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의 상징 행동이 있기 1년 전인 BC 594년에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
"새 계약"에 대한 신탁을 전한다(예레 31,31).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의 유배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그곳에서 집을 지어 정착하라 한다(예레 29,5).
그러면서 일흔 해를 채우면 다시 돌아오지만(예레 25,11; 29,10-14),
유배되지 않은 사람들은 벌을 받을 것이라고 하면서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는(예레 29,21-32) 하느님 말씀을 전한다.
한편 히브리서는 히브 8,8-12에서
예레미야를 통해 내리신 새 계약에 대한 하느님의 말씀을 거의 그대로 전한다.」
그렇지만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통해 내리신 하느님 말씀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이미 바빌론에 와 있는
또 다른 증인인 에제키엘에게 앞으로 그들에게 닥칠 일에 대해
상징 행동으로 보여주라고 말씀하신다.
에제키엘의 상징 행동은
에제키엘 스스로 자신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는 것이다.
수염을 깎는 사건은 다윗 시대에도 벌어졌다.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의 임금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 의해 수염이 깎인 것이다.
다윗은 모욕을 당한 신하들에게 말한다.
"그대들의 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예리코에 머물러 있다가 돌아오시오."(2사무 10,5; 1역대 19,5)
이처럼 수염이 깎인다는 것은 모욕을 당하는 일이다.
다윗의 신하들은 하눈에 의해 강제적으로 수염이 깎였지만
에제키엘은 스스로 자신의 수염은 물론 머리카락까지 깎으니
스스로 두 배의 모욕을 자초한다.
에제키엘이 이렇게 한 이유는
유다 백성이 그동안 저지른 일들이
예언자는 물론
하느님의 거룩한 말씀을 참담하게 모욕했기 때문이다.
다윗은 신하들에게 수염이 자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과 장소를 고려해 주었지만,
에제키엘의 상징 행동에는 그러한 배려가 전혀 없다.
그것은 유다가 저지른 죄에 대한 필연적인 심판이기 때문이다.
에제키엘은 머리카락과 수염의 삼분의 일은 불에 태우고
삼분의 일은 칼로 내리치고
나머지 삼분의 일 가운데 일부는 남겨두고 나머지는 바람에 날려버린다.
하느님께서는 이 상징 행동의 의미를 풀어주신다.
"너의 주민 삼분의 일은 성안에서 흑사병으로 죽거나 굶주림으로 스러져 가고,
삼분의 일은 너의 성 둘레에서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또 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으로 흩어 버린 다음,
칼을 빼 들고 그들을 뒤쫓겠다."(에제 4,12)
완전한 파멸이 유다 백성에게 닥친다는 계시이다.
바빌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하면 백성들은 굶주림과 병으로 스러지고,
성이 무너지면 칼데아인들의 칼에 도륙되고
달아나는 자들은 뒤쫓는 병사들의 칼에 베어 쓰러질 것이라는
유다에 닥칠 참혹한 종말에 대한 표징이다.
이렇게 두 증인이 나라 안팎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을 지켜보고 있으니,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 "새계약"에 대한 계시를 전하면서,
에제키엘은 바빌론에서 "상징 행동"을 이행하면서이다.
두 명의 증인의 말은 확정적이니(마태 18,16; 묵시 11,3)
백성들은 그들의 말을 따라야 할 것이다.
에제키엘서 5장 본문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는 상징 행동
5 1“너 사람의 아들아, 날카로운 칼을 한 자루 가져다가, 그것을 이발사의 면도날처럼 사용하여 네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고, 저울을 가져다가 그것을 나누어라. 2그리고 포위 기간이 끝날 때, 삼분의 일은 성안에서 불로 태워 버리고, 삼분의 일은 가져다가 성을 돌며 칼로 내려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날려 버려라. 그러면 내가 칼을 빼 들고 그것들을 뒤쫓겠다. 3그러나 그것들 가운데에서 조금은 남겨 두었다가, 네 옷자락에 묶어 두어라. 4다시 그 가운데에서 얼마를 꺼내어 불 속에 던져 살라라. 거기에서 불이 나와 온 이스라엘 집안으로 번질 것이다.”
