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가다
생명을 가지고 있는 모든 생물은 순환 주기를 갖는다.
순환 주기는 태어나서(탄생),
살다가(삶),
본래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귀환) 과정으로,
유전적으로 끊임없이 순환 및 지속되려는 속성이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거룩한 말씀을 믿는 신앙인에게는
"생명의 숨"(창세 2,7)이라는 영성이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신앙인의 삶은 순환이 아닌
탄생, 삶, 영성이라는 종말론적 과정을 거치면서 마무리 될 것이다.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창세 3,19) 말씀 안에 머무르다 가니,
성모님,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성모 찬송, 가톨릭 기도서)
살아있는 생명체 그리고 생명을 가졌었지만 지금은 생명이 없는 것들을 유기물이라 하고,
유기물 이외의 것들을 무기물이라 분류한다.
무기물은 공기와 같은 기체, 암석과 흙 등의 고체, 물과 같은 액체로 나눌 수 있다.
유기물과 무기물을 구성하는 생화학적 최소 단위를 원소라 부른다.
생물은 원소로 되어 있는 양분 물질을 흡수하여 생체를 구성하고 생명을 유지해 나간다.
따라서 이들 모든 생명체는 그 수명이 다하면 본래의 원소로 돌아간다.
이것이 성경에서 표현하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간다"(창세 3,19ㄱ)라는 의미이다.
생명체가 원소로 되는 방법에는 일반적으로 불에 태워지거나 흙과 같은 자연 생태계에서 분해되는 과정이 있다.
흙에서 소멸되는 과정에는 하느님의 놀라운 피조물이 관여한다.
그것은 성경에 곰팡이라고 표현된 것으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미생물(레위 13,47.49.51; 14,34.44.55) 가운데 한 종류이다.
이러한 미생물들이 있기 때문에 생태계로 들어간 모든 유기물이 눈에 보이지 않는 원소로 분해 될 수 있는 것이다.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창세 3,19ㄴ)는 하느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것이다.
▶흙, 먼지, 딸, 토양에 대한 사전적 의미
성경에서 흙과 관련된 주요 본문을 서언에서 구분한 탄생, 삶, 귀환 그리고 영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기에 앞서,
흙과 관련된 용어들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고자 흙, 먼지, 땅, 토양에 대해 검토해 본다.
흙과 토양의 의미는 비슷하다.
사전은 흙을 무기물과 유기물이 섞여 이루어진 물질이고,
토양(Soil, 소일)은 식물에 영양을 공급하여 자라게 할 수 있는 흙이라 한다.
토양은 주로 학술적 용어로 사용된다.
먼지는 흙이라는 의미가 약하다.
먼지에는 방에서 발생하는 보푸라기 먼지,
흙에서 일어나는 흙먼지처럼 구성하고 있는 입자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의 대기 오염물질을 나타내는 영문(PM, particulate matter, 미립자 물질)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는 달리 국문으로는 미세먼지라 표현하기 때문에 먼지에는 흙이라는 의미가 다른 용어에 비해 강하지 않게 되었다.
땅은 강이나 바다와 같이 물이 있는 곳을 제외한 지구의 겉면을 말하는데,
영토 또는 영지, 그 지방, 그곳, 토지나 택지를 뜻하는 경계적인 의미가 강한 용어이다.
성경에 나와 있는 흙과 관련된 영문 용어가 NAB(한국 가톨릭 성경)에서는
clay(클레이), ground(그라운드), dirt(더트), earth(어스)이며,
RNAB(미국 가톨릭 성경)에서는 dust(더스트), ground, earth 이다.
NAB의 클레이(clay)는 점토를 뜻하는 전문 용어이다.
