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수많은 세월 속에서도 내면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성경,
그러기에 성경의 문장 하나하나는 의미심장하다.
이스라엘 민족 자신들의 모습이
비록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해도
변형이나 누락 되지 않고 이어져 온다.
이는 진실하신 하느님의 말씀의 중요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성경 전반에 흐르는 성경 본문의 한 절 한 절은
삶의 속살을 하느님 말씀 안에서 그대로 내보이는 것,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다.
몇 줄 안되는 이야기라고 그냥 스쳐 지나가서는 안된다.
오히려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한 구절 속에 담겨 있는
말씀이 더 중요하다.
하느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다윗도
사람이기에 잘못된 일도 범한다.
성경에서 몇몇 구절에 지나지 않지만
이들 성경 본문이 제시하는 내용은
사람의 부족함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기에
하느님의 역사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저지를 수 있는 과오를 막을 수 있고
이를 통해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거룩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어린 나이에
하느님의 기름부음을 받아 임금이 되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하느님의 약속을 완수한 임금이다.
그의 삶은 고난, 갈등, 후회 그리고 회개로 점철되어 있다.
이는 다윗이 시편을 통해 끊임없이 울부짖으면서
그의 자손들이 자신과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고
하느님의 질책을 받지 않도록 가르치려 했던 것이다.
10대의 다윗
다윗은 15살 정도 되는 어린 나이에 형들의 보이지 않는 질시 속에 기름부음을 받는다.
골리앗과의 싸움터에서 다윗의 맏형이 그에게 말한다
"내가 너의 교만과 못된 마음을 모를 줄 아느냐?"(1사무 17,28)
어린 나이의 다윗이 대꾸한다.
"말 한마디 한 것뿐인데, 지금 내가 무엇을 했다고 그러십니까?"(1사무 17,29)
그리고는 골리앗을 무찌르고 그의 칼을 빼앗는다.
사울이 아브네르에게 "저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지 직접 알아보시오."(1사무 17,56)라고 명령한다.
이후 다윗은 사울의 궁전에 들어가 살면서
비파로 사울의 악령 치료에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20대의 다윗
다윗이 사울을 만난 후 그의 궁에서 살기 시작하지만,
다윗의 기름부음 받음을 알고,
여러 전투에서의 승리 후
"사울은 수천을 치시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라는
백성의 환호에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다가,
결국에는 평생 그와 원수가 된다.(1사무 18,29)
살해 위협을 피해 다윗이 놉의 아히멜렉 사제에게 가서 빵을 먹은 후,
골리앗의 칼을 찾아 가지고
아둘람의 굴 속으로 피신하여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다.(1사무 22,1)
다윗은 모압으로 갔다가 가드 예언자의 말에 따라 다시 유다 지방으로 돌아온다.(1사무 22,5)
다윗은 이때부터 고난의 시기에 들어가며, 자신의 삶과 관련된 많은 시편을 쓰게 된다.
사울이 다윗과 그 부하들이 유다 광야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는다.(1사무 22,6)
사울은 에돔 사람 도엑의 말을 듣고 나서 놉의 사제 여든다섯 명을 학살한다.(1사무 22,18).
이때 다윗의 나이는 22살 정도이며 BC 1018년경이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본격적으로 추적한다.
다윗은 필리스티아인들의 공격으로부터 크일라를 구하지만,(1사무 23,5)
지프인들의 밀고로 사울이 다윗을 추격한다.
그를 피해 여시몬 남쪽 하킬라 산 위 호레스 산성에서 마온 광야로 도망쳤으나 포위당한다.(1사무 23,25)
위기의 순간에, 필리스티아인들의 공격을 받았다는 전갈을 들은 사울이 돌아가게 되어
'갈림 바위'에서 다윗이 위기를 넘긴다(1사무 23,28).
그 후 다윗이 엔 게디 산성으로 들어갔을 때,
누군가로부터 소식을 들은 사울이 추적해왔다.
'들염소 바위' 부근의 굴속에 숨은 다윗이(1사무 24,4)
그곳으로 볼일 보러 들어온 사울을
옷자락만 자르고 살려 보내자(1사무 24,5)
사울이 다시는 추적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지만, 이는 곧 거짓을 드러난다.
