이집트로 도로 데려가실 것이다.

거기에서 너희가 원수들에게 자신을 남종이나 여종으로 팔려고 하여도,

살 사람이 없을 것이다.” 

69 이것은 주님께서 호렙에서 맺으신 계약에 덧붙여,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과 맺으라고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약의 말씀이다.(신명 28,64-69)

9)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랑과 순종의 법(신명 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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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제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모든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섬기는 것

13 그리고 너희가 잘되도록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는 것이다. 

14 보라,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

그리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 너희 하느님의 것이다. 

15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에게만 마음을 주시어 그들을 사랑하셨으며,

오늘 이처럼 모든 백성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자손들인 너희만을 선택하셨다. 

16 그러므로 너희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마라.(신명 10,12-16)


2.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배신하다

1)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라는

모세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갈라진 다윗의 '온 이스라엘' 가운데

북 왕국 이스라엘이 먼저 멸망한다. 

그것은 하느님의 종 예언자들을 통해 내리신

하느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처럼 목을 뻣뻣이 하였기 때문이다. 

 

북 왕국 이스라엘의 몰락에 대한 반성(2열왕 1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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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주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와 선견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 경고하셨다.

“너희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보낸

모든 율법대로 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켜라.”

14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고,

주 저희 하느님을 믿지 않은 그들의 조상들처럼

목을 뻣뻣하게 하였다.(2열왕 17,13-14)

2) 이스라엘의 입술에서 진실이 사라지고 끊기다

남 왕국 유다는

북 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를

'북 왕국 이스라엘의 몰락에 대한 반성'(2열왕 17,7-23)을 통해

분명히 알고 있지만,

오히려 목을 더 뻣뻣이 세우고

자기네 조상들보다 모질고 고약하게 군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입술에서

진실이 사라지고 끊겼기 때문이다(예레 7,28). 

 

백성이 듣지 않은 탓이다(예레 7,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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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내 모든 종들,

곧 예언자들을 날마다 끊임없이 그들에게 보냈다.

26 그런데도 그들은 나에게 순종하거나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목을 뻣뻣이 세우고 

자기네 조상들보다 더 고약하게 굴었다.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더라도

그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부르더라도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은 민족이다.

그들의 입술에서 진실이 사라지고 끊겼다.'"(예레 7,25-28)

3)  유다 자손들이 악을 저지르다

북 왕국 이스라엘의 몰락을 알면서도

유다 자손들은 참으로 추악한 죄를 저지른다.

역겨운 것들을

하느님 이름으로 불리는 성전에 들여놓아(예레 7,30)

그 집을 더럽힌다.

저희 아들딸들을 불에 살라 바친다(예레 7,31; 19,5).

이러한데도 어찌 그들의 종말이 비참하지 않겠는가?

그들은 죽어서 짐승들의 밥이 되고,

그 땅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예레 7,34). 

 

불경의 비참한 결과(예레 7,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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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네 머리카락을 잘라 내던져라.

벌거벗은 언덕 위에서 애가를 높이 불러라.

주님께서는 당신 진노를 일으키게 한 이 세대를 내치고 버리셨다.

30 참으로 유다 자손들이 내가 보기에 악을 저질렀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역겨운 것들을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 안에 들여놓아 그 집을 더럽혔다.

31 그들은 '벤 힌놈 골짜기'에 토펫의 산당을 세우고

저희 아들딸들을 불에 살라 바쳤는데,

이는 내가 명령한 적도 없고 내 마음에 떠오른 적도 없는 일이다.

32 그러므로 이제 그날이 오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는 그곳이 더 이상 토펫이나 벤 힌놈이 아니라

'살육의 골짜기'라 불릴 것이다.

그들이 묻힐 곳이 없어서 토펫에 시체를 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33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들 밥이 되어도

그것들을 쫓아내는 자 아무도 없을 것이다.

34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환호성과 즐거움에 찬 목소리와 신랑 신부의 목소리를 멈추게 하리니

그 땅이 황무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예레 7,29-34)

4) 유다가 하느님의 재앙에 직면하다

이렇게 목이 뻣뻣한 유다에게,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이제 내가 이 도성과 부근의 성읍마다

그 위에 이미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겠다.

그들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목을 뻣뻣하게 한 까닭이다.’”(예레 19,15)

 

질그릇을 깨며 예언하다(예레 1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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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때 너는 함께 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단지를 깨뜨려라.

