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임재하신다.
하늘 firmament 에 청옥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어좌 throne 형상과 비슷하였다.(에제 10,1)
어좌란 임금이 앉는 자리를 말한다.
따라서 어좌는 땅의 통치자이자 보호자이신
하느님의 임재를 상징한다(에제 10,15-19).
또한 하느님의 임재의 표시인 불타는 숯불(에제 10,12)은
하느님께서 그 도성에 임하실 멸망의 심판을 나타낸다.
숯불은 또한 죄악의 땅을 태워 버리는 불로써
주님의 성소를 준비하려는
정화의 심판이기도 하다(비교 이사 6,6-7).
그분께서 "이 도성의 징벌이 다가왔다."(에제 9,1)라고 말씀하셨기에
숯불의 의미는 명확하다.
예루살렘이 불에 타 멸망하게 될 것임을 보여 주신 것이다.
▶예루살렘의 모든 집이 불에 타다
12 다섯째 달 초열흘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제십구년에,
바빌론 임금을 면전에서 섬기던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예루살렘에 들어왔다.
13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태웠다.
이렇게 그는 큰 집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에레 52,13)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거처이신 성전을 떠나시니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 문지방에서 나와 커룹들 위에 멈추었다."(에제 10,18)
"그러자 커룹들은 날개를 펴고,
내가 보는 앞에서 땅에서 치솟았다.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들도 옆에서 함께 나갔다.
그들이 주님의 집 동쪽 대문 어귀에 멈추는데,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들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에제 10,19)
이제 하느님께서는 동쪽 대문으로 나가실 것이다.
하느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신 이유는
에제 8장에서처럼
예루살렘이 우상 숭배를 하여
이스라엘에 죄가 가득찼지만
백성과 지도자들이 회개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제키엘서 10장 본문
주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다
10 1내가 바라보니, 커룹들 머리 위에 있는 궁창에 청옥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어좌 형상과 비슷하였다. 2그분께서 아마포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커룹 밑에 있는 둥근 틀 사이로 들어가, 그 커룹들 사이에서 숯불을 두 손 가득히 채워다가, 이 도성 위로 뿌려라.” 그러자 그는 내가 보는 앞에서 그리로 들어갔다. 3그 사람이 들어갈 때, 커룹들은 주님의 집 오른쪽에 서 있었고, 안뜰에는 구름이 가득 차 있었다. 4그 뒤 주님의 영광이 커룹들 위에서 떠올라 주님의 집 문지방으로 옮겨 가자, 주님의 집은 구름으로 가득 차고, 뜰은 주님 영광의 광채로 가득 찼다. 5그리고 커룹들의 날개 소리가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나는 소리와 같았다.
6그분께서 아마포 옷을 입은 사람에게, “둥근 틀 사이에서, 커룹들 사이에서 불을 집어내어라.” 하고 명령하시자, 그는 가서 바퀴 곁에 섰다. 7그러자 커룹 하나가 커룹들 사이에서 손을 내밀어 그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 들고, 아마포 옷을 입은 이의 두 손에 넘겨주니, 그가 그것을 들고 나왔다. 8커룹들의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보였다.
9내가 또 바라보니, 바퀴 네 개가 커룹들 곁에 있는데, 커룹마다 곁에 바퀴가 하나씩 달려 있었다. 그 바퀴들의 모습은 빛나는 녹주석 같았다. 10그것들의 모습은 넷이 똑같은 형상인데, 바퀴 안에 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1그것들이 나아갈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사방 어디로든 갔다. 어디로든 머리 쪽이 향하는 곳으로, 나머지도 나아가면서 몸을 돌리지 않고 그 뒤를 따라갔다. 12그들의 몸 전체, 등과 손과 날개와 바퀴에까지, 곧 네 커룹의 바퀴들에까지 사방에 눈이 가득하였다. 13바퀴들은 내가 듣기에 ‘둥근 틀’이라고 불렸다. 14커룹마다 얼굴이 넷인데, 첫째는 커룹의 얼굴이고, 둘째는 사람의 얼굴, 셋째는 사자의 얼굴, 넷째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15그 커룹들이 치솟았다. 그들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본 바로 그 생물들이었다. 16커룹들이 나아가면 바퀴들도 곁에서 함께 갔다. 커룹들이 날개를 펴고 땅에서 떠올라도, 바퀴들은 커룹들 곁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17커룹들이 멈추면 함께 멈추고, 커룹들이 떠오르면 함께 치솟았다.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18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 문지방에서 나와 커룹들 위에 멈추었다. 19그러자 커룹들은 날개를 펴고, 내가 보는 앞에서 땅에서 치솟았다.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들도 옆에서 함께 나갔다. 그들이 주님의 집 동쪽 대문 어귀에 멈추는데,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들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20나는 크바르 강 가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떠받들고 있는 생물들을 보았다 [had seen] . 나는 그들이 커룹임을 알 수 있었다. 21그들은 저마다 얼굴이 넷이고 날개도 넷인데,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형상이 있었다. 22또 그들의 얼굴 형상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보았던 [had seen] 모습, 바로 그 얼굴이었다. 그들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갔다.
