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를 떠올리게 하는 본문이다.
대 예언자인 예레미야가 엘리 가문에 속하기 때문이다.
예레미야서에서 설명되겠지만,
그는 많은 멸시를 당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왜냐하면 그가 파문된 엘리 사제 가문에 속하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지금부터 약 370년 후인 BC 644년 무렵에 태어난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갓 임금 아키스에게 갔다가 붙잡히자
미친 척하여 빠져나와 아둘람의 굴 속으로 몸을 피한다.
그의 가족과 400여 명이 합류하여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된다.
다윗은 부모님을 피신시키기 위해 모압의 미츠파로 갔다가 돌아온다.
가드 예언자의 말에 따라 유다 광야로 가자,
사울이 이를 알고 신하들을 꾸짖자
에돔 사람 도엑이 아히멜렉 사제가
다윗에게 양식과 골리앗의 칼을 내주었다고 말한다.
이에 사울이 놉 사제들과 성읍 주민 모두를 학살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아비멜렉의 아들 에브야타르가 다윗을 찾아간다.
이 본문의 상황이 발생한 시기는 놉 사제 학살이 일어난 BC 1018년 경이다. 다윗의 나이는 22살 정도이다. |
<목차> I. 다윗의 유다 광야 피신 1. 다윗이 아둘람의 굴 속으로 피하다. 2. 다윗이 모압의 미츠파로 가다. 3. 가드 예언자가 다윗에게 유다 지방으로 가라 하다. II. 사울의 놉 사제 학살 1. 다윗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사울이 화를 내다. 2. 에돔 사람 도엑이 아히멜렉을 배신하다. 3. 아히멜렉이 사울에게 자신의 무고함을 항변하다. 4. 사울이 도엑에게 놉 사제들을 죽이라고 명령하다. 5. 에브야타르 사제가 다윗에게 사울이 주님의 사제들을 죽였다는 소식을 전하다. III. 엘리 가문 사제들의 학살당한 이유와 운명 1. 네 집안을 선택해서 모든 것을 맡겼다. 2. 너희는 나를 무시하였다. 3. 너희는 멸시를 받을 것이다. 4. 네 조상 집안의 기운이 꺾일 것이다. 5. 나머지는 칼에 맞아 죽을 것이다. 6. 살아 남은 자는 사제직 한 자리에라도 붙여 달라고 할 것이다. |
I. 다윗의 유다 광야 피신
▶관련 본문 연대표
1. 다윗이 아둘람의 굴 속으로 피하다
1다윗은 그곳[☞ 갓, NAB; RNAB]을 떠나
아둘람의 굴 속으로 몸을 피하였다.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 집안 전체가 이 소식을 듣고 그리로 내려갔다.
2또한 곤경에 빠진 이들,
빚진 이들,
그 밖에 불만에 찬 사람들이 모두 다윗에게 모여들었다.
다윗이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 수는 사백 명가량 되었다.(1사무 21,1-2)
다윗이 그를 따르는 400여 명의 우두머리가 되다.
다윗이 아둘람의 굴 속으로 피한 것은,
그가 갓에서 미친척하며 도망 나온 후의 상황이다.
다윗이 갓에 머무를 수 있었다면
이들 400여 명은 갓으로 가서 합류 했을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다윗이 사울에게 급박하게 쫓겨
아키스와 사전 교감없이 갑작스럽게 갓으로 갔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설명이 가능한 것은,
이때부터 약 4년 후에 다윗이 갓으로 망명하기 때문이다.
다윗의 필리스티아 망명은
그가 미리 갓 임금 아키스에게 충성할 것이라는
언질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다윗은 갓 임금 아키스로부터 치클락을 양도 받게 된다.
곤경에 빠진 이들,
빚진 이들,
불만에 찬 사람들이 그를 따르는데,
당시에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임금인 사울을 거스르는 일이므로
사울 입장에서는 다윗과 그를 따라간 사람들은 반역자였다.
