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는 신앙 선조들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신앙 선조들의 삶은 매우 인간적이지만,
그들의 삶 안에는 영성적인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앙 선조들이라 불리듯이 그들의 삶이 하느님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창세기는 아브라함과 사라,
이사악과 레베카,
야곱과 레아 및 라헬,
유다와 타마르,
요셉,
그리고 이스마엘, 에사우 등의 삶의 여정을 서술하고 있다.
신앙 선조들의 대화를 읽으면 읽을 수록 그들의 성격과 마음으로 생각이 스며들게 된다.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 여인으로서
사라는 지아비를 믿고 따르는 순종적인 여인으로,
레베카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여장부적인 여인으로,
레아와 라헬은 서로 질투하면서도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적인 여인으로
타마르는 지혜로우면서도 미래를 내다 보는 예지적인 여인으로 다가갈 수 있다.
이렇듯 창세기는 인간의 삶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대서사시이다.
창세기에 드러나는 신앙 선조들의 삶은
모든 세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전형이 되기에,
신앙 선조들의 삶의 여정에 모든 신앙인의 삶을 투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떤 신앙 선조의 삶의 여정과 닮아 있는가?
이천이십삼 년과 이천이십사 년에
두 사촌 동생의 아들이 사제의 길은 걷는다.
박 루카 신부님은 수도 사제로서
서 비오 신부님은 교구 사제로서의 소명이다.
두 분 신부님의 삶의 여정에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린다.
<사제들을 위한 기도>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주님을 본받으려는 사제들을 지켜 주시어
어느 누구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의 몸과 피를 축성하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 주소서.
주님의 뜨거운 사랑으로
사제들을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
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가톨릭 기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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