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마카베오기

마카베오의 아버지 마타티아스, 투쟁을 시작하다(1마카 2)

좋은생각으로 2024. 12. 21. 13:47

 

시작하면서

마카베오기는 다니엘서 11장의

"천사가 이집트와 시리아에 관하여 설명하다"라는 본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마카베오기에

다니엘과(1마카 2,60), 

다른 성경 본문에는 등장하지 않고

오직 다니엘서에서만 그 이름들이 불린

하난야, 아자르야, 그리고 미사엘이 등장하니(1마카 2,59)

마카베오기와 다니엘서의 연관성은

간과할 수 없는 분명한 증거인 명징이 아닐 수 없다.   


본문 개요

그리스 왕국 백삼십칠년인 BC 175년에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가 임금이 되니

그를 추종하려는 이스라엘의 변절자들이 많이 생겨났다 (1마카 1,11ㄱ)

 

변절자들이 “자, 가서 우리 주변의 민족들과 계약을 맺읍시다.

그들을 멀리하고 지내는 동안에

우리는 재난만 숱하게 당했을 뿐이오.”(1마카 1,11ㄴ)라고 말한다. 

 

이에 백성 가운데 몇 사람이 임금에게 기꺼이 나아가니,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에게 이민족들의 규정을 따라도 좋다는 허락을 내렸다."(1마카 1,13)

 

그리고 나서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는 자기 왕국이 튼튼해지자

두 나라의 임금이 되려고

BC 169년에 이집트를 점령하고 나서,

유다를 공격하여 박해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이태 뒤인 BC 167년에

조공 징수관(1마카 1,29) 아폴로니우스(1마카 3,10)를 보내

예루살렘에 성채를 세우게 하고

성소 둘레에서 무고한 피를 흘려 성소를 더럽히니(1마카 1,33),

 

이민족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댓가가

이리도 참혹하게 나타난다. 

하느님의 크나큰 진노가 이스라엘 위에 내린 것이다. (1마카 1,64) 

 

이에 마타티아스는 산으로 달아난다(1마카 2,28). 

한편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도(1마카 2,29)

광야로 내려가 자리를 잡지만

임금의 군대가 안식일에 공격하니 많은 이들이 그대로 죽어간다.(1마카 2,38) 

 

이에  그들의 죽음을 몹시 슬퍼한

마타티아스와 그의 벗들이 군대를 조직하고 

안식일에도 적의 공격에 맞서서(1마카 2,41)

마침내 이민족들의 손과 임금들의 손에서 율법을 되찾는다.(1마카 2,48) 


유다 마카베오의 아버지 마타티아스에게 죽을 날이 다가오자,  

마타티아스는 자신의 조상들의 본받을 점을 들어 유언한다. 

그의 유언은 

"용감히 행동하고 율법을 굳게 지켜라.

정녕 율법으로 너희는 영광을 받을 것이다."(1마카 2,64)라는 

물질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것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과연 그렇다.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시련 가운데에서 믿음을 지켜

그것이 그의 의로움으로 인정받았고(1마카 2,52),

요셉은 어려운 때에도 계명을 지켜

이집트의 주인이 되었고(1마카 2,53),

피느하스는 불타는 열성 덕분에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을 받았다(1마카 2, 54).

 

여호수아는 명령을 완수하여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고(1마카 2,55),

칼렙은 회중 앞에서 증언하여

이 땅에서 상속 재산을 받았으며(1마카 2,56),

다윗은 충실한 덕분에

영원한 왕좌를 차지하였고(1마카 2,57),

 

엘리야는 율법에 대한 불타는 열성 덕분에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1마카 2,58).

하난야아자르야미사엘은 믿음으로

불에서 구조되었고(1마카 2,59),

다니엘은 무죄한 덕분에

사자들의 입에서 구출되었다(1마카 2,60),

 

마타티아스는 조상들의 업적을 이렇게 말한 뒤에

"그분께 희망을 두는 이는 아무도 약해지지 않는다."(1마카 2,61)

"죄 많은 사람의 말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의 영광은 거름 더미와 구더기로 변한다."(1마카 2,62)라고 말한다. 

 

그의 말은 믿음을 가지고 계명을 지키려는 불타는 열성을 가지면

난관에서 구조되고 구출되어 

하늘로 들려 오려지리라는 구원의 희망을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는 그가 아들들에게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니,

 

이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하늘로 부르시어 주시는 상을 얻으려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필리 3,14)라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목표를 향한 달음질'이 아니겠는가?

 

 

마카베오기, 시대를 넘어 미래를 통찰케 하다

시작하며마카베오기에 해당하는 연대는  BC 175년부터 BC 134까지로 40여 년에 해당한다. 사십 년이라 하니이집트 탈출 후 광야의 40년이 생각난다.  이스라엘의 광야의 40년은목이 뻣뻣한 세대

suhbundo.tistory.com

 

에필로그

마카베오기를 끝까지 읽다보면 

과연 마타티아스의 유언인 그들의 조상의 믿음을

마카베오 형제들이 행동으로 드러내고 있으니

마카베오기 사가의 서술 이유는

하느님을 믿은 백성들이 따라야 할 본보기를 들어

그 실증적인 사례를 본문을 통해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마카베오기는 단순한 역사 이야기가 아닌

마카베오기 역사 안에 내재된

하느님 말씀을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행적으로 드러내고자 함이니, 

율법을 지켜 율법으로 영광을 받으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여 마카베오기 사가의 의도는 새 계약으로 새겨진

마음의 하느님 말씀을 지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라는 것이다. 

