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발라암을 통해 이스라엘을 축복하셨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느님과 계약한 십계명을 주님의 눈앞에서 바로 어긴다. 주님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백성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처형하라 하신다. 그러나 모세는 우상 숭배에 관여했던 사람들만 죽이라고 판관들에게 명령한다. 모세의 인간적인 생각이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다. 성경에는 이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그 당시뿐만 아니라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생각해야 할 모세의 행동이다. 하느님께서 우두머리들을 모두 처형하라고 하신 이유를 반드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카데스 므리바 물에서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 "너희는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았다"는(민수 20, 12) 말씀이 마음속을 맴돈다. 아무튼 인구조사 즉 사열을 시행하여 약속의 땅 정복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1.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기다.
1) 이스라엘이 바알 경배로 주님의 진노를 사다.
이스라엘이 탈출 여정의 마지막 기착지인 시팀에 있을 때, 모압 여자들과 분륜을 저지르고, 그들 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함께 먹고 경배하는 프오르의 신 바알의 멍에를 짊어졌다.(민수 25, 1-3) |
1이스라엘이 시팀에 머물러 있을 때, 백성이 모압의 여자들과 불륜을 저지르기 시작하였다. 4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백성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잡아다가 대낮에 주님 앞에서 목을 매달아 public execution[공개처형],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물러가게 하여라.” (민수 25)
[25, 1] 시팀: 정식 명칭은 모압 벌판의 북동쪽 구석의 산기슭에 있는 아벨 시팀(민수 33, 49)이었다. 불륜을 저지르는: 배교에 대한 이러한 전통적 언어를 남자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배교가 미디안 여성들과의 결혼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받아 들여 졌음을 분명히 암시한다.(RNAB주석) |
[민수] 49그들은 요르단 강 가를 따라 모압 벌판에 진을 쳤는데, 벳 여시못에서 아벨 시팀까지 이르렀다.(민수 33, 49) |
하느님은 모든 우두머리를 처형하라 하셨지만, 모세는 판관들에게 스스로 프오르의 신 바알의 멍에를 멘 자들만 죽이라고 명령한다. - 이는 주님의 명령에 대한 모세의 불복종이다.(이유는 본문에 제시되어 있지 않다.) |
5그리하여 모세가 이스라엘의 판관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저마다 자기 사람들 가운데에서 스스로 프오르의 신 바알의 멍에를 멘 자를 죽여라.”(민수 25)
[25, 5] 이것에 의하여, 모세는 모든 지도자를 처형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분명하게 변경한다.(RNAB주석) |
2) 피느하스가 열성을 보이다.
엘아자르의 아들 피느하스의 열성이 하느님의 눈에 들어, 그와 그의 뒤를 잇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을 하신다. - 하느님을 위하여 열성을 다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속죄예식을 거행했기 때문이다.(민수 25, 13) - 이 재난으로 24,000명이 죽는다. |
6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통곡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모세와 온 공동체가 보는 앞에서 미디안 여자 하나를 자기 형제들에게 데려왔다. 7아론 사제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그것을 보고, 공동체 가운데에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8그 이스라엘 사람을 뒤쫓아 천막 안으로 들어가, 이스라엘 사람과 그 여자, 둘의 배를 찔러 죽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재난이 그쳤다. 9그 재난으로 죽은 이들은 이만 사천[24,000] 명이었다.
[25, 6] 미디안 여자: 민수 22, 4.7에 따르면미디안사람들이 이스라엘을 반대하는 모압 사람들과동맹을맺었는데, 민수 31, 16은발라암이미디안 여자들에게 이스라엘 사람들을 주님으로부터 유혹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한다.(RNAB주석) |
[민수] 4[모압은] 미디안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소가 들의 풀을 뜯어 먹듯, 이제 이 무리가 우리 주위에 있는 것을 모조리 먹어 버리겠습니다.” 그때에 모압 임금은 치포르의 아들 발락이었다. 7모압의 원로들과 미디안의 원로들은 복채를 들고 길을 떠나, 발라암에게 가서 발락의 말을 전하였다.(민수 22, 4.7) [민수] 16프오르에서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발라암의 말에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님을 배신하게 하여, 주님의 공동체에게 재앙이 내리게 한 것이 바로 이 여자들이다.(민수 31, 16) |
11“아론 사제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나를 위하여 열성을 다해,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물러가게 하였다. 그래서 내가 질투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없애 버리지 않았다. 12그러므로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보라, 나는 그와 평화의 계약을 맺는다.(민수 25)
[25, 12] 하느님과 피느하스 사이에 맺은 이 계약을 통해, 피느하스는 하느님의 보호를 기대할 수 있는데, 특히 그의 행동에 대한 보복의 위협으로부터 이다. <비교> 이사 54, 10; 에제 34, 25; 37, 26이다.(RNAB주석) |
10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 54, 10) 25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고 그 땅에서 사나운 짐승들을 없애 버리겠다. 그러면 그들은 광야에서도 평안히 살고, 숲에서도 편히 잠들 수 있을 것이다.(에제 34, 25) 26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리니, 그것이 그들과 맺는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그들을 불어나게 하며, 나의 성전을 영원히 그들 가운데에 두겠다.(에제 37, 26) |
3) 미디안인들이 벌을 받게 되다.