상징 행동의 풀이
5“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예루살렘이다. 나는 그 도성이 뭇 나라에 둘러싸여 민족들 한가운데에 자리 잡게 하였다. 6그러나 예루살렘은 나의 법규들을 다른 민족들보다 더 악하게 거슬렀다. 나의 규정들을 둘레에 있는 나라들보다 더 거슬렀다. 정녕 그들은 나의 법규들을 업신여기고 나의 규정들을 따르지 않았다.
7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둘레에 있는 민족들보다 더 반항하여 내 규정들을 따르지 않고 내 법규들을 지키지 않았으며, 오히려 둘레에 있는 민족들의 법규들을 지켰다. 8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보아라, 나도 너 예루살렘을 대적하겠다. 그리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네 가운데에 벌을 내리겠다. 9너의 그 모든 역겨운 것 때문에, 내가 전에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그런 일을 너에게 하겠다. 10그리하여 네 가운데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잡아먹고, 자식이 아버지를 잡아먹게 될 것이다. 나는 이렇듯 너에게 벌을 내리고, 그러고도 너에게 남은 자들을 모두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11그러므로 내 생명을 걸고 말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네가 너의 그 모든 혐오스러운 것과 역겨운 것으로 나의 성전을 부정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도 너를 잘라 내고 동정하지 않으며, 또한 불쌍히 여기지도 않겠다. 12너의 주민 삼분의 일은 성안에서 흑사병으로 죽거나 굶주림으로 스러져 가고, 삼분의 일은 너의 성 둘레에서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또 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으로 흩어 버린 다음, 칼을 빼 들고 그들을 뒤쫓겠다.
13나는 이렇게 내 분노를 다 쏟아 내어 그들에 대한 화를 가라앉히고 내 속을 후련하게 하겠다. 이렇듯 내가 그들에 대한 화를 다 쏟을 때, 그들은 비로소 나 주님이 질투 속에서 말하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14나는 또 지나가는 모든 이가 보도록, 네 둘레에 있는 민족들 사이에서 너를 폐허와 우셋거리로 만들겠다. 15내가 분노하고 화를 내며 열화 같은 징계로 너에게 벌을 내리면, 너는 둘레에 있는 민족들에게 우셋거리와 치욕 거리가 되고, 교훈과 놀람 거리가 될 것이다. 나 주님이 말하였다.
16너희에게 비참한 굶주림의 화살, 곧 너희를 파멸시키려고 멸망의 화살을 쏠 때, 나는 너희의 굶주림을 더욱 심하게 하고 너희의 양식을 끊어 버리겠다. 17나는 또 너희에게 굶주림만이 아니라, 사나운 짐승들을 보내어 너희 자식들을 앗아 가게 하겠다. 그리고 흑사병과 피가 너 예루살렘을 휩쓸어 지나가게 하고, 너를 칠 칼을 끌어들이겠다. 나 주님이 말하였다.”
▶에제키엘서 연대 그림표
▶에제키엘서 본문별 연대표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는 상징 행동
5 1“너 사람의 아들아,
날카로운 칼을 한 자루 가져다가,
그것을 이발사의 면도날처럼 사용하여 네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고,
저울을 가져다가 그것을 나누어라. [5,1] 이사 7,20
[5,1 관련 본문]
[5,1] 이사 7,20
20 그날에 주님께서는 강 건너편에서 빌려 온 칼로
아시리아의 임금을 시켜 머리털과 다리털을 밀고
수염까지도 깎아 버리게 하시리라.(이사 7,20)
2그리고 포위 기간이 끝날 때,
삼분의 일은 성안에서 불로 태워 버리고,
삼분의 일은 가져다가 성을 돌며 칼로 내려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날려 버려라.
