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영성

성경 속의 부부의 모습

좋은생각으로 2022. 12. 31. 10:29

 

성가정(성모님, 예수님, 성 요셉), 이스라엘 나자렛 성요셉 성당

 

성경 속의 부부의 모습

성경은 하느님과 사람 간의 역사에 관한 서사지만,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듯이 사람들은 부부를 통해 자손이 번성하게 된다.

따라서 사람의 감성 및 지성적 특성이 그대로 부부 사이는 물론 가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영향은 지역 공동체는 물론 국가 민족 공동체까지 이어지므로,

부부 간의 인성 및 영성적 관계는 가정 및 사회 구성체의 본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할(레위 19,2) 신앙인으로서,

성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부부의 연을 맺은 주요 사람들의 면면을 통해,

그들의 삶이 본인들은 물론 성경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면서,

이 시대의 혼인 관계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 혹은

이미 부부의 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여정에 투영하여

말씀을 읽으면서 마음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1. 아담과 하와 (고고학적 성경 연대; 천지 창조 BC 5554(LXX))

▷ 은혜를 망각하고 속고 변명만한 삶 

 

상황

더보기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창세 2,17-18)
사람과 그 아내는 둘 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창세 2,25)

전개

더보기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창세 3,5-6)

종결

더보기

그들은 주 하느님께서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과 그 아내는 주 하느님 앞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창세 3,8)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창세 3,12-13)

불완전한 성숙에 기인한 미숙한 여정

2. 아브라함과 사라 (고고학적 성경 연대: 사라 생애  BC 2156-2029)

▷ 모든 여정에서 순종한 삶

 

상황

더보기

사라이는 임신하지 못하는 몸이어서 자식이 없었다.(창세 11,30)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일흔다섯 살이었다.(창세 12,4)
아브람은 아내 사라이와 조카 롯과,
자기가 모은 재물과 하란에서 얻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이르렀다.(창세 12,5)

전개

더보기

나는 그에게 복을 내리겠다.
그리고 네가 그에게서 아들을 얻게 해 주겠다.
나는 복을 내려 사라가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여러 나라의 임금들도 그에게서 나올 것이다.(창세 17,16)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창세 18,12)

묵상

더보기

아브라함에게서 아들 이사악이 태어났을 때,
그의 나이는 백 살이었다.(창세 21,5)
그런데 사라는 이집트 여자 하가르가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들이 자기 아들 이사악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세요.
저 여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사악과 함께 상속을 받을 수는 없어요.”(창세 21,10)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이와 네 여종 때문에 언짢아하지 마라. 
사라가 너에게 말하는 대로 다 들어 주어라.
이사악을 통하여 후손들이 너의 이름을 물려받을 것이다.(창세 21,12)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맞긴 순명의 여정

3. 롯과 그의 아내 (고고학적 성경 연대:  소돔 멸망 BC 2067 이전)

▷ 거짓이 가득한 사회 속에 의심이 많아진 삶

 

 

상황

더보기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서 살고,
롯은 요르단 들판의 여러 성읍에서 살았다.
롯은 소돔까지 가서 천막을 쳤는데,
소돔 사람들은 악인들이었고,
주님께 큰 죄인들이었다.(창세 13,12-13)

전개

더보기

동이 틀 무렵에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말하였다.
“자, 이 성읍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창세 19,15)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창세 19,17)

묵상

더보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창세 19,26)

자신만의 것을 찾으려한 미스터리 여정

4. 이사악과 레베카 (고고학적 성경 연대; 이사악의 혼인 시기  BC 2026)

▷ 자의적인 의지가 과한 삶

 

상황

더보기

레베카에게 축복하였다.
“우리 누이야 너는 수천만의 어머니가 되어라.
너의 후손은 적들의 성문을 차지하여라.”(창세 24,60) 
저녁 무렵 이사악이 들에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눈을 들어 보니,
낙타 떼가 오고 있었다.(창세 24,63)
이사악은 레베카를 자기 어머니 사라의 천막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그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사악은 레베카를 사랑하였다.
이로써 이사악은 어머니를 여읜 뒤에 위로를 받게 되었다.(창세 63,67

