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여호수아기

가나안 점령을 끝내다(여호 11장)

좋은생각으로 2022. 4. 25. 06:00

 

땅은 평온해졌다(여호 11,23).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는데(창세 1,31),

그동안 무엇이 땅을 혼란하게 만들었는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신 후,

그 자손들이 430년 동안의 이집트 살이와

40년 동안의 광야 살이를 마친 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왔다.

 

11장 (1). 가나안 북부를 점령하다

 

예루살렘 임금 등 다섯 임금과 가나안 남부가 점령되었다는 소식을

가나안 북부에 있는 하초르 임금 야빈이 들었다.

그는 그 근방의 모든 군대를 다 모았다.

그래서 그들의 병사들의 수가 바닷가 모래처럼 많고

군마와 병거도 아주 많아졌다(여호 11,4).

마돈,

시므로,

악삽,

북부 산악 지방,

킨네렛 남쪽 아라바,

평원 지대,

도르 고지대,

동쪽과 서쪽 가나안족,

산악 지방의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여부스족,

미츠파 땅 헤르몬 산 밑의 히위족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가로 가서 함께 진을 쳤다(☞). 

 

주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셨다(여호 11,7).

 

여호수아는 메롬 물가에 진은 친 군대를 덮쳐 죽이고(☞),

큰 시돈, 미스르폿 마임(☞),

미츠파 골짜기(☞)까지 뒤쫓아 가 모두 쳐 죽였다.

하초르는 완전 봉헌물로 바치고 불로 태워버렸다(☞).

여호수아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 가운데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다(여호 11,15). 

 

①가나안 북부 민족들이 메롬 물가에 모이자, ②여호수아가 진격한다. 여호수아는 ③시돈, 미스르폿 마임을 지나 ④미츠파 골짜기까지 추격하여 그들을 죽이고 ⑤하초르를 불태운다.

 

 

11장 (2). 가나안 점령을 끝내다

 

여호수아는 산악 지방,

온 네겝 땅,

온 고센 땅,

평원 지대,

아라바,

이스라엘 산악 지방과 평원지대를 정복했다.

세이르 쪽으로 솟은 할락 산에서

헤르몬 산 아래의 레바논 골짜기에 있는 바알 가드까지

모든 임금을 사로잡아 쳐 죽였다(여호 11,16). 

기브온의 주민 히위족을 제외하고,

이스라엘 자손들과 평화를 이룬 성읍은 하나도 없었다. 

그때에 여호수아는 산악 지방,

헤브론,

드비르,

아납,

유다의 모든 산악 지방,

이스라엘의 모든 산악 지방에서 아낙인을 제거하고

그들이 살던 성읍들과 그들을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땅에서 아낙인들은 가자와 갓과 아스돗에만 남았다. 

 

이렇게 여호수아는 모든 땅을 정복하고 나서,

지파별 구분에 따라 상속 재산을 나누어 주었다.

이로써 전쟁은 끝나고 이 땅은 평온해졌다(여호 11,23). 

 

여호 15, 13-17; 17, 12-13에서 각 지파의 전쟁이 진행되므로,
"이로써 전쟁은 끝나고 이 땅을 평온해 졌다"라는 11장 23절은 여호수아기의 첫 번째 부분의 결론이라 할 수 있다(RNAB 주석). 

 

세이르 쪽으로 솟은 ①할락 산에서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에 있는 ②바알 가드까지 가나안 점령을 끝냈다. 바알 가드는 좀 더 위쪽에 있는 바알벡 Baalbek이라는 제안도 있다.

 

▷여호수아기 11장 본문

더보기

가나안 북부를 점령하다 Northern Confederacy[kənˈfedərəsi (국가·정당 등의) 연합]

11 1하초르 Hazor 임금 야빈 Jabin은 이 소식을 듣고

마돈 Madon 임금 요밥 Jobab,

시므론 Shimron 임금,

악삽 Achshaph 임금에게,

2그리고 북부 산악 지방,

킨네렛 남쪽 아라바 Arabah near Chinneroth,

평원 지대 foothills,

서쪽의 도르 고지대 Naphath-dor에 있는 임금들에게,

3또 동쪽과 서쪽의 가나안족 Canaanites,

산악 지방의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여부스족 [Amorites, Hittites, Perizzites and Jebusites in the mountain regions] ,

미츠파 땅 헤르몬 산 밑의 히위족 [Hivites at the foot of Hermon in the land of Mizpah] 에게 전갈을 보냈다.

4그들이 저희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오니,

병사들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고 군마와 병거도 아주 많았다.

5이 임금들이 모두 모여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가 waters of Merom로 가서 함께 진을 쳤다.

6그때에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저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일 이맘때,

내가 이스라엘 앞에 그들을 모두 시체로 넘겨주겠다.

너는 그들의 군마 뒷다리 힘줄을 끊고 병거들을 불에 태워라.”

7그리하여 여호수아는 모든 병사와 함께 메롬 물가에 있는 그들에게 갑자기 밀어닥쳐 그들을 덮쳤다.