15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이제 내가 이 도성과 부근의 성읍마다

그 위에 이미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겠다.

그들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목을 뻣뻣하게 한 까닭이다.’”(예레 19,10.15)

5) 유다는 일흔 해 동안 바빌론 유배를 당할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이 살아왔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탈출 3,8),

그 약속의 땅은 온통 폐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의 이스라엘을 포함한 민족들은

일흔 해 동안 바빌론 임금을 섬길 것이다(예레 25,11).

 

 유배 이전에 한 예레미야의 예언 요약(예레 2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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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 땅은 온통 황무지와 폐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의 민족들은 일흔 해 동안 바빌론 임금을 섬길 것이다.

12 그러나 그 일흔 해가 끝난 뒤에는

내가 바빌론 임금과 저 민족도

그들의 잘못을 물어 칼데아인들의 땅과 함께 벌하고,

그들을 영원한 폐허로 만들겠다. 주님의 말씀이다.(예레 25,11-12)

6) 하느님께서 증인으로 삼을 유배자들을 바빌론으로 미리 보내시다

주님께서 바빌론 임금을 섬기지 않는 민족은

누구나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죽을 것이라는(예레 27,13),

예레미야를 통해 내리신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바빌론으로 간 사람들은(2열왕 24,12)

약속의 땅으로 다시 돌아 올 것이다. 

그러므로 남은 자들은

주님의 은혜로운 약속을 듣고 기다려라(예레 29,10). 

 

그곳에 정착하라(예레 29,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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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유배 보낸 모든 유배자들에게 말씀하신다. 

5 "너희는 그곳에 집을 지어 정착하고,

과수원도 만들어 그 열매를 따 먹어라. 

6 아내를 맞아들여 아들딸을 낳고,

너희 아들들을 장가보내고 너희 딸들을 시집보내어,

그들도 아들딸을 낳고 그곳에서 번성하여 줄어들지 않게 하여라.

7 또한 너희는 내가 너희를 유배 보낸 그곳에서 그 성읍의 평화를 구하고,

그 성읍을 위하여 주님에게 기도하여라.

너희의 평화가 그 성읍의 평화에 달려 있다.

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바빌론에서 일흔 해를 다 채우면 내가 너희를 찾아,

너희를 이곳에 다시 데려오리라는 은혜로운 나의 약속

너희에게 이루어 주겠다.(예레 29,4-7.10)


3. 유다가 멸망하고 백성이 바빌론으로 유배가다

1) 유다에 파멸과 종말이 닥치다

마침내 때가 되었다. 

유다에 파멸과 멸망이 닥친다. 

하느님의 집이 불탄다.

예루살렘의 성벽이 허물어지고

살아남은 자들이 바빌론으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일흔 해를 채워야 돌아올 것이다. 

 

유다의 멸망과 성전의 파괴(2역대 36,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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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그리하여 그분께서 칼데아인들의 임금을 그들에게 올려 보내시어,

그들 성소의 집에서 젊은이들을 칼로 쳐 죽이게 하셨다.

그분께서는 젊은이도 처녀도,

나이 든 이도 노약한 이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고 모두 그 임금의 손에 넘기셨다.

18 칼데아 임금은 하느님 집의 크고 작은 모든 기물과 주님 집의 보물과

임금과 대신들의 보물을 모조리 바빌론으로 가져갔다.

19 그들은 하느님의 집을 불태우고 예루살렘의 성벽을 허물었으며,

궁들을 모두 불에 태우고 값진 기물을 모조리 파괴하였다.

20 그리고 칼데아 임금은 칼을 피하여 살아남은 자들을 바빌론으로 유배시켜,

그와 그 자손들의 종이 되게 하였는데,

이는 페르시아 제국이 통치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21 그리하여 주님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이 땅은 밀린 안식년을 다 갚을 때까지

줄곧 황폐해진 채 안식년을 지내며 일흔 해를 채울 것이다.”(2역대 36,17-21)

2) 일흔 해의 바빌론 유배가 끝나가다

드디어 일흔 해의 바빌론 유배가 끝난다.

하느님께서는 유배에서 돌아오는

이스라엘과 '새 계약'을 맺으시려 하신다. 

그 계약은 이스라엘의 가슴에

'하느님의 법을 넣어 주고,

그들 마음에 그 법을 새겨주는 것'이다(예레 31,33).

