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이사야서/이스라엘의 영적 해방

주님의 종 셋째 노래-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이사 50,1-11)

좋은생각으로 2023. 7. 29. 13:16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유배를 가게 된 이유를

이사야 예언자는

"바로 너희 죄[sins] 때문에 너희가 팔려 갔고

너희 죄악[☞ 반역 rebellions] 때문에 너희 어미가 쫓겨 갔다."(이사 50,1) 하신

하느님 말씀으로 설명한다. 

본문에서 죄악으로 번역된 영문은 반역, 반란의 의미를 갖는 rebellions이다. 

따라서 이들이 지은 죄악은 하느님을 대상으로

자발적이면서 의도적인 행위에서 나온 것으로 매우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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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저지른 죄악의 근원과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이미

"너의 첫 조상[☞ 야곱]부터 죄를 지었고

너의 대변자들[☞ 지도자들, 사제들, 예언자들]도 나에게 반역[☞ 반역 rebelled] 하였다.

그래서 나는 성소의 제후들을 더럽혀지게 만들고

야곱이 전멸당하게,

이스라엘이 모욕당하게 내어 놓았다."(이사 43,27-28)라고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말씀을 내리셨다. 

 

이는 이집트로 들어간 이사악의 아들 야곱부터

그 자손 모두가 하느님께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시면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원을 확인케 하는 

중요한 질문을 하신다. 

 

"내가 왔을 때 왜 아무도 없었느냐?

내가 불렀을 때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느냐?"(이사 50,2)

 

"내가 왔을 때"

하느님께서 오시는 때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고 하시면서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루카 12,36)라고 말씀하신다. 

바로 그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도착하셨는데 아무도 없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왜 아무도 없었느냐?"

하느님께서는 어디로 오셨는가?

그곳은 당신의 이름이 머무르겠다고 하신 바로 그곳 예루살렘 성전이다(1열왕 8,44; 2역대 6,20).

그런데 그들은 그곳에 없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유다 임금 므나쎄가 자기 아버지 히즈키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짓고,

바알 제단들을 세웠고, 

또 이스라엘 임금 아합이 하던 대로,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모든 군대를 경배하고 섬겼으니(2열왕 21,3)

그곳으로 가서 제물을 바치고 우상의 꽁무니를 좇아 춤을 추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불렀을 때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느냐?"

그들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가서는 안되는 곳에서 하느님께서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빛 안에서는 할 수 없기에 어둠 속에 숨어서 하고 있으니 어찌 대답을 할 수 있겠는가?

그들에게는 들었으면서도 안들은 체,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기에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답하지 않고 점점 멀어지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왜 아무도 없었고,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느냐"라는 하느님의 질문은

당신께서 백성들의 어리석음과 유치함을 아시기에

말씀 속에 엄한 질책을 감추시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시는 것이다.     

멀리하려 함은 더 이상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이기에

이로 인한 단절과 분열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때나 

혹은 일방적이며 이기적인 자신 위주의 감정으로 타인을 배제할 때 발생한다. 

이러한 배타적인 분열과 단절의 주체는 민족과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들이기에

상황에 따라서는 성경속에서도 드러나듯이

수많은 다툼과 분쟁 그리고 전쟁과 같은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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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몸으로 뱃속에서 나와

한 줌의 재가 되어 흙으로 돌아갈 인생이건만

하느님께서 주신 자질과 권한을 자신이 대단하여 얻은 것인 양 

오만함과 교만함으로 목을 뻣뻣이 세우고 남용하여 

수많은 분란과 혼란을 야기하니,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평화를 파괴하는 이런 자들과

그러한 세력을 추종하는 공동체나 사회나 국가는 

이사야와 예레미야 등의 예언자들을 통해 내리신

하느님의 준엄한 질책과 그에 따른 징벌에 맞닥뜨릴 것이다.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따른다는 신앙인들이 

하느님의 참된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제 머리에서 나온 삿된 생각을 마치 하느님의 말씀인 양 내뱉는 자들은

하느님의 예언자들을 학살하고(1열왕 19,10)

거짓 예언자들을 불러들인 이제벨의 최후(2열왕 9,36)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재론하자면 다윗이 세운 온 이스라엘의 분단처럼

모든 분열은 미움이나 증오 혹은 복수심에서 시작되니,

분란을 일으키거나 분열 혹은 단절을 추구하는 자 혹은 사람들의 아집적인 생각은

개인이나 집단 간의 다툼과 쟁의는 물론 국가 간 싸움의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다윗이 세운 '온 이스라엘'이 왜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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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왕국 이스라엘의 역사는 어찌 그리 잔혹하며

피비린내가 천지를 진동하게 만들었는가?

