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나쎄의 죄악은 유다의 그 어떤 임금들보다 크고 심했다.
그러기에 그의 손자 요시야의 개혁에도 불구하고
"므나쎄가 주님의 분노를 몹시 돋우었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유다를 거슬러 타오르는 커다란 분노의 열기를 거두지 않으셨다."(2열왕 23,26) 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므나쎄 시대에 외세의 침략이 없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 히즈키야가 하느님께 드린 기도로 산헤립이 피살되는(2열왕 19,37) 등
아시리아의 내정이 불안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므나쎄는,
외세의 침입이 없음은,
임금 자신의 잘남 때문이라는 우상의 부추김에 넘어가
유다를 죄악으로 가득차게 만들었던 것이다.
므나쎄
므나쎄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역겨운 짓을 따라,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2열왕 21,2)
그는 자기 아버지 히즈키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짓고,
바알 제단들을 세웠다.
또 이스라엘 임금 아합이 하던 대로,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모든 군대를 경배하고 섬겼다.(2열왕 21,3)
그리고 주님께서 일찍이 “내가 예루살렘에 나의 이름을 두겠다.” 하고 말씀하신
주님의 집 안에도 제단들을 세웠다.(2열왕 21,4)
그는 주님의 집 두 뜰에 하늘의 모든 군대를 위하여 제단들을 지었다.(2열왕 21,5)
또 자기 아들을 불 속으로 지나가게 하고 요술과 마술을 하였으며,
영매와 점쟁이들을 두었다.
이렇게 그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많이 저질러 주님의 분노를 돋우었다(2열왕 21,6)
므나쎄는 이스라엘을 잘못 이끌어,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보다 더 악한 짓을 저지르게 하였다.(2열왕 21,9)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2열왕 21,10)
“유다 임금 므나쎄가 이런 역겨운 짓들을 저지르고,
자기 이전에 살았던 아모리인들보다 더 악한 짓을 하였으며,
자기 우상들로 유다까지도 죄짓게 하였다.(2열왕 21,11)
그러므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듣는 자마다 두 귀가 멍멍해질 재앙을 예루살렘과 유다에 가져오겠다.(2열왕 21,12)
사마리아를 잰 측량줄과 아합 궁전에 내려뜨렸던 추를 다시 사용하여,
접시를 닦아 엎어 놓은 것처럼 예루살렘을 닦아 내겠다.(2열왕 21,13)
내 소유의 남은 자들을 내던져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면,
그들은 그 모든 원수의 약탈품과 노획품이 될 것이다.(2열왕 21,14)
자기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나오던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내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러 내 분노를 돋우었기 때문이다.”(2열왕 21,15)
므나쎄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도록 유다를 죄짓게 한 죄악 말고도,
무죄한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그 피로 채웠다.(2열왕 21,16)
므나쎄의 모든 행위는 자기 아버지 히즈키야와는 완전히 상반된 행동으로 무지함과 우매함 즉 어리석음의 끝판왕이었다. 므나쎄가 12살의 어린나이로 임금에 올랐기 때문에 주변의 우상 숭배자들의 손아귀에 놀아났을지도 모르지만 그가 55년 동안 유다를 통치했기 때문에 그러한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역대기에는 그가 바빌론(?)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와 회개했다고 하지만(2역대 33,12-17) 이는 역사성이 미흡한 사실이다 (☞ 아래 관련 본문 주석 참조). 아무튼 므나쎄는 자기 아들을 불 속으로 지나가게 하고 요술과 마술을 하였으며, 영매와 점쟁이들을 두었다. 거룩하신 하느님의 이름을 이렇게 처절하고 가혹하게 더럽혔으니 어찌 하느님의 심판을 피하겠는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러 내 분노를 돋우었기 때문에 접시를 닦아 엎어 놓은 것처럼 예루살렘을 닦아 내겠다." 므나쎄, 자신은 죽어 땅에 묻히겠지만, 그의 죄로 인한 처벌은 그의 자손들에게 고스란히 덧씌워질 것이다.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신명5.9)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주님은 자기 이름을 부당하게 부르는 자를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는다.(신명 5,11)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1,44; 민수 15,40) |
[유다-14 므나쎄]
① 므나쎄의 유다 통치(2열왕 21,1-18) [▶고고학적 성경 연대 BC 696/686-642]
1므나쎄는 열두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쉰다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헵치바였다.(2열왕 21)
1므나쎄는 열두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쉰다섯 해 동안 다스렸다.(2역대 33)
