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와 엘리사 연대기(ca. BC 870-795?)

엘리야의 승천(IX)

좋은생각으로 2022. 11. 22. 19:56

 

 

엘리야의 승천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에 실려 하늘에 오르고,

엘리사는 그의 직을 이어 간다. 


엘리야에게 이 땅을 떠나야 할 때가 왔다. 

떠날 곳으로 혼자 가려는 엘리야를 엘리사가 우기며 따라간다. 

엘리야는 길갈에서 베텔을 거쳐 예리코를 지나 요르단 강에 이른다.

주님께서 그곳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2열왕 2,2.4)

 

엘리야가 겉옷을 들어 말아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진다.(2열왕 2,8)

계약 궤 맨 사제들이 요르단 강 물가에 발을 담그자 물이 끊어지듯,(여호 3,15-16)

모세의 내뻗은 손에 갈대 바다 나뉘듯 갈라진다.(탈출 14,21)

 

호렙 산에서 하느님을 뵌 엘리야,

그들 조상이 건넜던 강 너머로, 그들이 요르단 강에 첫발을 내디딘 그 곳으로 간다. 

모세와 한 그들의 약속을 상기시키려,

발 담그기 전 그 길로 되돌아 갔는가?

 

하느님께서 에녹을 데려가시듯(창세 5,24)

엘리야도 하느님이 데려가신다. 

불 병거와 불 말을 타고 회오리 바람에 실린 엘리야,  

겉옷만 남긴채 하늘로 올라간다. 

 

엘리야의 겉옷을 움켜쥔 엘리사

스승의 영 두 몫을 받은 엘리사(2열왕 2,9)

요르단 강물을 가르고 건너 오니

예언자 무리가 "엘리야의 영이 엘리사에 내렸구나"(2열왕 2,15) 라고 한다. 

 

엘리사, 예리코의 나쁜 물을 되살렸으나, 

이스라엘의 나쁜 습성 밴 어린이 마흔 두 명, 그를 놀리다가 곰에 찢겨 죽는다. 

죽은 물 살려준 은혜도 모르고, 그들의 부모는 어찌 그리 아이들을 가르쳤나.

이제벨의 사악함이 그들에게  번졌나, 존경도 고마움도 아무것도 모르니.

 

엘리야가 승천하고, 하느님의 자비로 칠 년 가뭄이 끝난다. 

엘리사가 살린 아이,  그 아이의 엄마 수넴여자 칠 년 가뭄 종료 선포한다. 

그런데 가뭄이 들어도, 끝나도 아무것도 모르는,

요람아! 바알의 이스라엘아! 너희들은 지금껏 무엇을 하느냐? 

 

하늘로 불리어 오른 엘리야.

이 땅에서 하느님의 뜻 행하고 불 병거타고 오른 엘리야.

엘리야, 이제 통한의 침묵 속으로 들어간다. 

높은 산 그곳에서 예수님 뵐 때까지, 팔백칠십여 년을........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 오르셨다.(마르 9,2)

30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루카 9)

35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루카 9)


 

 

 

Ⅸ. 엘리야의 승천

 

59) 엘리야가 승천하고 엘리사가 그 뒤를 잇다(2열왕 2,1-18), 842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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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들어 올리실 때였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길갈을 떠나 걷다가,

2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베텔까지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베텔로 내려갔다.

3베텔에 있던 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나와서 물었다.

“주님께서 오늘 당신의 주인님을 당신에게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알고 계십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4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나를 예리코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예리코로 내려갔다.

5예리코에 있던 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다가와서 물었다.

“주님께서 오늘 당신의 주인님을 당신에게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알고 계십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6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나를 요르단 강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함께 떠났다.

7예언자들의 무리 가운데 쉰 명이 그들을 따라갔다.

두 사람이 요르단 강 가에 멈추어 서자,

그들도 멀찍이 떨어져 멈추어 섰다.(2열왕 2,1-7)

 

"주님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2열왕 2,2)
엘리야의 승천이 주님의 뜻에 의한 것임을 강조한다.  
엘리야의 길갈에서 베텔을 거쳐 예리코를 지나는 모든 행로는 주님의 말씀에 따른 것이라고 본문을 설명한다.  
모세에게 죽을 때가 되었다는 말과 같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자, 이제 너는 조상들과 함께 잠들 것이다."(신명 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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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엘리야가 겉옷을 들어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마른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 

9강을 건넌 다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너에게 해 주어야 할 것을 청하여라.”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10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2열왕 2,8-10)

 

"스승님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이오."(2열왕 2,9)
엘리사의 열정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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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12엘리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자기 옷을 움켜쥐고 두 조각으로 찢었다.

