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을 만난 후 떠나기까지(다윗의 영성 1)
다윗의 영성을 묵상하고자
그와 관련된 주요 성경 본문에 그가 썼다고 전해지는 시편들을 실어 본다.
성경 본문은 공적으로 드러난 다윗의 삶이고
시편은 해당 상황에서의 그의 기도이고 때문이다.
성경 상황과 관련된 다윗 시편은
그의 말과 행동에 따른 생각이므로
그의 영성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살아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자료의 각 번호에 제시된 제목은 다윗과 관련된 상황이다.
그다음은 제목과 관련된 시편의 주요 절이며,
이어서 관련 성경 본문 그리고 간략한 설명과 해당 시편이 이어진다.
제목별 장소가 명시되지 않은 시편은 성경 본문 내용을 고려하여 배치하였지만,
시편의 탄원, 회개, 찬양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유지하는 데에는 막힘이 없다.
하느님에 대한 변함없는 다윗의 마음 즉 그의 영성을 알 수 있기에 글을 쓰면서 묵상해 본다.
1. 다윗이 기름부음 받자 주님의 영이 그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무르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시편 19,2)
13사무엘은 기름이 담긴 뿔을 들고 형들 한가운데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다윗에게 들이닥쳐 그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물렀다.(1사무 16,13)
다윗은 아름답게 배열된 세상의 천상 요소가 하느님의 권능과 지혜라고 노래한다. 하느님의 지혜는 율법 안에 있는 인간에게 적용되므로, 다윗도 하느님의 마음에 들도록 기도한다. |
▶시편 19장
1[지휘자에게. 시편. 다윗]
I
2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
3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네.
4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그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5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가네.
그곳에 해를 위하여 천막을 쳐 주시니
6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 같고
용사처럼 길을 달리며 좋아하네.
7하늘 끝에서 나와
다시 끝으로 돌아가니
아무것도 그 열기 앞에서 숨을 수 없네.
II
8주님의 가르침은 완전하여
생기를 돋게 하고
주님의 법은 참되어
어수룩한 이를 슬기롭게 하네.
9주님의 규정은 올발라서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은 맑아서
눈에 빛을 주네.
10주님을 경외함은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은 진실이니
모두가 의롭네.
11금보다, 많은 순금보다
더욱 보배로우며
꿀보다 생청보다
더욱 달다네.
12당신의 종도 이에 주의를 기울이니
이를 지키면 큰 상급을 받으리이다.
III
13뜻 아니한 허물을 누가 알겠습니까?
숨겨진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해 주소서.
14또 오만한 자들에게서 당신 종을 보호하소서.
그들이 제 위에 군림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러면 제가 결백해지고
커다란 죄악에서 깨끗해지리이다.
15주님,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시여
당신 앞에 드리는 제 입의 말씀과
제 마음의 생각이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시편 19장)
2. 다윗이 하느님의 전열을 모욕한 골리앗을 죽이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 제가 앉거나 서거나 당신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십니다.(시편 139,1-2)
26다윗이 옆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저 필리스티아 사람을 쳐 죽여 이스라엘에서 치욕을 씻어 주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 준다고요?
할례도 받지 않은 저 필리스티아 사람이 도대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전열을 모욕한단 말입니까?”(1사무 17,26)
다윗은 모든 곳에 계시는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찬송한다. 다윗은 하느님의 전지적인 시선, 우주 모든 곳에서의 하느님의 존재, 그리고 바로 자신에 대한 하느님의 섭리에 대해서도 예리하게 알고 있다. 다윗은 경이로움을 표현한다. 하느님의 통치에 대해 유일한 적대적인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악한 사람들이라고 다윗은 말하면서, 그들에게서 떨어져 나오길 기도한다. |
▶시편 139장
1[지휘자에게. 다윗. 시편]
I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
2제가 앉거나 서거나 당신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십니다.
3제가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당신께서는 헤아리시고
당신께는 저의 모든 길이 익숙합니다.
4정녕 말이 제 혀에 오르기도 전에
주님, 이미 당신께서는 모두 아십니다.