▶에제키엘서 연대 그림표
▶에제키엘서 본문별 연대표
주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다
God's Glory Leaves Jerusalem(NAB)
10 1내가 바라보니,
커룹들 [cherubim(cherub의 복수형)] 머리 위에 있는 궁창에 청옥 sapphire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어좌 형상과 비슷하였다. [10,1] 탈출 24,10; 묵시 4,2
[10,1 관련 본문]
[10,1] 탈출 24,10; 묵시 4,2
10 그들은 그곳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뵈었다.
그분의 발밑에는 청옥으로 된 바닥 같은 것이 있었는데,
맑기가 꼭 하늘 같았다.(탈출 24,10)
2 나는 곧바로 성령께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하늘에는 또 어좌 하나가 놓여 있고
그 어좌에는 어떤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묵시 4,2)
[10,2-13 주석] 숯불
[10,2-13] 하느님의 임재의 표시인 불타는 숯불(비교, 에제 28,14; 시편 18,9)은
하느님께서 그 도성에 임하실 멸망의 심판을 나타낸다.
숯불은 또한 땅을 주님의 성소로 준비하는
정화의 심판을 나타낼 수도 있다(비교 이사 6,6-7).
14 나는 우람한 커룹을 너에게 보호자로 붙여 주었다.
너는 하느님의 거룩한 산에 살면서
불타는 돌들 사이를 거닐었다.(에제 28,14)
9 그분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는 삼킬 듯 불길이 치솟았으며
그분에게서 숯불이 타올랐네.(시편 18,9)
6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이사 6,6-7)
2그분께서 아마포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커룹 밑에 있는 둥근 틀 사이로 들어가,
그 커룹들 사이에서 숯불을 두 손 가득히 채워다가,
이 도성 위로 뿌려라.”
그러자 그는 내가 보는 앞에서 그리로 들어갔다. [10,2] 묵시 8,2
[10,2 관련 본문]
[10,2] 묵시 8,2
2 그리고 나는 하느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에게 일곱 나팔이 주어졌습니다.(묵시 8,2)
3그 사람이 들어갈 때,
커룹들은 주님의 집 오른쪽에 서 있었고,
안뜰에는 구름이 가득 차 있었다.
4그 뒤 주님의 영광이 커룹들 위에서 떠올라 주님의 집 문지방으로 옮겨 가자,
주님의 집은 구름으로 가득 차고,
뜰은 주님 영광의 광채로 가득 찼다.
5그리고 커룹들의 날개 소리가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나는 소리와 같았다. [10,5] 욥 40,9
[10,5 관련 본문]
[10,5] 욥 40,9
9 네가 하느님 같은 팔을 지녔으며 그와 같은 소리로 천둥 칠 수 있느냐?(욥 40,9)
6그분께서 아마포 옷을 입은 사람에게,
“둥근 틀 사이에서,
커룹들 사이에서 불을 집어내어라.” 하고 명령하시자,
그는 가서 바퀴 곁에 섰다.
7그러자 커룹 하나가 커룹들 사이에서 손을 내밀어 그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 들고,
아마포 옷을 입은 이의 두 손에 넘겨주니,
그가 그것을 들고 나왔다.
8커룹들의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보였다.
9내가 또 바라보니,
바퀴 네 개가 커룹들 곁에 있는데,
커룹마다 곁에 바퀴가 하나씩 달려 있었다.
그 바퀴들의 모습은 빛나는 녹주석 같았다.
10그것들의 모습은 넷이 똑같은 형상인데,
바퀴 안에 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1그것들이 나아갈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사방 어디로든 갔다.
어디로든 머리 쪽이 향하는 곳으로,
나머지도 나아가면서 몸을 돌리지 않고 그 뒤를 따라갔다.
12그들의 몸 전체,
등과 손과 날개와 바퀴에까지,
곧 네 커룹의 바퀴들에까지 사방에 눈이 가득하였다. [10,12] 에제 1,15–20; 묵시 4,6–8
[10,12 관련 본문]
[10,12] 에제 1,15–20; 묵시 4,6–8
15 내가 그 생물들을 바라보니,
생물들 옆 땅바닥에는 네 얼굴에 따라 바퀴가 하나씩 있었다.
