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 반란부터 그의 마지막까지( 다윗의 영성-4)
다윗의 영성을 묵상하고자
그와 관련된 주요 성경 본문에 그가 썼다고 전해지는 시편들을 실어 본다.
성경 본문은 공적으로 드러난 다윗의 삶이고
시편은 해당 상황에서의 그의 기도이고 때문이다.
성경 상황과 관련된 다윗 시편은
그의 말과 행동에 따른 생각이므로
그의 영성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살아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자료의 각 번호에 제시된 제목은 다윗과 관련된 상황이다.
그다음은 제목과 관련된 시편의 주요 절이며,
이어서 관련 성경 본문 그리고 간략한 설명과 해당 시편이 이어진다.
제목별 장소가 명시되지 않은 시편은 성경 본문 내용을 고려하여 배치하였지만,
시편의 탄원, 회개, 찬양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유지하는 데에는 막힘이 없다.
하느님에 대한 변함없는 다윗의 마음 즉 그의 영성을 알 수 있기에 글을 쓰면서 묵상해 본다.
1.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취하자 나탄이 그에게 오다.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시편 51,3)
1주님께서 나탄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나탄이 다윗에게 나아가 말하였다.(2사무 12,1)
다윗의 마지막 전쟁인 암몬족과의 전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윗은 참회 시편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비가인 시편 51장에서, 죄가 불러온 다윗 자신과 사회의 혼란을 없애 달라고 기도한다. 다윗은 과거의 행위뿐만 아니라 감정적, 신체적, 사회적 결과인 죄로부터의 구원을 요청한다. 다윗은 돌판을 깨끗이 닦는 것보다 더 심오한 것을 추구한다. 정화된 다윗은, 회개하는 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선하신 뜻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리는 백성들의 경배 행위를 호의적으로 바라 보게 되실 것이라는 희망을 노래한다. |
▶시편 51장
1[지휘자에게. 시편. 다윗.
2그가 밧 세바와 정을 통한 뒤 예언자 나탄이 그에게 왔을 때]
I
3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4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5저의 죄악을 제가 알고 있으며
저의 잘못이 늘 제 앞에 있습니다.
6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에 악한 짓을 제가 하였기에
판결을 내리시더라도 당신께서는 의로우시고
심판을 내리시더라도 당신께서는 결백하시리이다.
7정녕 저는 죄 중에 태어났고
허물 중에 제 어머니가 저를 배었습니다.
8그러나 당신께서는 가슴속의 진실을 기뻐하시고
남모르게 지혜를 제게 가르치십니다.
9우슬초로 제 죄를 없애 주소서. 제가 깨끗해지리이다.
저를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리이다.
10기쁨과 즐거움을 제가 맛보게 해 주소서.
당신께서 부수셨던 뼈들이 기뻐 뛰리이다.
II
11저의 허물에서 당신 얼굴을 가리시고
저의 모든 죄를 지워 주소서.
12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13당신 면전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14당신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15제가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쳐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16죽음의 형벌에서 저를 구하소서, 하느님, 제 구원의 하느님.
제 혀가 당신의 의로움에 환호하오리다.
17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당신의 찬양을 널리 전하오리다.
18당신께서는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당신 마음에 들지 않으시리이다.
19하느님께 맞갖은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하느님, 당신께서는 업신여기지 않으십니다.
III
20당신의 호의로 시온에 선을 베푸시어
예루살렘의 성을 쌓아 주소서.
21그때에 당신께서 의로운 희생 제물을, 번제와 전번제를 즐기시리이다.
그때에 사람들이 당신 제단 위에서 수소들을 봉헌하리이다.(시편 51)
2. 다윗이 나탄에게 말하다.
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당신의 분노로 저를 징벌하지 마소서.(시편 6,2)
13그때 다윗이 나탄에게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하고 고백하였다.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하셨으니 임금님께서 돌아가시지는 않을 것입니다.(2사무 12,13)
다윗의 또 다른 참회 시편이다. 다윗은 자신이 무죄하다고 주장하지 않고 하느님의 자비에 호소한다. 다윗은 개인 및 사회적인 죄의 영향이 사라지기를 기도한다. |
▶시편 6장
1[지휘자에게. 현악기와 더불어 제8도로. 시편. 다윗]
I
2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당신의 분노로 저를 징벌하지 마소서.
