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의 먹거리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소화하고, 숨은 어떻게 쉬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들 모든 작용이 다른 생물의 기능과 유사하지만,
미생물만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점은
동식물이 이용할 수 없는 물질을 분해할 줄 알고 다양한 물질을 합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생물은 분해자이면서 생산자인 것이다.
바로 이러한 관계가 작용 대상에 따라 병원성, 기생성, 공생관계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위적인 도식 관계를 떠나 자연계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각각의 고유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생물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환경과 더불어 형성되어 온 각자의 생활 방식에 따른 결과가 아니겠는가.
지금까지의 이야기에서 미생물은 우리와 가까이할 수 없는 별종이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동반자란 것을 알았을 것이다.
비록 일부 미생물이 우리를 아프게도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미생물은 다양한 약과 먹거리를 제공하며,
또한 우리를 대신하여 생태계를 말끔히 정돈해주지 않은가.
오늘만이라도 좋은 누룩으로 빚은 잘 익은 농주農酒 한 사발에
시詩 한 수 읊고자 하는 마음이 우러나도록 하면 어떨까! <한국토양비료학회, 토양과 비료, 2000. 6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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