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다윗의 삶과 영성

다윗의 영성-2. 유다 광야 체류시기

좋은생각으로 2022. 9. 23. 10:15

 

 

유다 광야 체류시기(다윗의 영성-2)

다윗의 영성을 묵상하고자

그와 관련된 주요 성경 본문에 그가 썼다고 전해지는 시편들을 실어 본다

성경 본문은 공적으로 드러난 다윗의 삶이고

시편은 해당 상황에서의 그의 기도이고 때문이다.

성경 상황과 관련된 다윗 시편은

그의 말과 행동에 따른 생각이므로

그의 영성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살아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자료의 각 번호에 제시된 제목은 다윗과 관련된 상황이다

그다음은 제목과 관련된 시편의 주요 절이며

이어서 관련 성경 본문 그리고 간략한 설명과 해당 시편이 이어진다

제목별 장소가 명시되지 않은 시편은 성경 본문 내용을 고려하여 배치하였지만

시편의 탄원, 회개, 찬양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유지하는 데에는 막힘이 없다.

하느님에 대한 변함없는 다윗의 마음 즉 그의 영성을 알 수 있기에 글을 쓰면서 묵상해 본다.


1. 다윗이 모압에서 유다 광야로 돌아오다.

하느님, 당신은 저희 하느님, 저는 당신을 찾습니다.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합니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이 당신을 애타게 그립니다. (시편 63,2)

 

5그런데 가드 예언자가 다윗에게 일렀다.

“이 산성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어서 유다 지방으로 가십시오.” 

그래서 다윗은 그곳을 떠나 헤렛 숲으로 들어갔다.(1사무 22,5)

다윗이 모압으로 갔다가
가드 예언자의 말에 따라 유다 지방으로 다시 돌아온다.
하느님과 다윗 간의 친밀한 관계를 표현한 시편이다. 
하느님에게서 떨어진 다윗은 성전에서 주어지는 신성한 생명을 갈망하는데, 
이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기초한다. 
다윗은 모든 원수들이 멸망하고

하느님의 참된 경배자들이 계속 찬양하기를 바란다.

 

▶시편 6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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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편. 다윗. 그가 유다 광야에 있을 때]

I

2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는 당신을 찾습니다.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합니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이 당신을 애타게 그립니다.

3당신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고

이렇듯 성소에서 당신을 바라봅니다.

4당신의 자애가 생명보다 낫기에

제 입술이 당신을 찬미합니다.

II

5이렇듯 제 한평생 당신을 찬미하고

당신 이름 부르며 저의 두 손 들어 올리오리다.

6제 영혼이 비계와 기름을 먹은 듯 배불러

환호하는 입술로 제 입이 당신을 찬양합니다.

7제가 잠자리에서 당신을 생각하고

야경 때에도 당신을 두고 묵상합니다.

8정녕 당신께서 제게 도움이 되셨으니

당신 날개 그늘 아래서 제가 환호합니다.

9제 영혼이 당신께 매달리면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들어 주십니다.

III

10그러나 내 목숨을 노리는 저들은 멸망으로,

땅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리라.

11칼날에 내맡겨져

여우들의 몫이나 되리라.

12그러나 임금은 하느님 안에서 기뻐하고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는 이들은 모두 자랑스러워하리라.

정녕 거짓을 말하는 입은 틀어막히리라.(시편 63)

 

 

시편 63장.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다윗 시편. 하느님과 경배자 간의 친밀한 관계를 표현한 시편이다. 하느님과 분리된(시편 63,2) 시편 저자는 성전에서 주어지는 신성한 생명(시편 63,3-6)을 갈망하는데, 이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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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윗이 에돔 사람 도엑이 자신을 밀고한 사실을 전해 듣다.

하느님의 자애가 한결같은데 권세가야, 

너는 어찌하여 악을 자랑하느냐?(시편 52,3)

 

9그때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들 곁에 서 있다가 이렇게 응답하였다.

