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진 것 나누려 가난한 자 찾아 보낸 토비아 하는 말이, 장터에 주검 있오! 먹던 것 팽개치고 내달려 데려왔네 왔던 곳 그곳으로, 내 다시 보내려고! 남들 다 비웃었네 어찌 또 그리 하나 지난 일로 수배됐던, 자네 어찌 그리 하나! 지친 나 눈을 감고 담장 옆에 잠들다가 그 무엇 불결함에, 내 눈 다 멀게 됐네! 나 허공 바라보고 드러눕지 않았건만 어찌하여 나의 두 눈, 백태로 뒤덮였나! 무엇이 부족하오 어느 것이 잘못됐소 어찌하여 이리됐소, 내 두 눈 이리됐소! 죄 업보 감추는 자 이리된다 보이려고 선한 네 눈 그리 했다. 토빗아, 눈을 떠라! (토빗기를 읽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