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이 카데스에 머문 지 38년이 지났다. 이제 약속의 땅으로 향해 출발한다. 에돔을 지나가려고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남쪽으로 내려가 아카바 만에 있는 에츠욘 게베르에서 좌회전하여 다시 올라가야 한다. 내려가는 도중 카데스 인근의 호르 산에서 아론이 123세로 죽자, 그의 아들 엘아자르가 뒤를 잇는다. 백성들이 되돌아간다고 또 불평하자 하느님께서 불 뱀을 보내시어 물려 죽게 하신다. 백성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자 모세의 간청으로 구리 뱀을 세워 치유케 하신다. 에돔을 지나, 모압과 시혼 임금 영토의 경계선에 위치한 크데못 광야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모세는 헤스본 임금 시혼에게 평화로이 지나가도록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모세는 헤스본 임금 시혼과 바산 임금 옥을 물리치고 요르단 강 동쪽을 점령한다.
1. 모세가 카데스에서 에돔 임금에게 사절을 보내다.
1) 이스라엘이 에돔 통과를 요청하다.
14모세는 카데스에서From Kadesh 에돔 임금 king of Edom 에게 사자들을 보냈다. “임금님의 형제 이스라엘이 이렇게 요청합니다. 임금님께서는 우리가 겪은 온갖 고초를 알고 계십니다. 16그래서 우리가 주님께 부르짖자, 그분께서는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시어,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임금님의 영토 경계에 있는 성읍 카데스에 와 있습니다. 17이제 임금님의 땅을 지나가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밭이나 포도원을 지나가지 않고 우물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임금의 큰길 royal road’만 따라가겠습니다. 임금님의 영토를 다 지나갈 때까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습니다.”(민수 20)
2) 에돔이 이스라엘의 통과 요청을 거절하다.
18그러나 에돔은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은 내 땅을 지나가지 못하오. 그랬다가는 내가 칼을 들고 당신을 치러 나갈 것이오.” 21이렇게 에돔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거절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에돔에게서 물러났다.(민수 20)
[20, 14] 임금님의 형제 이스라엘: 성경 전승에 따르면, 에돔 사람들은 야곱의 형제 에사우의 자손들이었다. 사해의 남동쪽에 있는 그들의 나라는세이르라고도 불렸다. <비교> 창세 25, 24-26; 36, 1.8-9.(RNAB 주석) |
[창세] 24달이 차서 몸 풀 때가 되고 보니, 레베카의 배 속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25선둥이가 나왔는데 살갗이 붉고 온몸이 털투성이라, 그의 이름을 에사우라 하였다. 26이어 동생이 나오는데, 그의 손이 에사우의 발뒤꿈치를 붙잡고 있어,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다. 이들이 태어났을 때 이사악의 나이는 예순 살이었다.(창세 25, 24-26) [창세] 1에사우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다. 8그래서 에사우는 세이르의 산악 지방에 자리를 잡았다. 이 에사우가 곧 에돔이다. 9세이르 산악 지방에 사는 에돔의 조상 에사우의 족보는 이러하다.(창세 36, 1.8-9) |
[20, 17] 임금의 큰길: 사해 동쪽의 고원을 따라 남북으로 달리는 중요한 큰 길. 고대에는 대상들과 군대에 의해 많이 사용되었다. 나중에 이 길은 로마인에 의해 개량되었으며, 커다랗게 뻗은 모습은 아직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RNAB 주석) |
2. 모세가 카데스를 떠나다.
1)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다.
