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는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지만(2열왕 2,11)
에제키엘은 머리채가 잡힌채 예루살렘으로 간다.
하느님의 영에 의해 소명을 받은 에제키엘이(에제 2,2)
이번에는 끌려가듯 머리채를 잡혀 간다.
그냥 데려가면 될 것인데
하느님께서는 왜 그렇게 하시는 것일까?
하느님께서 당신의 진노를 드러내신 것이다.
그 이유는 예루살렘에 있다.
북쪽으로 난 안뜰 대문 어귀에서
에제키엘이 눈을 들어 본다.
제단 대문 북쪽 어귀에 질투의 우상이 있다(에제 8,5).
벽을 뚫고 들어가, 입구에 달린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사방의 벽에 기어다니는 온갖 생물과
혐오스러운 짐승과 온갖 우상들이 그려져 있다.
벽 앞에서 향 연기가 올라가고 있다(에제 8,10)
향을 피우는 자들이 누구인가?
이스라엘 집안의 원로 일흔 명이다(에제 8,11).
그들은 하느님의 영이 내린
일흔 명의 원로들(민수 11,24)의 뒤를 이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기에 일흔 명의 원로가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에서의 위상은 과연 어떠하겠는가?
원로들이 저지른 죄악은
탐무즈 신을 애도하는 여자들(에제 8,14)이나
동쪽을 향하여 절을 하고 있는 스물다섯 명가량의 사람들(에제 8,16)인
일반 백성들과는 다르다.
이들 백성은 과연 누구로부터 이러한 짓을 배우고 행하겠는가?
일흔 명의 원로는 물론, 사제, 고위 관료, 임금들이 아니겠는가?
백성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야 할 지도자들이
역겨운 짓을 앞장서서 하면서
자신들은 물론,
백성들까지 악의 길로 빠져들게 하고 있으니,
어찌 하느님의 진노가 크지 않겠는가?
"이제는 화나는 대로 하겠다.
동정하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겠다.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다 부르짖어도,
나는 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겠다."(에제 8,18)
▶에제키엘서 8장 본문
예루살렘의 우상 숭배
8 1제육년 여섯째 달 초닷샛날, 나는 내 집에 앉아 있고 유다의 원로들은 내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주 하느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2내가 바라보니,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있었다.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 아래는 불이고, 허리 위는 빛나는 금붙이의 광채처럼 보였다.
3그 형상이 손 같은 것을 내밀어 내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시 속에서, 영이 나를 땅과 하늘 사이로 들어 올리셔서 예루살렘으로, 곧 북쪽으로 난 안뜰 대문 어귀로 데려가셨다. 그곳은 질투를 일으키는 우상이 놓여 있는 자리였다. 4그리고 거기에는 내가 전에 넓은 계곡에서 본 모습과 같은,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있었다.
5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북쪽으로 눈을 들어 보아라.” 내가 북쪽으로 눈을 들어 보니, 제단 대문 북쪽 어귀에 그 질투의 우상이 있었다. 6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보이느냐? 나를 내 성전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이스라엘 집안이 여기에서 저지르는 이 몹시도 역겨운 짓들이 보이느냐? 그러나 너는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7그분께서는 나를 뜰 어귀로 데리고 가셨다. 내가 보니 벽에 구멍이 하나 있었다. 8그분께서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벽을 뚫어라.” 하셔서, 내가 그 벽을 뚫으니 입구가 하나 보였다. 9그분께서 또 나에게 “들어가 그들이 거기에서 저지르는 저 악하고 역겨운 짓들을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0그래서 내가 들어가서 바라보니,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과 혐오스러운 짐승과 이스라엘 집안이 섬기는 온갖 우상들의 그림이 사방의 벽에 돌아가며 새겨져 있었다. 11그리고 이스라엘 집안의 원로 일흔 명이 사판의 아들 야아잔야를 가운데에 세우고 저마다 향로를 들고 그 앞에 서 있는데, 향기로운 향 연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12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의 원로들이 어둠 속에서, 저마다 우상들을 새겨 놓은 방에서 저지르는 짓들을 보았느냐? 그러면서 저들은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계시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이 땅을 버리셨다.’ 하고 말한다.” 13그러고 나서 “너는 그들이 저지르는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4이어서 그분께서는 나를 주님의 집 북쪽 대문 어귀로 데려가셨는데, 그곳에서는 여자들이 앉아서 탐무즈 신을 애도하고 있었다. 15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보았느냐? 너는 이보다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16그런 다음 그분께서는 나를 주님의 집 안뜰로 데려가셨다. 그곳 주님의 성소 어귀에서, 현관과 제단 사이에 스물다섯 명가량의 사람이 주님의 성소를 등지고,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은 동쪽을 향하여 태양에게 절하고 있었던 것이다. 17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보았느냐? 여기에서 저지르는 저 역겨운 짓들이, 유다 집안에게는 하찮은 일이라고 하겠느냐? 그런데도 그들은 이 땅을 폭력으로 가득 채워, 계속 내 화를 돋운다. 보아라, 그들이 나뭇가지를 코에 갖다 대고 있지 않느냐? 18그러므로 나도 이제는 화나는 대로 하겠다. 동정하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겠다.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다 부르짖어도, 나는 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겠다.”