남왕국 유다는 다윗의 자손이라면서

왜 그리 다윗의 믿음은 따르지 않고

이집트의 피를 이어받은 예로보암의 우상을 따랐는가?

 

이사야가 통곡하고,

예레미야가 통한의 분노를 쏟아낸 이유를 모르는가? 

성경에 기술된 역사를 조금만 더 깊게 들여다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하느님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에 고스란히 들어있는 참혹함, 비참함, 더러움, 치욕스러움.... 등등.

 

어떤 나라가 과연 이러한 내용을 역사서에 기록할 수 있겠는가?

하물며 거룩한 말씀이 담긴 성경에 이러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긴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들이 선택된 민족으로서 모든 민족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지만, 

잘한 것보다는 잘못했던 것을 자인하고 회개하는 모습을 하느님 안에서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말씀으로 기록된 이런 내용을 듣고 보고 말하기 민망하다고 그냥 넘어갈 것인가?

그렇게 넘어갔기에 혹은 의도적으로 감추었기에

예수님께서 오신 지 이천여 년이 지난 이 순간에도,

하느님께서 손가락으로 튕기면 끝없는 우주의 심연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질 우주의 티끌보다 못한 지구가 

끊임없는 다툼과 분열 속에 자연 생태학적으로 돌이킬 수 없이 멍들려 하고,

하나가 되어 평화를 지키라는 말씀을 거역하여 인문 사회학적으로 

이스라엘의 남과 북의 분단 같은 상황을 발생시키고 있는데도 어찌 모른 체하려는가? 

성령의 감도로 기록된 성경 속에 사람들을 통해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뜻을

어느 누가 알려주고 가르쳐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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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 다윗이 왜 시편을 썼는가?

한 순간의 잘못으로 자신이 저지른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와의 불륜을

두고두고 평생 동안 후회하고 참회하면서(시편 51), 

후손들이 자신처럼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민망스러움을 감추지 않고 가르치려 한 것이 아닌가?(1열왕 2,3)

 

하느님께서는 다윗의 그러한 노력에도 엄한 모습을 보이신다. 

불륜으로 맺어진 결과로 태어난 솔로몬이 한 일이 무엇인가?

역대기에는 솔로몬의 업적만 주로 나와 있지만

그의 먼 후손인 집회서의 시라는 솔로몬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시라는 솔로몬보다 약 800여 년 뒤에 태어난 사람이다. 

그가 쓴 집회서가 정경으로 받아 들여진 것은

유다 사람들이 시라의 말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집회서에서 시라가 말한다.

솔로몬!

"당신은 당신의 영예를 더럽히고

당신의 혈통을 오염시켜

자식들에게 징벌을 불러들였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그들을 통탄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통치권이 둘로 갈라지면서

반역의 왕국이 에프라임에서 일어났습니다."(집회 47,20-21)

 

솔로몬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1열왕 11,10) 

나라가 둘로 쪼개진 것이다(1열왕 11,12). 

성경 역사에서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나라가 무너지고 민족이 소멸되었는데 

비록 하느님께서 베푸신 자비로 인해 남은 자들은 돌아왔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무수한 반인륜적 사건, 끊임없는 갈등과 분열, 

이 모든 것은 정의와 공정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시편 33,5)과의 관계를

그들 스스로 단절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내가 왔을 때 왜 아무도 없었느냐?

내가 불렀을 때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느냐?"(이사 50,2)

 

누가 이러한 사실들을 드러내놓고 가르쳐야 하는가?

신앙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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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은

하나가 되지 못하게 분열을 조장하는 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할 것이다.

분열과 분단을 획책함은

하나가 되라는(요한 17,21)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신앙의 지도자들이 어찌  말씀을 어기는 데에 솔선수범하려는가?

어찌하여 뒷방에 앉아 묵상만 하려 드는 가?

예수님 이후 현시대까지 일어난 모든 다툼과 분란과 전쟁은 과연 무엇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 가나안족을 쳐부순 이스라엘을 흉내 내려 하는가?

 

"아모리족의 죄악이 아직 다 차지 않았다."(창세 15,16)고 말씀하시듯

모든 것이 하느님의 계획인데(이사 46,10)도

어쭙잖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으로

무슨 대단한 일인 양 있지도 않은 명분을 들먹이면서 싸우기나 하니 

"너는 평화로이 네 조상들에게로 갈 것이다."(창세 15,15)라는

하느님의 뜻도 모르는가?

요나처럼  불평만(요나 4,1-3) 늘어놓으려 드는가?