“제가 이사이의 아들을 보았습니다. 

그는 놉으로 아히툽의 아들 아히멜렉을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10그때 아히멜렉은 그를 위하여 주님께 여쭈어 본 다음, 

그에게 여행 양식을 주고 필리스티아 사람 골리앗의 칼도 내주었습니다.”(1사무 22,9-10)

다윗이 유다 지방에 있을 때,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에게, 다윗과 아히멜렉의 만남을 보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윗은 하느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강하고 오만한 자들이 정죄되기를 바란다. 
다윗은 하느님만을 의지하는 의인들이

원수들의 몰락을 기뻐하고 힘을 얻을 것이라고 노래한다.

 

▶시편 5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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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휘자에게. 마스킬. 다윗.

2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에게 와서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들어 갔습니다.” 하고 알렸을 때]

I

3하느님의 자애가 한결같은데

권세가야, 너는 어찌하여 악을 자랑하느냐?

4거짓을 일삼는 자야

너는 파멸을 꾸미고

네 혀는 날카로운 칼과 같구나.

5너는 선보다 악을,

의로움을 말하기보다 속임수를 더 사랑하는구나. 셀라

6거짓을 꾸미는 혀야

너는 온갖 멸망의 언사를 사랑하는구나.

II

7그러니 하느님께서는 너를 영영 허물어뜨리시며

너를 천막에서 잡아채고 끌어내시어

생명의 땅에서 너를 없애 버리시리라. 셀라

8의인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그를 비웃으리라.

9보라

하느님을 제 피신처로 삼지 않고

자기의 큰 재산만을 믿으며

악행으로 제가 강하다고 여기던 사람!

III

10그러나 나는 하느님 집에 있는

푸른 올리브 나무 같아라.

영영세세

나는 하느님의 자애에 의지하네.

11제가 당신을 영원히 찬송하니

당신께서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신께 충실한 이들 앞에서

좋으신 당신 이름에 희망을 둡니다.(시편 52)

 

 

시편 52장. 하느님의 자애가 한결같은데

다윗 시편. 하느님의 심판을 자초하는(시편 52,7) 세력이 있고 오만한 자들에 대한 정죄(시편 52,3-6)이다. 오직 하느님만을 의지하는 의인은 원수의 몰락을 기뻐하고 힘을 얻는다(시편 52,8-9). 1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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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윗이 사울의 놉 사제 학살의 만행을 듣다.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 피신하니 뒤쫓는 모든 자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저를 구해 주소서.(시편 7,2)

 

19사울은 그 사제들이 살던 성읍 주민들도 칼로 쳐 죽였다. 

남자와 여자, 어린이와 젖먹이, 

소와 나귀와 양들까지 모두 칼로 쳐 죽였다.

22다윗이 에브야타르에게 말하였다.

“그 에돔 사람 도엑이 그날 거기에 있었는데, 

그가 틀림없이 사울에게 보고하리라 짐작하였소. 

당신 아버지 집안이 모두 목숨을 잃은 것은 바로 내 탓으로 돌려야 하오.(1사무 22,22)

다윗은 사울이 놉 사제들을 학살했다는 사실을 알고 하느님의 정의를 간청한다. 
다윗은 정의와 보호를 위해

성소에 계시는 하느님 앞에서, 
선한 자들만이 맹세할 수 있는 서약을 한다. 
다윗은 의로우신 하느님의 정의를 바라고, 
악인들은 그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벌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다윗은 하느님의 정의를 찬양한다.

 

▶시편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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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까욘. 다윗. 그가 벤야민 사람 쿠스 일로 주님께 부른 노래]

I

2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 피신하니

뒤쫓는 모든 자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저를 구해 주소서.

3아무도 구해 주는 이 없이

사자처럼 이 몸 물어 가지도 끌어가지도 말게 하소서.