3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는 쇠약한 몸입니다.
저를 고쳐 주소서, 주님, 제 뼈들이 떨고 있습니다.
4제 영혼이 몹시도 떨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 당신께서는 언제까지나......?
5돌아오소서, 주님, 제 목숨을 건져 주소서.
당신의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
6죽으면 아무도 당신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저승에서 누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겠습니까?
II
7저는 탄식으로 기진하고
밤마다 울음으로 잠자리를 적시며
눈물로 제 침상을 물들입니다.
8저의 눈은 시름으로 멀어지고
저의 모든 적들 때문에 어두워집니다.
III
9내게서 모두 물러들 가라, 나쁜 짓 하는 자들아.
주님께서 나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신다.
10주님께서 나의 간청을 들어 주시고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받아들이신다.
11내 원수들은 모두 부끄러워 몹시 떨리라.
부끄러워하며 순식간에 물러가리라.(시편 6)
3.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도망가다.
주님, 저를 괴롭히는 자들이 어찌 이리 많습니까?
저를 거슬러 일어나는 자들이 많기도 합니다.(시편 3,2)
14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어서들 달아납시다.
잘못하다가는 우리가 압살롬에게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오.
서둘러 떠나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가 서둘러 우리를 따라잡아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고,
칼날로 이 도성을 칠 것이오.”(2사무 15,14)
다윗의 셋째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킨다. 반란 이유는 자신의 누이가 맏아들인 암논에게 부끄러운 일을 당했기 때문이다.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도망갈 때 여러 사람이 나와서 그를 조롱한다. 다윗은 하느님께서 구원하러 오실 것을 부인하는 원수들을 원망한다. 그러한 조롱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잠들어 있으면서도 하느님의 보호를 간구한다. 다윗은 악의적으로 말하는 원수들의 세력이 끝나기를 기도하고, 하느님에 대한 신뢰와 함께 축복을 청하면서 노래를 끝낸다. |
▶시편 3장
1[시편. 다윗. 그가 자기 아들 압살롬에게서 달아날 때]
I
2주님, 저를 괴롭히는 자들이 어찌 이리 많습니까?
저를 거슬러 일어나는 자들이 많기도 합니다.
3“하느님께서 저자를 구원하실 성싶으냐?”
저를 빈정대는 자들이 많기도 합니다.
셀라
4그러나 주님, 당신은 저를 에워싼 방패,
저의 영광, 저의 머리를 들어 올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II
5내가 큰 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으면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응답해 주시네.
셀라
6나 자리에 누워 잠들었다 깨어남은
주님께서 나를 받쳐 주시기 때문이니
7나를 거슬러 둘러선
수많은 무리 앞에서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III
8일어나소서, 주님.
저를 구하소서, 저의 하느님.
정녕 당신께서는 제 모든 원수들의 턱을 치시고
악인들의 이를 부수십니다.
9주님께만 구원이 있습니다.
당신 백성 위에 당신의 복을 내려 주소서.
셀라(시편 3)
4. 다윗의 측근들이 자신을 배신하다.
하느님, 제 기도에 귀 기울이소서.
저의 간청을 외면하지 마소서.(시편 55, 2)
12압살롬은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고문인 길로 사람 아히토펠도 길로 성읍에서 불러내었다.
그때 그는 희생 제물을 바치고 있었다.
그리하여 반란 세력이 점차 커지고 압살롬 편이 되는 백성이 점점 많아졌다.
31다윗은 “아히토펠이 압살롬의 반란 세력에 끼여 있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님, 제발 아히토펠의 계획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해 주십시오.(2사무 15,12.31)
절친한 친구들에게 배신당한 다윗은, 하느님께서는 맹세를 어긴 자들을 벌하시고, 약한 자들의 보호자임을 인정해 주시라고 기도한다. 다윗은 따돌림과 정신적 혼란으로부터 도망가려 한다. 다윗은 적들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다윗은 하느님의 도움에 대한 확신을 가지면서, 사람들에게 정의의 하느님을 신뢰하라고 권한다. 다윗은 개인적인 복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공정하심을 공개적으로 신뢰한다. |
▶시편55장
1[지휘자에게. 현악기와 더불어. 마스킬. 다윗]
I
2하느님, 제 기도에 귀 기울이소서.