 

이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히브 9,15)

예수님의 청으로 하느님께서 보내신 성령께서(요한 14,26)

우리 안에서 하실 것이다.  

 

'새 계약'으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라(예레 31,33) 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세우신

'새 계약'에 따라(루카 22,20), 

하느님께서는

보편 교회 신앙인들의 하느님 되시고

보편 교회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새 계약(예레 31,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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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겠다.

32 그것은 내가 그 조상들의 손을 잡고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에 그들과 맺었던 계약과는 다르다.

그들은 내가 저희 남편인데도 내 계약을 깨뜨렸다.

주님의 말씀이다.

33 그 시대가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34 그때에는 더 이상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자기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 하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예레 31,31-34)

 

20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루카 22,20)

24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5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4. 하느님께서 새 계약을 위해 '주님의 종'을 선택하시다

1) '주님의 종'이 선택되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이사 42,1).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하느님께서는 

의로움으로 주님의 종을 부르시고 

그의 손을 붙잡아 주신다.

하느님께서 주님의 종을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신다(이사 42,6).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이사 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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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하늘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펼치신 분

땅과 거기에서 자라는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곳에 사는 백성에게 목숨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나는 야훼, 이것이 나의 이름이다.

나는 내 영광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내가 받을 찬양을 우상들에게 돌리지 않는다.

보라, 예전에 알려 준 일들은 이루어졌고

새로 일어날 일들은 이제 내가 알려 준다.

싹이 트기도 전에 내가 너희에게 들려준다.”(이사 42,1-9)

 

주님의 종 첫째 노래-내가 선택한 이(이사 42,1-9)

제2 이사야서에  네 편의  '주님의 종'의 노래(시 poem)가 있으니,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는 이사 42,1-9,둘째 노래는 이사 49,1-7,셋째 노래는 이사 50,4–11,그리고 '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는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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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님의 종'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주님의 종'을 

민족들의 빛으로 세우시니(이사 49,6),

이는 신실한 주, 

주님의 종을 선택하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사 49,7)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이사 49,3)

 

'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이사 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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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이스라엘의 구원자,

그의 거룩하신 분 주님께서 심한 멸시를 받는 이,

민족들에게 경멸을 받는 이,

지배자들의 종이 된 이에게 말씀하신다.

“임금들이 보고 일어서며 제후들이 땅에 엎드리리니

이는 신실한 주,

너를 선택한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때문이다.”(이사 49,1-7)

 

주님의 종 둘째 노래-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이사 49,1-7)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창세 17,9)라는 하느님과 아브라함과의 계약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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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님의 종'이 하느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다

"너희 가운데

누가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종의 말에 순종하느냐?

빛이 없이 어둠 속을 걷는 자는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자기 하느님께 의지하여라."(이사 50,10)

 

주님의 종은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신다고 한다. 

이는 그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하신(창세 15,6; 로마 4,9)

하느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주님의 종이 말한다.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이사 50,9)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이사 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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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게 다가와 보아라.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보라, 그들은 모두 옷처럼 해지고 좀이 그들을 먹어 버리리라.

10 너희 가운데 누가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종의 말에 순종하느냐?

빛이 없이 어둠 속을 걷는 자는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자기 하느님께 의지하여라.

11 그러나 스스로 불을 피우고

불화살에 불을 당기는 너희는 모두 자기가 피운 불 속으로,

자기가 댕긴 불화살 속으로 들어가거라.

이것이 너희가 내 손에서 받아야 할 바이니

너희는 고통 속에 드러누워야 하리라.(이사 50,4-11)

 

주님의 종 셋째 노래-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이사 50,1-11)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유배를 가게 된 이유를이사야 예언자는"바로 너희 죄[sins] 때문에 너희가 팔려 갔고너희 죄악[☞ 반역 rebellions] 때문에 너희 어미가 쫓겨 갔다."(이사 50,1) 하신하느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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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님의 종'이 하느님의 권능을 드러내다

'주님의 종'은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자기 입을 열지 않는다.

어린양처럼 수난의 길로 끌려가지만   

자기 입을 열지 않는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많은 민족들을 놀라게 하고 

임금들도 그 앞에서 입을 다물게 한다. 

 

그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주님의 종을 통해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이 드러나고

보고 들어 보지 못한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이사 52,15).

 

주님의 종은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하고

멸시만 받은 사람이다(이사 53,3).

