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무엘기

다윗이 우리야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 세바를 취하다 (2사무 11,1 - 12,31)

좋은생각으로 2022. 9. 23. 08:50

 

1. 다윗이 지휘관 요압과 부하들을 보내 라빠를 포위하다(BC 1000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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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해가 바뀌어 임금들이 출전하는 때가 되자,

다윗은 요압과 자기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을 내보냈다.

그들은 암몬 자손들을 무찌르고 라빠를 포위하였다.

그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2사무 11,1)

▶해가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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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in the spring.RNAB 주석)
유대력으로 새해는 니산 달, 즉 봄에 해당하는 3-4월에 시작한다. 

2.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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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저녁때에 다윗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옥상에서 내려다보게 되었다.

그 여인은 매우 아름다웠다.

3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았는데,

어떤 이가

“그 여자는 엘리암의 딸 밧 세바로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가 아닙니까?” 하였다.

4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려왔다.

여인이 다윗에게 오자 다윗은 그 여인과 함께 잤는데,

여인은 부정한 기간이 끝나 자신을 정화한 다음이었다.

그 뒤 여인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5그런데 그 여인이 임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어,

“제가 임신하였습니다.” 하고 알렸다.(2사무 11,2-5)

▶다윗과 간음한 밧 세바의 남편인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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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 세바의 남편인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직책
우리야의 직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NAB와 RNAB에는 요압의 무기병(Joab's armor-bearer)으로 나온다.


한편 2사무 23,39 삼십 인(The thirty)의 한사람으로 나온다.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았는데,

어떤 이가 “그 여자는 엘리암의 딸 밧 세바로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가 아닙니까?” 하였다.(2사무 11,3)

이는 다윗이 그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다는 것이다. 


24삼십 인 부대원은 .... 39히타이트 사람 우리야, 이렇게 모두 서른일곱 명이었다.(2사무 23,24.39)


이러한 이유로 우리야가 삼십 인의 명단에 든 것은

그의 사후에 포함되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3. 다윗이 우리야를 전장에서 불러 집에 내려가라 하였으나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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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다윗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어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를 나에게 보내시오.” 하였다.

그래서 요압은 우리야를 다윗에게 보냈다.

11우리야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계약 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초막에 머무르고,

제 상관 요압 장군님과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의 신하들이 땅바닥에서 야영하고 있는데,

제가 어찌 제 집에 내려가 먹고 마시며 제 아내와 함께 잘 수 있겠습니까?

살아 계신 임금님을 두고, 임금님의 목숨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는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2사무 11,6.11)

▶계약 궤가 초막에 머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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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궤가 초막에 머무르고,

임금님의 신하들이 땅바닥에 야영하고 있는데... 


우리야의 신앙인으로서의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전사로서의 주군에 대한 충성심이 보이는 내용이다.

4. 다윗이 요압에게 우리야를 전장에서 죽게하라고 명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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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다음 날 아침,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야의 손에 들려 보냈다.

15다윗은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 정면에 배치했다가,

그만 남겨 두고 후퇴하여 그가 칼에 맞아 죽게 하여라.”

16그리하여 요압은 성읍을 포위하고 있다가,

자기가 보기에 강력한 적군이 있는 곳으로 우리야를 보냈다.(2사무 11,14-16)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위하여 당신의 거룩하신 목숨을 내놓으셨다. 

 

5. 우리야가 전투에서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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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그러자 그 성읍 사람들이 나와 요압과 싸웠다.

군사들 가운데 다윗의 부하 몇 명이 쓰러지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도 죽었다.

19요압은 전령에게 이렇게 일렀다.

“네가 임금님께 전쟁 상황을 모두 보고하면,

20임금님의 분노가 타올라 너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어쩌자고 성읍에 바짝 다가가 싸웠느냐?

성벽에서 그들이 활을 쏘아 댈 줄 몰랐단 말이냐?

21여루빠알의 아들 아비멜렉을 누가 죽였느냐?

한낱 여인이 성벽 위에서 그의 머리 위로 맷돌 위짝을 떨어뜨려,

그를 테베에서 죽이지 않았더냐?

어찌하여 너희들은 성벽에 바짝 다가갔느냐?’

그러면 너는 ‘임금님의 부하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도 죽었습니다.’ 하고 아뢰어라.”