저의 간청을 외면하지 마소서.
3제게 주의를 기울이시어 응답해 주소서.
제가 절망 속에 헤매며 신음하니
4원수의 고함 소리 때문이며
악인의 억압 때문입니다.
그들이 저에게 환난을 들씌우며
저를 모질게 공격합니다.
5제 마음이 속에서 뒤틀리고
죽음의 공포가 제 위로 떨어집니다.
6두려움과 떨림이 저를 덮치고
전율이 저를 휘감습니다.
7제가 생각합니다. ‘아, 내가 비둘기처럼 날개를 지녔다면
날아가 쉬련마는.
8정녕 멀리 달아나
광야에 머물련마는.
셀라
9폭풍의 세찬 바람 피하여
은신처로 서둘러 가련마는.’
II
10주님, 엉클어 버리소서.
그들의 말을 갈라 버리소서.
성안의 폭력과 분쟁을
제가 봅니다.
11그들은 낮이고 밤이고
성벽 위를 돌고 있습니다.
그 안에 환난과 재앙이,
12그 안에 파멸이 있으며
억압과 사기가
그 광장을 떠나지 않습니다.
13원수가 저를 모욕한 것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제가 참았을 것입니다.
저를 미워하는 자가 제 위에서 거드름을 피운 것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제가 그를 피해 숨었을 것입니다.
14그러나 그것은 너, 내 동배
내 벗이며 내 동무인 너.
15정답게 어울리던 우리
하느님의 집에서
떠들썩한 군중 속을 함께 거닐던 우리.
III
16파멸이 그들 위로 내려라!
그들은 산 채로 저승으로 내려가리니
그들 곳간에, 그들 속에 악만 있기 때문이다.
17그러나 내가 하느님께 부르짖으면
주님께서 나를 구하여 주시리라.
18저녁에도 아침에도 한낮에도
나는 탄식하며 신음하네.
그러면 그분께서 내 목소리 들으시고
19나를 거슬러 일어난 싸움에서
나를 평화로 이끌어 구하시리니
많은 사람들이 나를 대적하여 늘어섰기 때문이네.
20먼 옛날부터 좌정하여 계신 분
하느님께서 들으시어 그들에게 응답하시리라.
셀라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하느님을 경외하지 않네.
21그는 친구들에게 손을 대어
자기의 계약을 파기하네.
22그의 입은 버터보다 부드러우나
마음에는 싸움만이 도사리고
그의 말은 기름보다 매끄러우나
실은 빼어 든 칼이라네.
23네 근심을 주님께 맡겨라.
그분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의인이 흔들림을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시리라.
24하느님, 당신께서는 저들을
깊은 구렁 속으로 빠져들게 하시리이다.
피에 주린 자와 사기 치는 자들
그들은 일생의 반도 채우지 못하지만
저는 당신을 신뢰합니다.(시편 55)
5. 다윗이 인구 조사로 하느님의 진노를 사다.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인 이!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얼에 거짓이 없는 사람!(시편 32,1-2)
17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다윗이 주님께 아뢰었다.
“제가 바로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못된 짓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양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그러니 제발 당신 손으로 저와 제 아버지의 집안을 쳐 주십시오.”(2사무 24,17)
다윗의 감사와 참회 시편이다. 용서받은 자는 복이 있는 자라는 말로 시작하는 선언은 다윗의 경험에서 나온다. 다윗은 한때 완고하고 폐쇄적이었고, 죄의 권세의 희생자였지만, 용서하시는 하느님께 마음을 연다. 다윗은 사람들에게 정의의 기쁨과 죄의 어리석음을 가르치는 노래를 한다. |
▶시편 32장
1[다윗. 마스킬.]
I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인 이!
2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얼에 거짓이 없는 사람!
II
3제가 입 밖에 내지 않으려 하였더니
나날이 신음 속에 저의 뼈들이 말라 들었습니다.