다윗은 사무엘이 죽자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파란 광야로 순례 여행을 다녀와(1사무 25,1)
카르멜에서 나발과의 갈등 끝에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아들인다.(1사무 25,42)
지프 사람들의 연락을 들은 사울이
지프 광야의 여시몬 맞은쪽 하킬라 언덕에 숨어 있는 다윗을 다시 추적하나,
오히려 다윗이 모두가 잠들어 있는 사울의 야영지로 가서
사울의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오고 그의 목숨은 살려준다.(1사무 26,24)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복을 받으라 말한다.
다윗이 자기 갈 길을 가고, 사울도 제자리로 돌아갔지만(1사무 26,25)
다윗은 사울의 끈질긴 추적을 피해 갓 임금 아키스에게 망명한다.(1사무 27,2)
이로써 다윗에 대한 사울의 추적은 끝난다.(1사무 27,4)
이후 다윗은 아키스의 허락 하에 치클락에서 살며 명목상 그를 호위하지만,(1사무 27,6)
갓 임금 아키스 몰래 텔람에서 수르를 거쳐 이집트 땅에 이르는 많은 지역을 공격한다.(1사무 24,8)
이때 많은 용사들이 다윗을 따랐다.(1역대 12,1 -22)
이렇게 사람들이 다윗을 도우려고 날마다 모여들어,
하느님의 군대와 같은 큰 군대를 이루었다.(1역대 12,23)
다윗은 이 시기부터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기 시작한다.
30대의 다윗
사울과 필리스티아인들 간의 전투가 벌어져 다윗도 참전하려 했지만 거부당해 치클락으로 돌아간다.(1사무 29,11)
그의 부재 시 거주지를 침탈한 아말렉족을 추격하여,
낙타를 타고 도망친 젊은이 사백 명을 빼고 전멸시키고(1사무 30,17)
획득한 전리품 일부를 유다 지방 원로들에게 선물로 보낸다.(1사무 30,26)
필리스티아인들과의 길보아산 전투에서 사울이 그의 아들들과 함께 죽자(1사무 31,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집안의 임금이 된다.(2사무 2,4)
다윗이 임금이 된 나이는 30살로 기원전 1010년 경이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6개월간 유다 집안을 다스린다.
이때 많은 무장 병력이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가서
주님의 말씀대로 사울의 왕권이 다윗에게 돌아가는데 협력하였다.(1역대 12,24)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마하나임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다가 BC 1003년경에 죽자(2사무 4,7)
다윗은 온 이스라엘의 임금이 된 후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그곳에 다윗성을 세운다.(2사무 5,7)
다윗이 임금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올라온 필리스티아인들과의 전투에서 다윗이 이긴다.(2사무 5,17-25)
다윗이 오벳 에돔의 집에서 예루살렘으로 계약 궤를 옮긴 다음(2사무 6,17)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을 확보하기 시작한다.
필리스티아, 모압, 초바, 아람, 다마스쿠스, 에돔 등 다윗은 많은 전쟁에서 승리한다.(2사무 8,1-14)
그런데 암몬과의 전쟁이 일어났지만(2사무 10,1-19)
다윗은 출전하지 않고 궁전에 남아 있다가 중요한 죄를 범한다.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간음한 뒤에
우리야를 암몬 자손들의 손에 죽게하고,
그의 아내 밧 세바를 자신의 아내로 삼는다.(2사무 11,1-27ㄱ)
다윗이 한 짓이 주님의 눈에 거슬렸다.(2사무 11,27ㄴ)
다윗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나탄에게 한 말이다.
“네 곱절로 갚아야 한다."(2사무 12,5-6)
이에 대한 하느님 말씀이다.
"이제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2사무 12,10)
다윗은 밧 세바와 정을 통한 뒤 예언자 나탄이 그에게 왔을 때 참회의 시편 51장을 쓴다.
3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4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5저의 죄악을 제가 알고 있으며
저의 잘못이 늘 제 앞에 있습니다.
6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에 악한 짓을 제가 하였기에
판결을 내리시더라도 당신께서는 의로우시고
심판을 내리시더라도 당신께서는 결백하시리이다.
9우슬초로 제 죄를 없애 주소서. 제가 깨끗해지리이다.
