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이사야서/주님의 영광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제2 이사야서 서언)

좋은생각으로 2023. 7. 9. 10:39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이사야서 40-55장은 

2 이사야서 또는 신명기 이사야서(이사야 예언서 제2부, 가톨릭 성경)로도 표기되며,

저술 연대는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이사 40,2)라는

본문의 설명에 따라,

바빌론 유배가 끝나는 BC 536년 전의 어떤 때에

익명의 예언자가 저술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마태오 복음서와 제2 이사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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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는 복음서에서 자주 인용되는 예언서인데, 

마태오 복음서는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마태 1,23)라면서

임마누엘을 시작으로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한다. 

 

임마누엘에 관한 본문은 

제1 이사야서의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이사 7,14)이다. 

 

이어서 마태오 복음사가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마태 3,3)라면서

세례자 요한이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말하는데,

이에 대한 본문은 제2 이사야서의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이사 40,3)이다. 

 

한편 마태오 복음사가는

많은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에 대해서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마태 8,17)라고

이사야의 이름을 그대로 제시하기도 하는데, 

이 본문은 제2 이사야서의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이사 53,4)를 인용한 것이다. 

 

에언자들과 관련하여, 하느님께서는 유다가 멸망하기 전에, 

내 백성은 허구한 날 나를 잊었으며(예레 2,32), 

너희에게 잇달아 보낸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예레 26,5) 하시면서

당신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을 통해 당신의 뜻을 전하심을 분명히 하신다. 

그러므로 마태오 사가가 이사야 예언자의 말을 전하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한 복음 사가로서의 당연한 처신인 것이다. 

 

이처럼 마태오 복음사가는

이사야서는 물론 다른 다양한 예언을 인용하여 복음서를 저술하는데,

이는 하느님의 말씀은 예언자를 통해 제시됨을 분명히 하면서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분이심을 예언서를 통해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주님의 종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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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 이사야서에는 예수님과 관련된 중요한 예언이 들어있다. 

그것은 네 편의 시로 구성된 "주님의 종의 노래"로서, 

마태오 복음 사가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라면서(마태 12,17)

주님의 종에 대해 인용한다(마태 12,18-21).

주님의 종과 관련된  본문이 중요한 이유는

초기 교회와 그리스도교 전통 전반에 걸쳐

"주님의 종의 노래"를 그리스도에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태오 복음서에 나오는 관련 본문은 이사 42,1-4로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이사 42,1-4) 이다. 

 

이처럼 마태오 복음서는 

예수님의 다양한 행적을 기록하면서

예언서의 많은 내용을 인용하는데

그 이유는 . 

"그들이 나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종 예언자들을 잇달아 그들에게 보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예레 29,19)라는

유다 멸망시 유다인들이 벌을 받게 된 이유를 설명한 본문처럼

예언자들을 통해 내리신 말씀만이 하느님의 계시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고자 함이다. 

 

따라서 마태오 복음서는 물론 다른 복음서들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사야, 예레미야 등의 많은 예언자들을 통해 내리신

하느님 말씀의 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USCCB, RNAB)의 제2 이사야서 주석

제2 이사야서와 관련된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USCCB RNAB) 주석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본다 

 

▷제2 이사야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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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사야서에는,

제1 이사야서의 1-39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사야의 이름이 명시되지 않으며,

기원전 8세기에 큰 위협이었던 아시리아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2 이사야서에 나오는 유다인들은 바빌론에 살고 있는 사람들인데,

그들은 유다를 파괴한 바빌론인들에 의해 그곳으로 끌려갔던 사람들이다.

한편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이름도 있는데,

그는 바빌론을 물리치고 유배갔던 포로들을 풀어줄 것이다.

 

제2 이사야서는 이러한 상황을 하느님의 오랜 계획의 일부로 보면서,

유다인들에게 바빌론 종교의 유혹을 물리치라고 강력히 권고하고

유다로의 임박한 귀향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키는데,

하느님께서는 유다에서 임금으로 다시 인정되실 것이다(이사 52,7).

 

제2 이사야서 예언자가 바빌론에 대한 페르시아의 승리를 선포했기 때문에,

그의 메시지는 선동적인 것으로 간주되었을 것이며

그러한 이유로 예언에 대한 모음집이 익명으로 유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어느 시기에 이 모음집이 이사야서 1-39장 뒤에 첨부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오랫동안 8세기에 활동했던 예루살렘의 이사야의 저서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바빌론에 유배된 유다인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에서

제2 이사야서 저술 연대는 기원전 6세기라고 밝혀진다. 