 

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마태 3,17)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어찌하여 하느님께서는 원수까지 사랑하라며 평화를 사랑한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참혹한 죽음을 당하게 하셨는가?

그리고 사도들은 무엇을 꾀했기에

투옥되거나(사도 12,5) 순교(사도 12,2) 하였는가?

그때와 현시대는 무엇이 다른가?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니까(마태 6,6),

걸쳐 입은 옷이 너무 많고 부피가 크다면서

커다란 성전 문 닫아걸고

평화로이 혼자 앉아 두 팔만 치켜드는가?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처음이며 마지막이신 하느님께서 항상 우리 곁에 계시는데

그때와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달라진 것은

세월에 넋을 뺏겨 제 무덤이나 파고

세월에 혼을 뺏겨 끓어 가는 물속의 개구리인 듯

눈에 백태가 낀 듯(레위 21,20)

꼼짝 않고 빈 하늘만 멀뚱멀뚱 쳐다보는 사람들이다. 

 

아시리아에게 멸망한 이스라엘과 

바빌론에 혼쭐나고 결국에는 나라를 뺏기고 포로로 끌려간 유다가

하느님 말씀에 귀를 막고 고개를 뻣뻣이 든 채

먼 산만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던 것이다  

 

"내가 왔을 때 왜 아무도 없었느냐?

내가 불렀을 때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느냐?"(이사 50,2)

유다와 그들을 닮은 사람들의 이런  행동들은 

하느님에 대한 일방적인 통첩식 거부이다. 

피조물인 사람이

'있는 나'(탈출 3,14)이신 창조주 하느님과 다툴 수 있는가?

평화의 계약을 맺으신(민수 25,11) 하느님을

부당하다고 비난할 수 있겠는가?

 

죄로 가득 차 있는데도

정작 자신들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백성들

하느님과의 계약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멀리하며 죄를 지었는데 어찌 벌을 피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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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내 손이 너무 짧아 구해 낼 수가 없다는 말이냐?

아니면 내가 힘이 없어 구원할 수가 없다는 말이냐?"(이사 50,2)라고

그들이 지은 죄를 변명해 주시려 하신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에게 '주님의 종'을 보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 보내시려는 '주님의 종'은 

목이 뻣뻣한(탈출 33,3) 그들과는 다르다. 

우상을 숭배한 유다 백성들 같으면

왜 나를 힘들게 하느냐고 고개를 쳐들 것이다(이사 8,21).

 

그렇지만 하느님께서 보내실 '주님의 종'은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이사 50,6)라고 말하는

극단적인 자기희생도 감내하는 사람의 아들(마태 20,18-19)이다.

 

원수를 사랑하라고(마태 5,44) 하신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시다(마태 16,16). 

모든 분열을 하나가 되게 하여 평화로 이끄시는(루카 24,36; 요한 14,27)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신(요한 1,9)  예수님이시다.   

하느님께서는 '주님의 종'에게 순종하고 하느님께 의지하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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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가운데 누가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종의 말에 순종하느냐?

빛이 없이

어둠 속을 걷는 자는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자기 하느님께 의지하여라."(이사 50,10)

 

이렇게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내리신 말씀은

바빌론 유배를 끝내고 돌아올 유다 백성은 물론

현시대의 신앙인들에게도 곧바로 적용된다. 

하느님을 경외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느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하느님께 의지하여,

거짓을 꾸미거나 거짓 철필(예레 8,8)로

불의를 획책하는 자들을 맹종하여 멸망한 유다처럼 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백성들, 지도자들, 예언자들, 사제들 모두가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하느님 말씀을 듣지도 대답도 하지 않아 온 이스라엘이 분열되어 멸망했기에,

"내가 왔을 때 왜 아무도 없었느냐?

내가 불렀을 때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느냐?"(이사 50,2)라는 말씀이

하느님께 순종하여 복을 받으라는 뜻임을, 

현시대와 미래에 존재하는

모든 개인 간에, 가족 간에, 공동체 간에, 계층 간에, 국가 간에 

분열과 분단의 아픔을 겪는 모든 이들이 마음에 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들은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이사 50,7)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이사 50,9)라는 말씀을 마음에 담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1티모 2,5)의 말씀에 따라

하느님의 규칙을 따르며 계명들을 지키고 실천하여(레위 26,3)

세상 모든 일에 평화가 가득하게 되기를(레위 26,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도록 청해야 할 것이다.  