▶에제키엘서 연대 그림표
▶에제키엘서 본문별 연대표
예루살렘의 우상 숭배
Vision of Abominations in the Temple(NAB)
8 1제육년 여섯째 달 초닷샛날,[▶BC 592년 9월]
나는 내 집에 앉아 있고 유다의 원로들은 내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주 하느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8,1] 에제 14,1; 33,31
[8,1 주석] 제육년 여섯째 달 초닷샛날
[8,1] 제육년 여섯째 달 초닷샛날: 기원전 592년 9월.
[8,1 관련 본문]
[8,1] 에제 14,1; 33,31
1 이스라엘의 원로 몇 사람이 나에게 와서 내 앞에 앉았다.(에제 14,1)
그러고서는 백성이 떼지어 모여들 듯 너에게 와서,
나의 백성으로 네 앞에 앉아 너의 말을 듣는다.
그러나 그 말을 실천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입에는 열정이 차서 그럴듯하게 행동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제 이익만 좇아간다.(에제 33,31)
2내가 바라보니,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있었다.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 아래는 불이고,
허리 위는 빛나는 금붙이 bronze[청동] 의 광채처럼 보였다. [8,2] 에제 1,4.26–27
[8,2 주석] 사람처럼 보이는
[8,2]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 환시에서 에제키엘과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현현이다. <비교> 에제 40,3~4.
3 그분께서 나를 그곳으로 데리고 가셨을 때,
거기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 모습은 빛나는 구리 같았다.
그는 아마 줄과 측량 장대를 손에 들고 대문에 서 있었다.
4 그 사람이 나에게 일렀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보여 주는 모든 것을
눈으로 잘 보고 귀로 잘 듣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너에게 이것을 보여 주려고 너를 이곳으로 데려온 것이다.
네가 보는 모든 것을 이스라엘 집안에게 알려 주어라.”(에제 40,3-4)
[8,2 관련 본문]
[8,2] 에제 1,4.26–27
4 그때 내가 바라보니,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오면서,
광채로 둘러싸인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이 밀려드는데,
그 광채 한가운데에는 불 속에서 빛나는 금붙이 같은 것이 보였다.
26 그들의 머리 위 궁창 위에는 청옥처럼 보이는 어좌 형상이 있고,
그 어좌 형상 위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앉아 있었다.
내가 또 바라보니,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위쪽은 빛나는 금붙이와 같고,
사방이 불로 둘러싸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아래쪽은 불처럼 보였는데,
사방이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에제 1,4.26-27)
Vision of Abominations in the Temple. (RNAB)
3그 형상이 손 같은 것을 내밀어 내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시 속에서,
영이 나를 땅과 하늘 사이로 들어 올리셔서 예루살렘으로,
곧 북쪽으로 난 안뜰 대문 어귀로 데려가셨다.
그곳은 질투를 일으키는 우상이 놓여 있는 자리였다. [8,3] 에제 2,9; 3,12; 다니 14,6
[8,3 주석] 영이 나를 ... 들어 올리셔서, 질투를 일으키는 우상
[8,3] 영이 나를 들어 올리셔서:
예언자는 환시 중에 바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졌다.
에제키엘은 기원전 598년 유배되기 전의
성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것 같다.
질투를 일으키는 우상:
당신 자신의 백성을 모욕한 것에 대해 주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신상.
아마도 유다 임금 므나쎄가 세운
아세라 여신상일 것이다(<비교> 2열왕 21,7; 2역대 33,7.15).
비록 그의 후계자인 요시야가 그것을 제거했지만(2열왕 23,6),
그 신상은 그가 죽은 후에 다시 세워졌을 것이다.
1 므나쎄는 열두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쉰다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헵치 바였다.
7 그는 자기가 새겨 만든 아세라 목상을 주님의 집 안에 세웠다.
이 집을 두고 주님께서는 일찍이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집,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선택한 이 예루살렘에
나의 이름을 영원히 둔다.(2열왕 21,1.7)
1 므나쎄는 열두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쉰다섯 해 동안 다스렸다.