② 므나쎄가 역겨운 짓을 저지르다
2므나쎄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역겨운 짓을 따라,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3그는 자기 아버지 히즈키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짓고, 바알 제단들을 세웠다. 또 이스라엘 임금 아합이 하던 대로,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모든 군대를 경배하고 섬겼다.[21,3] 2열왕 17,16; 1열왕 16,31–33.(2열왕 21)
2므나쎄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역겨운 짓을 따라,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3그는 자기 아버지 히즈키야가 무너뜨린 산당들을 다시 짓고, 바알 제단들을 세웠다. 또 아세라 목상들을 만들고 하늘의 모든 군대를 경배하고 섬겼다.(2역대 33)
4그리고 주님께서 일찍이 “내가 예루살렘에 나의 이름을 두겠다.” 하고 말씀하신 주님의 집 안에도 제단들을 세웠다. 5그는 주님의 집 두 뜰에 하늘의 모든 군대를 위하여 제단들을 지었다. 6또 자기 아들을 불 속으로 지나가게 하고 요술과 마술을 하였으며, 영매와 점쟁이들을 두었다. 이렇게 그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많이 저질러 주님의 분노를 돋우었다.[21,6] 레위 18,21; 19,26; 신명 18,10–14; 1사무 28,3.(2열왕 21)
4그리고 주님께서 일찍이 “예루살렘에 나의 이름이 영원히 있을 것이다.” 하신 주님의 집 안에도 제단들을 세웠다. 5그는 주님의 집 두 뜰에 하늘의 모든 군대를 위하여 제단들을 지었다. 6그는 또 ‘벤 힌놈 골짜기’에서 자기 아들들을 불 속으로 지나가게 하고 요술과 마술과 주술을 하였으며, 영매와 점쟁이들을 두었다. 이렇게 그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많이 저질러 주님의 분노를 돋우었다.(2역대 33)
7그는 자기가 새겨 만든 아세라 목상을 주님의 집 안에 세웠다. 이 집을 두고 주님께서는 일찍이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집,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선택한 이 예루살렘에 나의 이름을 영원히 둔다.[21,7] 2사무 7,13; 1열왕 8,16; 9,3. 8내가 명령한 모든 것과 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율법을 준수하여 지키기만 하면, 이스라엘이 다시는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떠나 헤매지 않게 하겠다.”(2열왕 21)
7그는 자기가 새겨 만든 우상을 하느님의 집 안에 세웠다. 이 집을 두고 하느님께서는 일찍이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집,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선택한 이 예루살렘에 나의 이름을 영원히 둔다. 8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한 모든 것, 나의 종 모세를 통하여 내린 모든 율법과 규정과 법규를 명심하여 지키기만 하면, 다시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지정해 준 이 땅에서 이스라엘을 몰아내지 않겠다.”(2역대 33)
9그러나 그들은 이 말씀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므나쎄는 이스라엘을 잘못 이끌어,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보다 더 악한 짓을 저지르게 하였다.(2열왕 21)
9그러나 므나쎄는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을 잘못 이끌어,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보다 더 악한 짓을 저지르게 하였다.(2역대 33)
③ 주님께서 므나쎄의 죄에 대해 에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다
10그리하여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11“유다 임금 므나쎄가 이런 역겨운 짓들을 저지르고, 자기 이전에 살았던 아모리인들보다 더 악한 짓을 하였으며, 자기 우상들로 유다까지도 죄짓게 하였다.[21,11] 예레 15,4. 12그러므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듣는 자마다 두 귀가 멍멍해질 재앙을 예루살렘과 유다에 가져오겠다. 13사마리아를 잰 측량줄과 아합 궁전에 내려뜨렸던 추를 다시 사용하여, 접시를 닦아 엎어 놓은 것처럼 예루살렘을 닦아 내겠다.[21,13] 이사 34,11; 애가 2,8; 아모 7,7–9. 14내 소유의 남은 자들을 내던져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면, 그들은 그 모든 원수의 약탈품과 노획품이 될 것이다. 15자기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나오던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내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러 내 분노를 돋우었기 때문이다.”(2열왕 21)
므나쎄의 죄에 대해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다 |
4나는 그들을 세상의 모든 왕국에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이는 유다 임금 히즈키야의 아들 므나쎄가 예루살렘에서 저지른 짓 때문이다."(예레 15,4) 11올빼미와 고슴도치가 그곳을 차지하고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리라. 그분께서는 그 위에 ‘혼돈의 줄’을 펴시고 ‘불모의 추’를 내리시리라.(이사 34,11)