물론 영어의 동일 문장에서의 같은 단어 사용 금지와 같은 관습적 작문법도 있겠지만,
RNAB에 사용된 용어를 사전적 의미를 고려하여 국문으로 번역한다면,
더스트(dust)는 흙, 어스(earth)는 토양, 그라운드(ground)는 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흘과 관련된 용어의 사전적 의미(표준국어대사전) |
<흙> 지구의 표면을 덮고 있는, 바위가 부스러져 생긴 가루인 무기물과 동식물에서 생긴 유기물이 섞여 이루어진 물질.(표준국어대사전) <점토> 크기가 1/256mm보다 작은 암석 부스러기 또는 광물 알갱이. 주로 작은 알갱이로 이루어진 퇴적물. 작은 알갱이로 이루어진 부드럽고 차진 흙. <토양> 지구의 표면을 덮고 있는, 바위가 부스러져 생긴 가루인 무기물과 동식물에서 생긴 유기물이 섞여 이루어진 물질. 식물에 영양을 공급하여 자라게 할 수 있는 흙. 어떤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밑받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표준국어대사전) <땅> 강이나 바다와 같이 물이 있는 곳을 제외한 지구의 겉면. 영토(領土) 또는 영지(領地). ((앞의 말을 받아서)) 그 지방. 또는 그곳. 토지나 택지. 흙이나 토양. 논이나 밭을 통틀어 이르는 말.(표준국어대사전) <먼지> 가늘고 보드라운 티끌.(표준국어대사전) |
1. 탄생
하느님께서는 땅의 흙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온갖 짐승과 새를 빚으셨다(창세 2,19).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육신에 코를 통해 생명의 숨을 불어 넣어 영이 깃들게 하심으로써(창세 2,7),
사람은 다른 생물과는 다른 영성적인 생명체가 되었다.
모든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영이 깃들어 있지만,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참된 영은 하느님께서 가르쳐주신 계명을 따르는 거룩한 사람에게 들어 있다.
2. 삶
인간은 하느님께서 주신 만물을 이용해 살아갈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생물이 살아갈 수 있도록 물을(창세 2,10) 주셨다.
태초에는 사람들에게 곡물과 과일을 음식으로 주시고 동물들에게는 푸른 풀을 주셨다(창세 1,29-30).
모든 식물은 물기를 느끼면 싹이 트고 가지를 뻗는다(욥기 14,9).
이렇게 물과 함께 식물, 동물 그리고 미생물이 서로 어우러져 생태계를 이루면서 살아간다.
미생물도 생물이므로 반드시 물이 필요하다. 식품 보관을 위해 말리는 것은 미생물이 살 수 없게 하는 것이다.
▶흙과 먼지 과련 본문
7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 [ground (NAB, RNAB)] 의 먼지 [clay (NAB), dust (RNAB)]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창세 2,7)
19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 [ground (NAB, RNAB)]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창세 2,19)
9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 [ground (NAB, RNAB)]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창세 2,9)
10강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to water (NAB, RNAB)] 그곳에서 갈라져 네 줄기를 이루었다.(창세 2,10)
8그 뿌리가 땅속에서 늙는다 해도 그 그루터기가 흙 [earth (NAB, RNAB)] 속에서 죽는다 해도(욥기 14,8)
9물기 [water (NAB, RNAB)]를 느끼면 싹이 트고 묘목처럼 가지를 뻗습니다.(욥기 14,9)
19너는 흙 [ground (NAB, RNAB)]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
너는 먼지 [dirt (NAB), dust (RNAB)] 이니 먼지 [dirt (NAB), dust (RNAB)] 로 돌아가리라.”(창세 3,19)
인간은 동물과는 달리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서로 도와 가며,
삶의 수단으로 땅을 일구고,
필요한 도구들을 만든다.
그리고 땀흘리며 땅을 일구면서,
좋은 흙을 만들어 작물을 키워 넉넉한 양식을 얻는다.
사람들은 먹는 것 외에 즐기고자 술을 마시기도 한다.
미생물과 관련된 것은 발효주이다.
성경에는 포도주(와인 wine)에 대한 내용이 자주 나온다.
성경에서 포도밭을 가꾼 첫 사람은 노아이다(창세 9,20).
그는 취하도록 포도주를 마셨다고 나온다(창세 9,21).
자신은 기분이 좋았겠지만,
그 결과는 함의 잘잘못을 떠나 그의 자손들이 저주를 받게 되었으니(창세 9,25) 포도주의 아이러니이다.