그러면 내가 칼을 빼 들고 그것들을 뒤쫓겠다. [5,2] 예레 13,24
[5,2 주석] 성
[5,2] 성: 벽돌(점토 서판)에 그려진 도성(4,1)
1“너 사람의 아들아,
벽돌을 가져다가 앞에 놓고 그 위에 도성 하나를,
곧 예루살렘을 새겨라.(에제 4,1)
[5,2 관련 본문]
[5,2] 예레 13,24
24 내가 너희를 광야의 바람에 날려 다니는 검불처럼 흩으리라.(예레 13,24)
3그러나 그것들 가운데에서 조금은 남겨 두었다가,
네 옷자락에 묶어 두어라.
4다시 그 가운데에서 얼마를 꺼내어 불 속에 던져 살라라.
거기에서 불이 나와 온 이스라엘 집안으로 번질 것이다.”
상징 행동의 풀이
5“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예루살렘이다.
나는 그 도성이 뭇 나라에 둘러싸여 민족들 한가운데에 자리 잡게 하였다.
6그러나 예루살렘은 나의 법규들을 다른 민족들보다 더 악하게 거슬렀다.
나의 규정들을 둘레에 있는 나라들보다 더 거슬렀다.
정녕 그들은 나의 법규들을 업신여기고 나의 규정들을 따르지 않았다. [5,6] 에제 16,47–51
[5,6 관련 본문]
[5,6] 에제 16,47–51
47 너는 그들의 길을 따라가고 그들의 역겨운 짓을 따라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짧은 시간에,
네가 걷는 모든 길에서 그들보다 더 타락하였다.
48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내 생명을 걸고 말하는데,
네 동생 소돔과 그 딸들은,
네가 네 딸들과 함께 한 것만큼은 결코 하지 않았다.
49 네 동생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다.
소돔과 그 딸들은 교만을 부리며,
풍부한 양식을 가지고 걱정 없이 안락하게 살면서도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의 손을 거들어 주지 않았다.
50 그들은 거만을 떨며 내 눈앞에서 역겨운 짓을 저질렀다.
그래서 나는 네가 본 것처럼 그들을 없애 버렸다.
51 사마리아는 네가 지은 죄의 반만큼도 죄짓지 않았다.
너는 역겨운 짓들을 그들보다 더 많이 하였다.
네가 저지른 그 모든 역겨운 짓으로,
너의 자매들이 오히려 의롭게 여겨지도록 만들었다.(에제 16,47-51)
7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둘레에 있는 민족들보다 더 반항하여
내 규정들을 따르지 않고 내 법규들을 지키지 않았으며,
오히려 둘레에 있는 민족들의 법규들을 지켰다.
8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보아라,
나도 너 예루살렘을 대적하겠다.
그리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네 가운데에 벌을 내리겠다.[5,8] 예레 21,5
[5,8 주석] 나는 너 예루살렘을 대적하겠다: 8-17절의 “너”는 예루살렘이다
[5,8] 나는 너 예루살렘을 대적하겠다: 적이 칼로 상대를 공격하는 전쟁 언어에서 빌려온 표현이다.
8-17절의 “너”는 예루살렘이다.
[5,8 관련 본문]
[5,8] 예레 21,5
5 그리고 분노와 노여움과 무서운 진노 속에서 내가 손을 뻗치고 강한 팔을 휘둘러 너희에게 맞서 싸우겠다.(예레 21,5)
9너의 그 모든 역겨운 것 때문에,
내가 전에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그런 일을 너에게 하겠다.
10그리하여 네 가운데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잡아먹고,
자식이 아버지를 잡아먹게 될 것이다.
나는 이렇듯 너에게 벌을 내리고,
그러고도 너에게 남은 자들을 모두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5,10] 레위 26,29.33; 신명 28,53; 예레 19,9
[5,10 주석] 아버지가 자식을 잡아먹고, 자식이 아버지를 잡아먹게 될 것이다
[5,10] 아버지가 자식을 잡아먹고, 자식이 아버지를 잡아먹게 될 것이다:
예언자는 BC 587/586년에 있었던
예루살렘에 대한 장기화된 바빌론의 포위 공격의 결과를 묘사한다. <참조> 애가 2,20 주석.
20 보소서,
주님,
살펴보소서,
당신께서 누구에게 이런 일을 하셨는지.
여인들이 제 몸의 소생을 잡아먹어야 하겠습니까,
애지중지하는 그 어린것들을?