 

 

▷ 제2 이사야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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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제2 이사야서 40장 ― 55  

1.  주님의 영광(40,1 ― 48,22)
   1) 구원의 약속(40,1-11)
   2) 하느님의 권능과 우상의 헛됨(40,12-31)
   3) 이스라엘의 해방(41,1-29)
   4) 주님의 종(42,1-9)
   5)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의도(42,10-25)
   6) 구원과 회복에 대한 약속(43,1-28; 44,1-5)
   7) 참 하느님과 거짓 신들(44,6-23)
   8) 주님의 도유를 받은 키루스, 이스라엘 구원의 대리인(44,24-28; 45,1-25)
   9) 바빌론의 신들과 바빌론의 몰락 (46,1-13; 47,1-15)
   10) 유배자들에 대한 권유(48,1-22)

2.  이스라엘의 영적 해방(49,1 ― 55,13) 
   1) 주님의 종(49,1-7)
   2) 시온의 자유와 회복(49,8-26)
   3) 주님의 종을 통한 구원(50,1-11)
   4) 주님을 믿으라는 권유(51,1-16)
   5) 주님의 잔(51,17-23)
   6) 시온이 기뻐하게 하라(52,1-12)
   7) 주님의 종의 고통과 승리(52,13-15; 53,1-12)
   8) 새로운 시온(54,1-17)
   9) 은총으로의 초대(55,1-13)


제2 이사야서

2. 이스라엘의 영적 해방(49,1 ― 55,13) 

3) 주님의 종을 통한 구원(50,1-11)

      Salvation Through the Lord’s Servant

 

 

이스라엘의 잘못(이사 50,1-3)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 어미를 쫓아내며 써 준

이혼 증서가 어디 있기라도 하더냐?

네 빚쟁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내가 너희를 팔아넘겼단 말이냐?

바로 너희 죄 때문에 너희가 팔려 갔고

너희 죄악 때문에 너희 어미가 쫓겨 갔다.(이사 50,1) [50,1] 이사 54,6–8; 신명 24,1–4; 마태 19,3; 마르 10,2–4 

 

[50,1 주석] 본문 해설: 예언자는 백성의 죄가 그들의 추방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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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하느님께 완전히 버림받았다는 백성들의 불평에 응답하여

예언자는 그들의 죄가 그들의 추방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혼 증서가 없었기 때문에,

주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계약은 여전히 존재하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실 능력이 있다(2절).

[50,1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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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이사 54,6–8; 신명 24,1–4; 마태 19,3; 마르 10,2–4.

6정녕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아 마음 아파하는 아내인 양

퇴박맞은 젊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7“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크나큰 자비로 너를 다시 거두어들인다.

8분노가 북받쳐 내 얼굴을 잠시 너에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다.”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 54,6-8)

 

1“어떤 남자가 여자를 맞아들여 혼인하였는데,

그 여자에게서 추한 것이 드러나 눈에 들지 않을 경우,

이혼 증서를 써서 손에 쥐어 주고 자기 집에서 내보낼 수 있다.

2그 여자가 그의 집을 떠나가서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었는데,

3두 번째 남편도 그 여자를 싫어하여 이혼 증서를 써서 손에 쥐어 주고 자기 집에서 내보낸 경우나,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인 남자가 죽은 경우,

4그 여자가 이미 더럽혀졌으므로,

그를 내보낸 첫 남편은 다시 그를 아내로 맞아들일 수 없다.

그런 일은 주님 앞에 역겨운 짓이다.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시는 땅에

죄를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신명 24,1-4)

 

3그런데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19,3)

 

2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4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마르 10,2-4)

2 내가 왔을 때 왜 아무도 없었느냐?

내가 불렀을 때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느냐?

내 손이 너무 짧아 구해 낼 수가 없다는 말이냐?

아니면 내가 힘이 없어 구원할 수가 없다는 말이냐?

보라, 나는 호령 한마디로 바다를 말리고

강들을 광야로 만든다.

물고기들은 물이 없어 썩어 가고

목말라 죽어 간다.(이사 50,2) [50,2] 탈출 7,18; 시편 105,29 

 

[50,2 주석] 본문 해설: 이스라엘의 믿음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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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하느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믿음이 약하다. 

백성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답하지 않고 구원의 약속을 믿지 않는다.

[50,2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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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탈출 7,18; 시편 105,29.