4낮이고 밤이고
당신 손이 저를 짓누르신 까닭입니다.
저의 기운은 여름날 한더위에
다 빠져 버렸습니다.
셀라
5제 잘못을 당신께 자백하며
제 허물을 감추지 않고 말씀드렸습니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그러자 제 허물과 잘못을
당신께서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셀라
6그러므로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모두
곤경의 때에 기도드립니다.
큰물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
7당신은 저의 피신처.
곤경에서 저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환호로
저를 에워싸십니다.
셀라
III
8나 너를 이끌어 네가 가야 할 길을 가르치고
너를 눈여겨보며 타이르리라.
9지각없는 말이나 노새처럼 되지 마라.
재갈과 고삐라야 그 극성을 꺾느니.
그러지 않으면 네게 가까이 오지 않는다.
IV
10악인에게는 고통이 많으나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자애가 에워싸리라.
11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마음 바른 이들아, 모두 환호하여라.(시편 32)
6. 다윗이 성전 건축 준비를 완료하다.
주님, 제가 당신을 높이 기립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구하시어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시편 30,2)
그런 다음에 다윗 임금은 일어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형제와 백성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시오.
나는 주님의 계약 궤,
곧 우리 하느님의 발판을 모실 집을 짓겠다는 마음을 품고,
건축 준비를 해 왔소.(1역대 28,2)
“이 모든 것은 주님의 손으로 쓰인 기록에 들어 있다.
그분께서는 나에게 이 모형의 온갖 세부 사항을 분명히 알려 주셨다.”(1역대 28,19)
다윗의 국내외 많은 전쟁이 끝났다. 성전 봉헌은 그의 아들이 하지만,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다윗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윗은 구원과 회복에 대해 찬양과 감사를 드리고, 다른 사람들도 참여하도록 초대하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찬양과 감사로 시편을 마무리 한다. |
▶시편 30장
1[시편. 성전 봉헌 노래. 다윗]
I
2주님, 제가 당신을 높이 기립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구하시어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3주 저의 하느님
제가 당신께 애원하자
저를 낫게 하셨습니다.
4주님, 당신께서 제 목숨을 저승에서 건지시고
저를 구렁에 떨어지지 않게 살리셨습니다.
II
5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충실한 이들아.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송하여라.
6그분의 진노는 잠시뿐이나
그분의 호의는 한평생 가니
저녁에 울음이 깃들지라도
아침에는 환호하게 되리라.
III
7평안할 때 저는 말하였습니다.
“나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8주님, 당신 호의로 저를 튼튼한 산성에 세워 주셨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얼굴을 감추시자 저는 겁에 질렸습니다.
9주님, 제가 당신께 부르짖고
저의 주인이신 당신께 자비를 간청하였습니다.
10“제 피가, 제가 구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무슨 이득이 됩니까?
먼지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으며 당신의 진실을 알릴 수 있습니까?
11들으소서,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의 구원자가 되어 주소서.”
IV
12당신께서는 저의 비탄을 춤으로 바꾸시고
저의 자루옷 푸시어 저를 기쁨으로 띠 두르셨습니다.
13이에 제 영혼이 당신을 노래하며 잠잠하지 않으오리다.
주 저의 하느님, 제가 당신을 영원히 찬송하오리다.(시편 30)
7.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마음을 노래하다.
“주님의 집으로 가세!”
사람들이 나에게 이를 제 나는 기뻤네.(시편 122,1)
18저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
당신 백성이 마음에 품은 이 같은 생각을 그들이 언제까지나 지니게 해 주시고,
당신을 향한 그들의 마음을 굳게 해 주십시오.(1역대 29,18)
다윗이 예루살렘을 세 번 방문하라는 율법을 따르는 순례자들을 위해 지은 시온의 노래이다. 다윗의 마음이기도 하다. 다윗은 도성으로 가는 길에서 사람들이 합류하고, 예루살렘은 만남의 장소이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하느님을 찬양하고, 임금에 의해 중재되는 하느님의 정의를 듣는다고 노래한다. 다윗은 예루살렘 도성이 하느님의 힘을 보여주고, 도성의 자비가 사람들의 삶에 깃들기를 노래한다. |
▶시편 122장
1[순례의 노래. 다윗]
I
“주님의 집으로 가세!”