아론의 죽음: 아론의 나이 123살, 탈출 40년, 5월 1일 ▶ 고고학적 성경 연대: BC 1407년 |
[민수] 38아론 사제가 주님의 분부에 따라 호르 산에 올라가 그곳에서 죽으니, 그때가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지 사십[40] 년 되는 해 다섯[5]째 달 초하룻[1]날이었다.(민수 33, 38) |
① 아론의 죽음
22이스라엘 자손들, 곧 온 공동체는 카데스를 떠나 호르 산Mount Hor에 이르렀다. 23주님께서 에돔 땅 경계 부근의 호르 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4“이제 아론은 선조들 곁으로 간다. 너희가 므리바의 샘에서 나의 분부를 거역하였으므로,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준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25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아자르를 데리고 호르 산으로 올라가서, 26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아자르에게 입혀라. 아론은 선조들 곁으로 간다. 그는 거기에서 죽을 것이다.”(민수 20)
[20, 22] 호르 산: 확실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카데스 부근에서 찾을 수 있다. 신명 10, 6에 따르면, 아론은 모세라에서 죽었는데(<비교>."Moseroth"(민수 33, 30-31), 모세라는 분명호르 산이있는 지역의 이름이다.(RNAB 주석) |
[신명] 6이스라엘 자손들은 브에롯 브네 야아칸을 떠나 모세라로 옮겼다. 거기에서 아론이 죽어 그곳에 묻히고, 그의 아들 엘아자르가 뒤를 이어 사제가 되었다.(신명 10, 6) [민수] 30하스모나를 떠나서는 모세롯에 진을 쳤고, 31모세롯을 떠나서는 브네 야아칸에 진을 쳤다.(민수 33, 30-31) |
② 아론의 아들 엘아자르가 사제 직무를 승계하다.
27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들은 온 공동체가 보는 앞에서 호르 산으로 올라갔다. 28모세는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아자르에게 입혔다. 아론이 그곳 산꼭대기에서 죽자, 모세와 엘아자르는 산을 내려왔다. 29그래서 아론이 숨진 것을 온 공동체가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온 집안은 아론의 죽음을 슬퍼하며 삼십[30] 일 동안 곡을 하였다.(민수 20)
4그들은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민수 21)
2) 호르마를 점령하다Victory over Arad
1이스라엘이 아타림 길way of Atharim로 온다는 소식을 네겝에 사는 가나안 사람, 아랏 임금king of Arad이 듣고, 이스라엘에 맞서 싸워 그들 가운데 얼마를 포로로 잡아갔다. 2그래서 이스라엘은 주님께 서원하였다. “저 백성을 제 손에 넘겨주시면, 그들의 성읍들을 완전 봉헌물로 바치겠습니다.” 3주님께서 이스라엘의 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족을 넘겨주셨다. 이스라엘은 그들과 그들의 성읍들을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다.(민수 21)
[21, 1-3] 논리적으로 민수 21, 4절이 민수 20, 29 직후에 속하기 때문에 이 에피소드의 내용은 나중에 삽입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것은 판관 1, 16-17에서 언급 된 것과 같은 사건 일 것이다.(RNAB 주석) |
[판관] 16모세의 장인은 카인족이었는데, 그의 자손들이 유다의 자손들과 함께 ‘야자나무 성읍’에서 아랏 남쪽에 있는 유다 광야로 올라갔다. 나중에 그들은 그곳을 떠나가서 아말렉족과 함께 살았다. 17유다 지파는 자기들의 형제 시메온 지파와 함께 진군하여, 츠팟에 사는 가나안족을 쳐 죽여서 그곳을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그래서 그 성읍의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다.(판관 1, 16-17) |
[21, 3] 호르마: 히브리어 단어 herem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온전히 바치다"는 의미이다. <참조> 민수 14, 45 주석.(RNAB 주석) |
3. 백성이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다.
1) 하느님께서 불 뱀들을 보내시다.
4그들은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seraph serpents 을 보내셨다So the LORD sent among the people seraph serpents,(RNAB).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민수 21)
2)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구리 뱀을 만들라고 하시다.
