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아키스한테 두 번째로 찾아가
망명을 요청하여 허락을 받는다.
처음에는 갓 임금 아키스에게 잡히자
미친 척하며 도망쳐 나왔다.
다윗이 골리앗의 고향인 갓 임금인 아키스를 다시 찾아간 이유는 무엇일까?
아키스도 다윗의 능력과
사울에게 쫓기는 그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에 다윗과 아키스 간에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다.
이는 아키스의 용인술과 다윗의 처세술의 일종으로 보면 되겠다.
▶관련 본문 연대표
<목차> 1. 다윗이 다시 필리스티아로 망명하다. 2. 사울이 다시는 다윗을 찾지 않다. 3. 다윗이 치클락에 살다. 4. 다윗이 이스라엘의 적들을 습격하다. |
1. 다윗이 다시 필리스티아로 망명하다
다윗은 부하 육백 명과 함께
갓 임금, 마옥의 아들 아키스에게 넘어갔다.
1다윗이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
내가 이러다가 언젠가는 사울의 손에 망할 것이다.
그러니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으로 가
목숨을 건지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
사울은 나를 이스라엘 영토 안에서만 찾다가 마침내 단념하고 말겠지.
그러면 나는 그 손에서 목숨을 건지게 될 것이다.’
2다윗은 일어나 자기를 따르는 부하 육백 명과 함께
갓 임금, 마옥의 아들 아키스에게 넘어갔다.
3이렇게 하여 다윗과 그 부하들은 저마다 가족을 데리고,
갓에 있는 아키스와 더불어 살게 되었다.
다윗이 거느리고 간 두 아내는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카르멜 여자 아비가일이었다.(1사무 27,1-3)
2. 사울이 다시는 다윗을 찾지 않다
두 사람이 살아서는 결코 만나지 못한다.
4사울은 다윗이 갓으로 달아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다시는 그를 찾지 않았다.(1사무 27)
3. 다윗이 치클락에 살다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지방에서 산 기간은 일 년 사 개월이었다.
5다윗이 아키스에게 청하였다.
“제가 임금님 눈에 드신다면,
지방 성읍들 가운데 한 곳을 저에게 주시어 거기에서 살게 해 주십시오.
제가 어찌 왕도에서 임금님과 함께 살 수 있겠습니까?”
6아키스는 그날로 치클락을 다윗에게 주었다.
그리하여 치클락이 오늘날까지 유다 임금들의 차지가 된 것이다.
7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지방에서 산 기간은 일 년 사 개월이었다.(1사무 27)
치클락은 필리스티아의 남쪽 지방에 해당한다.
4. 다윗이 이스라엘의 적들을 습격하다
아키스가 다윗을 믿게 되다.
다윗이 비유다 지역을 점령한 후
그곳 주민들을 전멸시켰기 때문이다.
8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올라가
그수르족 Geshurites과 게레즈족 Girzites과 아말렉족 Amalekites을 습격하였다.
그들은 텔람 Telam에서 수르 Shur를 거쳐 이집트 땅에 이르는 지역의 주민들이었다.
9다윗이 그 지역을 칠 때는 남자든 여자든 아무도 살려 두지 않았다.
그런 다음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옷가지들을 빼앗아 아키스에게 돌아오곤 하였다.
10아키스가 “오늘은 누구를 털었소?” 하고 물으면,
다윗은 “유다 Judah의 네겝 Negeb입니다.” 하거나
“여라흐므엘족 Jerahmeel의 네겝입니다.”
또는 “카인족 Kenites의 네겝입니다.” 하고 대답하곤 하였다.
11다윗은
“저들이 우리를 두고 ‘다윗이 이러저러한 일을 하였다.’고 말하게 해서는 안 되겠다.” 하며,
남자든 여자든 모두 죽이고 아무도 갓으로 데려오지 않았다.
다윗은 필리스티아인들의 지방에 머물러 있는 동안 내내 이렇게 하였다.
12그러나 아키스는 “다윗이 제 백성 이스라엘에게 미움을 사서
이제는 영영 내 종이 되겠구나.” 하며 다윗을 믿었다.(1사무 27,8-12)
치클락은 갓에서 남쪽으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다윗이 거짓말을 해도 아키스는 그를 믿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성경 본문 참조용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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