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무엘기

다윗이 사무엘의 영성의 요람인 라마의 나욧으로 가다(1사무 19,1-24; 시편 59)

좋은생각으로 2022. 7. 11. 06:03

 

영성, 베네딕토 수도원, 수비아코,이탈리아

 

다윗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요나탄의 말을 듣고,

사울은 다윗을 결코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다시 전쟁이 일어나 다윗이 승리하자

사울에게 악령이 내려오니,

사울은 요나탄과의 약속을 어기고 다윗을 죽이려한다.

다윗은 자기집 창문을 통해 빠져 나가,

라마에 있는 사무엘과 함께 나욧(Naioth)으로 간다.   


▶관련 본문 연대표

 

<목차>

1. 요나탄이 다윗을 감싸 주다.
2. 사울이 창을 던져 다윗을 두 번째로 죽이려 하다. 
3. 다윗이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의  창문을 통해 달아나다. 
4. 다윗이 달아나 사무엘과 함께 라마의 나욧(Naioth)에 머무르다.  
5. 사울이 예언자들처럼 나욧(Naioth)에서 활홀경에 빠지다.

 

1. 요나탄이 다윗을 감싸 주다

 

죄 없는 피를 흘려 죄를 지으려고 하십니까?(1사무 19,5)

 

사울이 아들 요나탄과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나 사울의 아들 요나탄은 다윗을 무척 좋아하였기 때문에,

이를 다윗에게 알려 준다.(1사무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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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요나탄은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좋게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임금님의 신하 다윗에게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은 임금님께 죄를 지은 적이 없고,

그가 한 일은 임금님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그는 목숨을 걸고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쳐 죽였고,

주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임금님께서도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공연히 다윗을 죽이시어,

죄 없는 피를 흘려 죄를 지으려고 하십니까?”(1사무 19,4-5)

주님의 길을 따라 걷고

그분의 법에서 벗어나지 않는 사람은

죄없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요나탄은 왕위 계승 서열이 2위였지만 다윗이 기름 부음 받았음을 알고, 
다윗에게 그의 왕국에서 그를 섬기겠다고 맹세한다(1사무 20,13-16). 

사울은 왕위를 지키기 위해 다윗을 죽이려 하지만,
요나탄과 다윗은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 깊이 믿고 사랑하는 가장 친한 친구였다. 

"형은 나에게 그토록 소중하였고 나에 대한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 아름다웠소."(2사무 1,26ㄴ) 아름다웠소.(2사무 1,26)

 

2. 사울이 창을 던져 다윗을 두 번째로 죽이려 하다 

 

주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사울에게 내려왔다.(1사무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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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다시 전쟁이 일어나자,

다윗은 싸움터에 나가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웠다.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을 크게 무찌르니, 

그 앞에서 그들이 도망쳤다.

9주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사울에게 내려왔다.

그때 사울은 궁궐에서 창을 손에 들고 앉아 있었으며,

다윗은 비파를 타고 있었다.

10사울이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고 하였으나,

다윗이 사울 앞에서 몸을 피하는 바람에 창이 벽에 꽂혔다.

다윗은 도망쳐 목숨을 건졌다. 그날 밤(1사무 19,8-10)

다윗이 전쟁에 승리했음에도,

사울은 또 창을 던

자기에게 "죄를 지은 적이 없는" 다윗을 죽이려 한다. 

 

3. 다윗이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의  창문을 통해 달아나다 

 

미칼은 다윗이 "나를 빼내 주지 않으면 너를 죽인다."고 했다고 사울에게 대답한다.(1사무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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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사울은 전령들을 다윗의 집으로 보내며,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죽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다윗의 아내 미칼이 남편에게

“오늘 밤 당신의 목숨을 건지지 않으면,

내일은 죽게 될 것입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12미칼이 다윗을 창문으로 내려보내니,

다윗은 달아나 목숨을 건졌다..(1사무 19,11-12)

 

17사울이 미칼에게

"어쩌자고 네가 나를 속여서,

내 원수를 빼내어 목숨을 건지게 하였느냐?" 하고 묻자,

미칼이 사울에게

"그가 저에게 "나를 빼내 주지 않으면

너를 죽이겠다고.'고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1사무 19,18)

▶사울과 그의 딸 미칼의 닮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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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선택으로 기름부음 받은 사울의 집안에
우상인 수호신이(1사무 19,11) 있었다.
미칼은 사랑하는(1사무 18,20) 남편 다윗을 죽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1사무 19,17) 거짓말을 한다. 


☞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라.
☞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장인인 사울이

사위인 다윗을 죽이려 한다.

아내인 미칼은 남편이 자기를 죽이려했다고 거짓말 한다. 
이렇게 죽음의 그림자가 내려와 자신을 덮치려할 때,
고립 무원의 다윗이 자신의 처지를 비탄하며 노래한다. 

 

[시편]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그의 집을 감시할 때(시편 5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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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휘자에게, 알 타스헷., 믹탐. 다윗.

