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영성

메주고리예 성모상에 새겨진 한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좋은생각으로 2024. 6. 28. 16:43

 

메주고리예 발현산은

비야코비치 마을 위쪽 포드브르도 산 Mount Podbrdo을 일컫는다.

성모님 발현 목격증인들이 성모님을 처음으로 본 곳이다.


성모님 발현은 1981년 6월 24일 오후 6시 30분 무렵에 있었고,

이후 세계 곳곳에서 순례자들이 묵주기도를 바치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든다.


발현산 밑에는 1985년에 세운 청십자가(☞ 푸른 십자가, Blue cross)가 있다.

이곳은 발현 초기 공산당의 박해가 있던 시절,

목격증인들이 발현하신 성모님을 뵙기 위해 은밀히 찾던 곳이다.

푸른 십자가(청십자가, Blue cross)

 


첫 번째 발현이 있었던 이곳에는

수많은 순례자들의 행렬이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다.

1989년까지,

바위덩이뿐인 이곳엔

순례자들이 남기고 간 소박한 십자가들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르막길에

묵주기도의 각 신비를 연상시키는 청동주물상이 서 있다.

이것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명한 조각가인

까르멜로 풋졸로 Carmelo Puzzolo의 작품이다.

<☞ 아래 청동주물상에 대한 설명은 필자의 의견이다.>

 

▶성령이 성모 마리아께  비둘기처럼 내려오시고

천상 모후의 관이 성모님 머리 위에 올려지고 있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루카 1,32)

 

 

▶성령께서 비둘기 처럼 예수님 위로 내려오시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마태 3,16)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 3,17)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시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마태 17,2)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다.

무덤을 막았던 돌을 치우시고 나오신다.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요한 20,1)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와서 그분께서 누워 계셨던 곳을 보아라."(마태 28,6)

 


발현 장소에는 큰 나무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데,

그곳은 발현 셋째 날,

성모님께서 마리야 파블로비치를 통해 최초로 평화에 대한 부르심을 주신 장소이다.

 

 

발현산에 세워진 평화의 모후 성모상

성모님 발현 20주년 때

한국 신자가 봉헌한 것으로 (☞ 참조: 평화의 모후 사도회. www.aqop.org)

디노 펠리치 Dino Fellci의 작품이다.

 

발현산에 세워진 성모상은

야고보 성당 앞마당에 있는 성모님과 같은 모습이다.

메주고리예의 야고보 성당

 

 

 

메주고리예의 성모상 기단 오른쪽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라는 글귀의 한글 명패가 부착되어 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Peace for the Korean peninsula! Za mir na Korejskom poluotoku!)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순례자들....

 


성모님께서 발현 셋째 날에 하신 말씀이다. 

"평화, 평화, 평화, 오직 평화!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 평화가 가득해야 한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이념적 갈등을 겪은 나라의 외딴 지역,

보스니아의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지를 찾아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성모상을 봉헌하고,

수많은 순례자들이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그곳을 찾고 있는데,

어찌하여 먼지로 된 하찮고 어쭙잖은 인간들이

하느님 말씀을 거역하며 분쟁을 초래하고 있는가?

 

이스라엘이 프오르에서 우상을 섬기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

재난이 일어나 24,000명이 죽었다(민수 25,1-9).

 

그 후 하느님께서 아론 사제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야의 아들인 피느하스와

'평화의 계약'을 맺으시니

보편 교회 신앙인들은 그 이유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피느하스가

"자기 하느님을 위하여 열성을 다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였기 때문이다."(민수 25,13) 

 

그러므로 하느님과 피느하스와의 평화의 계약은,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목회자를 포함한 모든 거짓 행위자들에게

그 어느 누구라도

자신들이 지은 죗값을 피하지 못하고

스스로 짊어지고 갚아야 할 표징이 된 것이다. 

 

거짓 예언자들과 거짓 교사들(산상 설교: 마태 7,15-20)

거짓 예언자들과 거짓 교사들 마태오 복음서 7장 15-20절에 대한 가톨릭 성경의 제목은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이고,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USCCB RNAB)은 'False Prophets' 즉 '거짓 예언자들'인데,

suhbundo.tistory.com

 


"생명을 갈망하고 좋은 것 보려고 장수를 바라는 이는 누구인가?"(시편 34,13) 

"네 혀는 악을,

네 입술은 거짓된 말을 조심하여라."(시편 34,14)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고 또 추구하여라."(시편 34,15)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달고 바다 깊은 곳에 빠지는 편이 낫다." (마태 18,6)

"불행하여라,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많은 이 세상!

사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을 하는 사람!" (마태 18,7)

"네 손이나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두 손이나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불구자나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마태 18,8)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마태 18,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