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진 것 나누려
가난한 자 찾아 보낸
토비아 하는 말이,
장터에 주검 있오!
먹던 것 팽개치고
내달려 데려왔네
왔던 곳 그곳으로,
내 다시 보내려고!
남들 다 비웃었네
어찌 또 그리 하나
지난 일로 수배됐던,
자네 어찌 그리 하나!
지친 나 눈을 감고
담장 옆에 잠들다가
그 무엇 불결함에,
내 눈 다 멀게 됐네!
나 허공 바라보고
드러눕지 않았건만
어찌하여 나의 두 눈,
백태로 뒤덮였나!
무엇이 부족하오
어느 것이 잘못됐소
어찌하여 이리됐소,
내 두 눈 이리됐소!
죄 업보 감추는 자
이리된다 보이려고
선한 네 눈 그리 했다.
토빗아, 눈을 떠라!
(토빗기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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