8사제들도 ‘주님께서 어디 계신가?’ 하고 묻지 않았다. 율법을 다루는 자들이 나를 몰라보고 목자들도 나에게 반역하였다. 예언자들은 바알에 의지하여 예언하고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 것들을 따라다녔다.(애가 2,8)
7그분께서 나에게 이러한 것을 보여 주셨다. 다림줄을 드리워 쌓은 성벽 곁에 주님께서 다림줄을 손에 들고 서 계셨다. 8주님께서 나에게 “아모스야,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시기에, 내가 “다림줄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내 백성 이스라엘 한가운데에 다림줄을 드리우려고 한다.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그냥 지나쳐 버리지 않겠다. 9이사악의 산당들은 황폐해지고 이스라엘의 성소들은 폐허가 되리라. 내가 칼을 들고 예로보암 집안을 거슬러 일어나리라.”(아모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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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므나쎄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도록 유다를 죄짓게 한 죄악 말고도, 무죄한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그 피로 채웠다.(2열왕 21)
④ 므나쎄가 청동사슬에 묶어 바빌론을 끌려가다
10주님께서 므나쎄와 그의 백성에게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11그래서 주님께서 그들에게 아시리아 임금 군대의 장수들을 끌어들이시자, 그 장수들은 므나쎄를 갈고리로 잡아서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 [☞ 니네베]으로 끌고 갔다.(2역대 33)
므나쎄를 갈고리로 잡아서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2역대 33,11) |
다른 곳에서는 므나쎄 임금이 바빌론에 투옥되었다는 증거가 없다. 그러나 아시리아 비문에 따르면 므나쎄는 아시리아 임금 에사르하똔(BC 680-669년)과 아수르 바니팔(BC 668-627년)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렇다면 그는 아시리아 임금의 신하로서 충성을 맹세하기 위해, 역대기 사가가 말한 바와 같이 바빌론이 아니라 아시리아의 수도인 니네베로 가야만 했을 것이다.(RNAB 주석) |
⑤ 므나쎄가 회개하다
12이렇게 곤경에 빠진 므나쎄는 주 자기 하느님께 자비를 간청하였다. 자기 조상들의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한껏 낮추고 13그분께 기도를 드리니, 그분께서는 그의 호소를 받아 주시고 그의 간청을 들어 주시어, 그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나라를 다스리게 하셨다. 그제서야 므나쎄는 주님께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되었다.(2역대 33)
14이런 일이 있고 난 뒤, 므나쎄는 기혼 샘 서쪽 골짜기에서 ‘물고기 문’ 입구에 이르기까지, 오펠을 돌아가며 다윗 성의 외곽 성벽을 쌓고 그 성벽을 매우 높이 올렸다. 그리고 유다의 모든 요새 성읍에 군대의 장수들을 배치하였다. 15그는 주님의 집에서 낯선 신들과 우상을 치우고, 주님의 집이 있는 산과 예루살렘에 자기가 세운 제단들을 모두 성 밖으로 던져 버렸다. 16그러고 나서 주님의 제단을 수리하고 그 위에서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바친 다음,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섬기라고 유다 백성에게 분부하였다. 17그러나 백성은 주 저희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산당에서 바쳤다.(2역대 33)
⑥ 므나쎄의 나머지 행적
17므나쎄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 그리고 그가 저지른 죄는 유다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18므나쎄는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자기 궁전의 동산인 우짜 동산에 묻히고, 그의 아들 아몬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2열왕 21)
18므나쎄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하느님께 드린 기도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이름으로 환시가들이 그에게 한 말들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들어 있다. 19그의 기도와 그분께서 그의 호소를 받아 주신 것과 그의 모든 죄와 배신, 그리고 그가 자신을 낮추기 전에 산당들을 짓고 아세라 목상들과 조각 신상들을 세운 장소에 관해서는 환시가들의 기록에 쓰여 있다. 20므나쎄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자, 사람들은 그를 그의 궁전에 묻었다. 그의 아들 아몬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2역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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