18강에 있는 물고기들은 죽고 강은 악취를 풍겨,

이집트인들이 강에서 물을 퍼 마시지 못할 것이다.(탈출 7,18)

 

29저들의 물을 피로 바꾸시어 물고기들을 죽게 하셨다.(시편 105,29)

3 나는 흑암으로 하늘을 입히고

자루옷으로 그 덮개를 만든다.”(이사 50,3)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이사 50,4-11)

 

[50,4-11 주석] 본문 해설: 신탁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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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11] 네 편의 주님의 종 신탁 가운데 세 번째 노래(<비교> 42,1-4에 관한 주석),

4-9절에서는 종이 말하고,

10-11절에서는 하느님께서 백성들에게 직접 이야기 하신다.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이사 50,4)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이사 50,5)

 

[50,5 주석] 본문 해설: 하느님의 부르심을 거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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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잘 훈련된 제자들처럼, 주님의 종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거절하지 않는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이사 50,6) [50,6] 2사무 10,4–6; 마태 26,67; 27,30 

 

[50,6 주석] 수염을 잡아 뜯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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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그는 모욕과 폭력에 자진해서 복종한다. 

수염을 잡아 뜯는: 죽음과 고통스러운 모욕.

[50,6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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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2사무 10,4–6; 마태 26,67; 27,30.

4그래서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 턱수염을 절반씩 깎아 버리고,

예복도 엉덩이 부분까지 절반씩 잘라 낸 뒤에 돌려보냈다.

5사람들이 이 사실을 다윗에게 보고하자,

임금은 그들이 심한 모욕을 당하였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그대들의 턱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예리코에 머물러 있다가 돌아오시오.” 하고 말하였다.

6암몬 자손들은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을 사게 된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암몬 자손들은 사람을 보내어,

벳 르홉의 아람인들과 초바의 아람인 보병 이만 명,

천 명의 군사를 거느린 마아카 임금,

그리고 톱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하였다.(2사무 10,4-6)

 

67그때에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분을 주먹으로 쳤다.

더러는 손찌검을 하면서,(마태 26,67)

 

30또 그분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마태 27,30)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이사 50,7) [50,7] 에제 3,9 

 

[50,7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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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에제 3,9.

9네 이마를 바위보다 단단하게 하여 금강석처럼 만들었다.

그러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을 보고 떨지도 마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에제 3,9)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이사 50,8)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보라, 그들은 모두 옷처럼 해지고

좀이 그들을 먹어 버리리라.(이사 50,9) [50,9] 이사 51,6–8; 시편 102,27 

 

[50,9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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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이사 51,6–8; 시편 102,27.

6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어라.

아래로 땅을 바라보아라.

하늘은 연기처럼 스러지고 땅은 옷처럼 해지며

그 주민들은 모기 떼처럼 죽어 가리라.

그러나 나의 구원은 영원하고 나의 의로움은 꺾이지 않으리라.

7내 말을 들어라,

의로움을 아는 이들아 내 가르침을 마음속에 간직한 백성아.

사람들의 모욕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악담에 낙심하지 마라.

8그들을 옷인 양 좀이 먹어 버리고

그들을 양털인 양 벌레가 먹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의로움은 영원하고 나의 구원은 대대에 미치리라.(이사 51,6-8)

 

27그것들은 사라져 가도 당신께서는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닳아 없어집니다.

당신께서 그것들을 옷가지처럼 바꾸시니 그것들은 지나가 버립니다.(시편 102,27)

10 너희 가운데 누가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종의 말에 순종하느냐?

빛이 없이

어둠 속을 걷는 자는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자기 하느님께 의지하여라.(이사 50,10) [50,10] 이사 43,1–2; 44,1–2 

 

11 그러나 스스로 불을 피우고

불화살에 불을 당기는 너희는 모두

자기가 피운 불 속으로,

자기가 댕긴 불화살 속으로 들어가거라.

이것이 너희가 내 손에서 받아야 할 바이니

너희는 고통 속에 드러누워야 하리라.(이사 50,11)

 

[50,10-11 주석] 본문 해설: 하느님께서는 어둠 속을 걷는 사람들에게 선택을 제공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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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0-11] 하느님께서는 어둠 속을 걷는 사람들에게 선택을 제공하신다. 

참된 빛 안에서 믿거나(10절), 

혹은 거짓된 빛 안에서 걸어서 그 결과를 고통스러워 한다.

[50,10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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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0] 이사 43,1–2; 44,1–2.

1그러나 이제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분,

이스라엘아, 너를 빚어 만드신 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구원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2네가 물 한가운데를 지난다 해도 나 너와 함께 있고

강을 지난다 해도 너를 덮치지 않게 하리라.

네가 불 한가운데를 걷는다 해도 너는 타지 않고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하리라.(이사 43,1-2)

 

1이제 들어라,

나의 종 야곱아 내가 선택한 이스라엘아.

2너를 만드신 분 모태에서부터 너를 빚으시고 너를 도우시는 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의 종 야곱아 내가 선택한 여수룬아.(이사 4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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