그렇지만 다윗도 임금으로 도유되었기 때문에,
다윗 입장에서는 새로운 왕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2. 다윗이 모압의 미츠파로 가다
다윗이 모압 임금에게 부모님을 맡기다.
3거기에서 다윗은 모압의 미츠파로 가,
모압 임금에게 청하였다.
“하느님께서 저를 어떻게 하실지 알게 될 때까지,
저의 부모님이 임금님과 함께 머무르게 해 주십시오.”
4이렇게 다윗은 모압 임금에게 그들을 맡겨,
자신이 산성[ ☞ refuge(피난처, NAB), stronghold(성채, RNAB)]에 있는 동안
줄곧 그 임금 곁에 머물러 있게 하였다.(1사무 21,3-4)
[1사무 22, 4-5 주석] 산성(성채): 22장 1절의 동굴과 관련된 것 같다.(RNAB)
산성의 영문은 NAB에서는 refuge(피난처)이고 RNAB에서는 stronghold(성채)이다.
다윗에게는 모압 임금에게
그의 부모를 위한 보호와 안식처를 구한 것이
무엇보다 현실적이었을 것이다.
그의 증조 할머니가 모압사람이기 때문이다(룻 1,22).
▶모압 출신 며느리 룻
22 이렇게 하여 나오미는 모압 출신 며느리 룻과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왔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은 보리 수확이 시작될 무렵이었다.(룻 1,22)
▶ 다윗의 증조 할머니인 룻은 모압 사람이다.
보아즈(+ 룻) → 오벳 → 이사이 → 다윗
쫓기는 몸인 다윗의 입장에서는 모압이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3. 가드 예언자가 다윗에게 유다 지방으로 가라 하다
다윗이 헤렛 숲으로 들어가다.
5그런데 가드 예언자가 다윗에게 일렀다.
“이 산성[ ☞ refuge(피난처, NAB), stronghold(성채, RNAB)]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어서 유다 지방(Land of Judah)으로 가십시오.”
그래서 다윗은 그곳을 떠나 헤렛 숲으로 들어갔다.(1사무 21,5)
▶이 산성에 머물러 있지말고 유다 지방으로 가십시오
5But Gad the prophet said to David: “Do not remain in the stronghold! Leave! Go to the land of Judah.” And so David left and went to the forest of Hereth.(1사무 22,5 RNAB)
아둘람 동굴(1절)도 유다 지방에 있는데 유다 지방으로 가라 하니 혼란스럽다.
그래서 어떤 자료에는 모압에 있는 성채라며,
다윗이 모압에 있다가 유다 지방으로 갔다는 주장도 있는 것 같다.
가드 예언자의 유다 지방으로 가라는 말은
성읍 가까운 곳이 아닌 광야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후 다윗은 지프 광야,
마온 광야,
엔 게디 광야에서 생활한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다.
하느님께서는 다윗이 당신께 의탁하기를 바라신다.
다윗이 돌아다닌 광야는 지프 광야(1사무 23,14),
마온 광야(1사무 23,25),
엔 게디 광야(1사무 24,2) 등 이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후 40일 동안 광야에서 지내신 모습이 연상된다.
다윗은 갓 임금 아키스에게 가서
치클락에서 살게 될 때까지 약 4년 동안
광야에서 사울의 추격을 받으면서 하느님의 구원을 찾는 많은 시편을 쓴다.
다윗이 유다 광야에 머무르는 동안 하느님의 구원을 찾는 많은 시편을 쓰는데, 시편 63장도 이때 쓰여졌을 것이다. |
[시편] 다윗이 광야에 있을 때(시편 63장)
1[시편. 다윗. 그가 유다 광야에 있을 때]
2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이 당신을 애타게 그립니다.
6당신 날개 그늘 아래서 제가 환호합니다.
하느님과 경배자 간의 친밀한 관계를 표현한 시편이다.