14미디안 여자와 함께 처형된 이스라엘 사람의 이름은 살루의 아들 지므리였는데, 그는 시메온 지파에 속하는 집안의 수장이었다. 15처형된 미디안 여자의 이름은 추르의 딸 코즈비였는데, 추르는 한 부족, 곧 미디안에 있는 한 집안의 우두머리였다. 16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7“미디안인들을 공격하여 그들을 쳐 죽여라. 18그들은 프오르의 일과, 미디안의 한 수장의 딸, 곧 프오르의 일로 재난이 터졌을 때에 처형된 그들의 누이 코즈비의 일로 너희를 속이면서 괴롭힌 자들이다.”(민수 25)
[25, 14-15] 피살된 부부의 이름있는 혈통은 그들을 처벌함에 있어서의 피느하스의 대담함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된 것이다. 피느하스의 열성은 속담이 되었다. 시편 106, 30; 집회 45, 23; 1마카2, 26.54.(RNAB주석) |
[시편] 30피느하스가 일어서서 법대로 다스리자 재앙이 멈추었으니(시편 106, 30) [집회] 23주님을 경외하는 일에 열성을 다한 이로서 세 번째로 영광을 차지한 위인은 엘아자르의 아들 피느하스이다. 그는 백성이 반역하였을 때 마음으로부터 진정한 용기를 가지고 일어나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하였다.(집회 45, 23) [1마카] 26이렇게 그는 전에 피느하스가 살루의 아들 지므리에게 한 것처럼, 율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54우리 조상 피느하스는 불타는 열성 덕분에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을 받았다.(1마카 2, 26.54) |
미디안에 대한 공격 명령의 실행은 민수 31, 1-18에 나온다. - 전쟁 결과는 살육이었다. - 프오르에서 벌어진 상황이 미디안 여자들 때문이라지만, 그 결과로 인한 미디안의 상황은 참으로 참담하다. |
[민수] 5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부족들에서 각 지파마다 천 명씩 헤아리니, 전쟁에 나가려고 무장한 사람이 만 이천 명이 되었다. 15그들에게 모세가 말하였다. “너희가 여자들을 모두 살려 두다니! 17그러니 이제 아이들 가운데 남자는 다 죽여라.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모두 죽여라. 35사람은,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아 사내를 안 일이 없는 여자가 전부 삼만 이천 명이었다.(민수 31, 5.15.17.35) |
미디안인들은 아브라함과 크투라의 아들 미디안의 자손들이다. (창세 25, 1-4) 아브라함은 소실들이 자기에게 낳아 준 아들들에게도 한몫씩 나누어 주었다. 그런 다음 아브라함은 죽기 전에, 그들을 자기 아들 이사악에게서 떼어 동쪽 곧 동방의 땅으로 내보냈다.(창세 25, 6) 모세의 장인인 이트로도 미디안의 사제이다.(탈출 18, 1) |
[탈출] 1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탈출 3, 1) [민수] 29모세가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청하였다. 그는 모세의 장인이었다.(민수 10, 29) [판관] 16모세의 장인은 카인족이었는데, 그의 자손들이 유다의 자손들과 함께 ‘야자나무 성읍’에서 아랏 남쪽에 있는 유다 광야로 올라갔다. 나중에 그들은 그곳을 떠나가서 아말렉족과 함께 살았다.(판관 1, 16) |
카인족(Kenite) 탈출기 3장 1절에서 이트로는 "미디안의 사제"이며 미디안의 거주자라고 한다(민수 10, 29). 이로 인해 많은 학자들은 카인족이라는 용어가 (적어도 성경의 일부에서는) 상호 호환적으로 사용되도록 의도 되었거나, 카인 사람들이 미디안 부족 집단의 일부를 형성했다고 믿게 되었다. 카인족들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가나안으로 이동했다(판관 1, 16). (인용 위키피디아) |
2. 두 번째 인구 조사를 실시하다.