아무튼 포도주는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다.
하느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맏물로 주님께 영광을 드리면 네 술통은 포도즙(☞ new wine, 새 포도주)으로 넘치리라(잠언 3,10)고 하듯,
포도주는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
한편 성경에는 포도주를 거두게 해주실 것(신명 11,14)이라는 표현이 있다.
포도를 거두어야 하는데 "포도주를 거둔다"는(신명 11,14) 것이다.
밀을 수확한다고 하지, 빵을 수확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포도주"를 "포도"처럼 쉽고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음을 뜻한다.
▶포도주 관련 본문
21그가 포도주 wine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 자기 천막 안에 누워 있었다.(창세 9,21)
25그러자 이사악이 말하였다.
“그것을 나에게 가져오너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너에게 축복해 주겠다.
” 야곱이 아버지에게 그것을 가져다 드리니 그가 먹었다.
그리고 포도주 wine를 가져다 드리니 그가 마셨다.(창세 27,25)
14주님께서 너희 땅에 제때에 비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 주시어,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 wine와 기름을 거두게 해 주실 것이다.(신명 11,14)
10이스라엘은 평안히 살고 야곱의 후손들은 안전하게 하늘이 이슬을 내려 주는 곡식과 포도주 wine의 땅에 산다.(신명 33,28)
그러면 네 곳간은 그득 차고 네 술통은 포도즙 new wine으로 넘치리라.(잠언 3,10)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도를 술로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런데 포도주 조제에는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다.
술이 된다는 것은 포도에 들어 있는 당분이 알코올로 변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 작용하는 것은 포도 껍질에 하얗게 달라붙어 있는 발효 미생물이다.
발효균이 작용할 수 있도록,
밀가루를 만들기 위해 디딜 방아를 찧듯이,
포도 확(wine press, 포도즙 짜는 기구)에 포도를 넣고 발로 밟아 으깨어 나오는 붉은(이사 63,2) 즙을 통에 담아,
시원하고 어두운 곳에 두면 저절로 발효되어 포도주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포도 껍질에 있는 미생물이 포도즙 속의 당분을 먹고 술을 만드는 것이다.
좋은 밀에서 좋은 빵가루가 나오듯이,
좋은 포도 나무에서 좋은 포도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포도확 관련 본문
2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가운데에 탑을 세우고 포도 확 wine press도 만들었네.
그러고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들포도를 맺었다네.(이사 5,2)
2어찌하여 당신의 의복이 붉습니까?
어찌하여 포도 확 wine press을 밟는 사람의 옷 같습니까?(이사 63,2)
그 포도나무는 좋은 밭에, 큰 물 곁에 심어졌다. 햇가지를 뻗고 열매를 맺어 훌륭한 포도나무가 되라는 것이었다(에제 17,8). |
사람들은 태어나서 먹고 마시면서 살아간다. 즉 사람들의 단순성은 배부르고 재미있는 삶의 추구이다. 나만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이기적으로 변하기 쉽다. 결국은 가나안 족들의 열두 가지 저주(신명 27,14-26)처럼 죄에 죄를 더해 파멸에 이르게 된다. 이를 피하는 방법은 공동선을 추구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
3. 귀환
모든 생물은 흙 속에 있는 원소로 이루어졌다.
물론 물과 공기중의 산소도 여기에 포함된다.
생명체가 삶을 다하면 본래의 원소로 돌아간다.
생명체의 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이 분해되어
그 속에 들어 있는 탄소, 수소, 산소, 질소, 인산 등이 원소들로 되돌아 간다.
불에 사를 때 재로 남지 않은 것들은 곧바로 공기 속으로 사라지고,
흙 속으로 들어간 것들은 또 다른 순환 과정을 거치면서 다른 생명체에게 귀속되기도 한다.