바로 이렇게 천대받은 '주님의 종'을 통해 

전능하신 하느님의 권능이 드러난다(이사 53,1).  

 

'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이사 52,13-15; 5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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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보라, 나의 종은 성공을 거두리라.

그는 높이 올라 숭고해지고 더없이 존귀해지리라.

14 그의 모습이 사람 같지 않게 망가지고

그의 자태가 인간 같지 않게 망가져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질겁하였다.

15 그러나 이제 그는 수많은 민족들을 놀라게 하고 

임금들도 그 앞에서 입을 다물리니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그들이 보고 들어 보지 못한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이사 52,13-15)

 

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던가?

주님의 권능이 누구에게 드러났던가?

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 우러러볼 만한 풍채도 위엄도 없었으며

우리가 바랄 만한 모습도 없었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 떼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셨다.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구속되어 판결을 받고 제거되었지만

누가 그의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가?

정녕 그는 산 이들의 땅에서 잘려 나가고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고난을 당하였다.

폭행을 저지르지도 않고 거짓을 입에 담지도 않았건만 그는

악인들과 함께 묻히고 그는 죽어서 부자들과 함께 묻혔다.

10 그러나 그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분께서 그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11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

12 그러므로 나는 그가 귀인들과 함께 제 몫을 차지하고

강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리라.

이는 그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버리고

무법자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기 때문이다.

또 그가 많은 이들의 죄를 메고 갔으며

무법자들을 위하여 빌었기 때문이다.(이사 53,1-12)

 

주님의 종 넷째 노래-주님의 종의 고통과 승리(이사 52,13-15; 53,1-12)

주님의 종의 고통과 승리(주님의 종 넷째 노래)주님의 종 넷째 노래(이사 52,13 - 53,12)는 주님의 종에 관한 네 편의 노래 가운데 마지막 계시이다(참조 42,1-4에 대한 주석). "주님의 종"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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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님의 종'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다 

'주님의 종'을 통해 

"나는 모든 민족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을 모으러 오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보리라."(이사 66,18)

 

 

'주님의 종'의 노래

주님의 종의 노래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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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종'을 통해

"정녕 내가 만들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서 있을 것처럼

너희 후손들과 너희의 이름도 그렇게 서 있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이사 66,22)

 

이렇게 이사야서에 계시된 '주님의 종'은

제3 이사야서를 뒤 이은

역사서, 예언서 등을 거쳐 

신약 성경의

'주님의 종' 예수 그리스도로(마태 12,18) 이어진다.

 

▷주님의 종 예수님(마태 12,15-21)

더보기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8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마태 12,17-18)

 

마태오 복음 사가는

예수님에 대한

이사야서의 여러 계시를 직접 인용하고 있다.

 

▷ 이사야서를 인용한 마태오 복음서 본문: 마태 4,14; 8,17; 12,17; 13,14; 15,7

더보기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마태 4,14-16) 

☞ 이사 8,22 - 9,1 9(역경의 때, 장차 태어날 임금)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마태 8,16-17)

☞ 이사 53,4  ('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 이사 52,13 -  53,12)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8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21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마태 12,17-21)

☞ 이사 42,1-4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이사 42,1-9)

 

14 이렇게 하여 이사야의 예언이 저 사람들에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15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마태 13,14-15)

☞ 이사 6,9-10 (이사야의 소명)

 

7 위선자들아, 이사야가 너희를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9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마태 15,7-9)

☞ 이사 29,13-14 (분별없는 백성)

특히 마태오 복음 사가가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마태 12,18)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마태 12,21)라고 하면서,  

이사야 예언자를 통한

'주님의 종'에 대한 하느님의 계시를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하고 있다. 

 

또한 복음 사가가, 

이사야 예언자가 전한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라는 본문을

세례자 요한에게 적용하고 있으니,

이사야서는 복음에 목마른 영혼을

'생명수의 강'(묵시 22,1)으로 인도하는

즉, 하늘 나라의 복음을 향해 곧게 난

'주님의 길'이라(이사 40,3)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길을 닦아라(이사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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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이사 40,3-5)

 

 

하늘 나라의 복음을 향해 곧게 난 주님의 길

복음 사가 및 사도들이 예수님의 행적과 관련된 여러 부분을 이사야서에서 인용하고 있으니,이사야서를'하늘 나라의 복음을 향해 곧게 난 주님의 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사야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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