II

4주 저의 하느님

만일 제가 그런 짓을 했다면

만일 제 손에 불의가 있다면

5만일 제가 친구에게 악을 저지르고

원수를 빈털터리 되게 강탈했다면

6원수가 저를 뒤쫓아 붙잡고

제 목숨을 땅에다 짓밟으며

제 명예가 흙먼지 속에 뒹굴게 하소서

셀라

III

7주님, 진노하며 일어나소서.

제 원수들의 광포에 맞서 몸을 일으키소서.

깨어나 저에게 다가오소서.

당신께서는 심판을 내리곤 하셨습니다.

8겨레들이 무리 지어 당신 주위에 둘러서게 하소서.

그 위 높은 곳에 앉으소서.

9주님께서 백성들을 심판하신다!

주님, 저의 의로움에 따라,

저의 결백함에 따라 저의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

10이제 악인들의 죄악은 다하고

의인은 당신께서 굳세게 하소서.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분

하느님께서는 의로우시다.

IV

11나의 방패가 하느님께 있으니

그분은 마음 바른 이들을 구하시는 분.

12하느님은 의로우신 심판자

날마다 위협하시는 하느님이시다.

13그런데도 악인은 여전히 칼을 갈고

활을 당기어 겨누는구나.

14이는 자신에게 살생의 무기를 들이대고

자기 화살을 불화살로 만드는 것.

V

15보라, 죄악을 잉태한 자가 재앙을 임신하여

거짓을 낳는구나.

16함정을 깊숙이 파 놓고서는

제가 만든 구렁에 빠진다.

17제가 꾸민 재앙이 제 머리 위로 되돌아오고

제가 휘두른 폭행이 제 정수리로 떨어진다.

VI

18나는 주님을 찬송하리라, 그분의 의로움에 따라.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치리라.(시편 7)

 

 

시편 7장. 당신께 피신하니

다윗 시편. 시편 저자는 정의와 보호를 위해 성소에 계시는 하느님 앞으로 도망을 가서(시편 7,2-3), 무고한 자만이 맹세할 수 있는 서약을 한다(시편 7,4-6). 그러므로 죄 없는 시편 저자는 의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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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윗이 지프인들이 사울에게 자신을 밀고한 사실을 알다.

하느님, 당신의 이름으로 저를 구하시고 당신의 권능으로 제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시편 54,3)

 

19지프인들 몇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올라가서 말하였다.

“다윗은 지금 우리 가운데에 숨어 있습니다. 

여시몬 남쪽, 하킬라 산 위 호레스 산성에 있습니다.(1사무 23,19)

다윗이 크일라를 구하고 그곳에 있는 동안 사울이 공격하려 하자 
크일라에서 나와 광야의 산성에 살게 되는데, 
지프인들이 이 사실을 사울에게 밀고한다. 
공격 당하는 다윗이 하느님께 도움을 직접 청한다. 
다윗은 절망하지 않고, 
역사 안에서 활동하시는 의로우신 하느님을 기다린다. 
다윗은 감사를 돌려드리려는 차분한 약속으로 노래를 마무리한다.

 

▶시편 5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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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휘자에게. 현악기와 더불어. 마스킬. 다윗.

2지프인들이 사울에게 와서 다윗이 우리 가운데에 숨어 있습니다.” 하고 아뢰었을 때]

I

3하느님, 당신의 이름으로 저를 구하시고

당신의 권능으로 제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

4하느님, 제 기도를 들으시고

제 입의 말씀에 귀 기울이소서.

5이방인들이 저를 거슬러 일어나고

포악한 자들이 제 생명을 노리기 때문이니

그들은 하느님을 자기 눈앞에 모시지도 않습니다.

셀라

II

6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받쳐 주시는 분이시다.

7저의 적에게 악이 되돌아가게 하소서.

당신의 진실로 그들을 멸망시키소서.

8제가 기꺼이 당신께 제물을 바치오리다.