하느님과 분리된(시편 63,2) 시편 저자는
성전에서 주어지는 신성한 생명(시편 63,3-6)을 갈망하는데,
이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기초한다(시편 63,7-9).
나의 모든 원수는 멸망되고
하느님의 참된 경배자들은 계속 찬양하기를(시편 63,10-11) 바란다.
출처: https://suhbundo.tistory.com/605 [대지의 숨결과 삶의 여정:티스토리]
II. 사울의 놉 사제 학살
1. 다윗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사울이 화를 내다
너희 가운데에는 나를 염려하여 알려 주는 자가 아무도 없다(1사무 22,8)
6사울이 다윗과 그 부하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사울은 기브아의 높은 지대에 있는 에셀 나무 아래에서 손에 창을 들고 앉아 있었는데,
모든 신하가 그 주변에 둘러서 있었다.
7사울은 자기 주변에 둘러서 있는 신하들을 꾸짖었다.
“이 벤야민 사람들아, 잘 들어라.
이사이의 아들이 너희 모두에게 밭과 포도원을 주고,
너희를 모두 천인대장이나 백인대장으로 삼을 줄 아느냐?
8그래서 너희가 모두 나를 거슬러 음모를 꾸민 것이냐?
내 아들이 이사이의 아들과 계약을 맺었을 때도,
나에게 알려 준 자가 아무도 없었다.
또 내 아들이 오늘 이처럼 내 신하를 부추겨서 나를 치려고 노리는데도,
너희 가운데에는 나를 염려하여 알려 주는 자가 아무도 없다.”(1사무 22,6-8)
포도원을 주고 대장으로 삼는 다는 것은(참조 1사무 22,7)
영지를 주고 관리를 임명하는 것으로 임금의 권한이다.
사울의 다윗에 대한 생각이 여실히 드러난다.
2. 에돔 사람 도엑이 아히멜렉을 배신하다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양식과 골리앗의 칼을 내주었습니다.
9그때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들 곁에 서 있다가 이렇게 응답하였다.
“제가 이사이의 아들을 보았습니다.
그는 놉으로 아히툽의 아들 아히멜렉을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10그때 아히멜렉은 그를 위하여 주님께 여쭈어 본 다음,
그에게 여행 양식을 주고
필리스티아 사람 골리앗의 칼도 내주었습니다.”(1사무 22,9-10)
다윗이 칼을 가져 갔다고 도엑이 말할 때,
사울은 정신이 번쩍 들었을 것이다.
3. 아히멜렉이 사울에게 자신의 무고함을 항변하다
다윗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1사무 22,14)
11임금은 놉에 있는 아히툽의 아들 아히멜렉 사제와
그 아버지 집안의 사제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들이 모두 임금 앞에 나오자,
12사울이 “아히툽의 아들아, 잘 들어라.” 하고 말하였다.
아히멜렉이 “예, 임금님! 말씀하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13사울이 그를 꾸짖었다.
“너는 어찌하여 이사이의 아들과 더불어 나를 거슬러 음모를 꾸몄느냐?
어찌하여 그에게 음식과 칼을 내주고,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여쭈어 보아,
오늘 이처럼 나에게 맞서 일어나 나를 노리게 하였느냐?”
14아히멜렉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신하들 가운데 다윗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는 임금님의 사위이자 경호대장이며,
궁궐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아닙니까?
15그리고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여쭈어 보는 일을
제가 오늘에 와서야 시작한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 임금님께서는 이 일의 책임을
이 종이나 이 종의 아버지 집안 전체에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
이 종은 작건 크건 이 모든 일에 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1사무 22,11-15)
사울이 말한다.
그를 [다윗을] 위하여 하느님께 여쭈어 보아,
오늘 이처럼 나에게 맞서 일어나 나를 노리게 하였느냐?
사울은 아히멜렉과 다윗의 행위를 자신에 대한 모반으로 보고 있다.