8주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을 쳐 죽이고 ‘큰 시돈 Greater Sidon’과 미스르폿 마임 Misrephoth-maim까지,

동쪽으로는 미츠파 골짜기 valley of Mizpeh까지 뒤쫓아 갔다.

그러면서 그들 가운데 생존자가 하나도 남지 않을 때까지 모두 쳐 죽였다.

9여호수아는 주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였다.

곧 그들의 군마 뒷다리 힘줄을 끊고 병거들을 불에 태워 버린 것이다.

10그때 여호수아는 돌아오는 길에 하초르를 점령하고 그 임금을 칼로 쳐 죽였다.

하초르가 전에 이 모든 왕국의 우두머리였기 때문이다.

11또한 그 성읍에 있는 사람들을 모조리 칼로 쳐 죽여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이렇게 그는 숨쉬는 것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그리고 하초르는 불에 태워 버렸다.

12여호수아는 이 모든 임금의 성읍들을 점령하고 그 임금들을 사로잡아,

주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대로 칼로 쳐 죽여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13그러나 이스라엘은 여호수아가 불태워 버린 하초르를 제외하고는 언덕 위에 서 있는 성읍들을 하나도 불태우지 않았다.

14이스라엘 자손들은 이 성읍들에서 나온 모든 전리품과 가축을 차지하고,

사람들은 모조리 칼로 쳐 죽여 없애 버렸다.

이렇게 숨쉬는 것은 하나도 남겨 두지 않았다.

15주님께서 당신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또 그대로 실행하였다.

여호수아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 가운데에서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점령을 끝내다Survey of the Conquest

16이렇게 여호수아는 이 모든 땅,

곧 산악 지방,

온 네겝 땅,

온 고센 땅,

평원 지대,

아라바,

이스라엘 산악 지방과 그 평원 지대를 정복하였다.

17그리고 세이르 Seir 쪽으로 솟은 할락 산 Mount Halak에서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에 있는 바알 가드 Baal-gad까지,

모든 임금을 사로잡아 쳐 죽였다.

18여호수아는 이 모든 임금과 오랫동안 싸웠다.

19기브온의 주민 히위족을 제외하고,

이스라엘 자손들과 평화를 이룬 성읍은 하나도 없었다.

나머지 성읍들은 모두 이스라엘 자손들이 싸워서 정복한 것이다.

20이스라엘이 사정을 보지 않고 그 원주민들을 완전 봉헌물로 바치게 하시려고,

주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시어 이스라엘을 맞아 싸우게 하신 것이다.

이렇게 하여 여호수아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전멸시켰다.

 

21그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악 지방,

헤브론,

드비르,

아납 Anab,

유다의 모든 산악 지방,

이스라엘의 모든 산악 지방에서 아낙인들 Anakim을 제거하였다.

그들이 살던 성읍들과 그들을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22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땅에는 아낙인들이 하나도 남지 않고,

가자 Gaza와 갓 Gath과 아스돗 Ashdod에만 남아 있다.

 

23이렇게 여호수아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그대로 모든 땅을 정복하였다.

그러고 나서 지파별 구분에 따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땅을 상속 재산으로 나누어 주었다.

이로써 전쟁은 끝나고 이 땅은 평온해졌다.

▷여호수아기 11장 그림 파일


땅의 평화는

거룩하지 못한 역겨운 민족들을 제거하시고자 하신

하느님의 뜻에 의한 전쟁이 끝나고 나서 이루어졌다.

 

하느님께서는 이 전쟁을 일으키시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신 후(창세 12,2)로 

가나안의 죄악이 가득차,

이스라엘 백성이 요르단 강을 건널 때까지 육백팔십여 년을 기다리셨다.  

 

하느님께서는 이 한 번의 전쟁을 일으키시기 위해

합당한 이유가 있는데도  

인간의 산술로도 많다고 생각되는,

수많은 세월을 기다리셨다. 

 

이러한 전쟁도,

모든 사람이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뜻을 담은 전쟁이었기에

그 끝은 이 땅에 평화를 가져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 후로,

하느님의 뜻과 무관한 전쟁이 수없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그 이유는 하느님께서 바라신 거룩한 사람이 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홍수 이전의 시대로,

바벨탑의 시대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본성적 일탈 때문이다. 

 

불편한 다툼과 분쟁은

사랑이 가득한 공동선의 사회가 아닌 사악한 집단을 만들 뿐이다.   

예수님께서는 파국으로 치닫는 이러한 다툼을 없애기 위해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라고 말씀하신다.

 

지명
하초르 Hazor, 마돈 Madon, 시므론 Shimron, 악삽 Achshaph, 킨네렛Chinneroth, 아라바Arabah, 도르Naphath-dor, 헤르몬 Hermo , 미츠파Mizpah, 메롬 물가 waters of Merom, 큰 시돈 Greater Sidon, 미스르폿 마임 Misrephoth-maim, 피츠파 골짜기 valley of Mizpeh, 힐락 산 Mount Halak, 레바논 계곡 Lebanon valley,  바알 가드 Baal-gad, 헤브로 Hebron, 드비르 Debir, 아납 Anab, 가자 Gaza, 갓 Gath, 아스돗 Ashd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