사제와 예언자가 주님의 성전에서 죽임을 당해야 하겠습니까?(애가 2,20)
[애가 2,20 주석] 여인들이 제 몸의 소생을 잡아먹어야 하겠습니까:
포위된 도성의 극심한 기근은 때때로 식인 풍습으로 이어졌다.
이것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전쟁의 공포를 표현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다.
<비교> 애가 4,10; 신명 28,.53; 2열왕 6,28-29; 바룩 2,3; 에제 5,10
10 인정 많은 여인들의 손이 제 자식들을 잡아 삶았구나.
내 딸 백성이 파멸할 때 자식들이 어미들의 양식이 되었구나.(애가 4,10)
53 너희의 원수들이 너희를 조여 오는 곤경과 고난으로,
너희는 너희 몸의 소생을,
곧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신 아들딸들의 살을 먹을 것이다.(신명 28,53)
28 그러면서 임금은 그 여자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하고 물었다.
여자가 대답하였다.
“이 여자가 저에게
‘당신 아들을 내놓으시오.
오늘은 당신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읍시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29 그래서 제 아들을 삶아서 같이 먹었습니다.
이튿날 제가
‘당신 아들을 내놓으시오.
잡아서 같이 먹읍시다.’ 하였더니,
이 여자가 자기 아들을 감추어 버렸습니다.”(2열왕 6, 28-29)
3 우리 가운데 어떤 사람은 제 아들의 살을,
또 어떤 사람은 제 딸의 살을 먹기까지 하였습니다.(바룩 2,3)
10 그리하여 네 가운데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잡아먹고,
자식이 아버지를 잡아먹게 될 것이다.
나는 이렇듯 너에게 벌을 내리고,
그러고도 너에게 남은 자들을 모두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에제 5,10)
[5,10 관련 본문]
[5,10] 레위 26,29.33; 신명 28,53; 예레 19,9
29 그러면 너희는 너희 아들들의 살을 먹고 너희 딸들의 살을 먹어야 할 것이다.
33 나는 너희를 민족들 사이로 흩어 버리며 너희 뒤로 칼을 빼어 휘두르겠다.
그리하여 너희 땅은 황폐해지고 너희 성읍들은 폐허가 될 것이다.(레위 26,29.33)
53 너희의 원수들이 너희를 조여 오는 곤경과 고난으로,
너희는 너희 몸의 소생을,
곧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신 아들딸들의 살을 먹을 것이다.(신명 28,53)
9 나는 그들이 제 아들딸들의 살을 먹게 하겠다.
그들은 원수들이 자신들을 포위한 채 목숨을 노리며 조여 오는 극심한 재난 가운데에서,
저마다 제 이웃의 살을 먹을 것이다.′’(예레 19,9)
11그러므로 내 생명을 걸고 말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네가 너의 그 모든 혐오스러운 것과 역겨운 것으로 나의 성전을 부정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도 너를 잘라 내고 동정하지 않으며,
또한 불쌍히 여기지도 않겠다. [5,11] 에제 7,4.9; 8,18
[5,11 관련 본문]
[5,11] 에제 7,4.9; 8,18
4 나는 너를 동정하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으리라.
오히려 네가 걸어온 길을 너에게 되갚고 너의 역겨운 짓들을 네 가운데에 남아 있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9 나는 동정하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으리라.
오히려 네가 걸어온 길에 따라 너에게 되갚고 너의 역겨운 짓들을 네 가운데에 남아 있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이렇게 내려치는 이가 나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에제 7,4.9)
18 그러므로 나도 이제는 화나는 대로 하겠다.
동정하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겠다.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다 부르짖어도,
나는 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겠다.”(에제 8,18)
12너의 주민 삼분의 일은 성안에서 흑사병으로 죽거나 굶주림으로 스러져 가고,
삼분의 일은 너의 성 둘레에서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또 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으로 흩어 버린 다음,
칼을 빼 들고 그들을 뒤쫓겠다. [5,12] 에제 6,11–12; 묵시 6,8
[5,12 관련 본문]
[5,12] 에제 6,11–12; 묵시 6,8
11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손바닥을 치고 발을 구르면서 말하여라.