4. 사울이 도엑에게 놉 사제들을 죽이라고 명령하다
그날 도엑은 사울의 명령으로 아마포 에폿을 걸친 사람 85명을 죽였다.
17임금은 자기 주변에 둘러선 호위병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돌아서서 주님의 이 사제들을 죽여라.
그들은 다윗과 손을 잡고,
그가 달아난 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알려 주지 않았다.”
그러나 임금의 신하들은 감히 손을 들어 주님의 사제들을 치려고 하지 않았다.
18임금이 도엑에게
“네가 돌아서서 이 사제들을 쳐라.” 하고 명령하자,
에돔 사람 도엑은 돌아서서 그 사제들을 쳤다.
그날 그는 아마포 에폿을 걸친 사람 여든다섯[85] 명을 죽였다.
19사울은 그 사제들이 살던 성읍 주민들도 칼로 쳐 죽였다.
남자와 여자, 어린이와 젖먹이,
소와 나귀와 양들까지 모두 칼로 쳐 죽였다.(1사무 22,17-19)
▶비정상적인 사울의 명령
"주님의 이 사제들을 죽여라."
그런 그가 다윗에게도 어떠했겠는가? (1사무 22,17ㄴ)
사울은 "주님의 사제들"을 죽이라 명령한다.
놉 사제들이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제들이 아니라는 의중이 깔려있다.
사제들의 직무를 고려했을 때 그의 명령은 매우 비정상적이다.
하느님의 율법을 지키는 사제들을 죽이라 명령하는 그를
어떻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겠는가?
그렇다.
사울과는 달리 그의 신하들은 감히 사제들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다.
앞으로 비정상적인 사울이 정상적인 다윗을 집요하게 추적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울은 끊임없이 다윗에 대해 극히 비정상적으로 험담 했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은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마하나임으로 도피하는 과정에서,
벤야민 사람 시므이가 하는 말에 여실히 드러난다.
7“꺼져라, 꺼져!
이 살인자야, 이 무뢰한아!
8사울의 왕위를 차지한 너에게
주님께서 그 집안의 모든 피에 대한 책임을 돌리시고,
그 왕위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다.
너는 살인자다
이제 재앙이 너에게 닥쳤구나.”(2사무 16,7-8)
사울은 하느님의 기름부음 받은 다윗을 단지
"사울의 왕위"를 차지하려 한 "무뢰한"이라 표현 한 것이다.
사울은 그 사제들이 살던 성읍인 놉의 주민들도 칼로 쳐 죽였다.
남자와 여자, 어린이와 젖먹이,
소와 나귀와 양들까지 모두 칼로 쳐 죽였다.
사울은 완전 봉헌물로 생각했겠지만
엘리의 가족이 아닌 무고한 이들이 피도 흐르게 했다.
▶하느님께서 엘리에 대해 하신 말씀이 이행되었다.
27하느님의 사람이 엘리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31이제 그때가 온다.
내가 너의 기운과 네 조상 집안의 기운을 꺾으리니,
네 집안에는 오래 사는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33내가 너의 가족 가운데 내 제단에서 잘라 내지 않을 자마저도,
눈이 어두워지고 마음이 슬퍼지게 하겠다.
네 가족
사람들의 칼에 맞아 다 죽을 것이다.(1사무 2,27.31.33)
하느님 말씀에 따라 엘리 가문이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약 370년 후인 BC 644년 무렵에
그의 가문에서 예레미야가 태어날 것이다.
5. 에브야타르 사제가 다윗에게 사울이 주님의 사제들을 죽였다는 소식을 전하다
당신 아버지 집안이 모두 목숨을 잃은 것은 바로 내 탓으로 돌려야 하오(사무 22,22).
20그런데 아히툽의 손자이며 아히멜렉의 아들인 한 사람이
목숨을 건져 다윗에게 달아났다.
그의 이름은 에브야타르였다.
21에브야타르는 다윗에게 사울이 주님의 사제들을 죽였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22다윗이 에브야타르에게 말하였다.