 

앞으로 마카베오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숙고하자.

사람인 그들이,

같은 사람인 저들을 어떻게 다루고,

그들에게 다루어지는 저들이라는 사람들은

자신을 다루는 그들에게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한낱 한 줌의 흙에 불과한 인간들이

하느님의 숨결의 덕으로 숨을 쉬는 것들이

참으로 가증스러운 일을 벌리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러므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은

한낱 먼지에 불과한 인간인 자신을 어찌 이해하고

한낱 티끌에 불과한 그들을 어찌 대하고 어찌 다루어야 하는지

직시하여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니

이러한 과정은

'성경 심독'을 통해 하느님을 뵙는 여정에 필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마카베오기 상권 2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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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티아스와 그의 다섯 아들

Mattathias and His Sons(NAB,

Mattathias and His Sons. (RNAB)

2 1그 무렵에 요야립 Joarib 가문의 사제로서, 시메온 Simeon의 손자이며 요하난 John의 아들인 마타티아스 Mattathias가 예루살렘을 떠나 모데인 Modein에 자리를 잡았다.  2그에게는 아들이 다섯 있었는데, 가띠 Gaddi라고 하는 요하난 John, 3타씨 Thassi라고 하는 시몬 Simon, 4마카베오 Maccabeus라고 하는 유다 Judas, 5하우아란 Avaran이라고 하는 엘아자르 Eleazar, 그리고 아푸스 Apphus라고 하는 요나탄 Jonathan6마타티아스는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을 모독하는 짓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7이렇게 말하였다.

 

! 슬프다.

나는 왜 태어나서 내 백성이 망하고

거룩한 도성이 망하는 것을 보아야 하는가?

사람들은 그곳이 원수들 손에 넘어가고

성소가 이민족들 손에 넘어갈 때

그냥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네.

8성전은 볼품없는 남자처럼 되고

9영광스러운 기물들은 노략질을 당하여 빼앗겼네.

그곳의 어린이들은 거리에서 학살당하고

젊은이들은 적군의 칼에 쓰러졌네.

10이 나라를 나누어 먹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는가?

이 나라의 재물을 약탈하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는가?

11이 나라의 모든 장식을 앗아 가 버렸네.

자유의 몸이 노예가 되어 버렸네.

12보라, 우리의 거룩한 곳,

우리의 아름다움이요 영광이던 곳이 폐허가 되었네.

이민족들이 그곳을 더럽혀 버렸네.

13우리가 더 살아 무엇 하리오?"

 

14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저마다 제 옷을 찢은 다음 자루옷을 두르고 크게 슬퍼하였다.

 

마타티아스가 이민족들의 제사를 거부하다

Pagan Worship Refused(NAB)

Pagan Worship Refused and Resisted.(RNAB)

15배교를 강요하는 임금의 관리들이 모데인에서도 제물을 바치게 하려고 그 성읍으로 갔다16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이 그 관리들 편에 가담하였지만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한데 뭉쳤다17그러자 임금의 관리들이 마타티아스에게 말하였다당신은 이 성읍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존경을 받는 큰사람이며 아들들과 형제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소18모든 민족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처럼당신도 앞장서서 왕명을 따르시오그러면 당신과 당신 아들들은 임금님의 벗이 될 뿐만 아니라은과 금과 많은 선물로 부귀를 누릴 것이오.”

 

19그러나 마타티아스는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임금의 왕국에 사는 모든 민족들이 그에게 복종하여저마다 자기 조상들의 종교를 버리고 그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20나와 내 아들들과 형제들은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21우리가 율법과 규정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소22우리는 임금의 말을 따르지도 않고 우리의 종교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소.”

 

23그가 이 말을 마쳤을 때어떤 유다 남자가 나오더니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왕명에 따라 모데인 제단 위에서 희생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24그것을 본 마타티아스는 열정이 타오르고 심장이 떨리고 의분이 치밀어 올랐다그는 달려가 제단 위에서 그자를 쳐 죽였다.

25그때에 그는 제물을 바치라고 강요하는 임금의 신하도 죽이고 제단도 헐어 버렸다26이렇게 그는 전에 피느하스 Phinehas가 살루 Salu의 아들 지므리 Zimri에게 한 것처럼, 율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7그러고 나서 마타티아스는 그 성읍에서 “율법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계약을 지지하는 이는 모두 나를 따라나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28그리고 그와 그의 아들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성읍에 남겨 둔 채 산으로 달아났다.

