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무엘기

요나탄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했다 (1사무 20,1-42; 시편 35; 91)

좋은생각으로 2022. 7. 14. 06:06

 

사울의 아들 요나탄은 사울과는 달리

매우 영적이며 의로운 사람이었을 것이다.

요나탄은 하느님을 믿었기 때문에

혼자서 필리스티아 전초 부대를 공격하여 물리칠 수 있었다(1사무 14,1-23).

이러한 요나탄의 믿음은

자기 무기병에게

"주님께서 승리하시는 데에는

수가 많든 적든 아무 상관이 없다."(1사무 14,6) 라고 한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는 상황이 믿음의 예로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요나탄이 게바에서

필리스티아인 전초 부대를 물리친 일은

훗날 다윗의 믿음에 확신을 주어

그가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게 하였을 것이다.

분명 요나탄의 이야기는

어린 나이의 다윗에게도

순수한 믿음의 모범으로 받아들여 졌을 것이다. 


▶관련 연대표


<목차>

1. 다윗이 라마에서 달아나 요나탄에게 가다.
2. 다윗과 요나탄이 의리를 지키자고 서로 합의 하다.
3. 사울의 반응에 대한 신호 방법을 화살로 정하다.
4. 사울이 창을 던져 아들 요나탄을 죽이려 하다.
5. 요나탄과 다윗이 작별하다.

 

 

1. 다윗이 라마에서 달아나 요나탄에게 가다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입니까?(1사무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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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윗이 라마의 나욧에서 달아나 요나탄에게 가서 말하였다.

“제가 무슨 짓을 했단 말입니까?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입니까?

왕자님의 아버님께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분께서 이렇게 제 목숨을 노리신단 말입니까?”(1사무 20,1) 

요나탄이 "그럴 리가 있나? "라고 하자,

다윗은 맹세까지 하면서

“살아 계신 주님과 왕자님의 목숨을 두고 맹세합니다만, 

저와 죽음 사이는 한 발짝밖에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요나탄이 대답한다.

“자네에게 그런 일은 없을 걸세! 

만일 아버지께서 자네를 해치기로 작정하신 줄 내가 알게 되기만 하면, 

어찌 자네에게 알려 주지 않겠는가?”. (참조 1사무 20,2-9)

 

다윗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자신을

아무 이유도 없이 뒤쫓는 사울을 두고

"음흉한 제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까닭 없이 저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시편 35,19)라고 했을 것이다. 

 

[시편] 저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저와 싸우는 자와 싸워주소서 (시편 3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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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님, 저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저와 싸우는 자와 싸워주소서(시편 35)


가까운이에게 배신당한 자의 애가.
시편 저자는 악인이 불의한 자로 공개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기도하고(시편 35:1-8),
정당화를 예상하면서 감사드린다(시편 35,9-10).
오랜 친구들이 원수이다(시편 35,11-16).
그들의 형벌이 속히 내리소서!(시편 35,17-21)
마지막 부분(시편 35,22-26)은

시편 저자를 박해하는 자들의 멸망을 위해 기도하는 시작 부분을 드러낸다.
시편은 보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편 저자가 현재 세상의 불의에 대한 공적 시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NAB 주석 참조) 

 

 

시편 35장. 저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저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다윗 시편. 친구에게 배신당한 자의 비가이다. 시편 저자는, 악을 저지른 자가 불의한 자라고 공개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기도하고(시편 35,1-8), 정당화되기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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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윗과 요나탄이 의리를 지키자고 서로 합의 하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증인이시네.(1사무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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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요나탄이 다윗에게

“자, 들로 나가세.” 하고는,

둘이서 들로 나갔다.

12요나탄은 다윗에게 약속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증인이시네.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 아버지를 살펴보아,

그분께서 자네 다윗을 좋게 보시면,

내가 사람을 보내어 자네에게 그것을 꼭 알려 주겠네. 

14그 대신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주님께서 바라시는 의리를 지켜 주게.

그리고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15또한 주님께서 자네 다윗의 원수들을 땅 위에서 없애 버리실 때에도,

내 집안과 의리를 영원히 끊지 말아 주게.”

17요나탄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였으므로,

그에 대한 사랑으로 다윗에게 다시 맹세하게 하였다.(1사무 20,11-12.14-15.17)

내 집안과 의리를 영원히 끊지 말아 주게(1사무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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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요나탄의 아들 므피보셋을 보살펴 주고(2사무 9,13),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킨 뒤에도 므피보셋을 살려 준다.(2사무 21,7)

 

3. 사울의 반응에 대한 신호 방법을 화살로 정하다

 

주님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 언제까지나 증인이 되실 것이네.(1사무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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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내가 과녁을 맞추는 척하고 그 옆으로 화살 세 개를 쏘겠네. 

22그러나 내가 그 종에게 ‘화살이 더 멀리 있다.’ 하면, 

주님께서 자네를 보내시는 것이니 떠나가게.