“그 에돔 사람 도엑이 그날 거기에 있었는데,
그가 틀림없이 사울에게 보고하리라 짐작하였소.
당신 아버지 집안이 모두 목숨을 잃은 것은
바로 내 탓으로 돌려야 하오.
23무서워하지 말고 여기에서 나와 함께 있도록 합시다.
사실 당신 목숨을 노리는 자는 바로 내 목숨을 노리는 것이니,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할 것이오.”(1사무 22,20-23)
에브야타르는 크일라에서 다윗을 만난다.
크일라는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을 무찌르고
주민들을 구하고 들어간 곳이다.(참조 1사무 23,6)
▶아히멜렉의 아들인 에브야타르(1사무 22,20)
20 그런데 아히툽의 손자이며 아히멜렉의 아들인 한 사람이 목숨을 건져 다윗에게 달아났다.
그의 이름은 에브야타르였다.(1사무 22,20
▷아히멜렉의 아들 에브야타르
[1사무 22,20 주석] 에브야타르는 사울의 학살에서 살아남은
엘리 집안의 유일한 생존자(2,27-36)이다.
이제 다윗은,
그 땅에 남아 있는 주님의 유일한 사제가 그를 섬기며
주님과 상의하기 위해 에폿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비교, 23,9-13).
다윗은 후에 예루살렘에서 차독과 함께
에브야타르를 공동 사제로 임명하지만(2사무 20,25),
솔로몬은 자신의 왕위를 지지하지 않은 에브야타르 사제를
아나톳으로 추방한다. 비교 1열왕 2,26-27.(RNAB 주석)
17 아히툽의 아들 차독과 에브야타르의 아들 아히멜렉은 사제였고 스라야는 서기관이었다.(사무 8,17)
▷예브야타르의 아들 아히멜렉
[2사무 8,17 주석] 2사무 8,17과 1역대18,16은
에브야타르에게 아히멜렉이라는 아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본문에서의 아히멜렉은 그의 할아버지 이름을 딴 사람으로
아버지와 함께 사제로 활동했다고 할 수 있다.(RNAB 주석)
☞ 놉 사제 학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에브야타르가(1사무 22,20)
혼인하여 아들을 낳자
무참히 살해된 자신의 아버지를 기리며
아들에게 이름을 물려주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윗은 놉 사제를 전부 죽인 도엑과 관련하여 시편을 쓴다. |
하느님께서는 너를 영영 허물어뜨리시며 너를 천막에서 잡아채고 끌어내시어 생명의 땅에서 너를 없애 버리시리라.(시편 52,7) |
[시편] 에돔 사람 도엑의 고발(시편 52장)
1[지휘자에게. 마스킬. 다윗.
2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에게 와서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들어 갔습니다." 하고 알렸을 때](시편 52,1-2)
6거짓을 꾸미는 혀야
너는 온갖 멸망의 언사를 사랑하는 구나.
7그러니 하느님께서는 너를 영영 허물어뜨리시며
너를 천막에서 잡아채고 끌어내시어
생명의 땅에서 너를 없애 버리시리라.(시편 52,6-7)
하느님의 심판을 자초하는(시편 52,7) 세력이 있고
오만한 자들에 대한 정죄(시편 52,3-6)이다.
오직 하느님만을 의지하는 의인은
원수의 몰락을 기뻐하고 힘을 얻는다(시편 52,8-9).
출처: https://suhbundo.tistory.com/593 [대지의 숨결과 삶의 여정:티스토리]
▶모세의 성막은 놉 사제들이 학살된 후 기브온으로 옮겨진다.
모세의 성막은 놉 사제들이 학살된 후 기브온으로 옮겨진다.
실로가 파괴된(BC 1094) 뒤에
놉으로 옮겨진 모세의 성막과 번제 제단이
기브온에 있었음이 1역대 21,28에서 밝혀진다.