16 그 바퀴들의 모습과 생김새는 빛나는 녹주석 같은데,
넷의 형상이 모두 같았으며,
그 모습과 생김새는 바퀴 안에 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7 그것들이 나아갈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사방 어디로든 갔다.
18 바퀴 테두리는 모두 높다랗고 보기에 무서운 데다,
그 네 테두리 사방에 눈이 가득하였다.
19 그 생물들이 나아가면 그 곁에서 바퀴들도 나아가고,
생물들이 땅에서 떠오르면 바퀴들도 떠올랐다.
20 어디로든 영이 가려고 하면,
생물들은 영이 가려는 그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들과 함께 떠올랐다.
그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에제 1,15-20)
6 또 그 어좌 앞에는 수정처럼 보이는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좌 한가운데와 그 둘레에는 앞뒤로 눈이 가득 달린 네 생물이 있었습니다.
7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둘째 생물은 황소 같았으며,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았습니다.
8 그 네 생물은 저마다 날개를 여섯 개씩 가졌는데,
사방으로 또 안으로 눈이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낮 쉬지 않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앞으로 오실 분!”(묵시 4,6-8)
13바퀴들은 내가 듣기에 ‘둥근 틀 wheelwork ’이라고 불렸다.
14커룹마다 얼굴이 넷인데,
첫째는 커룹의 얼굴이고,
둘째는 사람의 얼굴,
셋째는 사자의 얼굴,
넷째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10,14] 비교. 창세 3,24
[10,14 관련 본문]
[10,14] 비교. 창세 3,24
24 이렇게 사람을 내쫓으신 다음,
에덴 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창세 3,24)
[10,15-19 주석] 어좌
[10,15-19] 어좌는 땅의 통치자이자 보호자이신 하느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1장에서, 하느님은 먼 땅에도 나타나실 수 있는 세상의 주님으로 나타나신다.
여기서 하느님은 성전을 버리시려고 한다.
즉, 그 도성을 적들에게 넘겨주실 것이다.
하느님과 어좌는 에제 43,1-3에서 다시 돌아오신다.
1 그가 나를 대문으로,
동쪽으로 난 대문으로 데리고 나갔다.
2 그런데 보라,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동쪽에서 오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았고,
땅은 그분의 영광으로 빛났다.
3 그 모습은 내가 본 환시,
곧 그분께서 이 도성을 파멸시키러 오실 때에 내가 본 환시와 같았고,
또 그 모습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본 환시와 같았다.
그래서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에제 43,1-3)
15그 커룹들이 치솟았다.
그들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본 바로 그 생물들이었다. [10,15] 시편 137,1
[10,15 관련 본문]
[10,15] 시편 137,1
1 바빌론 강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 우네.(시편 137,1)
16커룹들이 나아가면 바퀴들도 곁에서 함께 갔다.
커룹들이 날개를 펴고 땅에서 떠올라도,
바퀴들은 커룹들 곁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17커룹들이 멈추면 함께 멈추고,
커룹들이 떠오르면 함께 치솟았다.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18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 문지방에서 나와 커룹들 위에 멈추었다.
19그러자 커룹들은 날개를 펴고,
내가 보는 앞에서 땅에서 치솟았다.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들도 옆에서 함께 나갔다.
그들이 주님의 집 동쪽 대문 어귀에 멈추는데,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들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10,19] 에제 43,4
[10,19 관련 본문]
[10,19] 에제 43,4
4 그러자 주님의 영광이 동쪽으로 난 문을 지나 주님의 집으로 들어갔다.(에제 43,4)
[10,20-23 주석] 환시에 대한 반복 설명
[10,20-22] 이전 구절의 설명을 반복하는 것은
환시의 빠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움직임과
인간의 언어로 하느님을 묘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한 수사적 기교이다.
20나는 크바르 강 가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떠받들고 있는 생물들을 보았다.
나는 그들이 커룹임을 알 수 있었다. [10,20] 에제 1,1
[10,20 관련 본문]
[10,20] 에제 1,1
1 제삼십년 넷째 달 초닷샛날이었다.
나는 유배자들과 함께 크바르 강 가에 있었다.
그때 하늘이 열리면서 나는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시를 보았다.(에제 1,1)
21그들은 저마다 얼굴이 넷이고 날개도 넷인데,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형상이 있었다.
22또 그들의 얼굴 형상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보았던 모습,
바로 그 얼굴이었다.
그들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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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키엘서(ca. BC 593-571)'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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