23우리가 말한 것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 언제까지나 증인이 되실 것이네.” 

24ㄱ그리하여 다윗은 들에 숨게 되었다.(1사무 20,20-24ㄱ)

 

4. 사울이 창을 던져 아들 요나탄을 죽이려 하다

 

"이사이의 아들놈이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너도 네 나라도 안전하지 못하다."(1사무 20,31)

왕권 유지를 위해 자식까지 죽이려는

사울의 모습에서 비정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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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그러나 두 번째 날,

곧 초하루 다음 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사울은 아들 요나탄에게,

“어찌하여 이사이의 아들이

어제도 오늘도 식사하러 나오지 않느냐?” 하고 물었다.

30사울이 요나탄에게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이 더럽고 몹쓸 계집의 자식 놈아!

네가 이사이의 아들과 단짝이 된 것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그것이 바로 너의 망신이고 벌거벗은 네 어미의 망신이다.

31이사이의 아들놈이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너도 네 나라도 안전하지 못하다.

그자는 죽어 마땅하니,

당장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아들여라.”

32요나탄이 아버지 사울에게 말하였다.

“왜 그가 죽임을 당해야 합니까?

그가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33그러자 사울은 요나탄을 죽이려고 그에게 창을 던졌다.

그래서 요나탄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작정하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34요나탄은 화가 치밀어 식탁에서 일어났다.

그달 초이튿날,

그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아버지가 다윗을 욕하였으므로 다윗을 두고 슬퍼하였던 것이다.(1사무 20,27.30-34)

▶"이사이의 아들놈이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너도 네 나라도 안전하지 못하다."(1사무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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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다윗을

자신과 아들의 왕권을 찬탈하려는 자로 생각하지만,
요나탄은 다윗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그가 임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울은 아들의 이러한 생각이 못마땅하다.
그래서 둘 다 죽이려 한다

 

5. 요나탄과 다윗이 작별하다

 

그들은 서로 얼싸안고 울었는데

다윗이 더 크게 울었다(1사무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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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이튿날 아침 요나탄은 다윗과 약속한 대로

어린 시종 하나를 데리고 들로 나갔다.

37요나탄은 자기가 쏜 화살이 떨어진 곳에 시종이 다다랐을 때, 

그 뒤에다 대고 소리쳤다.

“화살은 더 멀리 있지 않느냐?”

38그러고 나서 요나탄이 다시 시종 뒤에다 대고,

“머뭇거리지 말고 서둘러라.” 하고 소리쳤다. 

요나탄의 시종은 화살을 집어 가지고 주인에게 가면서,

39도무지 무슨 영문인지 몰랐다. 

그러나 요나탄과 다윗은 그 까닭을 알고 있었다.

41시종이 떠나자, 

다윗은 바위 옆에서 일어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세 번 절하였다. 

그들은 서로 얼싸안고 울었는데 다윗이 더 크게 울었다.

42그러고 나서 요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평안히 가게. 

우리 둘은 ‘주님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 

내 후손과 자네 후손 사이에 언제까지나 증인이 되실 것이네.’ 하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않았는가!”(1사무 20,35.37-39.41-42)

다윗과 요나탄은

지프 광야 호레스에서 한 번 더 만날 것이다.(1사무 23,15-18) 

 

성경 본문에서 드러난 요나탄의 심성과

전투 능력은 임금이 될 정도로 충분하다. 
왕위 승계에 있어 적이라 할 수 있는 다윗을 친구로 삼고,

그를 위해 죽음을 무릎쓰며 변명도 해주고,
왕위 계승권자이지만 왕위를 스스럼없이 넘겨준, 요나탄!
 
그런데 왜, 그가 아닌 다윗이 임금이 되었는가?
시편 91장을 읽으면서,

생각에 생각을,

묵상에 묵상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시편]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는 자의 기도(시편 9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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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속에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에 머무는 이는
2주님께 아뢰어러.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이신
나의 하느님, 나 그분을 신뢰하네." (시편 91)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는 자의 기도이다. 

시편 저자는 하느님의 임재가

모든 위험한 상황에서 백성을 보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시편 91,3-13). 

마지막 구절은 하느님을 믿는 자에게 구원을 약속하는

구원의 신탁이다(시편 91,14-16).(RNAB 주석)

 

 

 

시편 91장.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속에 사는 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속에 사는 이 주님 안에 피신처를 택한 어떤 사람의 기도인데, 아마도 성전 안에서일 것이다(시편 91,1-2). 시편 저자는 하느님의 임재가 모든 위험 상황에서 백성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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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참조용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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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사무엘의 영성의 요람인 라마의 나욧으로 가다(1사무 19,1-24; 시편 59)

다윗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요나탄의 말을 듣고,사울은 다윗을 결코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그러나 다시 전쟁이 일어나 다윗이 승리하자사울에게 악령이 내려오니,사울은 요나탄과의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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