주님, 당신의 좋으신 이름을 찬송하오리다.

9당신의 그 이름이 저를 구원하시어

제 눈이 원수들을 내려다보겠기 때문입니다.(시편 54)

 

 

시편 54장. 당신의 이름으로 저를 구하시고

다윗 시편. 공격을 받는 자가 하느님께 직접 도움을 청하는 비가(시편 54,3-5)이다. 시편 저자는 절망하지 않고, 역사 안에서 활동하시는 의로우신 하느님을 기대한다(시편 54,6-7). 시편은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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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윗이 사울에게 포위당하려고 하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소리쳐 부르건만 구원은 멀리 있습니다. (시편 22,2)

 

25사울도 부하들을 거느리고 다윗을 찾아 나섰다. 

누군가 이 소식을 다윗에게 전하자, 

그는 ‘바위’로 내려가 마온 광야에 머물렀다. 

사울은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을 뒤쫓아 마온 광야에 들어섰다.

26사울이 산 이쪽에서 쫓아가자, 

다윗은 부하들과 산 저쪽에 있다가 사울을 피하여 급히 도망쳤다. 

사울과 그의 부하들은 다윗과 그 부하들을 잡으려고 포위하기 시작하였다.

28사울은 다윗을 뒤쫓다 말고 필리스티아인들을 치러 돌아갔다. 

그리하여 그곳을 ‘갈림 바위’라 하였다.(1사무 23,25-26.28)

다윗이 사울을 피해 급히 도망쳤지만, 
사울에 의해 포위 당하려고 한다. 
다윗은 하느님께 구원을 간청한다. 
그러면서도 다윗은 하느님을 찬양하라고 노래한다.

 

▶시편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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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휘자에게. ‘새벽 암사슴 가락으로. 시편. 다윗]

I

2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소리쳐 부르건만 구원은 멀리 있습니다.

3저의 하느님, 온종일 외치건만 당신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니

저는 밤에도 잠자코 있을 수 없습니다.

4그러나 당신은 거룩하신 분

이스라엘의 찬양 위에 좌정하신 분.

5저희 선조들은 당신을 신뢰하였습니다.

신뢰하였기에 당신께서 그들을 구하셨습니다.

6당신께 부르짖어 구원을 받고

당신을 신뢰하여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7그러나 저는 인간이 아닌 구더기

사람들의 우셋거리, 백성의 조롱거리.

8저를 보는 자마다 저를 비웃고

입술을 비쭉거리며 머리를 흔들어 댑니다.

9“주님께 맡겼으니 그분께서 그자를 구하시겠지.

그분 마음에 드니 그분께서 구해 내시겠지.”

10그러나 당신은 저를 어머니 배 속에서 이끌어 내신 분

어머니 젖가슴에 저를 평화로이 안겨 주신 분.

11저는 모태에서부터 당신께 맡겨졌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당신은 저의 하느님이십니다.

12제게서 멀리 계시지 마소서.

환난이 다가오는데 도와줄 이 없습니다.

II

13수많은 수소들이 저를 에워싸고

바산의 황소들이 저를 둘러싸

14약탈하고 포효하는 사자처럼

저를 향하여 입을 벌립니다.

15저는 물처럼 엎질러지고

제 뼈는 다 어그러졌으며

제 마음은 밀초같이 되어

속에서 녹아내립니다.

16저의 힘은 옹기 조각처럼 마르고

저의 혀는 입속에 들러붙었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죽음의 흙에 앉히셨습니다.

17개들이 저를 에워싸고

악당의 무리가 저를 둘러싸

제 손과 발을 묶었습니다.

18제 뼈는 낱낱이 셀 수 있게 되었는데

그들은 저를 보며 좋아라 합니다.

19제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가지고

제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습니다.

20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멀리 계시지 마소서.

저의 힘이시여, 어서 저를 도우소서.

21저의 생명을 칼에서,

저의 목숨을 개들의 발에서 구하소서.