7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민수 21)
[21, 5] 이 보잘것없는 양식: 분명 만나를 의미하는 것이다.(RNAB 주석) |
[21, 6] 불 뱀(세랍): 독사의 특정 종에 대한 히브리어 이름; 어원적으로 그 단어는 '불타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사 6, 2.6에 있는 날개 달린 왕좌 수호자와 비교, 이사 14, 29; 30, 6 참조.(RNAB 주석) |
[이사] 2그분 위로는 사랍들Seraphim [saraph의 복수형]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 6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이사 6, 2.6) [이사] 29필리스티아 사람들아, 너를 내리치던 막대가 부러졌다고 모두 기뻐하지 마라. 뱀의 뿌리에서 독사가 나오고 뱀의 열매는 날아다니는 불 뱀a flying saraph이 된다.(이사 14, 29) [이사] 6네겝의 들짐승들에 대한 신탁. 위험과 고난의 땅, 암사자와 으르렁대는 수사자와 독사와 날아다니는 불 뱀viper and flying saraph의 땅을 거쳐 그들은 나귀 등에 재물을 싣고 낙타 등에 보화를 실어 이익이 되지 않는 민족에게로 간다.(이사 30, 6) |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민수 21, 8) |
[21, 8]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요한 복음에서 이 장면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에 대한 전형으로 간주된다 (요한 3, 14-15).(RNAB 주석) |
[요한] 14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3, 14-15) |
[21, 9] 히즈키야 임금은 이스라엘의 경배를 개혁하려는 노력으로 모세가 만든 구리 뱀을 부수었다(2열왕 18, 4).(RNAB 주석) |
[2열왕] 4그[히즈키야]는 산당들을 없애고 기념 기둥들을 부수었으며, 아세라 목상들을 잘라 버렸다. 그리고 모세가 만든 구리 뱀을 조각내었다. 느후스탄이라고 불리던 그 구리 뱀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때까지도 향을 피웠기 때문이다.(2열왕 18, 4) [2열왕] 4It was he who removed the high places, shattered the pillars, cut down the asherah, and smashed the bronze serpent Moses had made, because up to that time the Israelites were burning incense to it. (It was called Nehushtan.)(2열왕 18, 4, RNAB) |
4. 호르 산에서 모압까지의 여정
이스라엘 민족의 이동 경로는 민수기 33장에 보다 자세히 나온다. |
1) 오봇에 진을 치다.
10이스라엘 자손들은 길을 떠나 오봇에 진을 쳤다.(민수 21)
2) 이예 아바림에 진을 치다.
11다시 오봇을 떠나서는 모압 맞은편, 해 뜨는 쪽 광야에 있는 이예 아바림에 진을 쳤다.(민수 21)
[21, 11] 이예 아바림: 아마도 "아바림(산맥)에 있는 폐허"라는 의미일 것이다. <참조> 27, 12 주석.(RNAB 주석) |
[27, 12] 아바림 산맥: 사해 동쪽에 있는 산들. 이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모세가 죽기 전에 약속된 땅을 보는 느보 산이다(신명 32, 49).(RNAB 주석) |
[신명] 49너는 예리코 맞은쪽,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맥의 느보 산으로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소유하라고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아라.(신명 32, 49) |
3) 제렛 개천에 진을 치다.
12그 뒤 그곳을 떠나 제렛 개천에 진을 쳤다가,(민수 21)
4) 아르논 강 건너편 광야에 진을 치다.
13또 그곳을 떠나 아르논 강 건너편, 아모리인들의 영토에서 시작하는 광야에 진을 쳤다. 아르논 강은 모압과 아모리인들 사이에 있는 모압의 경계다.(민수 21)
14그러므로 ‘주님의 전쟁기’에도 이렇게 쓰여 있다. “수파의 와헵과 그 개천들, 아르논과 15그 개천들의 벼랑은 아르의 거주지로 뻗어 있고 모압의 경계를 따라 이어진다.”
[21, 14] "주님의 전쟁기": 고대 이스라엘의 노래 모음집인데 지금은 없어졌다. 수파의 와헵: 어느 곳도 다른 곳에서는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히브리어 단어가 장소 이름으로 간주되어야 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제는 잃어버린 일부 히브리어 단어가 이 구절 앞에 있어야 한다.(RNAB 주석) |
[21, 15] 아르: 아르논에 위치한 모압의 도시 또는 구역. <참조> 민수 21, 28; 신명 2, 18.(RNAB 주석) |
[민수] 28헤스본에서 불이 나오고, 시혼의 성읍에서 불꽃이 나와, 아르 모압을 집어먹고, 아르논의 산당들을 삼켜 버렸다.(민수 21, 28) [신명] 18오늘 너희는 모압의 영토인 아르를 지날 것이다.(신명 2, 18) |
5) 브에르로 가다.
16그들은 그곳을 떠나 브에르로 향하였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모세에게, “백성을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마.” 하고 말씀하신 그 우물이다. 17그때에 이스라엘은 이러한 노래를 불렀다. “우물아, 솟아라. 너희는 우물에게 노래하여라. 18지휘봉과 지팡이로 제후들이 파고 백성의 귀족들이 뚫은 우물이다.”(민수 21)
[21, 16] 브에르: "우물", 여기에서는지명으로 쓰였다.(RNAB 주석) |
6) 마타나로 가다.