5뒤에서도 앞에서도 저를 에워싸시고
제 위에 당신 손을 얹으십니다.
6저에게는 너무나 신비한 당신의 예지
너무 높아 저로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7당신 얼을 피해 어디로 가겠습니까?
당신 얼굴 피해 어디로 달아나겠습니까?
8제가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에 당신 계시고
저승에 잠자리를 펴도 거기에 또한 계십니다.
9제가 새벽놀의 날개를 달아
바다 맨 끝에 자리 잡는다 해도
10거기에서도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잡으십니다.
11“어둠이 나를 뒤덮고
내 주위의 빛이 밤이 되었으면!” 하여도
12암흑인 듯 광명인 듯
어둠도 당신께는 어둡지 않고
밤도 낮처럼 빛납니다.
II
13정녕 당신께서는 제 속을 만드시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습니다.
14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당신을 찬송합니다.
당신의 조물들은 경이로울 뿐.
제 영혼이 이를 잘 압니다.
15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제가 땅 깊은 곳에서 짜일 때
제 뼈대는 당신께 감추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16제가 아직 태아일 때 당신 두 눈이 보셨고
이미 정해진 날 가운데
아직 하나도 시작하지 않았을 때
당신 책에 그 모든 것이 쓰였습니다.
III
17하느님, 당신의 생각들이 제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것들을 다 합치면 얼마나 웅장합니까?
18세어 보자니 모래보다 많고
끝까지 닿았다 해도 저는 여전히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19오, 하느님, 당신께서 죄인을 죽이신다면!
피에 주린 사내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20이들은 당신을 두고 음흉하게 이야기하며
사악하게 당신을 거슬러 일어섭니다.
IV
21주님, 당신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가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을 거역하는 자들을 제가 업신여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22더할 수 없는 미움으로 그들을 미워합니다.
그들은 저에게 원수가 되었습니다.
23하느님, 저를 살펴보시어 제 마음을 알아주소서.
저를 꿰뚫어 보시어 제 생각을 알아주소서
24제게 고통의 길이 있는지 보시어
저를 영원의 길로 이끄소서.(시편 139)
3. 다윗이 집에서 사울의 감시를 받다.
저의 하느님,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제 적들에게서 저를 보호하소서. (시편 59,2)
14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전령들을 보냈을 때,
미칼은 “남편이 아파 누워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1사무 19,14)
다윗이 사울의 사위가 된 뒤, 사울이 사람들을 보내어 자신을 죽이려고 집을 감시할 때 부른 노래이다. 다윗은 자신의 적들에 대해 생생히 묘사하며 변호를 위해 기도를 한다. 다윗의 저주에 가까운 바람은 자신의 복수가 아니라, 인간사에 대한 하느님의 정의로운 통치가 지금 인정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노래한다. |
▶시편 59장
1[지휘자에게. 알 타스헷. 믹탐. 다윗. 사울이 사람들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집을 감시할 때]
I
2저의 하느님,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제 적들에게서 저를 보호하소서.
3나쁜 짓 하는 자들에게서 저를 구하시고
피에 주린 자들에게서 저를 구원하소서.
4보소서, 그들이 제 목숨을 엿보며
힘센 자들이 저를 공격합니다.
주님, 저에게는 잘못이 없고 죄가 없는데도,
5제 탓이 없는데도 그들은 달려와 늘어섰습니다.
깨어나 오시어 저를 보소서.
6당신은 주 만군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일어나시어 민족들을 모두 벌하소서.
사악한 변절자 그 누구에게도 동정을 베풀지 마소서.
셀라
7그들은 저녁이면 돌아와
개처럼 짖어 대며
성안을 돌아다닙니다.
8보소서, 그들은 입으로 거품을 내뿜고
입술에는 칼을 물고서 말합니다.
“대관절 누가 듣는단 말이냐?”
9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을 비웃으시며
민족들을 모두 냉소하십니다.
10저의 힘이시여, 당신만을 바랍니다.
하느님, 당신께서 저의 성채이시기 때문입니다.