22전령이 와서 다윗에게 요압이 시킨 대로 다 보고하였다.

23전령은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 사람들이 저희보다 우세하였습니다.

그들이 저희에게 맞서 들판으로 나오기에,

그들을 추격하여 성문 입구까지 갔습니다.

24그러자 궁수들이 성벽 위에서

임금님의 부하들에게 활을 쏘아 대어 부하 몇 명이 쓰러졌습니다.

임금님의 부하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도 죽었습니다.”

25다윗이 전령에게 말하였다.

“너는 요압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칼이란 이쪽도 저쪽도 삼켜 버릴 수 있으니,

이 일을 나쁘게 여기지 말고,

그 성읍을 맹렬히 공격하여 그곳을 무너뜨리시오.’

이런 말로 그를 격려하여라.”(2사무 11,17.19-25)

▶우리야를 죽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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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야를 죽게하라"는 다윗의 명령은

요압을 내치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가 되었다. 


그리스어 본문의 2사무 11,22-24절에는 

요압이 20-21절에서 말한 질문을 다윗이 정확히 되풀이 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그리스어 본문의 24절에서, 

전령은 사망자가 18명 정도 된다고 특정한다. 

 

그리스어 본문은 번역된 히브리어 본문보다 상당히 긴데, 

이는 히브리어 본문이

일부 문장을 잃어버렸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RNAB 주석)



요압이 다윗의 밀령을 받고

우리야를 최전선으로 내 보내 죽게하라는 다윗의 심중을 이미 알았을 것이다.
전장에서 자신을 도와 함께 싸우는 자신의 무기병을 부른 다음,
그를 죽이라는 밀령을 받고 보니

무언가의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음을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요압은 전령에게

우리야의 죽음에 대한 다윗의 변명까지 고려하는 지침을 내리는 치밀함을 보인다. 
참으로 영악한 요압이다.  


다윗이 아브네르를 죽인 요압을 두고

"이 사람들이 나에게는 참으로 벅차오"(1사무 3,39)라고 넋두리 할만도 하다.

6. 밧 세바가, 남편 우리야가 죽은 후, 다윗의 아내가 되어 첫 아들을 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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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우리야의 아내는 자기 남편 우리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제 주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27애도 기간이 끝나자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그리하여 그 여인은 다윗의 아내가 되었는데,

여인은 그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그러나 다윗이 한 짓이 주님의 눈에 거슬렸다.(2사무 11,26-27)

제 주인에 대한 애도,
제 스승을 배신한 유다의 눈물이 생각나게 한다. 
하느님께서 다윗에게 불같이 진노하신 이유를 알아야 한다.   

 

다윗과 밧 세바 사이에 첫 아들이 태어났으니 밧 세바를 범한지 1년 정도 지났다.
다윗이 첫 아들 때문에 슬퍼하는 밧 세바를 위로하고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이다. 
고고학적 성경 연대는  BC 1000년 경이다. 

 

7. 나탄이 다윗에게 부자의 암양에 대한 우화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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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님께서 나탄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나탄이 다윗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부자이고 다른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2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매우 많았으나,

3가난한 이에게는 자기가 산 작은 암양 한 마리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4그런데 부자에게 길손이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나그네를 대접하려고

자기 양과 소 가운데에서 하나를 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잡아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대접하였습니다.” 

5다윗은 그 부자에 대하여 몹시 화를 내며 나탄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런 짓을 한 그자는 죽어 마땅하다.

6그는 그런 짓을 하고 동정심도 없었으니,

그 암양을 네 곱절로 갚아야 한다."

7ㄱ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2사무 12,1-7ㄱ)

▶다윗이 자신에 대해 판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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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자기 입으로 자신에 대해  판결을 내린다. 
"네 곱절로 갚아야 한다."(2사무 12,6)
이는 다윗의 네 아들의 죽음으로 귀결될 것이다. 

밧 세바와 간음으로 태어난 아이(2사무 12,18),
누이를 간통한 맏아들 암논(12,28-29),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18,15; 19,11),
어리숙한 아도니야(1열왕 2,24-25) 등 네 명이다.(RNAB 주석)

8. 하느님께서 나탄을 통해 다윗의 집안에 재앙이 내릴 것이라 말씀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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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ㄴ‘나는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우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해 주었다.