▶흙으로 돌아간다와 관련된 본문
20모두 한곳으로 가는 것. 모두 흙 [dust (NAB, RNAB)]으로 이루어졌고 모두 흙으로 되돌아간다.(코헬 3,20)
1주님께서 사람을 흙 [earth (NAB, RNAB)]에서 창조하시고 그를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게 하셨다.(집회 17,1)
삶과 귀환의 과정에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미생물이 작용한다.
자연 환경에서 낙엽이나 볏집은 분해되어 퇴비가 되고,
퇴비는 더욱 쪼개어져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영양소가 된다.
질소와 같은 원소들은 공기 중으로 날아가기도 한다.
냉동실과 같은 극한 상황에 보관하는 식품은 변하거나 썩지 않지만,
냉동실에서 꺼내 놓으면 변질되거나 썩게 된다.
미생물이 냉동실에서는 생명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생물도 생물이기 때문에 생물이 사는 조건
즉 온도, 습도, 양분 등이 생리활성에 적합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특히 지구의 순환 환경에서는
인간의 삶이 아닌 미생물의 삶이 활발해질 때
생태계의 모든 생물 다양성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원소(element)로 시작된 것은, 원소로 돌아가야 하는, 원소의 귀환이다. ▶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소멸된다. |
10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올 것입니다. 그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사라지고 원소들은 불에 타 스러지며, 땅과 그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 11이렇게 모든 것이 스러질 터인데,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거룩하고 신심 깊은 생활을 하면서, 12하느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날이 오면 하늘은 불길에 싸여 스러지고 원소들은 불에 타 녹아 버릴 것입니다.(2베드 3,11-12) 10But the day of the Lord will come like a thief, and then the heavens will pass away with a mighty roar and the elements will be dissolved by fire, and the earth and everything done on it will be found out. 11Since everything is to be dissolved in this way, what sort of persons ought [you] to be, conducting yourselves in holiness and devotion, 12waiting for and hastening the coming of the day of God, because of which the heavens will be dissolved in flames and the elements melted by fire.(2베드 3,11-12, RNAB) |
본문의 원소(element)는 영문의 또 다른 뜻인 성분과 같은 의미의 단어로 번역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 성분: 유기적인 통일체를 이루고 있는 것의 한 부분.(표준국어대사전) ○ 원소:집합을 이루는 낱낱의 요소이다.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적 요소. 원자핵 내의 양성자 수와 원자 번호가 같다. 현재까지는 118종이 알려져 있다.(표준국어대사전) |
▶ 아무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소멸된다는 의미로 본문의 내용을 받아들이고 싶다. |
4. 영성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의 숨"이 육신 안에서 버겁게 살고 있다.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 즉 흙으로 빚어진 이 몸뚱이가 근심 걱정으로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른다는 지혜서의 말씀(참조 지혜 9,15)이 있다.
어찌해야 이를 벗어날 수 있겠는가?
사람 만이 이러한 시름을 느낀다.
먼지인 육체는 그저 죽기만 해도 전에 있던 흙으로 돌아 가지만,
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 어떻게 되돌아갈까?
15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 [earthen shelter(NAB), earthly tent(RNAB)]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릅니다.(지혜 9,15) 7먼지 [dust (NAB, RNAB)]는 전에 있던 흙 [earth (NAB, RNAB)]으로 되돌아가고 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간다.(코헬 12,7) |
이것의 답을 찾기 위한 과정에 필요한 것은 영성에 대한 거룩한 성찰이다.
영성의 사전적 의미는 신령한 품성이나 성질(표준국어대사전)이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경을 가까이 두고 자주 읽으면서 말씀 안에서 하느님과 일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다.
생태계가 미생물에 의해 비워지듯이, 나를 가두었던 것을 말씀에 의해 비워 떠나 보내는 "비움의 정화"가 삶의 근본을 이루는 영성이 되었으면 한다. |
삻을 마친 후 미생물에 의해 흙으로 돌아가는 것도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숨결의 작용이 아닐까?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듯 미소함이 거대함을 누른다. 자그마한 벽돌도 한 장씩 쌓다 보면 예루살렘 성전처럼 높아진다. 오늘도 말씀 하나하나를 계속 담아, 마음 가득히 채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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