22사자의 입에서,

들소들의 뿔에서 저를 살려 내소서.

당신께서는 저에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III

23저는 당신 이름을 제 형제들에게 전하고

모임 한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24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야곱의 모든 후손들아, 주님께 영광 드려라.

이스라엘의 모든 후손들아, 주님을 두려워하여라.

25그분께서는 가련한 이의 가엾음을

업신여기지도 싫어하지도 않으시고

그에게서 당신 얼굴을 감추지도 않으시며

그가 당신께 도움 청할 때 들어 주신다.

26큰 모임에서 드리는 나의 찬양도 그분에게서 오는 것이니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 앞에서 나의 서원을 채우리라.

27가난한 이들은 배불리 먹고

그분을 찾는 이들은 주님을 찬양하리라.

너희 마음 길이 살리라!

IV

28세상 끝이 모두 생각을 돌이켜 주님께 돌아오고

민족들의 모든 가문이 그분 앞에 경배하리니

29주님께 왕권이 있고

민족들의 지배자시기 때문이다.

30세상의 모든 권세가들이 오직 그분께 경배하고

흙으로 내려가는 모든 이들이 그분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내 영혼은 그분을 위하여 살고

31후손은 그분을 섬기리라.

장차 올 세대에게 주님의 이야기가 전해져

32그들은 태어날 백성에게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리니

주님께서 이를 행하셨기 때문이다.(시편 22)

 

 

시편 22장.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다윗 시편. 구조와 감정의 강렬함에서 특이한 시편이다. 시편 저자의 현재 고난은 시편 22,2-12에 나오는 하느님께서 베푸신 과거의 자비와 대조된다. 시편 22,13-22에서 원수들이 시편 저자를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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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윗이 사울을 피해 [엔 게디] 동굴로 피하다.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제 영혼이 당신께 피신합니다.(시편 57,2)

 

1 다윗은 그곳에서 올라가 엔 게디 산성에 머물렀다.

4그는 길 옆으로 양 우리들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 

그곳에는 동굴이 하나 있었는데 사울은 거기에 들어가서 뒤를 보았다. 

그때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 굴속 깊숙한 곳에 앉아 있었다.

12ㄱ아버님, 잘 보십시오. 

여기 제 손에 아버님의 겉옷 자락이 있습니다. 

저는 겉옷 자락만 자르고 임금님을 죽이지 않았습니다.(1사무 24,1.4.12ㄱ)

다윗이 엔 게디 산성에 있을 때
누군가, 아마도 지프인의 밀고를 받고 사울이 다시 공격해 온다. 
다윗은 '들염소 바위' 쪽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동굴 깊숙히 숨는다. 
다윗은 볼일 보러 동굴에 들어온 사울의 옷자락을 몰래 자르고 살려준다. 
다윗은 하느님에 대한 신뢰와 함께, 
원수로부터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

 

▶시편 5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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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휘자에게. 알 타스헷. 다윗. 믹탐. 그가 사울을 피하여 동굴로 도망쳤을 때]

I

2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제 영혼이 당신께 피신합니다.

재앙이 지나갈 그때까지

당신 날개 그늘로 제가 피신합니다.

3나는 하느님께, 지극히 높으신 분께 부르짖네.

나를 위하시는 하느님께.

4하늘에서 보내시어 나를 구하시고

나를 짓밟는 자를 부끄럽게 하시리라.

셀라

하느님께서 당신 자애와 당신 진실을 보내시리라.

5저는 사자들 가운데에,

사람을 집어삼키려는 것들 가운데에 누워 있습니다.

그들의 이빨은 창과 화살,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입니다.

6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소서.

II

7그들이 제 걸음마다 그물을 쳐 놓아

제 영혼이 꺾였습니다.

그들이 제 앞에 구덩이를 파 놓았으나

그들 자신이 그 가운데로 빠져 들었습니다.

셀라

8제 마음 든든합니다, 하느님.

