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적 삶의 여정/사도의 숨결(터키,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1): 니콜라오스, 로사노, 바를라암 수도원

좋은생각으로 2022. 2. 2. 15:26

메테오라에는 6개의 수도원이 있다. 여기에서는 바를라암 수도원, 니콜라오스 수도원, 로사노 수도원을 보고자 한다.  

메테오라를 오르는 중 잠시 멈추어서 본 장면이다. 바를라암 수도원은 이곳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니콜라오스 수도원은 가장 아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메테오라 수도원 순례자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쉼터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로사노 수도원은 현재 수녀들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수도원이다.   


메테오라 (위치도 *5 지점에서 촬영) 

 

메테오라 수도원 위치도 (이동 경로: 파란색 - 빨간색 - 푸른색) ①니콜라오스 수도원 ②대 메테오론 수도원 ③바를라암 수도원 ④로사노 수도원 ⓐⓑⓒ조망대 ⑤성 삼위일체 수도원 ⑥스테파노 수도원 (구글맵 이용)

 

 

위치도 *5에서 오르는 길

로사노 수도원(좌), 니콜라오스 수도원(우)- *4에서 *5 로 오르면서


 

니콜라오스 수도원

아나파프사스(Anapafsas) 또는 아기오스 니콜라오스(Agios Nikolaos)의  성 니콜라오스 수도원은 메테오라로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만나는 활동 수도원으로 14세기 말에 세워졌다. Anapafsas라는 이름에는 수많은 해석이 있으며 그 중 두 가지가 가장 일반적이다. 첫 번째는 아나파프사스라는 이름이 수도원의 한 후원자 한사람의 덕분으로 돌리고, 두 번째는 수도원의 위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아기오스 니콜라오스 수도원은 메테오라 수도원으로 가는 길의 첫 번째에 있어서 순례를 계속 하기 전에 순례자들이 휴식을 취하도록 공간으로 제공하였을 것이다. 휴식은 그리스어  아나파프사스로 번역되므로, 아나파프사의 아기오스 니콜라오스는 문자 그대로 당신을 쉬게 해주는 성 니콜라오스로 번역된다.

 

니콜라오스 수도원


로사노 수도원

로사노 수도원은 14세기에 세워졌다. 이 수도원은 14세기 경에 바위에 정착했던 최초의 은둔승으로부터 "로사노"라는 이름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수도원은 사용 가능한 절벽의 모든 표면을 차지하는 하나의 단일 건물이다. 이 수도원은 바위 자체를 확장하였기 때무에 절벽을 깎아 세웠다는 느낌을 준다. 수도원은 내부의 유효 공간을 늘리기 위해 16세기에 3개 주층으로 세워졌다. 

수도원 성당은 16세기 말에 세워졌으며 30년 후에 로사노 수도원에 살았던 예술가 수도자에 의해 장식되었다. 수도원이 세워진 다른 암벽에 비해 로사노의 암벽은 고도가 낮아 접근하기 쉽다. 1988년에 수녀원이 되어, 오늘날 15명 정도의 수녀들이 작고 아늑한 로사노 수도원에 거주하고 있다. 

 

로사노 수도원


바를라암 수도원

바를라암 수도원은 메테오라에서 두 번째로 큰 수도원이다. 대 메테오론 수도원과에 근접한 이 수도원은 바를라암이라는 수도자에 의해 14세기 중반에 설립되었다. 바를라암은 1350년경 몇 명의 다른 수도자들과 함께 절벽에 올라와 수도원을 세웠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 15세기 초에 바를라암이 사망한 후에는 나머지 수도사들이 절벽을 떠나게 된다. 14세기에 그가 세운 경당은 거의 폐허로 변했다. 

16세기 초에 요아니나(Ioannina)의 두 형제, 압사라데스라 불린 사제 수도자인  테오파네스(Theophanes)와 넥타리오스(Nectarios)는 바를라암의 버려진 수도원을 다시 개원하기로 결정한다. 그들은 1541년에 "모든 성인"에 헌정된 새 경당을 지으면서 오랜 시간을 절벽위에 정주하였다. 요아니아 출신 테오파네스와 넥타리오스 두 형제는 오늘날 바를라함 수도원의 설립자로 기념되고 있다.

바를라암 수도원은 방문자들에게 탁월한 전망과 수도원의 귀중한 유물, 예술품 및 필사본을 많이 전시하는 아름다운 새  박물관을 가지고 있다. 

 

바를라암 수도원 뒤로 보이는 대 메테오론 수도원

 

아래 그림은 대 메테오론 수도원쪽에서 바라본 바를라암 수도원이다. 

사진의 수도원 오른쪽으로의 전망이 뛰어나다고 한다. 

바를라암 수도원은 일정상 순례하지 못했다. 

대 메테오론 수도원에서 바라본 바를라암 수도원

 

네 수도원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사진이다. 

성 삼위일체 수도원과 스테파노 수도원은 사진 촬영 장소의 뒷편에 있다. 

왼쪽부터 로사노(좌측 앞쪽), 니콜라오스(좌측 뒷쪽), 대 메테오론, 바를라암 수도원

 

가파르고 높은 바위 위에 있고자 함은 
나의 홀로 가둠이 아닌 열어 젖힘이다. 

숲은 모두를 가릴 수 있겠지만
솟아오른 바위는 오직 열림만을 가능케한다.    

아래로의 열림, 위로의 열림
부르심과 기도의 통로가 되고자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