그들은 광야에서 마타나로,(민수 21)
7) 나할리엘로 가다.
19마타나에서 나할리엘로,(민수 21)
8) 바못으로 가다.
나할리엘에서 바못으로,(민수 21)
9) 모압 지방의 피스가 산 꼭대기 부근의 골짜기로 가다.
20바못에서 모압 지방에 있는 골짜기로 갔다. 그곳은 황야가 내려다보이는 피스가 산 꼭대기 부근이었다. 20from Bamoth to the valley in the country of Moab at the headland of Pisgah that overlooks Jeshimon.(RNAB)(민수 21)
영문에는 '황야'가 아닌 '여시몬'이라는 지명으로 기재되어 있다. [21, 20] 여시몬: "황야"; 1사무 23, 19.24 및 26, 1.3에서 이곳은 사해의 서쪽에 있는 유다의 광야이지만, 여기와 민수 23, 28에서는 벳 여시못이 있는 요르단 계곡의 남쪽 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RNAB 주석) |
[1사무] 19지프인들 몇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올라가서 말하였다. “다윗은 지금 우리 가운데에 숨어 있습니다. 여시몬 남쪽, 하킬라 산 위 호레스 산성에 있습니다. 24그들은 일어나 사울보다 앞서 지프로 갔다. 그때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여시몬 남쪽 아라바에 있는 마온 광야에 있었다.(1사무 23, 19.24) [1사무] 1지프 사람들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가서 말하였다. “다윗이 여시몬 맞은쪽 하킬라 언덕에 숨어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3여시몬 맞은쪽 하킬라 언덕 길가에 진을 쳤다. 다윗은 광야에서 지내고 있다가, 사울이 자기 뒤를 쫓아 광야로 온 것을 알게 되었다.(1사무 26, 1) [민수] 28그리하여 발락은 발라암을 데리고 황야가 내려다보이는 프오르 산 꼭대기로 갔다.(민수 23, 28) |
5. 요르단 동쪽을 점령하다.
모세가 요르단 동쪽을 점령할 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과 헤스본 임금 시혼의 땅 경계인 아르논 강에 도착한 시기에 벌어진 상황이다. 모세가 헤스본 임금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낸 장소가 "크데못 광야"라고 신명기 2장 26절에 나온다. 크데못 광야의 위치는 아르논 강 상류 지점에 있다.(지도 참조) |
[신명] 26"그래서 나는 크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임금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렇게 인사의 말을 하였다.(신명 2, 26) |
1) 이스라엘이 헤스본 임금 시혼에게 땅을 지나가도록 요청하나 거절당한다.
21이스라엘은 아모리인들의 임금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청하였다. 22“우리가 임금님의 땅을 지나가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밭이나 포도원으로 들어가지 않고 우물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임금님의 영토를 다 지나갈 때까지 ‘임금의 큰길royal road’만 따라가겠습니다.” 23그러나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스라엘을 치려고 모든 군대를 모아 광야로 나왔다.(민수 21)
2) 이스라엘이 헤스본 임금 시혼의 영토를 점령하다.