제 마음 든든합니다.

제가 노래하며 찬미합니다.

9깨어나라, 나의 영혼아.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10주님, 제가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겨레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노래하리니

11당신의 자애가 하늘까지,

당신의 진실이 구름까지 닿도록 크시기 때문입니다.

12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소서.(시편 57)

 

 

시편 57장. 자비를 베푸소서

다윗 시편. 각각 두 개의 동일한 연은 하느님에 대한 즐거운 신뢰와 함께, 원수로부터의 구원을 위한 기도를 담고 있다(시편 57,2-5.7-11). 후렴은 하느님께서 구원하시는 분으로 나타나시기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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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윗이 또다시 지프인들에게 밀고 당하다.

어리석은 자 마음속으로 하느님은 없다.’ 말하네. 

모두 타락하여 악행을 일삼고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시편 14,1)

 

1지프 사람들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가서 말하였다.

“다윗이 여시몬 맞은쪽 하킬라 언덕에 숨어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1사무 26,1)

다윗이 또다시 지프인들에게 배신을 당한다. 
다윗은 세상을 두 부류의 사람들로 묘사한다.

“어리석은 자”(악인과 같음)와 “의인의 무리”(“내 백성”, “가난한 자”라고도 함)이다. 
악인이 의인을 핍박하지만,
다윗은 하느님께서 악인을 벌하시고

의인에게 상을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노래한다.

 

▶시편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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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휘자에게. 다윗]

I

어리석은 자 마음속으로

하느님은 없다.’ 말하네.

모두 타락하여 악행을 일삼고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

2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살피신다,

그 누가 깨달음 있어

하느님을 찾는지 보시려고.

3모두 빗나가

온통 썩어 버려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

하나도 없구나.

II

4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는가?

나쁜 짓 하는 모든 자들

내 백성을 빵 먹듯 집어삼키는 저들

주님을 부르지 않는 저들.

5거기에서 그들은 겁에 질려 소스라치리니

하느님께서 의인의 무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6가련한 이의 뜻을 너희가 수치스럽게 만들지만

주님께서 그의 피신처이시다.

III

7, 시온에서 이스라엘의 구원이 베풀어졌으면!

주님께서 당신 백성의 운명을 되돌리실 때

야곱이 기뻐하고 이스라엘이 즐거워하리라.(시편 14)

 

 

시편 14장. 어리석은 자 마음속으로

다윗 시편. 시편 14장은 (*시편 53편에서 반복됨) 세상이 두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묘사하는데, 그들은 “어리석은 자”(악인과 같음, 시편 14,1-3)와 “의인의 무리”(시편 14,4~6,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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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다윗은 사울이 다시 추적하리라 생각한다.

주님, 언제까지 마냥 저를 잊고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시렵니까?(시편 13,2)

 

2사울은 곧 이스라엘에서 뽑은 부하 삼천 명을 거느리고 지프 광야에 있는 다윗을 찾아 그곳으로 내려가,

4다윗은 정찰대를 보내어 사울이 분명히 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다음,(1사무 26,2.4)

다윗은 끊임없이 사울의 공격을 받는다. 
다윗은 하느님께서 자신을 잊으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윗은 “언제까지”를 반복하여 말한다. 
다윗을 적들이 자신에게 악행을 저지르고 있음을 알고 있다. 
다윗은 진심 어린 기도로 자신이 구원받았을 때 하느님께 감사드리겠다고 서원한다.

 

▶시편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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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휘자에게. 시편. 다윗]

I

2주님, 언제까지 마냥 저를 잊고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시렵니까?

3언제까지 고통을 제 영혼에,

번민을 제 마음에 날마다 품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원수가 제 위에서 우쭐거려야 합니까?

II

4살펴보소서, 저에게 대답하소서, 주 저의 하느님.

죽음의 잠을 자지 않도록 제 눈을 비추소서.