 

이사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2 이사야서를 저술한 설득력 있는 예언자는

여러 면에서 이사야의 전승 안에서 활동하면서

주님의 거룩하심과 역사 안에서의 통치와 같은

이사 1-39장에서 발견되는 주제들을 발전시켜 나간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구약 본문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거룩하심과 관련하여 사용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라는 용어가

이사야서에서 자주 사용되는 명칭으로서

제1 이사야서에서는  5,19.24; 10,20; 12,6; 17,7; 29,19; 30,11.12.15; 31,1; 37,23에,

제2 이사야서에서는 41,14.16.20; 43,3.14; 45,11; 47,4; 48,17; 49,7; 54,5; 55,5에,

제3 이사야서에서는 60,9.14에 사용되고 있는 바와 같이

제2 및 제3 이사야서가  제1 이사야서의 예언서 정신을

계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인용 RNAB 주석).

 

제2 이사야서 목차

 

제2 이사야서와 관련된 글은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RNAB)의 본문 차례를  참조하여 구성하였다. 

 

▷ 제2 이사야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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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제2 이사야서 40장 ― 55  

1.  주님의 영광(40,1 ― 48,22)
   1) 구원의 약속(40,1-11)
   2) 하느님의 권능과 우상의 헛됨(40,12-31)
   3) 이스라엘의 해방(41,1-29)
   4) 주님의 종(42,1-9)
   5)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의도(42,10-25)
   6) 구원과 회복에 대한 약속(43,1-28; 44,1-5)
   7) 참 하느님과 거짓 신들(44,6-23)
   8) 주님의 도유를 받은 키루스, 이스라엘 구원의 대리인(44,24-28; 45,1-25)
   9) 바빌론의 신들과 바빌론의 몰락(46,1-13; 47,1-15)
   10) 유배자들에 대한 권유(48,1-22)

2.  이스라엘의 영적 해방(49,1 ― 55,13) 
   1) 주님의 종(49,1-7)
   2) 시온의 자유와 회복(49,8-26)
   3) 주님의 종을 통한 구원(50,1-11)
   4) 주님을 믿으라는 권유(51,1-16)
   5) 주님의 잔(51,17-23)
   6) 시온이 기뻐하게 하라(52,1-12)
   7) 주님의 종의 고통과 승리(52,13-15; 53,1-12)
   8) 새로운 시온(54,1-17)
   9) 은총으로의 초대(55,1-13)

 

에필로그

성경에는 많은 예언서가 있다. 

예언은 미래의 일을 현재에 확정하는 것으로

이제와 영원히(2베드 3,18)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예언자들을 통해 당신께서 창조하신 인간 세상에 순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셀 수도 없이 허구한 날 나를 잊었다"(예레 2,32)라는 하느님의 말씀은,

이집트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들인 예언자들을 날마다 끊임없이 보냈지만(예레 7,25)

사람들이 예언자들의 말을 허투루 들어서

예언자들을 통해 내리신 하느님 말씀 자체를 모르거나

들었다 해도 바르게 이해할 줄 몰라서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복음이 처음부터 전해진

이스라엘과 서방 세계와 달리,

신앙의 역사적 연륜이 상대적으로 짧아

신앙적 체험이 부족한 이 곳의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말씀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여

본의 아니게 심각한 오류에 빠지기도 한다. 

 

따라서 현시대 이곳의 신앙인들은,

항상 말씀 안에서

지혜로운 삶의 여정을 이어가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서로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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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바빌론으로 옮겨질 것이다(이사 39,1-8)

마음이 교만해진 히즈키야는 받은 은혜에 보답하지 않았다.  바빌론 대신들이 그에게 사절단을 보냈을 때에도,하느님께서는 히즈키야를 시험하시고 그의 마음을 다 알아보시려고 그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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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40,1-11.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2이사-1)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제1 이사야서가 하느님 말씀을 거역한 유다의 예루살렘 멸망과 백성들의 유배에 관한 예언이라면, 제2 이사야서는 유배가 끝난 후 그들의 귀향에 대한 계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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