저를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리이다.(시편 51,3-6.9)
다윗이 암몬과의 전쟁 중에 우리야의 아내인 밧 세바를 만나 낳은 아들을 잃은 후,
다시 아들을 낳게 되는데 그가 바로 솔로몬이다.(2사무 12,24)
솔로몬은 BC 999년경에 태어났으므로
다윗이 밧 세바를 간음한 해는 1001년 경으로 다윗의 나이는 39살 정도일 것이다.
아마도 다윗은 이 죄로 인해 하느님께서 질책하신 말씀을 살아 생전 잊지 않고 있었을 것이다.
40대의 다윗
솔로몬이 태어난 후(2사무 12,26)
다윗은 모든 군사를 모아 라빠로 가서 그 성읍을 공격하고 점령한다.(1사무 12,29)
영토 확장이 마무리되니 평화가 찾아왔다.
다윗의 40대는 평화가 가득한 시기였을 것이다.
수많은 전쟁을 치렀기 때문에 다윗도 쉬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한 삶은 다윗과 그의 가족들이 하느님의 말씀에서 멀어지게 하였을 것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려나가는 것 같았지만,
우리야로 인한 저주(2사무 12,10)가 슬며시 고개를 치켜든다.
다윗의 다른 아내들과 장성해가는 그의 아들들이
밧 세바와 솔로몬의 출생 비밀에 대해 듣고 알았을 것이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2사무 12,24) 솔로몬을 질투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다윗의 참회의 기도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풍요로움과 안락함에 젖어 있었을 것이다.
50대의 다윗
약 10여 년이 지나 다윗의 나이 50살이 되던 BC 990년경에
마침내 다윗의 가족에 문제가 발생한다.
다윗의 큰아들 암논이
자신의 이복 여동생이며 압살롬의 아름다운 누이인 타마르를 범한다.(2사무 13,14)
그리고는 말한다.
"내 앞에서 이 여자를 밖으로 내쫓고 그 뒤에서 문을 걸어 잠가라!"(2사무 13,17)
압살롬은 제 누이 타마르를 욕보인 암논을 드러내지 않고 증오하게 된다.(2사무 13,17)
60대의 다윗
암논이 타마르를 범한 뒤 두 해가 지나자(1역대 13,23),
압살롬은 양털깎기 행사에서 부하들의 손으로 암논을 죽인다.(2사무 13,29)
압살롬은 그대로 달아나 그수르의 임금인 외할아버지 탈마이(1역대 3,2)에게 가서
세 해 동안 그곳에 머무른다.(2사무 13,38)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지 두 해만에 아버지를 보게 된다(2사무 14,28)
네 해가 지나자 압살롬이 임금에게 말한다.
"제가 헤브론에 가서 주님께 한 서원을 채우게 해 주십시오.(2 사무 15,7)
그 뒤에 일어난 상황을 미루어 보면, 압살롬은 왕권 찬탈에 대해 서원했을 것이다.
다윗의 눈치를 보며 숨을 죽이고 있던 압살롬이
암논이 타마르를 범한 후 11년이 지난 979년에
다윗의 나이 61살일 때 마침내 반란을 일으킨다.
압살롬은 자기 아버지 다윗이 나이 들기만 바란 것 같다.
다윗은 무리를 이끌고 마하나임으로 도망간다.(2사무 15;16; 17)
모반을 일으킨 압살롬이 전투하다가 나무 가지에 머리털이 걸리게 된다.
요압이 압살롬의 심장에 표창 셋을 꽂고, 요압의 무기병 열 명이 압살롬을 내리쳐 죽인다.(2사무 18,14-15)
압살롬이 죽자 다윗은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며(2사무 19,1) 통곡한다.
지금까지 다윗의 아들 세 명이 죽었다.
반란이 진압된 뒤, 온 백성이 요르단을 건너고 임금도 건너(2사무 19,40)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치기 어린 가족 간의 다툼이 내전으로 번진 한바탕의 회오리바람이 지나자
다윗은 주님의 집을 지을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맏아들 암논이, 사랑했던 셋째 아들인 압살롬이 죽었다.