전개

더보기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의 배 속에는 두 민족이 들어 있다. 
두 겨레가 네 몸에서 나와 갈라지리라. 
한 겨레가 다른 겨레보다 강하고 형이 동생을 섬기리라.”(창세 25,23)
이어 동생이 나오는데,
그의 손이 에사우의 발뒤꿈치를 붙잡고 있어,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다.
이들이 태어났을 때 이사악의 나이는 예순 살이었다.(창세 25,26)
그의 어머니는 말하였다.
“내 아들아, 네가 받을 저주는 내가 받으마.
너는 그저 내 말을 듣고, 가서 짐승이나 끌고 오너라.”(창세 27,13)

묵상

더보기

이사악이 에사우에게 대답하였다.
“얘야, 나는 그를 너의 지배자로 세웠고,
그의 모든 형제들을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술을 그에게 마련해 주었다.
그러니 내 아들아,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겠느냐?(창세 27,37)

너에 대한 네 형의 분노가 풀리고,
네가 형에게 한 일을 형이 잊을 때까지만이다.
그러면 내가 사람을 보내어 너를 그곳에서 데려오게 하겠다.
내가 어찌 한날에 너희 둘을 다 잃을 수 있겠느냐?"(창세 27,45)

원대한 꿈을 가지고 미래를 그리려한 여정

5. 야곱과 레아와 라헬 (고고학적 성경 연대: 야곱이 하란으로 간 시기 BC 1930)

▷ 질투 속에서도 제 몫을 주장한 삶

 

 

상황

더보기

파딴 아람에 있는 네 외할아버지 브투엘 댁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너의 외숙 라반의 딸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여라.(창세 28,2)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고 있었으므로,
“외삼촌의 작은딸 라헬을 얻는 대신 칠 년 동안 외삼촌 일을 해 드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야곱은 라헬과도 한자리에 들었다.
그는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였다.
그는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의 일을 하였다.(창세 29,18.30) 

전개

더보기

라헬은 자기가 야곱에게 아이를 낳아 주지 못하는 것 때문에,
언니를 시샘하며 야곱에게 말하였다.
“나도 아이를 갖게 해 주셔요.
그러지 않으시면 죽어 버리겠어요.”(창세 30,1)
야곱은 라헬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내가 당신에게 소생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이오?”(창세 30,2)
라헬은 “내가 언니와 죽도록 싸워서 이겼다.” 하면서 그 이름을 납탈리라 하였다.(창세 30,8)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내 남편을 가로챈 것으로는 모자라,
내 아들의 합환채까지 가로채려느냐?”(창세 30,15)
라헬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하느님께서 나의 수치를 없애 주셨구나.” 하고 말하였다.
그러고는 “주님께서 나에게 아들 하나를 더 보태 주셨으면!” 하면서,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였다.(창세 30,23-24)

묵상

더보기

"하느님께서 우리 아버지에게서 거두신 재물은 모두 우리와 우리 아들들의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하느님께서 당신께 분부하신 대로 다 하십시오.”(창세 31,16)
그들이 베텔을 떠나 에프라타까지는 아직 얼마 더 가야 하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었는데, 산고가 심하였다.
라헬은 마침내 죽게 되어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아기의 이름을 벤 오니라 하였다.
그러나 아기의 아버지는 벤야민이라 불렀다.(창세 35, 16.18)
야곱은 라헬의 무덤에 비석을 세웠다.
그것이 오늘날까지도 서 있는 라헬의 묘비이다.(창세 35,20)

조급하고 시급한 삶에 쫒긴 긴박한 여정

6. 유다와 타마르 (고고학적 성경 연대:  요셉의 이집트 노예 매매 이후 BC 1899)

▷ 자신의 법적 권리를 찾은 삶

 

 

상황

더보기

유다는 자기 며느리 타마르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 셀라가 클 때까지 너는 친정에 돌아가 과부로 살고 있어라.”
그는 ‘이 아이도 제 형들처럼 죽어서는 안 되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타마르는 친정으로 돌아가 살게 되었다.(창세 38,11)
타마르는 “너의 시아버지가 자기 양들의 털을 깎으러 팀나로 올라간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창세 38, 13)

전개

더보기

유다가 “너에게 무슨 담보물을 주랴?” 하고 묻자,
그 여자가 “어르신네의 인장과 줄, 그리고 손에 잡고 계신 지팡이면 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그것들을 주고 그와 한자리에 들었다.
그는 유다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창세 38,18)
유다가 그것들을 살펴보다 말하였다.
“그 애가 나보다 더 옳다!
내가 그 애를 내 아들 셀라에게 아내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다는 그 뒤 다시는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다.(창세 38,26)

