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츠야는 에돔과 싸워 셀라를 점령하고 그 이름을 욕트엘이라 한다.
아마츠야는 주님의 진노를 받게 될,
그것도 전쟁에 패배한 에돔의 신을 가지고 와서 섬기는 우둔함을 보여준다.
아니나 다를까,
아마츠야는 이스라엘과 싸우다 체포되어
주님의 집과 왕궁 창고에 있는 금과 은 등을 모조리 빼앗기고,
인질까지 잡혀가게 한다.
열왕기와 역대기는 그가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고 하지만,
그는 모반자들에 쫓겨 도망간 라키스에서 최후를 맞는다.
아마츠야
아마츠야는 유다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2역대 25,5)
그는 또 은 백 탈렌트를 주고 이스라엘에서 용사 십만 명을 고용하였다.(2역대 25,6)
그러나 하느님의 사람 하나가 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임금님, 이스라엘 군대를 데리고 나가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이스라엘, 곧 에프라임의 모든 자손과는 함께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2역대 25,7)
차라리 유다군만 데리고 가셔서, 용감하게 싸우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임금님을 원수 앞에서 넘어뜨리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도와주실 수도 있고 넘어뜨리실 수도 있는 능력을 지니고 계십니다.”(2역대 25,8)
그러자 아마츠야가 하느님의 사람에게 물었다.
“그러면 이스라엘 군대를 고용하느라고 지불한 백 탈렌트는 어떻게 하면 좋겠소?” 하느님의 사람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임금님께 주실 수 있습니다.” (2역대 25,9)
아마츠야는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군 일만을 쳐 죽이고,
전투 끝에 셀라를 점령하여 그 이름을 욕트엘이라 하였는데,
오늘날까지 그렇게 불린다.(2열왕 14,7)
그러는 사이에 아마츠야가 전투에 데려가지 않고 돌려보낸 부대의 병사들이,
사마리아에서 벳 호론에 이르기까지 유다의 성읍들을 공격하여,
주민들을 삼천 명이나 죽이고 물건을 많이 약탈하였다.(2역대 25,13)
아마츠야는 에돔인들을 치고 돌아온 다음,
세이르 자손들의 신상들을 가져와서 자기 신으로 내세우고,
그 앞에서 예배하며 향을 피웠다.(2역대 25,14)
그러자 주님께서 아마츠야에게 노하시어, 예언자를 한 사람 보내셨다.
예언자가 그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임금님의 손에서 구해 내지도 못한,
다른 백성의 신들을 찾으십니까?”(2역대 25,15)
예언자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임금이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너를 임금의 고문관으로 임명하기라도 했단 말이냐?
닥쳐라. 네가 어쩌자고 맞아 죽으려 하느냐?”
그러자 예언자는 하던 말을 그치고, 대신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이런 일을 하시고도 제 조언을 듣지 않으시는 것을 보니,
하느님께서 임금님을 멸망시키시려고 작정하셨다는 것을 이제 알겠습니다.”(2역대 25,16)
예루살렘에서 그를 거슬러 모반이 일어났다.
그래서 아마츠야가 라키스로 도망쳤지만,
모반자들은 그의 뒤를 쫓아 라키스까지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그를 죽였다.(2열왕 14,19)
하느님의 도움으로 에돔을 이긴 아마츠야, 백성을 적의 손에서 구하지도 못한 다른 백성의 신을 가지고 와 예배하며 향을 피우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를 오히려 겁박한다. 돌려보냈던 이스라엘 군대의 만행에 대한 앙갚음으로 이스라엘과 싸우지만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 아마츠야, 패배하고 체포되고 약탈당한다. 결국에는 모반자들에게 쫓겨 라키스로 도망가지만 그곳에서 죽는다. 스물다섯에 임금이 되어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으니 세상물정 알만도 하고,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자비와 그분의 뜻도 알 것인데, 그와 그가 의논한 사람들의 무지함이 놀랍지도 않다. |
[유다-09 아마츠야]
① 아마츠야의 유다 통치 [▶고고학적 성경 연대 BC 796-790/767]
1이스라엘 임금,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 제이년에 유다 임금 요아스의 아들 아마츠야가 임금이 되었다. 2아마츠야는 스물다섯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여호아띤인데 예루살렘 출신이었다. 3그는 그의 조상 다윗만큼은 못하였지만, 자기 아버지 요아스가 하던 그대로,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 4그러나 산당들은 없애지 않아,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웠다.(2열왕 14)
1아마츠야는 스물다섯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여호아딴인데 예루살렘 출신이었다. 2그는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지는 않았다.(2역대 25)