나는 늙어 간다. 그런데
‘내 아들 솔로몬은 나이도 어리고 연약한데,
주님께 지어 바칠 집은 아주 웅장하고 그 명성과 영화를 온 세상에 떨쳐야 하니,
내가 집 지을 준비를 해 두어야 하겠다.’ 그래서 다윗은 죽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였다.(1역대 22,5)
그러면서 다윗은 자신이 사람의 피를 많이 흘리고 큰 전쟁들을 벌였기 때문에
하느님의 집을 지을 수 없다고 말하고서(1역대 22,8),
이스라엘의 모든 대신에게 자기 아들 솔로몬을 도와주라고 명령한다.(1역대 22,17)
점점 세월이 흘러 다윗은 늙고 나이가 다 차간다.
이불을 덮어도 몸이 따뜻해지지 않는다.(1열왕 1,1)
이때 '아가' 서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수넴 여자 아비삭이 등장한다.
하낏의 아들 아도니야에 의해 또다시 풍파가 일어나자(1열왕 1,5)
다윗은 부랴부랴 아들 솔로몬을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운다.(1역대 23,1)
그러고 나서 다윗은 사제단을 조직한다.(1역대 24)
성전의 성가대를 만들고(1역대 25),
성전 문지기, 군대 조직과 각 지파의 영도자를 세운다.(1역대 27),
그런 뒤에 다윗은 이스라엘 모든 지도자들을 불러 성전 건축을 당부한다.
자신이 "사람의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하느님의 성전을 지을 수가 없다고(1역대 28,3) 다시 말하면서
솔로몬을 도와 성전을 세우도록 지시한다.
그러면서 다윗은
"이제 여러분은 온 이스라엘,
곧 주님의 회중이 보고, 우리 하느님께서 들으시는 가운데,
주 여러분의 하느님의 모든 계명을 지키고 탐구하시오.
그래야 여러분이 이 좋은 땅을 차지하고
그것을 여러분의 다음 자손들에게 영원히 상속할 수 있을 것이오."(1역대 28,8) 라고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예언적인 말을 전한다.
그리고 솔로몬에게는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을 바로 알고,
한결같은 마음과 기꺼운 마음으로 그분을 섬겨라.
주님께서는 모든 마음을 살피시고 모든 생각을 꿰뚫어 보신다.
네가 그분을 찾으면 그분께서 너를 만나 주시고,
네가 그분을 버리면 너를 영영 저버리실 것이다."(1역대 28,9)라고
그의 자손들에 대한 계시적인 말로 당부한다.
다윗이 백성과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한 이유는
그 자신이 살아오면서 저질렀던 잘못과
밧 세바와 함께 저지른 죄를 항상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밧 세바와 함께 저지른 죄는 죽음의 벌을 받게 되는 십계명의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인
사람을 죽이지 마라. 간음하지 말라를 어긴 것이다.
다윗, 그렇게 많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죄를 범했던 것이다.
나탄을 통해 내리신 하느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더 들어본다.
‘나는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우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해 주었다.
나는 너에게 네 주군의 집안을,
또 네 품에 주군의 아내들을 안겨 주고,
이스라엘과 유다의 집안을 주었다.
그래도 적다면 이것저것 너에게 더 보태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주님이 보기에 악한 짓을 저질렀느냐?
너는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를 칼로 쳐 죽이고 그의 아내를 네 아내로 삼았다.
너는 그를 암몬 자손들의 칼로 죽였다.
그러므로 이제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2사무 12,7-10)
70세의 나이로 다윗이 죽다
이처럼 이스라엘을 40년간 다스린 다윗이
기원전 970년경에 나이 70세로 죽자
솔로몬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의 자리에 오른다.(1역대 29,26-28)
에필로그
다윗이 신앙의 모범이 되는 것은
시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끊임없는 회개와 기도로 하느님과 함께 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하느님의 사랑을 참으로 많이 받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였던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과 나탄을 통해 말씀하신 하느님의 뜻도 알기에
다윗은 수많은 시편을 통해 끊임없이 회개하면서
자신의 자손들은 물론 백성들이 하느님께 죄를 짓지 말라고 한 것이다.
"당신 백성이 마음에 품은 이 같은 정직한 생각을
그들이 언제까지나 지니게 해 주시고,
당신을 향한 그들의 마음을 굳게 해 주십시오.
제 아들에게도 한결같은 마음을 주시어,
그가 당신의 계명과 법령과 규정을 지키며
그 모든 것을 실천하게 해 주십시오."(참조 ☞ 1역대 29,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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