 

마타티아스의 투쟁

29그때에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

광야로 내려가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30그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아들과 아내, 그리고 가축까지 그렇게 하였다. 불행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31왕명을 거역한 이들이 광야의 피신처로 내려갔다는 보고가 예루살렘의 다윗 성에 있던 임금의 신하들과 군사들에게 들어갔다. 32그래서 큰 군대가 그들 뒤를 쫓아 나섰다. 그들을 따라잡은 그 군대는 맞은쪽에 진을 치고 안식일에 그들을 공격할 채비를 갖추었다. 33그러고는 그들에게 “자, 이제 그만 나와서 임금님 말씀대로 하여라. 그래야 살 수 있다.” 하고 말하였다. 34그러나 그들은 “우리는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임금의 말대로 하여 안식일을 더럽히지도 않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35그러자 곧 그들에게 공격이 퍼부어졌다. 36그러나 그들은 대항하지 않았다. 돌을 던지지도 않고 자기들의 피신처를 봉쇄하지도 않고, 37“우리는 모두 깨끗한 채로 죽겠다. 너희가 우리를 부당하게 죽였다는 것을 하늘과 땅이 증언해 줄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38이렇게 그들은 안식일에 공격을 받아 아내와 자녀와 가축과 더불어 죽어 갔다. 죽은 이는 천 [1,000]이나 되었다.

 

39마타티아스와 그의 벗들이 이 소식을 듣고 그들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며, 40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이 형제들이 한 것처럼 한다면, 우리가 모두 목숨과 규정을 지키기 위하여 이민족들과 싸우지 않는다면, 이제 곧 그들은 이 땅에서 우리를 몰살시킬 것이다.” 41그날에 그들은 이렇게 결의하였다. “안식일에 우리를 공격해 오는 자가 있으면, 그가 누구든 맞서 싸우자. 그래야 피신처에서 죽어 간 형제들처럼 우리가 모두 죽는 일이 없을 것이다.” 42그때에 한 무리의 하시드인들 Hasideans이 그들과 합류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용맹한 전사들이며 모두 율법에 헌신하는 이들이었다. 43재난을 피하여 달아난 이들도 모두 그들과 합세하여 그들을 지지하였다. 44그들은 군대를 조직하여, 분노를 터뜨리며 죄인들을 쳐부수고 격분을 터뜨리며 무도한 자들을 쳐부수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목숨을 구하려고 이민족들에게 달아났다. 45마타티아스와 그의 벗들은 그 일대를 돌아다니며 제단들을 헐어 버리고, 46이스라엘 영토 안에서 할례를 받지 않은 아이들을 찾아내어 모두 강제로 할례를 베풀었다. 47그들은 또 교만한 자들을 쫓아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다 잘되어 갔다. 48그들은 이민족들의 손과 임금들의 손에서 율법을 되찾고, 죄인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마타티아스의 유언과 죽음

Death of Mattathias(NAB)

Farewell of Mattathias.(RNAB)

49마타티아스 Mattathias는 죽을 날이 다가오자 자기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지금은 교만과 냉소가 득세하고 있다. 멸망의 때며 격렬한 분노의 때다. 50얘들아, 이제 너희는 율법을 위하여 열성을 다하고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라.

 

51우리 조상들이 그들 세대에 하였던 일들을 기억하여라.

그러면 너희는 큰 영광과 영원한 이름을 얻을 것이다.

52아브라함 Abraham은 시련 가운데에서 믿음을 지켜

그것이 그의 의로움으로 인정받지 않았느냐?

53요셉 Joseph은 어려운 때에도 계명을 지켜

이집트의 주인이 되었고

54우리 조상 피느하스 Phinehas는 불타는 열성 덕분에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을 받았다.

55여호수아 Joshua는 명령을 완수하여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고

56칼렙 Caleb은 회중 앞에서 증언하여

이 땅에서 상속 재산을 받았다.

57다윗 David은 충실한 덕분에

영원한 왕좌를 차지하였고

58엘리야 Elijah는 율법에 대한 불타는 열성 덕분에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

59하난야 Hananiah와 아자르야 Azariah와 미사엘 Mishael은 믿음으로

불에서 구조되었고

60다니엘 Daniel은 무죄한 덕분에

사자들의 입에서 구출되었다.

61그러므로 너희는 대대로 명심하여라.

그분께 희망을 두는 이는 아무도 약해지지 않는다.

62죄 많은 사람의 말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의 영광은 거름 더미와 구더기로 변한다.

63그는 오늘 높이 올라가도 내일이면 찾아볼 수 없다.

정녕 그는 먼지로 돌아가고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64얘들아, 용감히 행동하고 율법을 굳게 지켜라.

정녕 율법으로 너희는 영광을 받을 것이다.

 

65나는 너희 형 시메온 Simeon이 분별력 있는 사람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언제나 그의 말을 들어라. 그는 너희에게 아버지 노릇을 할 것이다. 66젊어서부터 힘센 용사였던 유다 마카베오 Judas Maccabeus는 군대의 장수가 되어, 이방 민족들과 맞서 싸워라. 67너희는 율법을 지키는 이들을 모두 모아 너희 겨레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68이민족들에게 복수를 하고 율법이 명령하는 것을 잘 지켜라.”