5그는 자기 손에서 왕권이 튼튼해지자 부왕을 시해한 신하들을 쳐 죽였다. 6그러나 그 시해자들의 자손들은 모세의 율법서에 쓰인 대로 죽이지 않았다. 거기에서 주님께서는 “아버지가 아들 때문에 처형되어서는 안 되고, 아들도 아버지 때문에 처형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죄 때문에 처형되어야 한다.”고 명령하셨다.[14,6] 신명 24,16; 에제 18,20. (2열왕 14)
3그는 자기 왕권이 튼튼해지자 부왕을 시해한 신하들을 죽였다. 4그러나 모세의 율법서에 쓰인 대로, 그들의 자손들은 죽이지 않았다. 거기에서 주님께서는 “아버지가 아들 때문에 처형되어서도 안 되고, 아들이 아버지 때문에 처형되어서도 안 된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죄에 따라 처형되어야 한다.” 하고 명령하셨다.(2역대 25)
② <아마츠야가 에돔과 싸워 이기다>
5아마츠야는 유다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그런 다음에 온 유다와 벤야민 사람들을 집안별로 세워, 천인대장들과 백인대장들의 지휘 아래 두었다. 그가 스무 살 이상 된 사람들을 사열하여 보니, 삼십만 명이었다. 이들은 창과 큰 방패로 무장하여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정병이었다. 6그는 또 은 백 탈렌트를 주고 이스라엘에서 용사 십만 명을 고용하였다. 7그러나 하느님의 사람 하나가 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임금님, 이스라엘 군대를 데리고 나가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이스라엘, 곧 에프라임의 모든 자손과는 함께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8차라리 유다군만 데리고 가셔서, 용감하게 싸우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임금님을 원수 앞에서 넘어뜨리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도와주실 수도 있고 넘어뜨리실 수도 있는 능력을 지니고 계십니다.”(2역대 25)
9그러자 아마츠야가 하느님의 사람에게 물었다. “그러면 이스라엘 군대를 고용하느라고 지불한 백 탈렌트는 어떻게 하면 좋겠소?” 하느님의 사람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임금님께 주실 수 있습니다.” (2역대 25)
7아마츠야는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군 일만을 쳐 죽이고, 전투 끝에 셀라를 점령하여 그 이름을 욕트엘이라 하였는데, 오늘날까지 그렇게 불린다.[14,7] 2사무 8,13–14. (2열왕 14)
11아마츠야는 용기를 내어 군대를 거느리고 ‘소금 골짜기’로 가서, 세이르의 자손 만 명을 쳐 죽였다. 12유다의 자손들은 또 만 명을 산 채로 붙잡아 바위 꼭대기로[☞ summit of Sela,] 끌고 갔다. 그들을 바위 꼭대기에서 내던지니, 모두 몸이 으스러졌다.(2역대 25)
③ <용병으로 왔지만 돌아가게 된 이스라엘 군대가 유다 성읍을 공격하여 주민들을 죽이다>
10그래서 아마츠야는 에프라임에서 데려온 군대를 갈라내어, 제 고향으로 가게 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유다 백성에게 몹시 화를 내었다. 그리고 크게 화가 나 고향으로 돌아갔다. 13그러는 사이에 아마츠야가 전투에 데려가지 않고 돌려보낸 부대의 병사들이, 사마리아에서 벳 호론에 이르기까지 유다의 성읍들을 공격하여, 주민들을 삼천 명이나 죽이고 물건을 많이 약탈하였다.(2역대 25)
④ 아마츠야가 에돔 신들을 섬기다
14아마츠야는 에돔인들을 치고 돌아온 다음, 세이르 자손들의 신상들을 가져와서 자기 신으로 내세우고, 그 앞에서 예배하며 향을 피웠다. 15그러자 주님께서 아마츠야에게 노하시어, 예언자를 한 사람 보내셨다. 예언자가 그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임금님의 손에서 구해 내지도 못한, 다른 백성의 신들을 찾으십니까?”(2역대 25)
16예언자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임금이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너를 임금의 고문관으로 임명하기라도 했단 말이냐? 닥쳐라. 네가 어쩌자고 맞아 죽으려 하느냐?” 그러자 예언자는 하던 말을 그치고, 대신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이런 일을 하시고도 제 조언을 듣지 않으시는 것을 보니, 하느님께서 임금님을 멸망시키시려고 작정하셨다는 것을 이제 알겠습니다.”(2역대 25)
⑤ <아마츠야가 벳 세메스에서 이스라엘과 겨루다>
8그 무렵에 아마츠야가 예후의 손자이며 여호아하즈의 아들인,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이런 말을 전하였다. “자, 우리 한번 겨루어 보자!” 9그러나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는 유다 임금 아마츠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대답하였다. “레바논의 엉겅퀴가 레바논의 향백나무에게 ‘그대의 딸을 내 아들에게 아내로 주오.’ 하고 전갈을 보냈다. 그러자 레바논의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엉겅퀴를 밟아 버렸다.[14:9] Jgs 9:8–15. 10그대는 에돔을 쳐부수었다고 마음이 우쭐해져 오만하게 구는데, 집에나 머물러 있어라. 어찌하여 재앙을 일으켜 그대 자신과 유다를 함께 쓰러뜨리려 하는가?”(2열왕 14)