1) 열두 지파 인구 조사
19그 재난이 지난 다음,(민수 25)
1주님께서 모세와 아론 사제의 아들 엘아자르에게 말씀하셨다. 2“너희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집안에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 곧 이스라엘에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스무[20] 살 이상 된 남자들의 수를 모두 세어라.” 3그리하여 모세와 엘아자르 사제는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서 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4“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들의 수를 센다.” 51이처럼 사열을 받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육십만 천칠백삼십[601,730] 명이었다.(민수 26)
인구 조사 결과의 감소 원인은 재난에 의한 24,000명이 컸다. |
2) 땅 분배에 대한 지침
52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53“이들에게 사람 수에 따라 땅을 상속 재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55그러나 제비를 뽑아 땅을 나누어야 하고,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지파 이름에 따라 상속 재산을 받게 해야 한다.” 56수가 많은 지파와 적은 지파 사이에서 제비를 뽑아, 그 결과에 따라 상속 재산을 나누어 가져야 한다.(민수 26)
사람 수에 땅을 나누라. 제비를 뽑아 땅을 나누라. |
3) 레위인들의 두 번째 인구 조사
59아므람의 아내 이름은 레위의 딸 요케벳Jochebed인데, 그는 이집트에서 레위가 낳은 딸이다. 요케벳은 아므람에게 아론과 모세, 그리고 그들의 누이 미르얌을 낳아 주었다. 60아론에게서는 나답, 아비후, 엘아자르, 이타마르가 태어났는데, 61나답과 아비후는 속된 불을 주님 앞에 바치다가 죽었다. 62한 달 이상 된 남자로서 사열을 받은 이들은 모두 이만 삼천[23,000] 명이었다 (민수 26)
레위인에 대한 1차 인구 조사 결과, 즉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남자는 모두 이만 이천[2,2000] 명이었다.(민수 3, 39) |
4) 인구 조사의 결론
63이들이 모세와 엘아자르 사제가 사열한 이들이다. 모세와 엘아자르는 예리코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사열하였다. 64이들 가운데에서 모세와 아론이 시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사열할 때, 그 사열을 받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65주님께서 그들을 두고 “그들은 반드시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들 가운데 여푼네의 아들 칼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말고는 한 사람도 남지 않았다.(민수 26)
3. 딸의 유산 상속권
누구든지 아들 없이 죽으면, 그의 상속 재산은 딸에게 넘어가게 하여라. 딸이 없으면, 그의 상속 재산을 그의 형제들에게 주어라. 형제들도 없으면, 그 상속 재산을 그의 아버지 형제들에게 주어라. 그의 아버지에게 형제들이 없으면, 그의 씨족 가운데에서 그에게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그것을 소유하게 하여라.(민수 27, 8-11) |
1그때에 츨롭핫의 딸들이 앞으로 나왔다. 4그러나 아들이 없다고 해서 저희 아버지의 이름이 당신 씨족 가운데에서 없어져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저희 아버지의 형제들과 더불어 저희에게도 소유지를 주십시오.” 6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7“츨롭핫의 딸들이 하는 말이 옳다. 너는 그들 아버지의 형제들과 더불어 그들에게도 반드시 상속 재산으로 소유지를 주어라. 그들 아버지의 상속 재산이 그들에게 넘어가게 하여라. 8그리고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두어라. ‘누구든지 아들 없이 죽으면, 그의 상속 재산은 딸에게 넘어가게 하여라. 9만일 딸이 없으면, 그의 상속 재산을 그의 형제들에게 주어라. 10형제들도 없으면, 그 상속 재산을 그의 아버지 형제들에게 주어라. 11그의 아버지에게 형제들이 없으면, 그의 씨족 가운데에서 그에게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그것을 소유하게 하여라.’ 이는 주님이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지켜야 할 법 규정이 되어야 한다.”(민수 27)
[27:5–11] The purpose of this law, as also that of the related laws in 36:2–10 (marriage within the same tribe), Dt 25:5–10 (levirate marriage), and Lv 25:10 (return of property in the jubilee year), was to keep the landed property within the proper domain of each tribe. [27, 5-11] 이 율법의 목적은 민수 36, 2-10(같은 지파 내에서의 결혼), 신명 25, 5-10(레비레이트 혼인, 죽은 남편의 형제가 그 과부와 결혼하는 유대의 관습), 레위 25, 10(희년에 재산 반환)의 관련 법률의 목적과 마찬가지로, 토지로 이루어진 재산을 각 지파의 타당한 영역 내에 유지하는 것이 었다. |
[민수] 여자 상속인의 혼인(민수 36, 2-10) [신명] 후손에 관한 규정(신명 25, 5-10) [레위] 10너희는 이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한 해로 선언하고, 너희 땅에 사는 모든 주민에게 해방을 선포하여라. 이 해는 너희의 희년이다. 너희는 저마다 제 소유지를 되찾고, 저마다 자기 씨족에게 돌아가야 한다.(레위 25,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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