11나의 자애로우신 하느님께서 나에게 마주 오시리라.
II
하느님께서 내가 적대자들을 내려다보게 하시리라.
12제 백성이 잊지 않도록 그들을 죽이지 마소서.
저희의 방패이신 주님
당신 힘으로 그들을 흩어 버리고 쓰러뜨리소서.
13그들 입술에서 나온 말은 그들 입이 저지른 죄니
자기들의 교만에 걸려들게 하소서.
저주와 거짓말을 늘어놓았으니
14그들을 진노로 없애소서, 하나도 남김없이 없애소서.
하느님께서 야곱을 다스리심이
세상 끝까지 알려지리이다.
셀라
15그들은 저녁이면 돌아와
개처럼 짖어 대며
성안을 돌아다닙니다.
16먹을 것을 찾아 이리저리 쏘다니다
배를 채우지 못하면 거기서 밤을 새웁니다.
III
17그러나 저는 당신의 힘을 노래하오리다.
아침에 당신의 자애에 환호하오리다.
당신께서 저에게 성채가,
제 곤경의 날에 피신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18하느님, 당신은 저의 성채,
저의 자애로우신 하느님이시니
저의 힘이시여, 당신께 노래하오리다.(시편 59)
4. 다윗이 필리스티아 사람들에게 붙잡히다.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사람들이 저를 짓밟고 온종일 몰아치며 억누릅니다.(시편 56,1)
11다윗은 일어나,
그날로 사울에게서 달아나 갓 임금 아키스에게 갔다.(1사무 21,11)
다윗이 창문으로 집을 빠져나와 사무엘을 찾아 라마에 간다.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이 확실하자, 놉으로 가서 아히멜렉을 만나 골리앗의 칼을 가지고, 갓 임금 아키스에게 갔으나 붙잡힌다. 이 시편은 다윗이 그때 부른 노래이다. 육체 및 심리적으로 큰 괴로움을 당하는 다윗이지만, 하느님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유지한다.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의 선물에 감사드리려는 다윗의 서원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 |
▶시편 56장
1[지휘자에게. 알 요낫 엘렘 르호킴. 다윗. 믹탐. 필리스티아 사람들이 그를 갓에서 붙잡았을 때]
I
2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사람들이 저를 짓밟고
온종일 몰아치며 억누릅니다.
3저의 적들이 온종일 짓밟습니다.
정녕 저를 몰아치는 자들이 많기도 합니다, 지고하신 분이시여!
4제가 무서워 떠는 날
저는 당신께 의지합니다.
5하느님 안에서 내가 그분의 말씀을 찬양하고
하느님께 의지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니
살덩이가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II
6그들은 온종일 제 말에 트집을 잡으며
그들의 모든 생각은 저를 해치려는 것뿐입니다.
7함께 모여 엿봅니다.
저의 목숨을 노리면서
그들이 제 발자국을 살핍니다.
8이런 죄악에도 그들에게 구원이 있겠습니까?
하느님, 진노로 저 무리를 쓰러뜨리소서.
9저는 뜨내기, 당신께서 적어 두셨습니다.
제 눈물을 당신 부대에 담으소서.
당신 책에 적혀 있지 않습니까?
10그때, 제가 부르짖는 그날
제 원수들이 뒤로 물러가리이다.
하느님께서 제 편이심을 저는 압니다.
11하느님 안에서 나는 말씀을 찬양하네.
주님 안에서 내가 말씀을 찬양하네.
12하느님께 의지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니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III
13하느님, 제가 당신께 드린 서원들이 있으니
감사의 제사로 당신께 채워 드리오리다.
14당신께서 제 목숨을 죽음에서 건지시어
제 발이 넘어지지 않게 해 주셨으니
하느님 앞에서,
생명의 빛 속에서 걸어가도록 하심입니다.(시편 56)
5. 다윗이 갓 임금 아키스에게서 쫓겨나다.
주님을 찾았더니 내게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시편 34,5)
14사람들 앞에서 태도를 바꾸고 그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동안 미친 척하였다.