23ㄷ 그는 야하츠Jahaz에 이르러 이스라엘과 싸웠으나, 24이스라엘이 도리어 그를 칼로 쳐 죽이고, 아르논Arnon에서 야뽁Jabbok까지, 곧 암몬 자손들의 영토에 이르기까지 그의 땅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암몬 자손들의 경계는 굳건하였다. 25이스라엘은 그곳의 모든 성읍을 점령하고, 헤스본과 거기에 딸린 모든 마을을 포함한 아모리인들의 모든 성읍에 자리를 잡았다. 26헤스본은 아모리인들의 임금 시혼의 성읍이었다. 시혼은 모압의 이전 임금과 싸워, 아르논에 이르기까지 그의 땅을 모두 빼앗은 임금이다.(민수 21)
에돔, 모압, 암몬을 공격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 - 암몬 자손들의 경계가 굳건한 이유(민수 21, 24 관련) |
[신명] 4그리고 백성에게 이렇게 명령하여라. ′너희는 세이르에 살고 있는 에사우의 자손들, 곧 너희 친족의 영토를 지날 것이다.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겠지만, 매우 조심하여 5그들에게 싸움을 걸지 마라. 내가 세이르 산을 에사우에게 소유지로 주었으므로, 너희에게는 그들의 땅을 한 치도 주지 않을 것이다.(신명 2, 5) [신명] 9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모압을 괴롭히지도 말고 그들에게 싸움을 걸지도 마라. 내가 아르를 롯의 자손들에게 소유지로 주었으므로, 너희에게는 그 땅 어느 곳도 소유지로 주지 않을 것이다. (신명 2, 9) [신명] 19너희가 암몬 자손들의 경계에 다다르면, 그들을 괴롭히지도 말고 그들에게 싸움을 걸지도 마라. 내가 그 땅을 롯의 자손들에게 소유지로 주었으므로, 너희에게는 암몬 자손들의 땅 어느 곳도 소유지로 주지 않을 것이다.(신명 2, 19) ※ 롯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올 때 함께 온 그의 조카이다. 에사우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사악의 큰 아들이다. |
27그래서 시인들은 이렇게 읊는다. “헤스본으로 오너라. 시혼의 성읍을 세워라, 튼튼히 하여라. 28헤스본에서 불이 나오고, 시혼의 성읍에서 불꽃이 나와, 아르 모압을 집어먹고, 아르논의 산당들을 삼켜 버렸다. 29불행하여라, 모압아! 크모스의 백성아, 너는 망하였다. 그는 아모리인들의 임금 시혼에게, 제 아들들이 쫓겨 가게, 제 딸들이 끌려가게 하였다. 30그러나 우리가 활을 쏘아 대자, 헤스본에서 디본까지 다 망하였다. 우리는 노파까지, 메드바까지 다 황폐시켰다.”
31이렇게 이스라엘은 아모리인들의 땅에 자리를 잡았다 . 32모세는 사람을 보내어 야제르를 정탐하게 하였다. 그 뒤에 그들은 야제르에 딸린 마을들을 점령하고, 그곳에 사는 아모리인들을 쫓아냈다.(민수 21)
[21, 29] 크모스: 이스라엘의 오므리 집안(오므리, 아합, 아하즈야, 요람, 아탈야)과 동시대에 통치했던 모압 임금인 메사의 유명한 비문에 언급된 모압인들의 우두머리 신. <비고> 1열왕11, 7.33; 2열왕 23, 13; 예레 48, 7.13.(RNAB 주석) |
[1열왕] 7그때에 솔로몬은 예루살렘 동쪽 산 위에 모압의 혐오스러운 우상 크모스를 위하여 산당을 짓고, 암몬인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몰록을 위해서도 산당을 지었다. 33이는 그가 나를 버리고 시돈의 신 아스타롯과 모압의 신 크모스, 암몬 자손들의 신 밀콤을 예배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아버지 다윗과는 달리, 나의 길을 걷지 않고, 내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지도 않았으며, 나의 규정과 법규를 지키지도 않았다.(1열왕 11, 7.33) [2열왕] 13또 임금은, 이스라엘 임금 솔로몬이 시돈 사람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아스타롯, 모압의 혐오스러운 우상 크모스, 그리고 암몬인들의 역겨운 우상 밀콤을 모시려고, 예루살렘 동쪽 ‘멸망의 산’ 남쪽에 세운 산당들을 부정한 곳으로 만들었다.(2열왕23,13) [예레] 7너는 네가 만든 것들과 네 보화에 의지하였으니 너 또한 정복당하리라. 크모스 신도 그 사제들과 대신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가리라. 13이스라엘 백성이 베텔을 의지하다가 수치를 당하였듯이, 모압은 크모스 신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예레 48, 7.13) |
2) 이스라엘이 바산 임금 옥의 영토를 점령하다.
33그들은 몸을 돌려 바산 가는 길로 올라갔다. 그러자 그들을 맞아 싸우려고 바산 임금 옥이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에드레이Edrei로 나왔다. 34그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그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와 그의 온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으니, 너는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인들의 임금 시혼을 해치웠듯이 그를 해치워라.” 35그들은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온 백성을 생존자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쳐 죽였다. 그리고 그의 땅을 차지하였다.(민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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