8나는 너에게 네 주군의 집안을,

또 네 품에 주군의 아내들을 안겨 주고,

이스라엘과 유다의 집안을 주었다.

그래도 적다면 이것저것 너에게 더 보태 주었을 것이다.

9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주님이 보기에 악한 짓을 저질렀느냐?

너는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를 칼로 쳐 죽이고 그의 아내를 네 아내로 삼았다.

너는 그를 암몬 자손들의 칼로 죽였다.

10그러므로 이제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

11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너를 거슬러 너의 집안에서 재앙이 일어나게 하겠다.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내가 너의 아내들을 데려다 이웃에게 넘겨주리니,

저 태양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너의 아내들과 잠자리를 같이할 것이다.

12너는 그 짓을 은밀하게 하였지만,

나는 이 일을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 앞에서,

그리고 태양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할 것이다.’”(2사무 12,7ㄴ-12)

▶하느님의 다윗에 대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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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적다면 이것저것 너에게 더 보태 주었을 것이다.
너를 거슬러 너의 집안에서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믿었던 다윗이 죄를 지었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풍요로운 다윗이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겼다. 


그것도 십계명으로 금지한 죽음으로 이르는 대죄를 저질렀다.  
간음을 하고,

살인죄를 저질렀다. 
어찌할까?
네가 말한대로 네 곱절로 갚아야 한다.
그렇더라도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다윗은 밧 세바와의 죄를 뉘우치며 참회의 시편을 쓴다.

 

[시편] 그가 밧 세바와 정을 통한 뒤 예언자 나탄이 그에게 왔을 때(시편 51장)

 

시편 51장.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 시편. 참회 시편. 일곱 개의 참회 시편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비가인 시편 51장은 죄가 불러온 개인과 사회의 혼란을 없애 달라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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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다윗의 간음으로 태어난 아들이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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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그러고 나서 나탄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께서 우리야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아 준 아이를 치시니,

아이가 큰 병이 들었다.

16다윗은 그 어린아이를 위하여 하느님께 호소하였다.

다윗은 단식하며 방에 와서도 바닥에 누워 밤을 지냈다.

17그의 궁 원로들이 그의 곁에 서서 그를 바닥에서 일으키려 하였으나,

그는 마다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18이레째 되는 날 아이가 죽었다. (2사무 12,15-17)

▶다윗이 판결한 네 곱절에 대한 첫 번째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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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야의 아내가 밧 세바가 다윗에게 낳아 준 첫 번재 아이가 죽는다.  

10. 솔로몬이 태어나다(BC 999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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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다윗은 자기 아내 밧 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 잠자리를 같이하였다.

밧 세바가 아들을 낳자 다윗은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였다.

주님께서 그 아이를 사랑하셨다.

25주님께서는 예언자 나탄을 보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이라 하여

그의 이름을 여디드야라고 부르게 하셨다.(2사무 12,24-25)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성경 집필자는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다.

물론 솔로몬에 대한 정당성을 드러내고자
의도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사무엘기 집필 연대와
솔로몬 이후 분열되어 결국에는 멸망하는 이스라엘 역사를 기억하면서,
현 시대의 신앙인들은
하느님 말씀으로 더욱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야 겠다. 

 

11. 다윗이 암몬과의 전쟁을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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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다윗은 모든 군사를 모아 라빠로 가서 그 성읍을 공격하고 점령하였다.

30그런 다음 그들 임금의 머리에서 왕관을 벗겨 왔는데,

그 무게가 금 한 탈렌트나 되었고 거기에는 값진 보석들이 박혀 있었다.

이제 그것은 다윗의 머리에 얹혀졌다.

다윗은 그 성읍을 털어 아주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나왔다.

31그는 또 그곳의 백성을 데려다가 톱과 날카로운 쇠 연장과 쇠도끼 다루는 일을 맡기고,

그들에게 벽돌 만드는 일을 시켰다.

그는 암몬 자손들의 성읍마다 이렇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 다윗과 모든 군사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2사무 12,29-31)

이로써 다윗과 이민족들간의  전쟁이 끝난다. 
그렇지만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2사무 12,10)라는 말씀에 따라  
새로운 문제가 등장할 것이다.

 

<성경 본문 참조용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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