그는 성 문짝에 무엇인가를 긁적거리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흘리기도 하였다.(1사무 21,14)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갓에 갔다가 갓 임금 아키스에게 붙잡인 후 미친척 하여 빠져나올 때 부른 노래이다. 구원의 경험을 가진 다윗은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오직 하느님만을 신뢰하도록 가르친다. 다윗은 하느님께서만이 약자들을 보호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
▶시편 34장
1[다윗. 그가 아비멜렉 앞에서 정신이 나간 체하여 아비멜렉이 내쫓자 그가 떠나갈 때에]
I
2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내 입에 늘 그분에 대한 찬양이 있으리라.
3내 영혼이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들은 듣고서 기뻐하여라.
4너희는 나와 함께 주님을 칭송하여라.
우리 다 함께 그분 이름을 높이 기리자.
II
5주님을 찾았더니 내게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6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에 넘치고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7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원하셨네.
8주님의 천사가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출해 준다.
9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그분께 피신하는 사람!
10주님을 경외하여라, 그분의 거룩한 이들아.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없어라.
11사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 하나도 모자라지 않으리라.
III
12아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주님 경외함을 가르쳐 주마.
13생명을 갈망하고
좋은 것 보려고 장수를 바라는 이는 누구인가?
14네 혀는 악을,
네 입술은 거짓된 말을 조심하여라.
15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고 또 추구하여라.
16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신다.
17주님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맞서시니
그들에 대한 기억을 세상에서 없애시기 위함이라네.
18그들이 울부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19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넋이 짓밟힌 이들을 구원해 주신다.
20의인의 불행이 많을지라도
주님께서는 그 모든 것에서 그를 구하시리라.
21그의 뼈들을 모두 지켜 주시니
그 가운데 하나도 부러지지 않으리라.
22악인은 불행으로 죽고
의인을 미워하는 자들은 죗값을 받으리라.
23주님께서 당신 종들의 목숨을 건져 주시니
그분께 피신하는 이는 아무도 죗값을 받지 않으리라.(시편 34)
6. 다윗이 아둘람의 굴 속으로 피하다.
큰 소리로 나 주님께 부르짖네.
큰 소리로 나 주님께 간청하네.(시편 142,1)
1다윗은 그곳을 떠나 아둘람의 굴 속으로 몸을 피하였다.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 집안 전체가 이 소식을 듣고 그리로 내려갔다.(1사무 22,1)
다윗이 위험을 피해 아둘람의 굴 속으로 도망가서 부른 노래라 할 수 있다. 다윗은 혼자라고 묘사한다. 다윗은 도와달라고 하느님께 애원하고, 적들이 어떻게 덫을 놓았는지 말하며,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 다윗은 완전히 혼자임을 느끼고, 기진맥진해져, 감옥에 갇힌 것처럼 느끼고 있다. 다윗은 하느님께 선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한다. |
▶시편 142장
1[마스킬. 다윗. 그가 굴에 있을 때 드린 기도]
2큰 소리로 나 주님께 부르짖네.
큰 소리로 나 주님께 간청하네.
3그분 앞에 내 근심을 쏟아붓고
내 곤경을 그분 앞에 알리네.
4제 얼이 아뜩해질 때
당신께서는 저의 행로를 아십니다.
제가 다니는 길에
저들이 덫을 숨겨 놓았습니다.
5오른쪽을 살피소서. 그리고 보소서.
저를 돌보아 주는 이 아무도 없습니다.
도망갈 곳 더 이상 없는데
제 목숨 걱정해 주는 이 아무도 없습니다.
6주님, 당신께 부르짖으며
말씀드립니다. “주님은 저의 피신처
산 이들의 땅에서 저의 몫이십니다.”
7제 울부짖음을 귀여겨들으소서.
저는 너무나 허약하게 되었습니다.
뒤쫓는 자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그들이 저보다 드셉니다.
8제가 당신 이름을 찬송하도록
감옥에서 저를 빼내 주소서.
당신께서 제게 선을 베푸실 때
의인들이 저를 둘러싸리이다.(시편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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