 

69마타티아스는 그들에게 축복하고 자기 조상들 곁으로 갔다. 70그는 백사십육년에 [▶BC 166년] 죽어 모데인에 있는 자기 조상들 무덤에 묻혔다 온 이스라엘이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였다.

▶1마카 2장 상황: 그리스력 146(BC 166년)


마타티아스와 그의 다섯 아들 

Mattathias and His Sons(NAB)

Mattathias and His Sons. (RNAB)

2 1그 무렵에 요야립 Joarib 가문의 사제로서, 

시메온 Simeon의 손자이며 요하난 John의 아들인 마타티아스 Mattathias

예루살렘을 떠나 모데인 Modein에 자리를 잡았다. [2,1] 1역대 9,10; 24,7

 

[2,1 주석] 모데인 Mod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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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모데인: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마을로,

이 가족의 조상의 고향이다(1마카 2,70; 9,19 참조).

 

70 그는 백사십육년에 죽어 모데인에 있는 자기 조상들 무덤에 묻혔다.

온 이스라엘이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였다.(1마카 2,70)

19요나탄과 시몬은 자기들의 형제 유다의 주검을 거두어,

모데인에 있는 조상들의 무덤에 묻고,(1마카 9,19)

[2,1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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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역대 9,10; 24,7

 

10 사제들 가운데에서는 여다야, 여호야립, 야킨,(1역대 9,10)

Among the priests were Jedaiah; Jehoiarib; Jachin;(RNAB)

7 첫 번째 제비는 여호야립에게 뽑혔다. 두 번째는 여다야에게,(1역대 24,7)

The first lot fell to Jehoiarib, the second to Jedaiah,(RNAB)

2그에게는 아들이 다섯 있었는데, 

가띠 Gaddi라고 하는 요하난 John

3타씨 Thassi라고 하는 시몬 Simon

4마카베오 Maccabeus라고 하는 유다 Judas

5하우아란 Avaran이라고 하는 엘아자르 Eleazar

그리고 아푸스 Apphus라고 하는 요나탄 Jonathan이다. 

6마타티아스는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을 모독하는 짓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7이렇게 말하였다.

 

! 슬프다. 나는 왜 태어나서 내 백성이 망하고

거룩한 도성이 망하는 것을 보아야 하는가?

사람들은 그곳이 원수들 손에 넘어가고

성소가 이민족들 손에 넘어갈 때

그냥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네.

8성전은 볼품없는 남자처럼 되고

9영광스러운 기물들은 노략질을 당하여 빼앗겼네.

그곳의 어린이들은 거리에서 학살당하고

젊은이들은 적군의 칼에 쓰러졌네. [2,9] 애가 2,11.21

 

[2,9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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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애가 2,11.21

 

11 나의 딸 백성이 파멸하고

도시의 광장에서 아이들과 젖먹이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내 눈은 눈물로 멀어져 가고

내 속은 들끓으며

내 애간장은 땅바닥에 쏟아지는구나.

21 어린이와 늙은이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고

저의 처녀들과 총각들은 칼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당신 진노의 날에 당신께서 죽이셨습니다.

당신께서 사정없이 도살하셨습니다.(애가 2,11.21)

10이 나라를 나누어 먹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는가?

이 나라의 재물을 약탈하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는가?

11이 나라의 모든 장식을 앗아 가 버렸네.

자유의 몸이 노예가 되어 버렸네.

12보라, 우리의 거룩한 곳,

우리의 아름다움이요 영광이던 곳이 폐허가 되었네.

이민족들이 그곳을 더럽혀 버렸네.

13우리가 더 살아 무엇 하리오?"

 

14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저마다 제 옷을 찢은 다음 자루옷을 두르고 크게 슬퍼하였다.

 

마타티아스가 이민족들의 제사를 거부하다 

Pagan Worship Refused(NAB)

Pagan Worship Refused and Resisted.(RNAB)

15배교를 강요하는 임금의 관리들이

모데인에서도 제물을 바치게 하려고 그 성읍으로 갔다. 

16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이

그 관리들 편에 가담하였지만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한데 뭉쳤다. 

17그러자 임금의 관리들이 마타티아스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이 성읍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존경을 받는 큰사람이며

아들들과 형제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소. 

18모든 민족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처럼, 

당신도 앞장서서 왕명을 따르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 아들들은 임금님의 벗이 될 뿐만 아니라, 

은과 금과 많은 선물로 부귀를 누릴 것이오.”

 

[2,18 주석] 임금님의 벗 the King’s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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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임금님의 벗: 그리스(헬레니즘) 직제로써 궁정의 정식 귀족 계급(1마카 10,65; 11,27 참조).

 

65 그러자 임금은 그를 영광스럽게 하여 첫째가는 벗들 가운데 하나로 등록시키고,

그를 총독으로 또 지방 장관으로 세웠다.(1마카 10,65)

 

27 임금은 또 그의 대사제직과 이전의 명예로운 직책을 모두 그대로 인정하고,

그를 첫째가는 벗들 가운데 하나로 삼았다.(1마카 11,27)

19그러나 마타티아스는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임금의 왕국에 사는 모든 민족들이 그에게 복종하여, 

저마다 자기 조상들의 종교를 버리고

그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20나와 내 아들들과 형제들은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21우리가 율법과 규정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소. 