놉 사제 학살이 일어난 뒤에
모세의 성막은 기브온으로 옮겨졌던 것이다.
사울은 영매를 모두 없애고(1사무 28,9),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다(2사무 21,1-14).
이것은 사제들을 죽인 사울이
놉에 있던 성막을 기브온으로 옮기기 위한 나름대로의 정화 작업이었을 것이다.
에브야타르 사제는 사울을 두려워하여
사울이 죽을 때까지 기브온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
이것은 사울이 사제가 없는 모세의 성막을 기브온에 두었음을 의미한다!
이때 사무엘은 84살 정도로 매우 늙어서
성막을 관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단지 자기가 살던 라마에서
기브온에 있는 성막을 바라보기만 했을 것이다.
다윗은 기브온에 있는 모세가 만든 주님의 성막에
주님의 천사의 칼이 무서워 가지 못했으나(1역대 21,29-30),
솔로몬은 기브온의 큰 산당에서 번제물을 바쳤다( 1열왕 3,4).
28[다윗이 라빠를 점령한(1역대 20) 후]
그때에 다윗은
주님께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자기에게 응답하신 것을 보고,
거기에서 제물을 바쳤다.
29그때에는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주님의 성막과 번제 제단이 기브온에 있었으나,
30다윗은 주님의 천사의 칼이 무서워
하느님께 문의하러 그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1역대 21,28-30)
4[솔로몬] 임금은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에 갔다.
그곳이 큰 산당이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천 마리씩 바치곤 하였다.(1열왕 3,4)
III. 엘리 가문 사제들의 학살당한 이유와 운명
엘리 가문인 놉의 사제들 85명이 왜 에돔 사람 도엑의 칼에 맞아 죽었는가? - 사무엘 상권 2장에서 하느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전한 하느님의 말씀이다. |
1. 네 집안을 선택해서 모든 것을 맡겼다
27하느님의 사람이 엘리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조상의 집안이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집안에 속해 있을 때에,
내가 나 자신을 그들에게 나타내 보이지 않았느냐?
28나는 너의 조상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내 사제로 선택하여,
내 제단에 올라와 향을 피우고 내 앞에서 에폿을 걸치게 하였다.
나는 네 조상의 집안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화제물을 모두 맡겼다.(1사무 2,27-28)
2. 너희는 나를 무시하였다
29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나의 처소에서 바치라고 명령한 제물과 예물을 무시하느냐?
너희는 자신을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모든 예물 가운데 가장 좋은 몫으로 살찌웠다.
그렇게 너는 나보다 네 자식들을 소중하게 여긴 것이다.(1사무 2,29)
▶현 시대의 제물과 예물은 무엇인가?
현 시대의 제물과 예물은 무엇인가?
속칭 헌금이라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거두고 사용해야 할 것인가?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사용했을 때는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겠는가?
성경에 자세히 나와 있다.
관련된 자들은 엘리에 대한 하느님 말씀을 듣고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엘리의 아들들은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온갖 짓을 저지르고,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하는(참조 1사무 2, 22) 죄도 범했다.
3. 너희는 멸시를 받을 것이다
30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말씀이다.
나는 일찍이 네 집안과 네 조상의 집안에게
내 앞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분명히 말하였다.
그러나 이제 결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들은 나도 그들을 영광스럽게 하지만,
나를 업신여기는 자들은 멸시를 받을 것이다.(1사무 2,30)
4. 네 조상 집안의 기운이 꺾일 것이다
31이제 그때가 온다.
내가 너의 기운과 네 조상 집안의 기운을 꺾으리니,
네 집안에는 오래 사는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32또한 너는 너의 경쟁자가 이스라엘에 내려진 온갖 복을 누리며
성소에서 봉직하는 것을 바라볼 것이다.
네 집안에는 오래 사는 자가 영영 없을 것이다.(1사무 2,31-32)
5. 나머지는 칼에 맞아 죽을 것이다
33내가 너의 가족 가운데 내 제단에서 잘라 내지 않을 자마저도,
눈이 어두워지고 마음이 슬퍼지게 하겠다.