사람들이 나에게 이를 제 나는 기뻤네.
2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이미
우리 발이 서 있구나.
3예루살렘은 도성으로 세워져
견고하게 짜였네.
4그리로 지파들이 올라가는구나,
주님의 지파들이.
주님의 이름을 찬송함이
이스라엘을 위한 법이라네.
5그곳에 재판하는 왕좌가,
다윗 집안의 왕좌가 놓여 있네.
II
6예루살렘을 위하여 평화를 빌어라.
“너를 사랑하는 이들은 평안하여라.
7네 성안에 평화가,
네 궁궐 안에 평안이 있으리라.”
8내 형제들과 벗들을 위하여 나는 이르네.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9주 우리 하느님의 집을 위하여
너의 행복을 나는 기원하네.(시편 122)
8. 다윗이 하느님을 찬양하다.
저의 임금이신 하느님,
당신을 들어 높입니다.
영영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합니다.(시편 145,1)
10다윗은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에 주님을 찬미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저희 조상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
영원에서 영원까지 찬미받으소서.(1역대 29,10)
다윗은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해 모든 사람을 초대한 다음, “하느님의 업적”을 노래하여 하느님께서 모습을 드러내시도록 간청하면서, 사람들이 찬양하도록 이끈다. 이러한 찬양은 하느님에 대한 고백으로 절정에 이른다. |
▶시편 145장
1[찬양가. 다윗]
저의 임금이신 하느님, 당신을 들어 높입니다.
영영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합니다.
2나날이 당신을 찬미하고
영영세세 당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3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그 위대하심은 헤아릴 길 없어라.
4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 당신 업적을 기리고
당신 위업을 전하리이다.
5사람들은 당신 엄위의 찬란한 영광을 이야기하고
저는 당신의 기적들을 노래하리이다.
6사람들은 당신의 경외로운 일들의 위력을 말하고
저는 당신의 위대하신 일들을 선포하리이다.
7사람들이 당신의 크신 선을 기억하고 알리며
당신의 의로움에 환호하리이다.
8주님은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신 분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신 분
9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신 분
그 자비 당신의 모든 조물 위에 미치네.
10주님, 당신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합니다.
11당신 나라의 영광을 말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합니다,
12사람들에게 당신의 위업과
당신 나라의 존귀한 영광을 알리기 위하여.
13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칩니다.
{주님께서는 그 모든 말씀에 참되시고
당신의 모든 조물에게 성실하시다.}
14주님께서는 넘어지는 이 누구나 붙드시고
꺾인 이 누구나 일으켜 세우신다.
15모든 눈이 당신께 바라고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제때에 주십니다.
16당신의 손을 벌리시어
모든 생물을 호의로 배불리십니다.
17주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길에서 의로우시고
모든 행동에서 성실하시다.
18주님께서는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당신을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다.
19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의 뜻을 채우시고
그들의 애원을 들으시어 구해 주신다.
20주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보호하시고
죄인들을 모두 멸하신다.
21내 입은 주님에 대한 찬양을 이야기하고
모든 육신은 그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리라,
영영세세.(시편 145)
9. 다윗이 주님의 집에서 살겠다고 하다.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시편 23,1)
3주 네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또 모세 법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10다윗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 성에 묻혔다.(1열왕 2,3.10)
다윗은 하느님의 애정어린 보살핌이 양 떼를 돌보는 목자의 모습이며 손님을 접대하는 주인의 관대함이라 노래한다. 다윗은 일생토록 주님의 집에서 살겠다고 하면서 노래를 마무리 지은다. |
▶시편 23장
1[시편. 다윗]
I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2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3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고
바른길로 나를 끌어 주시니
당신의 이름 때문이어라.
4제가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가
저에게 위안을 줍니다.
II
5당신께서 저의 원수들 앞에서
저에게 상을 차려 주시고
제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합니다.
6저의 한평생 모든 날에
호의와 자애만이 저를 따르리니
저는 일생토록
주님의 집에 사오리다.(시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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