‘아, 슬퍼라!
이스라엘 집안이 저지른 악하고 역겨운 그 모든 짓.
그들은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쓰러질 것이다.
12 멀리 있는 자들은 흑사병으로 죽고,
가까이 있는 자들은 칼에 맞아 쓰러지며,
남은 자들과 보호를 받던 자들은 굶주림으로 죽어 갈 것이다.
나는 이렇게 내 화를 그들에게 다 쏟겠다.(에제 6,11-12)
8 내가 또 보니,
푸르스름한 말 한 마리가 있는데 그 위에 탄 이의 이름은 죽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저승이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땅의 사분의 일에 대한 권한이 주어졌으니,
곧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과 들짐승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권한입니다.(묵시 6,8)
13나는 이렇게 내 분노를 다 쏟아 내어
그들에 대한 화를 가라앉히고 내 속을 후련하게 하겠다.
이렇듯 내가 그들에 대한 화를 다 쏟을 때,
그들은 비로소 나 주님이 질투 속에서 말하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5,13] 에제 16,42
[5,13 관련 본문]
[5,13] 에제 16,42
42 그제야 너에 대한 나의 화가 풀리고,
내 질투가 너에게서 사그라질 것이다.
마음이 가라앉아 내가 다시는 분노를 터뜨리지 않을 것이다.(에제 16,42)
14나는 또 지나가는 모든 이가 보도록,
네 둘레에 있는 민족들 사이에서 너를 폐허와 우셋거리로 만들겠다. [5,14] 레위 26,32
[5,14 관련 본문]
[5,14] 레위 26,32
32 나는 그 땅을 황폐하게 만들어 버리리니,
너희 원수들이 그곳에 살러 왔다가 그 모습에 질겁할 것이다.(레위 26,32)
15내가 분노하고 화를 내며 열화 같은 징계로 너에게 벌을 내리면,
너는 둘레에 있는 민족들에게 우셋거리와 치욕 거리가 되고,
교훈과 놀람 거리가 될 것이다.
나 주님이 말하였다.
16너희에게 비참한 굶주림의 화살,
곧 너희를 파멸시키려고 멸망의 화살을 쏠 때,
나는 너희의 굶주림을 더욱 심하게 하고
너희의 양식을 끊어 버리겠다. [5,16] 에제 4,16; 14,13; 레위 26,26
[5,16 관련 본문]
[5,16] 에제 4,16; 14,13; 레위 26,26
16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이제 예루살렘의 양식을 끊어 버리겠다.
그래서 그들은 걱정에 싸여 빵을 저울로 달아 먹고,
놀라서 떨며 물도 양을 재어 마실 것이다.(에제 4,16) 13
“사람의 아들아,
어떤 나라가 배신하여 나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에,
내가 손을 뻗어 그 나라의 양식을 끊어 버리고 그 나라에 굶주림을 보내어,
거기에서 사람과 짐승을 잘라 낸다고 하자.(에제 14,13)
26 내가 너희 양식을 끊어 버리면,
여자 열 명이 너희가 먹을 빵을 가마 하나에서 구워 낼 것이다.
그들이 그 빵을 저울에 달아 너희에게 나누어 주면,
그것을 먹어 보아야 너희가 배부르지 않을 것이다.(레위 26,26)
17나는 또 너희에게 굶주림만이 아니라,
사나운 짐승들을 보내어 너희 자식들을 앗아 가게 하겠다.
그리고 흑사병과 피가 너 예루살렘을 휩쓸어 지나가게 하고,
너를 칠 칼을 끌어들이겠다.
나 주님이 말하였다.” [5,17] 레위 26,25
[5,17 관련 본문]
[5,17] 레위 26,25
25 나는 너희에게 칼을 보내어 계약을 어긴 것을 복수하게 할 것이다.
너희가 너희 성읍들 안으로 피해 모여들면,
나는 너희 가운데에 흑사병을 보내겠다.
그리하여 너희는 원수의 손에 넘어가고 말 것이다.(레위 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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