5제 원수가 나 그자를 이겼다.” 하지 못하게,

제가 흔들려 저의 적들이 날뛰지 못하게 하소서.

III

6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의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하오리다.(시편 13)

 

 

시편 13장. 언제까지 마냥 저를 잊고 계시렵니까

다윗 시편. 시편 저자가 하느님께 잊혀졌다고 느끼는 전형적인 비가(시편 13,2-3)이다. “언제까지”라는 말의 반복에 주목한다. 적에 대한 언급은 일부 사람들이 시편 저자에게 악행이 가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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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울과의 마지막 전쟁에서, 다윗은 사울의 진영에 들어가 그의 창과 물병을 가지고 나온다.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저의 힘이시여.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이십니다.(시편 18,2-3)

 

12다윗은 사울의 머리맡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나왔다. 

주님께서 그들 위에 깊은 잠을 쏟으시어 그들이 모두 잠들었기 때문에, 

다윗을 본 사람도 알아채거나 잠을 깬 사람도 없었다.

25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 다윗아, 복을 받아라. 

너는 하고자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다윗은 자기 갈 길을 가고, 

사울도 제자리로 돌아갔다.(1사무 26,12.25)

다윗은 모두 잠든 사울의 진영에 들어가
사울의 머리맡에 있는 물병과 창을 몰래 가지고 나온다. 
사울은 목숨을 건져 돌아가고
다윗은 사울을 피해 필리스티아로 다시 망명한다. 
다윗은 하느님께 지금까지의 군사적 승리에 대해 감사드린다. 
다윗의 감사 시편은 본질적으로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것이다. 
다윗은 구원에 대해 하늘의 관점과 땅의 관점에서 노래한다. 
다윗은 적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느님을 묘사하기 위해
바다와 폭풍우 사이의 우주 전투에 대한 오래된 신화적 언어를 적용한다
.
이 전투로 다윗과 사울간의 만남은 마지막이 된다.

 

▶시편 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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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휘자에게. 주님의 종 다윗. 주님께서 그의 모든 원수들의 손아귀와 사울의 손에서 그를 건져 주신 날, 그가 이 노래로 주님께 아뢰었다.

2그는 말하였다.]

I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저의 힘이시여.

3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이십니다.

4찬양받으실 주님을 불렀을 때

나는 원수들에게서 구원되었네.

II

5죽음의 오랏줄이 나를 두르고

멸망의 급류가 나를 들이쳤으며

6저승의 오랏줄이 나를 휘감고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덮쳤네.

7이 곤경 중에 내가 주님을 부르고

내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였더니

당신 궁전에서 내 목소리 들으셨네.

도움 청하는 내 소리 그분 귀에 다다랐네.

8이에 땅이 흔들리며 떨고

산의 뿌리까지 소스라쳐 흔들렸으니

그분께서 진노하신 까닭이네.

9그분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는 삼킬 듯 불길이 치솟았으며

그분에게서 숯불이 타올랐네.

10그분께서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먹구름이 그분 발밑을 뒤덮었네.

11커룹 위에 올라 날아가시고

바람 날개 타고 떠가셨네.

12어둠을 가리개 삼아 당신 주위에 둘러치시고

시커먼 비구름과 짙은 구름을 덮개로 삼으셨네.

13그분 앞의 빛에서 뿜어 나오는 것

우박과 불타는 숯덩이들이었네.

14주님께서 하늘에 우렛소리 내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당신 소리 울려 퍼지게 하셨네.

우박과 불타는 숯덩이들을 내리셨네.

15당신 화살들을 쏘시어 그들을 흩으시고

수많은 번개로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셨네.

16바다의 밑바닥이 보이고

땅의 기초가 드러났네.

주님, 당신의 질타로,

당신 노호의 숨결로 그리되었습니다.

17그분께서 높은 데에서 손을 뻗쳐 나를 붙잡으시고

깊은 물에서 나를 끌어내셨네.