사울이 사람들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집을 감시할 때(시편 59,1)

4보소서, 그들이 제 목숨을 엿보며,
힘센 자들이 저를 공격합니다.
주님, 저에게는 잘못이 없고 죄가 없는데도
5제 탓이 없는데도 그들은 달려와 늘어섰습니다.(시편 59)


두 부분으로 된 비가(시편 59,2–9.11b–17)로서

각 부분은 후렴으로 끝난다(시편 59,10.18).

두 부분은 시편 저자의 적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시편 59,4-5a.7-8.15-16)와

변호를 위한 기도(시편 59,2-3.4b-5.11b-14)를 번갈아 한다.

시편 59,12-13에 나오는 저주에 가까운 것은

복수를 위한 노골적인 요구가 아니라

인간사에 대한 하느님의 정의로운 통치가 지금 인정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시편 59장.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다윗 시편. 두 부분으로 된 비가(시편 59,2–9.11b–17)로서 각 부분은 후렴으로 끝난다(시편 59,10.18). 두 부분은 시편 저자의 적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시편 59,4-5a.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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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윗이 달아나 사무엘과 함께 라마의 나욧(Naioth)에 머무르다  

 

다윗은 사무엘에게 사울이 자기에게 한 일을 모두 이야기한다(참조 1사무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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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다윗은 그렇게 달아나 목숨을 건진 다음,

라마에 있는 사무엘을 찾아가,

사울이 자기에게 한 일을 모두 이야기하였다.

다윗과 사무엘은 나욧으로 가서 거기에 머물렀다

[ Then he and Samuel went to stay in Naioth. (RNAB)].(1사무 19,18)

사무엘은  다윗의 영적 보호자 역할만 할 수 밖에 없다.   

임금을 세웠기 때문에 판관기의 판관들과 같은 권한이 없다. 

 

5. 사울이 예언자들처럼 나욧(Naioth)에서 활홀경에 빠지다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인가?(1사무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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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누군가 사울에게 와서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 있습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20사울은 다윗을 잡으려고 전령들을 보냈다.

그들이 가서 보니,

한 무리의 예언자들이 사무엘을 중심으로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고 있었다.

그 순간 사울의 전령들에게도 하느님의 영이 내려 그들도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21사울이 이 소식을 듣고 다른 전령들을 보냈으나,

그들도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그가 다시 세 번째로 전령들을 보냈지만 그들도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22그래서 사울 자신이 라마를 향해 나섰다.

그가 세쿠에 있는 큰 저수 동굴에 이르러,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묻자,

어떤 이가 “그들은 라마의 나욧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사무 19,19-22)

 

23그래서 사울 그곳 라마의 나욧으로 가는데,

그에게도 하느님의 영이 내려 라마의 나욧까지 걸어가는 동안

줄곧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24그는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며,

그날 하루 밤낮을 알몸으로 쓰러져 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인가?”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1사무 19,23-24)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사울에게 영을 내리시어

그가 하루 밤낮 쓰러져 있게 하시어,

다윗이 사울의 추적을 피할 수 있게 해주신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라마의 나욧에서 달아나 요나탄에게 간다(1사무 20,1). 

 

사무엘의 영성의 요람, 나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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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사무엘은

나욧으로 가서 거기에 머문다(1사무 19,18)

나욧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성경 본문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에언자들이 사무엘을 중심으로 황홀경에 빠져 예언한다(1사무 19,20)
사울이 세 번이나 보낸 전령들도 황홀경에 빠져 예언한다(1사무19,20b-21)
사울도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황홀경에 빠져 예언한다(1사무 19,24)
이처럼 라마의 나욧은 사무엘의 영적 교육의 중심지이다. 

사무엘은 나욧에서

에언자들을 길러내면서 자신의 영성 및 학문적 이상을 펼쳤다. 
사무엘은 모세가 이집트 상형문자 히브리어로 쓴  본문을 고대 히브리어로 번역하였다.
번역 시기는 그의 나이 52살인 BC 1050년으로 사울이 임금이 된지 2년 후라고 추정한다. 
사무엘이 왕정을 수립하여 임금을 세운 뒤,

그는 오로지 영성적 일에 집중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번역한 성경은

BC 623년 요시야 시대에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서(2열왕 22,8)이다. 
유다 임금 요시야는 "그 율법서 말씀을 듣고 자기 옷을 찢은(2열왕 22,11) 후,
종교 개혁을 하게 된다(2열왕 23,4-20). 
성경은  "요시야처럼 모세의 모든 율법에 따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께 돌아온 임금은,
그 앞에도 없었고 그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았다."(2열왕 23,25)라고 말한다. 

잃어버렸던 율법서를 발견하고,
그동안 잊어버렸던 하느님의 말씀을 찾았을 때의  요시야의 기쁨에 들뜬 모습이 눈에 선하다. 
마치 다윗이 계약 궤를 모셔 오면서,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던(2사무 6,14) 것과 같은 기쁨이었을 것이다. 

이런 모든 일은

라마의 나욧에서 사무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결과의 산물이다.  
사무엘을 부르신 하느님의 뜻을,
사무엘이 알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성경 본문 참조용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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