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적 삶의 여정/복음의 숨결(이스라엘) 18

마리아 방문 성당(마리아의 노래), 아인 카렘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루카 1, 43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루카 1, 44) 마리아 방문 성당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된 뒤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간 것을 기념하는 성당이다. 촬영 당시 황사 때문에 하늘 및 주변이 뿌옇다. 마리아 방문 성당으로 올라갔다. 산 위에 있다. 마리아 방문 성당으로 오르는 길 직전에 마리아의 우물(위치도 ② 번)이 있다. 성당으로 오르는 길 더보기 마리아 방문 성당 중앙에 이콘이 있다. 마리아께서 아인 카림에 있는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모습이다. 마리아 방문 성당 이콘을 확대해 보면 나자렛과 아인 카렘이라는 지명이 보인다. 더보기 마리아 방문 성당 내부, 제대 배경 벽..

성 요한 성당(세례자 요한, 즈카르야의 노래)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루카 1, 57)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루카 1, 76)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루카 1, 80) 세례자 요한 성당은 마리아 방문 성당 건너편 산 위에 있다. 성당 입구에 St. John Ba harim이라 표기 되어 있는데 Ba harim은 산 속에 있다는 의미이다. 성 요한 성당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기념한 성당이다. 각국의 즈카르야의 노래가 성당 외부 벽에 게시되어 있다. 즈카르야의 노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

마리아의 어머니 성 안나 성당과 벳자타 못

안나는 마리아의 어머니이다. 성경에는 그분에 대한 내용이 없다. 성 안나 성당 옆에는 벳자타 못이 있다(요한 5,2).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친 내용이 성경에 나온다. 천사가 못에 내려와 물을 출렁거리게 할 때, 맨 먼저 못에 내려가는 이는 무슨 질병에 걸렸더라도 건강하게 되었다고 한다. "치유의 성공이 의사의 손에 달려 있는 때가 있다. 그들 역시 주님께 기도하여 자신들에게 올바른 진단과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도록 청한다."(집회 38,13-14). 요한 복음에 벳자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와 물을 출렁거리게 하였는데, 물이 출..

주님탄생예고 성당: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주님탄생예고 성당에 있는 탄생예고 기념 경당이다. 제대 앞에 VERBUM CARO HIC FACTVM EST 라는 라틴어가 씌어있는데, 이 말은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를 의미한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를 만난 장소이다. 하느님께서는 즈카르야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한 후 여섯째 달(루카 1, 36)에 가브리엘 천사를 마리아에게 보내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말을 전하게 하셨다.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 14).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났다(루카 1, 38). 주님탄생예고 성당 마당을 촬영한 동영상이다. 성당 출입문,..

주님탄생예고 성당

주님탄생예고 성당 예수님의 탄생이 예고된 나자렛에 있는 성당으로, 예수님 탄생 예고를 기념하여 세워진 성당이다. 성모영보 성당이라고도 한다.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루카 1, 26-29)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루카 1, 38). 다음 동영상은 나라별 성모상이다.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에 대한 민족..

엘리야와 카르멜 산

엘리야와 카르멜 산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의 서쪽 해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세 시간 정도 지나 많이 들어본 이름의 산에 도착했다. 카르멜산이다. 카르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경 인물이 엘리야다. 엘리야는 바알 예언자들을 몰살하고 나서 밤낮 40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간다(1열왕 19, 8). 하느님의 산 호렙은 모세가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하느님을 뵙던 곳(탈출 3, 1-2) 이기도 하다. 모세도 우상에 대해 경고했지만, 500여년이 지난 엘리야 시대에도 우상과의 싸움은 계속이어졌다. 엘리야는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간다(2열왕 2, 11). 카르멜 산에서 바라본 키손천과 이즈르엘 평원 수도원 안 뜰에는 조그마한 정원이 오밀조밀하게 조성되어 있다. 입구 저편으로 카르멜 수도원이..

성경 속의 큰 바다 지중해

성경 속의 큰 바다 지중해 지중해, 텔아비브 해변에서 바라본 큰 바다. 아침 바다라 그런지 참으로 고즈넉하다. 그러나 저 바다는 수많은 역사의 파도와 폭풍들이 휘저어온 곳... 동방으로 가는 길, 서방으로 가는 길, 아프리카로 가는 길의 곁에서, 그길을 오고가는 많고 많은 사람들의 여정을 때로는 평온하게, 때로는 분노에 가득 차 요동치며 바라보아온 생명의 바다 지중해..... 성경에서는 이를 큰 바다라 한다. "서쪽 경계는 큰 바다와 그 해변이다. 이것이 너희의 서쪽 경계다."(민수 34,6) 호텔을 나와 길을 건너 해안가 약간 높은 언덕받이로 올라가니 빨간색 조형물이 보였다. 주변을 거닐다 보니 독립공원이라는 표지석이 눈에 들어왔다. 1952년이라는 낙성식 연도. 독립공원 표지석 뒷 쪽으로 보이는 울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