13엘리사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집어 들고 되돌아와 요르단 강 가에 섰다.

14그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잡고 강물을 치면서,

"주 엘리야의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이렇게 엘리사가 강을 건너는데,

15예리코에서 온 예언자 무리가 멀리서 그를 보고,

“엘리야의 영이 엘리사에게 내렸구나.” 하고 말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엘리사를 맞으러 나와 땅에 엎드려 절하고,

16그에게 말하였다.

“여기 당신 종들에게 장정 쉰 명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가서 당신의 주인님을 찾게 하십시오.

어쩌면 주님의 영이 그를 들어다가,

어떤 산 위나 어떤 골짜기에 내던졌을지도 모릅니다.”

엘리사는 “아니, 보내지 마시오.” 하였지만,

17당황스러울 정도로 그들이 졸라 대는 바람에,

“그럼, 보내시오.” 하고 허락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쉰 명을 보내어 사흘 동안 찾았으나,

그를 찾아내지 못하고,

18예리코에 머물러 있는 엘리사에게 돌아왔다.

엘리사는 그들에게 “내가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소?” 하고 말하였다.(2열왕 2,11-17))

 

 

60) 엘리사가 두 가지 기적을 일으키다(2열왕 2,19-25), 842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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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어르신께서 보시다시피 이 성읍은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나빠서 이 땅이 생산력을 잃어버렸습니다.” 20이 말에 엘리사는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가져오시오.” 하고 일렀다. 그들이 소금을 가져오자, 21엘리사는 물이 나오는 곳에 가서 거기에 소금을 뿌리며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물을 되살렸으니, 이제 다시는 이 물 때문에 죽거나 생산력을 잃는 일이 없을 것이다.’” 22그러자 그 물은 엘리사가 한 말대로 되살아나서 오늘에 이르렀다.(2열왕 2)

23엘리사는 그곳을 떠나 베텔로 올라갔다. 그가 베텔로 가는 도중에 어린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대머리야, 올라가라! 대머리야, 올라가라!” 하며 그를 놀려 댔다. 24엘리사는 돌아서서 그들을 보며 주님의 이름으로 저주하였다. 그러자 암곰 두 마리가 숲에서 나와, 그 아이들 가운데 마흔두 명을 찢어 죽였다. 25엘리사는 그곳을 떠나 카르멜 산으로 갔다가 사마리아로 돌아갔다.(2열왕 2)

 

 

 

61) 수넴 여자 이야기의 마무리(2열왕 8,1-6), 841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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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리사가 이전에 어떤 여자의 아들을 살린 일이 있는데, 그 여자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일어나 당신 가족과 함께 떠나, 당신이 몸 붙여 살 만한 곳으로 가서 사시오. 주님께서 가뭄을 불러들이셨기 때문에, 이 땅에 일곱 해 동안 가뭄이 닥칠 것이오.”  2그 여자는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말에 따라 일어나 가족과 함께 필리스티아 땅으로 가서, 일곱 해 동안 거기에서 살았다.  3일곱 해가 지나자, 그 여자는 필리스티아 땅에서 돌아와 임금에게 가서, 자기 집과 밭을 돌려 달라고 호소하였다. 4그때에 임금은 하느님의 사람의 종인 게하지와 말하고 있었다. “엘리사가 이룬 큰일들을 모두 이야기하여라.” 하고 임금이 명령하자, 5게하지는 엘리사가 죽은 사람을 살려 준 일을 임금에게 이야기하였다. 바로 그때에 엘리사가 아들을 살려 준 여자가 임금에게 자기 집과 밭을 돌려 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게하지가 아뢰었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이 여자가 바로 그 여자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바로 엘리사가 살려 준 그 아들입니다.” 6이에 임금이 여자에게 묻자, 여자는 사실을 이야기하였다. 임금은 여자의 일을 어떤 내시에게 맡기며 명령을 내렸다. “이 여자의 모든 재산과, 여자가 이 고장을 떠나던 날부터 지금까지 그 밭에서 난 모든 소출을 돌려주어라.”(2열왕 8,3-6)

 

7년 가뭄이 끝나다
☞ 2열왕 8,1-2에서 이어짐

 

 

 

2022.11.15 - [엘리야와 엘리사 연대기] - 엘리야의 천상 통한

 

엘리야의 천상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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