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 도탄의 아람 군대
엘리사의 불가사의한 기적이 행해진다.
물에 가라앉은 도끼가 떠오르고,
엘리사를 잡으러 온 아람 군의 병사들의 눈이 갑자기 멀게 된다.
이때는 이스라엘 요람 임금의 재위 초기이다.
유다는 여호사팟 임금의 말기에 전도 여행을 하던 때로
그의 아들 여호람이 자주 섭정하던 시기이다.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꺾어 그곳에 던지자 도끼가 떠올랐다.(2열왕 6,6)
모세가 지팡이를 앞으로 내미니 바다가 갈라졌다.(탈출 14,16.21)
잠긴 것이 떠오르고, 잠그려는 것이 열리니,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에 내린 주님의 은총이다.
엘리사의 선견에 마음이 크게 흔들린 벤 하닷, 도탄의 그를 잡으러 왔다.(2열왕 6,13)
두려워하는 시종을 위해 “주님, 저 아이의 눈을 여시어 보게 해 주십시오.” 하니,
군마와 불 병거가 엘리사를 둘러싸고 온 산에 가득하였다.(2열왕 6,17)
하느님의 군대가 하느님의 사람을 지키도록 하신 하느님의 자비이다.
말씀을 믿는 사람들의 표징은
감추인 것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드러나지 않으려는 어둠을 빛으로 끌어내시려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엘리사는 표징으로 아람군의 눈을 멀게 하여 인도한다.(2열왕 6,18)
“이 길이 아니오.
이 성읍이 아니오.
나를 따라오시오.
당신들이 찾는 그 사람에게 데려다 주겠소.” (2열왕 6,19)
이끄는 자는 앞을 볼 수 있는 선견자이다.
선견자는 하느님의 계시를 예언하는 사람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들은
적이라도 선의로 이끌어 대접하니, 적이 친구로 변한다.
임금이 큰 잔치를 베풀어 먹고 마시게 한 다음,
그들의 주군에게 돌려보냈다.
그러자 아람의 약탈자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쳐들어오지 않았다.(2열왕 6,23)
14나의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 자신도 선의로 가득하고 온갖 지식으로 충만할 뿐만 아니라 서로 타이를 능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로마 15,14)
16 선의로 하는 이들은 내가 복음을 수호하도록 정해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사랑으로 그 일을 합니다.(필리 1,16)
Ⅶ. 엘리사, 도탄의 아람 군대 관련 성경 본문 |
45)엘리사가 잃어버린 도끼를 찾아 주다(2열왕 6,1-7), 851 BC
1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스승님 앞에서 지내는 이곳이 저희에게 너무 좁습니다.
2저희가 요르단 강으로 가서 저마다 들보감을 하나씩 가져다가 저희가 지낼 곳을 짓는 것이 좋겠습니다.”
엘리사가 “가거라.” 하자,
3한 사람이 “이 종들과 함께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는 “그래, 나도 가마.” 하고,
4그들과 함께 떠났다.
그들은 요르단 강에 이르러 나무를 자르기 시작하였다.
5그런데 한 사람이 들보감을 찍어 넘기다가 도끼를 물에 빠뜨렸다.
그가 “아이고, 스승님, 저것은 빌려 온 도끼인데요.” 하고 소리치자,
6하느님의 사람이 “도끼가 어디에 빠졌느냐?” 하고 물었다.
그가 그 자리를 가리키니,
엘리사는 나뭇가지를 꺾어 그곳에 던졌다.
그러자 도끼가 떠올랐다.
7엘리사가 “그것을 집어 올려라.” 하고 이르니,
그가 손을 뻗어 도끼를 잡았다.(2열왕 6,1-7)
46) 엘리사가 아람 군대를 사로잡다(2열왕 6,8-23), 850 BC
☞도탄 전투
8아람 임금 [벤 하닷 2세, 860-841]이 이스라엘과 싸움을 하던 때였다.
그는 신하들과 의논한 뒤,
“이러이러한 곳에 내 진을 쳐라.” 하고 일렀다.
9그러나 하느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전갈을 보냈다.
“그곳을 지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아람군이 그리로 내려올 것입니다.”
10이에 이스라엘 임금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곳에 사람을 보냈다.
이런 식으로 하느님의 사람이 임금에게 경고하여,
임금이 조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11이 일 때문에 아람 임금은 마음이 크게 흔들려,
신하들을 불러 놓고 말하였다.
“우리 가운데 이스라엘 임금과 내통하는 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못하겠소?”
12그러자 신하들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그런 자는 없습니다.
사실은 이스라엘에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있어,
임금님께서 침실에서 하시는 말씀까지도 이스라엘 임금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13아람 임금은 “가서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사로잡겠다.” 하고 일렀다.
그러자 “그가 도탄에 있습니다.” 하는 보고가 임금에게 들어왔다.
14임금은 군마와 병거와 큰 부대를 보냈다.
그들은 밤중에 도착하여 성읍을 포위하였다.
15하느님의 사람의 시종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밖에 나갔다가,
군마와 병거를 거느린 부대가 성읍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종이 엘리사에게
“아이고, 주인님! 이걸 어찌하면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16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 편이 그들 편보다 많다.” 하고서는,
17이렇게 기도하였다.
“주님, 저 아이의 눈을 여시어 보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그 종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가 보니 군마와 불 병거가 엘리사를 둘러싸고 온 산에 가득하였다.
18아람 군대가 엘리사에게 내려올 때,
엘리사는 주님께 “저 민족을 치시어 눈이 멀게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을 치시어 눈이 멀게 하셨다.
19이에 엘리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 길이 아니오.
이 성읍이 아니오.
나를 따라오시오.
당신들이 찾는 그 사람에게 데려다 주겠소.”
그러고 나서 엘리사는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려갔다.
20그들이 사마리아에 들어섰을 때,
엘리사는 “주님, 이 사람들의 눈을 여시어 다시 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그들의 눈을 열어 주시자,
그들은 자기들이 사마리아 성안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21이스라엘 임금 요람이 그들을 보고 엘리사에게 물었다.
“아버님, 저들을 쳐 죽일까요?
제가 쳐 죽이겠습니다.”
22엘리사가 대답하였다.
“그들을 쳐 죽여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께서는 쳐 죽이시려고 칼과 활로 포로들을 사로잡으십니까?
오히려 그들에게 빵과 물을 주어 먹고 마시게 한 다음,
자기 주군에게 돌아가게 하십시오.”
23그리하여 임금은 큰 잔치를 베풀어 먹고 마시게 한 다음,
그들의 주군에게 돌려보냈다.
그러자 아람의 약탈자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쳐들어오지 않았다.(2열왕 6,8-23)
2022.11.15 - [엘리야와 엘리사 연대기] - 엘리야의 천상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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