22우리는 임금의 말을 따르지도 않고

우리의 종교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소.”

23그가 이 말을 마쳤을 때, 

어떤 유다 남자가 나오더니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왕명에 따라

모데인 제단 위에서 희생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24그것을 본 마타티아스는

열정이 타오르고 심장이 떨리고 의분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달려가 제단 위에서 그자를 쳐 죽였다. 

25그때에 그는 제물을 바치라고 강요하는

임금의 신하도 죽이고 제단도 헐어 버렸다. 

26이렇게 그는 전에 피느하스 Phinehas

살루 Salu의 아들 지므리 Zimri에게 한 것처럼, 

율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26] 민수 25,6–15; 시편 106,28–31; 집회 45,23–24; 1마카 2,54

 

[2,26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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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민수 25,6–15; 시편 106,28–31; 집회 45,23–24; 1마카 2,54

 

이스라엘이 프오르에서 우상을 섬기다 (민수 25,1-18)

6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통곡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모세와 온 공동체가 보는 앞에서 미디안 여자 하나를 자기 형제들에게 데려왔다.

7 아론 사제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그것을 보고,

공동체 가운데에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8 그 이스라엘 사람을 뒤쫓아 천막 안으로 들어가,

이스라엘 사람과 그 여자,

둘의 배를 찔러 죽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재난이 그쳤다.

9 그 재난으로 죽은 이들은 이만 사천 명이었다.

10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1 “아론 사제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나를 위하여 열성을 다해,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물러가게 하였다.

그래서 내가 질투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없애 버리지 않았다.

12 그러므로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보라,

나는 그와 평화의 계약covenant of peace 맺는다.

13 그것은 그와 그의 뒤를 잇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이 될 것이다.

그가 자기 하느님을 위하여 열성을 다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였기 때문이다.’”

14 미디안 여자와 함께 처형된 이스라엘 사람의 이름은 살루의 아들 지므리였는데,

그는 시메온 지파에 속하는 집안의 수장이었다.

15 처형된 미디안 여자의 이름은 추르의 딸 코즈비였는데,

추르는 한 부족,

곧 미디안에 있는 한 집안의 우두머리였다.(민수 25,6-15)

 

28 그들은 프오르의 바알에게 굴종하여 죽은 것에게 바친 제물을 먹었다.

29 그들의 행위로 그분을 언짢으시게 하여 그들에게 재앙이 들이닥쳤다.

30 피느하스가 일어서서 법대로 다스리자 재앙이 멈추었으니

31 이것이 그에게 세세에 영원히 의로움으로 셈해졌다.(시편 106,28-31)

 

피느하스(집회 45,23-26)

23 주님을 경외하는 일에 열성을 다한 이로서

세 번째로 영광을 차지한 위인은 엘아자르의 아들 피느하스이다.

그는 백성이 반역하였을 때

마음으로부터 진정한 용기를 가지고 일어나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하였다.

24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와 더불어 평화의 계약을 맺으시어

그가 당신의 성소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고

그와 그의 자손이 사제직의 위엄을 영원히 지니도록 하셨다.(집회 45,23-24)

 

마타티아스의 유언과 죽음(1마카 2,49-70)

54 우리 조상 피느하스는 불타는 열성 덕분에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을 받았다.(1마카 2,54)

27그러고 나서 마타티아스는 그 성읍에서

“율법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계약을 지지하는 이는

모두 나를 따라나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28그리고 그와 그의 아들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성읍에 남겨 둔 채 산으로 달아났다. [2,28] 2마카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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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2마카 5,27

 

27 그때에 마카베오라고 하는 유다가

아홉 명가량의 사람들과 함께 광야로 물러갔다.

유다는 그곳에서 동지들과 함께 들짐승처럼 살며,

몸을 부정하게 하지 않으려고 줄곧 들에 나는 것만 먹고 살았다.(2마카 5,27)

 

마타티아스의 투쟁

29그때에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이

광야로 내려가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2,29 주석] 광야 the wilder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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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광야: 예루살렘 남쪽,

사해 서쪽의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산악 지대.

사해 두루마리가 발견된 지역이다.

30그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아들과 아내, 

그리고 가축까지 그렇게 하였다. 

불행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31왕명을 거역한 이들이 광야의 피신처로 내려갔다는 보고가

예루살렘의 다윗 성에 있던 임금의 신하들과 군사들에게 들어갔다. 

 

32그래서 큰 군대가 그들 뒤를 쫓아 나섰다. 

그들을 따라잡은 그 군대는 맞은쪽에 진을 치고 

안식일에 그들을 공격할 채비를 갖추었다. 

33그러고는 그들에게

“자, 이제 그만 나와서 임금님 말씀대로 하여라. 

그래야 살 수 있다.” 하고 말하였다. 