17유다 임금 아마츠야는 사람들과 의논한 다음, 예후의 손자이며 여호아하즈의 아들인,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자, 우리 한번 겨루어 보자!” 18그러나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는 유다 임금 아마츠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대답하였다. “레바논의 엉겅퀴가 레바논의 향백나무에게 ‘그대의 딸을 내 아들에게 아내로 주오.’ 하고 전갈을 보냈다. 그러자 레바논의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엉겅퀴를 밟아 버렸다. 19그대는 에돔을 쳐부수었다고 말하며 마음이 우쭐해져 오만하게 구는데, 그냥 집에나 머물러 있어라. 어찌하여 재앙을 일으켜 그대 자신과 유다를 함께 쓰러뜨리려 하는가?”(2역대 25)
11그러나 아마츠야가 듣지 않자,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는 올라가 유다에 속한 벳 세메스에서 유다 임금 아마츠야와 겨루었다. 12유다군은 이스라엘군에게 패배하여 저마다 자기 천막으로 도망쳤다.(2열왕 14)
20그러나 아마츠야는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는 하느님의 뜻이었다. 유다 사람들이 에돔의 신들을 찾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들을 적의 손에 넘기시려는 것이었다. 21그리하여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가 올라와, 유다에 속한 벳 세메스에서 유다 임금 아마츠야와 겨루었다. 22유다군은 이스라엘군에게 패배하여 저마다 자기 천막으로 도망쳤다.(2역대 25)
13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는 아하즈야의 손자이며 요아스의 아들인, 유다 임금 아마츠야를 벳 세메스에서 사로잡았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에프라임 성문’에서 ‘모퉁이 성문’까지, 예루살렘 성벽 사백 암마를 헐었다. 14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 창고에 있는 금과 은과 기물을 모조리 빼앗고, 인질까지 잡아 사마리아로 돌아갔다.(2열왕 14)
23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는 아하즈야의 손자이며 요아스의 아들인, 유다 임금 아마츠야를 벳 세메스에서 사로잡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에프라임 성문’에서 ‘모퉁이 성문’까지, 예루살렘 성벽 사백 암마를 무너뜨렸다. 24그는 하느님의 집 안에서 오벳 에돔이 맡고 있던 모든 금과 은과 기물, 그리고 왕궁의 보물들을 빼앗고, 인질까지 잡아 사마리아로 돌아갔다.(2역대 25)
⑥ 유다 임금 아마츠야가 죽다
17유다 임금 요아스의 아들 아마츠야는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가 죽은 뒤에도 열다섯 해를 더 살았다. 18아마츠야의 나머지 행적은 유다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2열왕 14)
25유다 임금 요아스의 아들 아마츠야는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가 죽은 뒤에도 열다섯 해를 더 살았다. 26아마츠야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2역대 25)
19예루살렘에서 그를 거슬러 모반이 일어났다. 그래서 아마츠야가 라키스로 도망쳤지만, 모반자들은 그의 뒤를 쫓아 라키스까지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그를 죽였다. 20그리고 아마츠야를 말에 싣고 와서, 예루살렘에 있는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묻었다.(2열왕 14)
27아마츠야가 주님을 따르지 않고 돌아선 그때부터 예루살렘에서 그를 거슬러 모반이 일어났다. 그래서 아마츠야가 라키스로 도망쳤지만, 모반자들은 그의 뒤를 쫓아 라키스까지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그를 죽였다. 28그리고 아마츠야를 말에 싣고 와서,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묻었다.(2역대 25)
21유다의 모든 백성이 나이 열여섯 살인 아자르야[☞ 우찌야]를 데려다가, 자기 아버지 아마츠야의 뒤를 이어 임금으로 세웠다. 22아마츠야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든 뒤에, 아자르야는 엘랏을 재건하여 유다에 복귀시켰다.(2열왕 14)
'역사서 > 남 왕국 유다(열왕+역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탐(유다 11대) (0) | 2022.12.17 |
---|---|
아자르야/우찌야(유다 10대) (0) | 2022.12.17 |
요아스(유다 8대) (0) | 2022.12.16 |
아탈야와 여호야다 사제(유다 7대) (0) | 2022.12.16 |
아하즈야(유다 6대) (0) | 2022.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