18나의 힘센 원수에게서,

나보다 강한 적들에게서 나를 구하셨네.

19환난의 날에 그들이 나를 덮쳤지만

주님께서 나에게 의지가 되어 주셨네.

20넓은 곳으로 이끌어 내시어 나를 구하셨으니

내가 그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네.

III

21주님께서 내 의로움에 따라 나에게 행하시고

내 손의 결백함에 따라 나에게 갚아 주셨으니

22내가 주님의 길을 지키고

나의 하느님을 배반하지 않았으며

23그분의 모든 법규를 내 앞에 두고

그분의 규범을 내게서 물리치지 않았기 때문이네.

24나 그분께 결백하게 지내 왔고

죄에 떨어질까 조심하였네.

25주님께서 내 의로움에 따라 나에게 갚아 주셨네.

그분 앞에서 지켜 온 내 손의 결백함에 따라 갚아 주셨네.

26당신께서는 충실한 이에게는 충실하신 분으로,

결백한 사람에게는 결백하신 분으로 당신을 나타내시고

27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하신 분으로 그를 대하시지만

그릇된 자에게는 비뚤어지신 분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28정녕 당신께서는 가련한 백성은 구원하시지만

거만한 눈들은 끌어내리십니다.

29주님, 정녕 당신께서 저의 등불을 밝히십니다.

저의 하느님께서 저의 어둠을 밝혀 주십니다.

30정녕 당신의 도우심으로 제가 무리 속에 뛰어들고

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성벽을 뛰어넘습니다.

31하느님의 길은 결백하고

주님의 말씀은 순수하며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모든 이에게 방패가 되신다.

IV

32정녕 주님 말고 그 누가 하느님이며

우리 하느님 말고 그 누가 반석이 되어 주겠는가?

33하느님께서 나에게 힘을 매어 주시고

나의 길을 온전하게 놓아 주셨네.

34내 발을 암사슴 같게 하시고

높은 곳에 나를 세워 주셨으며

35내 손에 전투를 익혀 주시고

내 팔이 청동 활을 당기게 하셨네.

V

36당신께서는 구원의 방패를 제게 주시고

당신 오른손으로 저를 받쳐 주시며

손수 보살피시어 저를 크게 만드셨습니다.

37제 발걸음 닿는 곳을 넓히시어

제 발목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38저는 제 원수들을 뒤쫓아 붙잡고

그들을 무찌르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39제가 그들을 내리치자 그들은 일어서지 못하고

제 발아래 쓰러졌습니다.

40당신께서는 저에게 싸울 힘을 매어 주시어

저에게 맞서 일어선 자들을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41제 원수들을 달아나게 하시고

저를 미워하는 자들을 제가 멸망시키게 하셨습니다.

42그들은 도와 달라 외쳤으나 도와주는 이 없었고

주님께 청하였으나 그들에게는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43저는 그들을 바람 앞의 먼지처럼 갈아 부수고

오물처럼 밖으로 쏟아 버렸습니다.

44당신께서 저를 백성의 다툼에서 구하시어

민족들의 우두머리로 세우셨으니

제가 알지 못하던 백성이 저를 섬기고

45제 말을 듣자마자 저에게 복종하며

이방인들이 저에게 아양 부렸습니다.

46이방인들이 기진맥진하여

그들의 성곽에서 떨며 나왔습니다.

VI

47주님께서는 살아 계시다!

나의 반석께서는 찬미받으시리니

내 구원의 하느님께서는 드높으시다.

48하느님께서 내 원수를 갚아 주시고

백성들을 내 발아래 굴복시키셨다.

49당신께서는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시고

저를 거슬러 일어선 자들에게서 들어 높이셨으며

포악한 자에게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50그러기에 주님, 제가 민족들 앞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칩니다.

51주님께서는 당신 임금에게 큰 구원을 베푸시고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 다윗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자애를 베푸신다.(시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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