34그러나 그들은

“우리는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임금의 말대로 하여 안식일을 더럽히지도 않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35그러자 곧 그들에게 공격이 퍼부어졌다. 

36그러나 그들은 대항하지 않았다. 

돌을 던지지도 않고 자기들의 피신처를 봉쇄하지도 않고, 

37“우리는 모두 깨끗한 채로 죽겠다. 

너희가 우리를 부당하게 죽였다는 것을 하늘과 땅이 증언해 줄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38이렇게 그들은 안식일에 공격을 받아

아내와 자녀와 가축과 더불어 죽어 갔다. 

죽은 이는 천 명이나 되었다. [2,32–38] 2마카 6,11

 

[2,32–38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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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38] 2마카 6,11

 

11 다른 이들은 근처 동굴에 모여서 몰래 일곱째 날을 지내다가

필리포스에게 고발되어 한꺼번에 화형을 당하였다.

그들은 성스러운 날을 존중하여,

자신들을 방어하는 일조차 삼갔던 것이다.(2마카 6,11)

39마타티아스와 그의 벗들이 이 소식을 듣고 그들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며, 

40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이 형제들이 한 것처럼 한다면, 

우리가 모두 목숨과 규정을 지키기 위하여 이민족들과 싸우지 않는다면, 

이제 곧 그들은 이 땅에서 우리를 몰살시킬 것이다.” 

41그날에 그들은 이렇게 결의하였다.

“안식일에 우리를 공격해 오는 자가 있으면, 

그가 누구든 맞서 싸우자. 

그래야 피신처에서 죽어 간 형제들처럼 우리가 모두 죽는 일이 없을 것이다.” 

42그때에 한 무리의 하시드인들 Hasideans이 그들과 합류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용맹한 전사들이며

모두 율법에 헌신하는 이들이었다. 

 

[2,42 주석] 하시드인들 Hasid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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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하시드인들: 히브리어로 하시딤 hasidim , “경건한 자들”.

율법을 엄격히 준수하는 데 헌신하는 호전적인 종교 집단.

그들은 처음에는 마카베오 운동을 지지했지만

나중에는 너무 정치적이라고 여겨 반대했다(1마카 7,12-18 참조).

 

바키데스가 유다를 공격하다(1마카 7,8-25)

12 그런데 한 무리의 율법 학자들이 알키모스 Alcimus와 바키데스 Bacchides에게 모여 가서

모든 것을 올바르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13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처음으로 그들과 평화를 모색한 사람들이 바로 이 하시드인들이다.

14 그들은 ‘아론의 후손인 사제 한 사람이 군대와 함께 왔으니,

그가 우리를 해칠 리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15 알키모스는 그들에게 평화의 말을 건네며,

“우리는 당신들에게도 또 당신들의 벗들에게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맹세하였다.

16 그래서 그들은 알키모스를 믿었으나,

알키모스는 그들 가운데 예순 명을 붙잡아 단 하루에 죽여 버렸다.

이는 기록된 말씀 그대로였다.

17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살과 피가 예루살렘 주변에 쏟아졌어도

그들을 묻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18 그러자 온 백성이 그들 때문에 두려움과 전율에 사로잡혀 이렇게 말하였다.

“저들에게는 진실도 공정도 없다.

저들은 자기들이 한 협약과 서약까지 어겼다.”(1마카 7,12-18)

43재난을 피하여 달아난 이들도 모두 그들과 합세하여 그들을 지지하였다. 

44그들은 군대를 조직하여, 

분노를 터뜨리며 죄인들을 쳐부수고

격분을 터뜨리며 무도한 자들을 쳐부수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목숨을 구하려고 이민족들에게 달아났다. 

45마타티아스와 그의 벗들은 그 일대를 돌아다니며 제단들을 헐어 버리고, 

46이스라엘 영토 안에서 할례를 받지 않은 아이들을 찾아내어

모두 강제로 할례를 베풀었다. 

47그들은 또 교만한 자들을 쫓아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다 잘되어 갔다.

 48그들은 이민족들의 손과 임금들의 손에서 율법을 되찾고, 

죄인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마타티아스의 유언과 죽음 

Death of Mattathias(NAB)

Farewell of Mattathias.(RNAB)

49마타티아스 Mattathias는 죽을 날이 다가오자 자기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지금은 교만과 냉소가 득세하고 있다. 

멸망의 때며 격렬한 분노의 때다. 

50얘들아, 

이제 너희는 율법을 위하여 열성을 다하고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라.

51우리 조상들이 그들 세대에 하였던 일들을 기억하여라.

그러면 너희는 큰 영광과 영원한 이름을 얻을 것이다.

52아브라함 Abraham시련 가운데에서 믿음을 지켜

그것이 그의 의로움으로 인정받지 않았느냐? [2,52] 창세 15,6; 2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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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창세 15,6; 22,1–18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창세 15,1-21)

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창세 15,6)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다(창세 22,1-19)

1 이런 일들이 있은 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3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두 하인과 아들 이사악을 데리고서는,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팬 뒤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곳으로 길을 떠났다.

