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생물의 삶은 먹이사슬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는 곳 각자의 삶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서로 공유하거나 혹은 경쟁적으로 탈취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먹이사슬 가운데에서 식물은 주로 생산자, 동물은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미생물은 생산 및 소비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로서의 역할은 광합성미생물에 의한 이산화탄소 동화작용, 질소고정미생물에 의한 대기질소고정작용처럼 무형에서 유형의 물질을 만드는 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생물도 삶을 위해 유ㆍ무기물을 양분으로 이용합니다. 이
렇게 이용한다는 점은 미생물의 소비자적 역할이지만,
이 과정에서 미생물은 다양한 물질을 새롭게 합성하거나 각종 유기물을 원래의 물질인 탄소, 질소 등의 원소로 환원시키는 분해자의 역할도 합니다.
미생물의 이러한 기능은 미생물이 삶을 유지하는 수단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기능이 있기에 미생물을 산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최신원예 2008. 5. 6>.
3-3 미생물의 삶
3-3-1 미생물의 양분인 배지
미생물도 생육하기 위해서는 동식물처럼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다.
식물 재배시 질소ㆍ인산ㆍ칼리처럼 다량으로 필요로 하는 성분이 있는가 하면
망간ㆍ몰리브덴 등의 적은 양만 있어도 되는 것처럼
미생물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양분을 필요로 한다.
영양소 가운데 많은 양이 필요한 것을 다량원소라 하며
탄소, 산소, 수소, 질소, 황,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등이 여기에 속한다.
탄소, 산소, 수소, 질소, 황과 인은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및 핵산의 구성성분이다.
미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미량으로 필요한 양분이 있다.
이를 미량원소라 하며, 망간, 아연, 코발트, 몰리브덴, 니켈, 구리 등이 있다. 미량원소는 효소와 보조인자의 일부로 존재하면서 생체화학반응을 도와준다. 이러한 양분이 충분하면 대부분의 미생물은 왕성하게 자란다.
일부 미생물은 다량원소나 미량원소로 구성된 양분만으로는 자랄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미생물에 필요한 물질을 만드는 효소의 일부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미생물은 양분을 외부로부터 흡수하여야 한다.
이러한 물질을 생장인자growth factor라 하며
아미노산, 퓨린과 피리미딘 및 비타민이 여기에 속한다.
아미노산은 단백질 합성, 퓨린과 피리미딘은 핵산 합성,
그리고 비타민은 효소보조인자로서 작용한다.
미생물 생장에 필요한 비타민에는 비오틴, 엽산, 판토텐산, 니코틴산, 리보플라빈, 티아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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