묵상

더보기

타마르가 해산할 때가 되었는데,
그의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창세 38,27)
그 아기가 손을 도로 집어넣고,
그의 동기가 나오니,
산파는 “아니, 네가 틈을 비집고 나오다니!”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이름을 페레츠라 하였다.(창세 38,29)

 

지혜롭게 주종을 전환시킨 극적인 여정

7. 요셉과 포티 페라의 딸 아스낫 (고고학적 성경 연대: 요셉 재상 임명 BC 1886)

▷ 시류를 읽어 큰 그림을 그린 삶

 

 

상황

더보기

열일곱 살 난 요셉은 형들과 함께 양을 치는 목자였는데,
아버지의 아내인 빌하의 아들들과 질파의 아들들을 도와주는 심부름꾼이었다.
요셉은 그들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치곤 하였다.(창세 37,2)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다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들은 요셉을 이스마엘인들에게 은전 스무 닢에 팔아넘겼다.
이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창세 37,28)

파라오는 요셉의 이름을 차프낫 파네아라 하고, 
온의 사제 포티 페라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주었다.
요셉이 이집트 임금 파라오 앞에 섰을 때, 그의 나이 서른 살이었다.(창세 41,45-46)

전개

더보기

요셉은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고생과 내 아버지의 집안조차 모두 잊게 해 주셨구나.” 하면서, 
맏아들의 이름을 므나쎄라 하였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 고난의 땅에서 나에게 자식을 낳게 해 주셨구나.” 하면서, 
둘째 아들의 이름을 에프라임이라 하였다.(창세 41,51-52)

묵상

더보기

요셉은 두 아이를 데려다,
에프라임은 오른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왼쪽으로,
므나쎄는 왼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오른쪽으로 가까이 가게 하였다.(창세 48,13)

“이스라엘 백성이 너희를 들어 말하며 이렇게 축복하리라.
‘하느님께서 너를 에프라임과 므나쎄처럼 만들어 주시리라.’”
이렇게 그는 에프라임을 므나쎄 앞에 내세웠다.(창세 48,20)

이스라엘의 종말을 고려하면 참으로 기묘한 여정

8. 룻과 보아즈 (고고학적 성경 연대: 룻과 보아즈 혼인 BC 1284)

▷ 우상을 거부한 믿음의 삶

 

상황

더보기

나오미가 말하였다.
“보아라, 네 동서는 제 겨레와 신들에게로 돌아갔다.
너도 네 동서를 따라 돌아가거라.” 그러자 룻이 말하였다.
“어머님을 두고 돌아가라고 저를 다그치지 마십시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고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저의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룻기 1,15-16)

전개

더보기

보아즈가 말하였다.
“내 딸아, 너는 주님께 복을 받을 것이다.
네가 가난뱅이든 부자든 젊은이들을 쫓아가지 않았으니,
네 효성을 전보다 더 훌륭하게 드러낸 것이다.(룻기 3,10)
내가 구원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너에게는 나보다 더 가까운 구원자가 있다.(룻기 3,12)
이 밤을 여기에서 지내라.
아침에 그가 너에게 구원 의무를 실행한다면, 좋다, 그렇게 하라지.
그러나 그가 만일 너에게 그 의무를 실행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내가 너를 구원하마.”(룻기 3,13)

묵상

더보기

보아즈가 룻을 맞이하여 룻은 그의 아내가 되었다.
그가 룻과 한자리에 드니, 주님께서 점지해 주시어 룻이 아들을 낳았다.(룻기 4,13)
이웃 아낙네들은 그 아기의 이름을 부르며,
“나오미가 아들을 보았네.” 하고 말하였다.
그의 이름은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가 다윗의 아버지인 이사이의 아버지다.
이것이 페레츠의 족보이다.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고,
22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이사이는 다윗을 낳았다.(룻기 4,17-18.22)

완전한 믿음의 여정

9. 다윗과 밧 세바 (고고학적 성경 연대: 다윗 재위 BC 1010-970)

▷ 자신에 매몰되어 일탈한 삶

 