4 사흘째 되는 날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자,

멀리 있는 그곳을 볼 수 있었다.

5 아브라함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에 머물러 있어라.

나와 이 아이는 저리로 가서 경배하고 너희에게 돌아오겠다.”

6 그러고 나서 아브라함은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가져다 아들 이사악에게 지우고,

자기는 손에 불과 칼을 들었다.

그렇게 둘은 함께 걸어갔다.

7 이사악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아버지!” 하고 부르자,

그가 “얘야, 왜 그러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이사악이

“불과 장작은 여기 있는데,

번제물로 바칠 양은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묻자,

8 아브라함이

“얘야,

번제물로 바칠 양은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실 거란다.” 하고 대답하였다.

둘은 계속 함께 걸어갔다.

9 그들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곳에 다다르자,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얹어 놓았다.

그러고 나서 아들 이사악을 묶어 제단 장작 위에 올려놓았다.

10 아브라함이 손을 뻗쳐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11 그때,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그를 불렀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마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덤불에 뿔이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가서 그 숫양을 끌어와 아들 대신 번제물로 바쳤다.

14 아브라함은 그곳의 이름을 ‘야훼 이레’라 하였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주님의 산에서 마련된다.’고들 한다.

15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

16 말하였다.

“나는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이 일을 하였으니,

곧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17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너의 후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 22,1-18)

53요셉 Joseph어려운 때에도 계명을 지켜

이집트의 주인이 되었고 [2,53] 창세 39,7–10; 41,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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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창세 39,7–10; 41,39–43

 

요셉과 포티파르의 아내(창세 39,7-20)

7 이런 일이 있고 난 뒤,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길을 보내며

“나와 함께 자요!” 하고 말하였다.

8 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면서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주인께서는 모든 재산을 제 손에 맡기신 채,

제가 있는 한 집안일에 전혀 마음을 쓰지 않으십니다.

9 이 집에서는 그분도 저보다 높지 않으십니다.

마님을 빼고서는 무엇 하나 저에게 금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마님은 주인어른의 부인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이런 큰 악을 저지르고 하느님께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10 그 여자는 날마다 요셉에게 졸랐지만,

요셉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그의 곁에 눕지도 그와 함께 있지도 않았다.(창세 39,7-10)

 

요셉이 재상이 되다(창세 41,37-49)

39 그런 다음 파라오는 요셉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셨으니,

그대처럼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이 또 있을 수 없소.

40 내 집을 그대 손 아래 두겠소.

내 모든 백성은 그대 명령을 따를 것이오.

나는 왕좌 하나로만 그대보다 높을 따름이오.”

41 파라오가 다시 요셉에게 말하였다.

“이제 내가 이집트 온 땅을 그대 손 아래 두오.”

42 그런 다음 파라오는 손에서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워 주고는,

아마 옷을 입히고 목에 금 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43 그리고 자기의 두 번째 병거에 타게 하니,

그 앞에서 사람들이

“무릎을 꿇어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파라오는 이집트 온 땅을 요셉의 손 아래 두었다.(창세 41,37-49)

54우리 조상 피느하스 Phinehas불타는 열성 덕분에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을 받았다. [2,54] 민수 2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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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민수 25,6–15

 

이스라엘이 프오르에서 우상을 섬기다(민수 25,1-18)

6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통곡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모세와 온 공동체가 보는 앞에서 미디안 여자 하나를 자기 형제들에게 데려왔다.

7 아론 사제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그것을 보고,

공동체 가운데에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8 그 이스라엘 사람을 뒤쫓아 천막 안으로 들어가,

이스라엘 사람과 그 여자,

둘의 배를 찔러 죽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재난이 그쳤다.

9 그 재난으로 죽은 이들은 이만 사천 명이었다.

10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1 “아론 사제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나를 위하여 열성을 다해,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물러가게 하였다.

그래서 내가 질투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없애 버리지 않았다.

12 그러므로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보라, 나는 그와 평화의 계약을 맺는다.

13 그것은 그와 그의 뒤를 잇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이 될 것이다.

그가 자기 하느님을 위하여 열성을 다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였기 때문이다.’”

14 미디안 여자와 함께 처형된 이스라엘 사람의 이름은 살루의 아들 지므리였는데,

그는 시메온 지파에 속하는 집안의 수장이었다.

15 처형된 미디안 여자의 이름은 추르의 딸 코즈비였는데,

추르는 한 부족,

곧 미디안에 있는 한 집안의 우두머리였다.(민수 26,6-15)

55여호수아 Joshua명령을 완수하여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고 [2,55] 여호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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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여호 1,2.5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통수권을 맡기시다(여호 1,1-9)

2 “나의 종 모세가 죽었다.

그러니 이제 너와 이 모든 백성은 일어나 저 요르단을 건너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는 땅으로 가거라.

5 네가 사는 동안 내내 아무도 너에게 맞서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어 주었듯이 너와 함께 있어 주며,

너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겠다.(여호 1,2.5)

56칼렙 Caleb회중 앞에서 증언하여

이 땅에서 상속 재산을 받았다. [2,56] 민수 13,30; 14,6–9.24; 여호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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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민수 13,30; 14,6–9.24; 여호 14,14

 

정찰대의 보고(민수 13,25-33)

30 칼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진정시키면서 말하였다.