7 그는 자기가 새겨 만든 우상을 하느님의 집 안에 세웠다.
이 집을 두고 하느님께서는 일찍이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집,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선택한 이 예루살렘에
나의 이름을 영원히 둔다.
11 그래서 주님께서 그들에게
아시리아 임금 군대의 장수들을 끌어들이시자,
그 장수들은 므나쎄를 갈고리로 잡아서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15 그는 주님의 집에서 낯선 신들과 우상을 치우고,
주님의 집이 있는 산과 예루살렘에
자기가 세운 제단들을 모두 성 밖으로 던져 버렸다.(2역대 33,7.11.15)
1 요시야는 여덟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서른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여디다인데 보츠캇 출신 아다야의 딸이었다.
6 그리고 아세라 목상을
주님의 집에서 예루살렘 밖 ‘키드론 골짜기’로 끌어내다가,
그것을 ‘키드론 골짜기’에서 태우고 가루로 만든 다음,
서민 공동묘지에 뿌렸다.(2열왕 21,1.6)
[8,3 관련 본문]
[8,3] 에제 2,9; 3,12; 다니 14,6
9 그래서 내가 바라보니,
손 하나가 나에게 뻗쳐 있는데,
거기에는 두루마리 하나가 놓여 있었다.(에제 2,9)
12 그런 다음 영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주님의 영광이 머무르던 그 자리에서 위로 올라갈 때,
큰 진동 소리가 내 뒤에서 들렸다.(에제 3,12)
6 임금이 다시,
“너는 벨께서 살아 계신 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벨께서 날마다 얼마나 많이 마시고 드시는지 보고 있지 않느냐?” 하고 물었다.(다니 14,6)
4그리고 거기에는 내가 전에 넓은 계곡에서 본 모습과 같은,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있었다. [8,4] 에제 3,22
[8,4 관련 본문]
[8,4] 에제 3,22
22 그곳에서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라.
내가 그곳에서 너와 이야기하겠다.”(에제 3,22)
5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북쪽으로 눈을 들어 보아라.”
내가 북쪽으로 눈을 들어 보니,
제단 대문 북쪽 어귀에 그 질투의 우상이 있었다. [8,5] 시편 78,58
[8,5 관련 본문]
[8,5] 시편 78,58
58 자기네 산당으로 그분을 언짢으시게 하고 자기네 우상으로 그분을 진노하시게 하였다.(시편 78,58)
6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보이느냐?
나를 내 성전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이스라엘 집안이 여기에서 저지르는
이 몹시도 역겨운 짓들이 보이느냐?
그러나 너는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8,6] 시편 78,60
[8,6 관련 본문]
[8,6] 시편 78,60
60 실로의 거처를, 사람들 사이에 치셨던 그 장막을 내버리셨다.(시편 78,60)
7그분께서는 나를 뜰 어귀로 데리고 가셨다.
내가 보니 벽에 구멍이 하나 있었다.
8그분께서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벽을 뚫어라.” 하셔서,
내가 그 벽을 뚫으니 입구가 하나 보였다.
9그분께서 또 나에게
“들어가 그들이 거기에서 저지르는 저 악하고 역겨운 짓들을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0그래서 내가 들어가서 바라보니,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과 혐오스러운 짐승과
이스라엘 집안이 섬기는 온갖 우상들의 그림이
사방의 벽에 돌아가며 새겨져 있었다. [8,10] 에제 23,14
[8,10 주석]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과 혐오스러운 짐승
[8,10]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과 혐오스러운 짐승:
아마도 종종 동물의 형태로 표현되는 이집트 신들의 형상일 것이다.
예루살렘의 마지막 시기에 유다 임금 치드키야는
바빌론 사람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기를 기대하며 이집트와 동맹을 맺었다.
[8,10 관련 본문]
[8,10] 에제 23,14
14 그러나 오홀리바가 불륜을 더 저질렀다.
그는 벽에 새겨진 남자들의 모습,
붉은색으로 새겨진 칼데아인들의 상을 보았다.(에제 23,14)
11그리고 이스라엘 집안의 원로 일흔 명이
사판의 아들 야아잔야를 가운데에 세우고
저마다 향로를 들고 그 앞에 서 있는데,
향기로운 향 연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8,11] 민수 11,16
[8,11 관련 본문]
[8,11] 민수 11,16
16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백성의 원로이며 관리라고 알고 있는
이스라엘의 원로들 가운데에서
나를 위해 일흔 명을 불러 모아라.
그들을 데리고 만남의 천막으로 와서 함께 서 있어라.(민수 11,16)
12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의 원로들이 어둠 속에서,
저마다 우상들을 새겨 놓은 방에서 저지르는 짓들을 보았느냐?