상황

더보기

저녁때에 다윗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옥상에서 내려다보게 되었다. 
그 여인은 매우 아름다웠다.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았는데, 
어떤 이가 “그 여자는 엘리암의 딸 밧 세바로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가 아닙니까?” 하였다.(2사무 11,2-3)

전개

더보기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려왔다. 
여인이 다윗에게 오자 다윗은 그 여인과 함께 잤는데,... 그 여인이 임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어, “제가 임신하였습니다.” 하고 알렸다.(2사무 11,5)

다윗은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 정면에 배치했다가,
그만 남겨 두고 후퇴하여 그가 칼에 맞아 죽게 하여라.”(2사무 11,15)

우리야의 아내는 자기 남편 우리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제 주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2사무 11,26)
애도 기간이 끝나자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그리하여 그 여인은 다윗의 아내가 되었는데,
여인은 그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그러나 다윗이 한 짓이 주님의 눈에 거슬렸다.(2사무 11,27)

묵상

더보기

다윗은 그 부자에 대하여 몹시 화를 내며 나탄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런 짓을 한 그자는 죽어 마땅하다.
그는 그런 짓을 하고 동정심도 없었으니, 그 암양을 네 곱절로 갚아야 한다.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2사무12,5-7)

이제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2사무 12,10)

 

뒷배가 든든한 자신만만한 여정

10. 솔로몬과 암몬 여자 나아마 (고고학적 성경 연대:  솔로몬 재위 BC 970-931)

▷ 은혜를 망각한 제 멋대로인 삶 

 

상황

더보기

솔로몬 임금은 파라오의 딸뿐 아니라 모압 여자와 암몬 여자,
에돔 여자와 시돈 여자, 그리고 히타이트 여자 등 많은 외국 여자를 사랑하였다.(1열왕 11,1)

전개

더보기

솔로몬에게는 왕족 출신 아내가 칠백 명, 후궁이 삼백 명이나 있었다.
그 아내들은 그의 마음을 돌려놓았다.(1열왕 11,3)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 ... .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인데 암몬 여자였다.(1열왕 14,31)

묵상

더보기

솔로몬은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자손들 가운데 그를 이을 후계자를 남겼다. 
르하브암은 백성 가운데 우둔하고 지각없는 자로서 그의 정책 때문에 백성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었다. (집회 47,23)
당신은 뭇 여인 곁에 누워 육체의 노예가 되었습니다.(집회 47,19)
당신은 당신의 영예를 더럽히고 당신의 혈통을 오염시켜 자식들에게 징벌을 불러들였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그들을 통탄하게 하였습니다.집회 47,20)

응석받이로 자란 이들의 본보기가 된 여정

11. 요셉과 마리아 (고고학적 성경 연대: 예수님 탄생 BC 2)

▷ 믿고 신뢰한 삶

 

상황

더보기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루카 1,31)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루카 1,38)

전개

더보기

요셉이 그렇게 [파혼]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 1,20)

묵상

더보기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마태 2,14)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마태 2,20)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루카 2,34)

 

성가정의 여정

 

성모님은 조용히 듣고 마음에 간직하여 곰곰이 되새기는 성품을 가지고 계신다(루카  2,19). 
성 요셉은 결단력이 강하지만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품성이다(마태 1,19ㄱ). 
그러면서도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두 분은 조용하고 신속하게 밀어붙이는 강인함을 가지고 계신다(마태 1,19ㄴ; 요한 2,3.5).  

두 분은 가정을 세우고, 어린 예수님을 기르시고 가르치셨다.  
요셉 성인과 성모님은 이 모든 일을 드러나지 않게 하셨다.
겸손하시면서도 강한 모습을 이 두분에게서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정에서 자라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를 삶의 여정 끝까지 돌보시려는 효심을 보여주신다(요한 19,26).  

그러기에 우리는 이 세 분으로 구성된 가정을 성가정이라 일컫는다. 
19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마태 1,19)
19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
3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포도주가 없구나.”하였다.(요한 2,3)
5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하고 말하였다.(요한2,5)
26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19,26)


 

 

룻기 1장. 나오미의 모압 이주와 귀향

나오미의 모압 이주와 귀향 룻 Ruth은 정서적으로 이민족인 모압 사람이다. 모압은, 비록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 Lot의 자손이지만 크모스 신을 숭배하는 민족이 되었으며, 유다와의 갈등관계는 이

suhbund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