“어서 올라가 그 땅을 차지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민수 13,30)

 

백성이 반란을 일으키다(민수 14,1-9)

6 그러자 그 땅을 정찰하고 돌아온 이들 가운데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푼네의 아들 칼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나서,

7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가로지르며 정찰한 저 땅은 정말 무척이나 좋은 땅입니다.

8 우리가 주님 마음에 들기만 하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저 땅으로 데려가셔서 그곳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9 다만 여러분은 주님을 거역하지만 마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저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이제 우리의 밥입니다.

그들을 덮어 주던 그늘은 이미 걷혀 버렸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민수 14,6-9)

 

주님의 용서와 벌(민수 14,20-38)

24 그러나 나의 종 칼렙은 다른 영을 지녀 나를 온전히 따랐으므로,

나는 그가 다녀온 땅으로 그를 데려가고,

그의 후손들이 그 땅을 차지하게 하겠다(민수 14,24)

 

칼렙의 몫(여호 14,6-15)

14 그리하여 헤브론이 크나즈인 여푼네의 아들 칼렙의 상속 재산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그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온전히 따랐기 때문이다.(여호 14,14)

57다윗 David 충실한 덕분에

영원한 왕좌를 차지하였고 [2,57] 2사무 2,4;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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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2사무 2,4; 7,16

 

다윗이 유다의 임금이 되다(2사무 2,1-7)

4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와,

거기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유다 집안의 임금으로 세웠다.

다윗은 사울의 장례를 치른 이들이 야베스 길앗 사람들이라는 소식을 듣고,(2사무 2,4)

 

나탄의 예언(2사무 7,17)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2사무 7,16)

58엘리야 Elijah 율법에 대한 불타는 열성 덕분에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 [2,58] 1열왕 19,10.14; 2열왕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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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1열왕 19,10.14; 2열왕 2,11

 

엘리야가 하느님을 만나다(1열왕 19,9-18)

10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주 만군의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들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

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주 만군의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들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1열왕 19,10.14)

 

엘리야가 승천하고 엘리사가 그 뒤를 잇다(2열왕 2,1-18)

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2열왕 2,11)

59하난야 Hananiah와 아자르야 Azariah와 미사엘 Mishael

믿음으로 불에서 구조되었고 [2,59] 다니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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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다니 3,26

 

아자르야의 노래(다니 3,24-45)

26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칭송받으소서.

당신의 이름은 영원히 영광 받으소서.(다니 3,26)

60다니엘 Daniel무죄한 덕분

사자들의 입에서 구출되었다. [2,60] 다니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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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다니 6,23

 

다니엘이 사자 굴에서 살아 나오다(다니 6,11-29)

23 저의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으므로,

사자들이 저를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그분 앞에서 무죄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임금님,

저는 임금님께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다니 6,23)

61그러므로 너희는 대대로 명심하여라.

그분께 희망을 두는 이는 아무도 약해지지 않는다.

62죄 많은 사람의 말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의 영광은 거름 더미와 구더기로 변한다. [2,62] 2마카 9,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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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2마카 9,5–10.28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비참한 최후를 맞다(2마카 9,1-29)

예루살렘과 성전을 정화하다(2마카 10,1-8)

프톨레마이오스 마크론이 자살하다(2마카 10,9-13)

유다인들이 이두매아인들을 물리치다(2마카 10,14-23)

티모테오스를 물리치다(2마카 10,24-38)

63그는 오늘 높이 올라가도 내일이면 찾아볼 수 없다.

정녕 그는 먼지로 돌아가고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64얘들아, 용감히 행동하고 율법을 굳게 지켜라.

정녕 율법으로 너희는 영광을 받을 것이다.

65나는 너희 형 시메온 Simeon이 분별력 있는 사람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언제나 그의 말을 들어라. 

그는 너희에게 아버지 노릇을 할 것이다. 

66젊어서부터 힘센 용사였던 유다 마카베오 Judas Maccabeus는 군대의 장수가 되어, 

이방 민족들과 맞서 싸워라. 

67너희는 율법을 지키는 이들을 모두 모아 너희 겨레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68이민족들에게 복수를 하고 율법이 명령하는 것을 잘 지켜라.”

69마타티아스는 그들에게 축복하고 자기 조상들 곁으로 갔다. 

70그는 백사십육 [▶BC 166년] 죽어 모데인에 있는 자기 조상들 무덤에 묻혔다. 

온 이스라엘이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였다.

 

[2,70 주석] 백사십육년에 BC 16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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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백사십육년: BC 16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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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오코스,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을 세우다(1마카 1)

다니엘서 7장의 네 마리 짐승의 환시는 다니엘서 2장의 순금(바빌론), 은(메디아),청동(페르시아), 쇠(그리스)로 만들어진 입상으로 표현된네 왕국에 대한 주제를 이어간다. 다니엘, '네 마리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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