[남아 있는 모든] 네 가족이 사람들의 칼에 맞아 다 죽을 것이다.(1사무 2,33)
▶ "네 가족이 사람들의 칼에 맞아 다 죽을 것이다."(1사무 2,33)
"네 가족이 사람들의 칼에 맞아 다 죽을 것이다."(1사무 2,33)
- 모두 죽지는 않는다.
- 에브야타르가 살아서 다윗에게 간다.
- 영문에는 몇 사람(NAB) 혹은 한 사람(RNAB)이 남을 것이라고 번역 되어 있다.
▷몇 사람: I will permit some of your family to remain at my altar, to wear out their eyes in consuming greed; but the rest of the men of your family shall die by the sword.(1사무 2,33 NAB)
▷한 사람: I will leave you one man at my altar to wear out his eyes and waste his strength, but the rest of your family shall die by the sword.(1사무 2,33 RNAB)
아비멜렉의 아들 에브야타르가 학살에서 살아 남아 다윗을 찾아간다.(참조 1사무 22,20)
에브야타르는 솔로몬에 의해 아나톳으로 쫓겨난다.(참조 1열왕 2,26-27)
예레미야는 아나톳 출신 사제 가운데 한 사람으로 힐키야의 아들이다.(참조 예레 1,1)
6. 살아 남은 자는 사제직 한 자리에라도 붙여 달라고 할 것이다
36네 집안에 남은 자는 누구나 그를 찾아가 푼돈과 빵 한 덩이를 빌면서,
제발 사제직 한 자리에 붙여 주어 빵 조각이라도 먹게 해 달라고 말할 것이다.(1사무 2,36)
▶엘리의 가문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예레 1,1)
엘리의 가문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예레 1,1)
엘리 가문에서 살아 남은 사람의 후손인 예레미야 예언자의 절규를 들어 본다.
- 자신의 신분에 대한 한탄이 스며들어 있다.
21그러므로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우리 손으로 너를 죽이겠다.” 하고 말하면서 내 목숨을 노리는 아나톳 사람들을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에레 11,21)
10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예레 15,10)
18저의 박해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하시되 저는 수치를 면하게 해 주소서.
그들은 두려움에 떨게 하시되 저만은 두려움을 면하게 해 주소서.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닥치게 하시고 그들을 부수시되 갑절로 부수어 주소서.(예레 17,18)
18그들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자, 예레미야를 없앨 음모를 꾸미자.
그자가 없어도 언제든지 사제에게서 가르침을,
현인에게서 조언을,
예언자에게서 말씀을 얻을 수 있다.
어서 혀로 그를 치고,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 무시해 버리자.”(예레 18,18)
18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나와 고난과 슬픔을 겪으며
내 일생을 수치 속에서 마감해야 하는가?(예레 20,18)
27그런데 지금 당신은 어찌하여
당신들에게 예언자 행세를 하는
아나톳 사람 예레미야를 꾸짖지 않습니까?(예레29,27)
▶예레미야의 가계도
엘리가 죽은 뒤 그의 집안은 경멸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의 후손인 예레미야는 유다 멸망에 대해
요시야 임금 시대부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예언자이다.
하느님께서는,
남자 600명만 살아남은(BC 1290) 벤야민 지파에서
사울을 임금으로(BC 1052) 세우셨듯이,
엘리의 죄로(BC 1094)
가족들과 사제 85명이 칼에 맞아 죽고(BC 1018),
사제직에서 파문 당한 그의 후손에서
예레미야를 예언자로(BC 644년 무렵) 세우신다.
사울은 자기 한 몸을 위해 모든 것을 파멸하려 하였지만,
예레미야는 하느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두 사건의 결과가 어떻게 귀결되는지,
성경을 펼쳐본다.
<성경 본문 참조용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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