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시편. 개인의 감사 시편이며,
일곱 개의 참회 시편 중 두 번째 시편(참회시편: 시편 6; 32; 38; 51; 102; 130; 143장)이다.
용서받은 자는 복이 있는 자라고 시작하는 선언(시편 32,1-2)은
시편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다.
한때 시편 저자는 완고하고 폐쇄적이었고
죄의 권세의 희생자였으나(시편 32,3-4),
나중에는 용서하시는 하느님께 마음을 열었다(시편 32,5-7).
여기에서 죄는 성경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하느님에 대한 개인적인 반항일 뿐만 아니라
좌절과 활력의 약화와 같은 행동의 결과이다.
구원된 시편 저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정의의 기쁨과 죄의 어리석음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시편 32,8-11).
1 [다윗. 마스킬]
I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인 이!
2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얼에 거짓이 없는 사람!
II
3제가 입 밖에 내지 않으려 하였더니
나날이 신음 속에 저의 뼈들이 말라 들었습니다.
4낮이고 밤이고
당신 손이 저를 짓누르신 까닭입니다.
저의 기운은 여름날 한더위에
다 빠져 버렸습니다.
셀라
5제 잘못을 당신께 자백하며
제 허물을 감추지 않고 말씀드렸습니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그러자 제 허물과 잘못을
당신께서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셀라
6그러므로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모두
곤경의 때에 기도드립니다.
큰물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
7당신은 저의 피신처.
곤경에서 저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환호로
저를 에워싸십니다.
셀라
III
8나 너를 이끌어 네가 가야 할 길을 가르치고
너를 눈여겨보며 타이르리라.
9지각없는 말이나 노새처럼 되지 마라.
재갈과 고삐라야 그 극성을 꺾느니.
그러지 않으면 네게 가까이 오지 않는다.
IV
10악인에게는 고통이 많으나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자애가 에워싸리라.
11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마음 바른 이들아, 모두 환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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