그러면서 저들은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계시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이 땅을 버리셨다.’ 하고 말한다.” [8,12] 이사 29,15
[8,12 관련 본문]
[8,12] 이사 29,15
15 불행하여라,
자기네 계획을 주님 모르게 깊이 숨기는 자들!
어둠 속에서 행동하는 이자들은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고 말한다.(이사 29,15)
13그러고 나서
“너는 그들이 저지르는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4이어서 그분께서는 나를 주님의 집 북쪽 대문 어귀로 데려가셨는데,
그곳에서는 여자들이 앉아서 탐무즈 신을 애도하고 있었다. [8,14] 비교. 다니 11,37
[8,14 주석] 탐무즈 신
[8,14] 탐무즈 신을 애도하고:
늦봄에 시작된 나무와 식물의 시들음은
메소포타미아의 풍요의 신인 탐무즈 신이
지하 망자의 세계로 내려간 탓으로 여긴다.
일년 중 네번째 달 동안,
탐무즈의 여성 숭배자들은 탐무즈 신의 사라짐을 애도하며 통곡했다.
[8,14 관련 본문]
[8,14] 비교. 다니 11,37
37 그는 자기 조상들의 신들을 비롯하여,
여자들이 아끼는 신이며 그 밖의 모든 신을 무시할 것이다.
자기가 그 모든 신보다 위대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다니 11,37)
15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보았느냐?
너는 이보다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16그런 다음 그분께서는 나를 주님의 집 안뜰로 데려가셨다.
그곳 주님의 성소 어귀에서,
현관과 제단 사이에 스물다섯 명가량의 사람이 주님의 성소를 등지고,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은 동쪽을 향하여 태양에게 절하고 있었던 것이다. [8,16] 욥 31,26–28
[8,16 주석] 동쪽을 향하여 태양에게 절하고
[8,16] 동쪽을 향하여 태양에게 절하고:
태양 숭배는 아마도 다른 국가와의 동맹 조건으로 도입되었을 것이다.
요시야가 이 예배의 일부 요소를 제거한 반면(2열왕 23,11),
예를 들어 므나쎄는 두 개의 성전 뜰에
“하늘의 모든 군대”를 위한 제단을 세웠다(2열왕 21,5).
11 또 유다 임금들이 주님의 집 입구,
곧 그 경내에 있는 내시 느탄 멜렉의 방 곁에 세운,
태양신에게 바친 말의 상들을 파괴하고,
태양신의 병거들도 불태워 버렸다.(2열왕 23,11)
5 그 [므나쎄]는 주님의 집 두 뜰에
하늘의 모든 군대를 위하여 제단들을 지었다.(2열왕 21,5)
[8,16 관련 본문]
[8,16] 욥 31,26–28
26 내가 만일 빛이 환하게 비추는 것이나 달이 휘영청 떠가는 것을 쳐다보며
27 내 마음이 남몰래 유혹을 받아 손으로 입맞춤을 보냈다면
28 이 또한 심판받아 마땅한 죄악이니
위에 계시는 하느님을 배신하는 일이기 때문일세.(욥 31,26-28)
17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보았느냐?
여기에서 저지르는 저 역겨운 짓들이,
유다 집안에게는 하찮은 일이라고 하겠느냐?
그런데도 그들은 이 땅을 폭력으로 가득 채워,
계속 내 화를 돋운다.
보아라,
그들이 나뭇가지를 코에 갖다 대고 있지 않느냐?
[8,17 주석] 나뭇가지를 코에 갖다 대고
* [8,17] 나뭇가지를 코에 갖다 대고: 의미는 불확실하다.
이것은 17ㄴ절과 9장 9절에 언급된 사회적 불의와 연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압적으로 그들이 내 코를 비튼다”,
즉 “내 화를 돋운다.”
마소라 본문은 “그들의 코”를 “내 코”에 대한 완곡한 표현으로 읽음으로써
우상 숭배자들이 비유적으로라도 하느님과 접촉하는 부적절함을 피한다.
17ㄴ그런데도 그들은 이 땅을 폭력으로 가득 채워,
계속 내 화를 돋운다. 보아라,
그들이 나뭇가지를 코에 갖다 대고 있지 않느냐?(에제 8,17,ㄴ)
9 그러자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 집안의 죄가 너무나 크다.
이 땅은 피로 가득하고 이 도성은 불법으로 가득하다.
그러면서 저들은 ‘주님께서는 이 땅을 버리셨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계시지 않는다.’ 하고 말한다.(에제 9,9)
18그러므로 나도 이제는 화나는 대로 하겠다.
동정하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겠다.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다 부르짖어도,
나는 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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