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27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이사 61,8-9)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나 주님은 정의를 사랑하고수탈과 불의를 미워한다(이사 61,8ㄱ).이렇게 하느님은 항상 정의와 불의에 대해 강조하신다.  비록 한글 성경 본문에서는(성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발간)영문 'justice'가 '올바름'으로 번역되어있지만(이사 61,8ㄱ)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정의를 강조하기 위해 여기서는 '정의'로 표기한다.  하느님께서는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BC 2067년 경] 이유인 정의를,제3 이사야서가 기록된 시기에 [▶BC 536년 경] 이르기까지 약 1500여 년 동안의 성경 역사의 흐름과이스라엘 백성의 삶 안에서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정의가 얼마나 중요한지,가톨릭 보편 교회의 신앙인으로 선택된 사람들은 분명히 이해하고 마음과 머리에 각인하여삶의 여정..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생가, 바도비체 폴란드

폴란드 출신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차 세계 대전을 현장에서 겪은 사제이다. 그러기에 그의 행보는 평화를 위한 순례자의 여정으로써, 참으로 많은 국가를 순방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다. 동부 유럽은 이념 간의 분쟁이 극심하였던 곳이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자칭 인간이란 자들에 의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교황은 그러한 참담한 시대에 그들과 함께 참혹하게 보냈다. 그러기에 교황의 평화를 위한 메시지는 그 누구보다 실체적이면서도 강력하게 세상을 울리고 있다. 그 시대는 물론 이 시대에도 울림으로 보여준 종교의 또 다른 단면을 교황의 발자취와 연계하여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정의가 무엇인지 되새기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묵묵히 걸어본다. ▷순례 여정 지도 더보기 타는 듯한 열기에 목마름을 풀기 위해 한잔..

타트라 국립 공원, 슬로바키아

헝가리에서 폴란드로 넘어가기 위해, 이번 일정에서는 슬로바키아를 지나야 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국가이다. 슬로바키아에서의 순례 일정은 없지만 슬로바키아의 타트라 국립공원에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 머무르기로 한다. ▷순례 여정 지도(인용 구글 지도) 더보기 . 슬로바키아가 걸어온 역사에 대한 기존의 교과서적 인식과는 달리 타트라 국립공원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기에 비록 숙박을 위해 잠시 머문 곳이지만 타트라 산맥과 호텔 주변을 바라본 시선에 담겼던 기억을 되새겨 본다. 헝가리를 지나고 있다. 해바라기가 들녘 가득히 재배되고 있다. 들판의 광활함에서 풍요로움이 다가온다. 풍요로움은 침략의 대상이 되기에 다툼의 역사가 세월을 벗삼아 지속되기도 한다. 마침내 슬로바키아의 타르라 국립공원..

다뉴브 강, 부다페스트 헝가리

헝가리는 과거에 동부 유럽으로 불리던 나라로 이념 갈등으로 피해를 본 국가이다. 비록 그들이 이념적으로 많은 억압을 받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가톨릭 정서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외세 침략에서 그들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가톨릭 교회의 영성을 통해서인데, 특히 1988년의 성 이슈트반 성당에서의 미사 집전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헝가리의 역사는 밝히고 있다. ▷순례 여정 지도(인용 구글 지도) 더보기 다뉴브 강 서쪽, 위 사진에서는 왼쪽인 부다 지구에는 13세기에 건립되어 헝가리의 굴곡진 역사를 지켜본 부다 성이 있다. 부다 지구에는 부다성을 비롯하여 유서 깊은 건축물과 유적지들이 많다. 동쪽 페스트 지구는 중세부터 상업이 발달하였다. 다뉴브 강, 강 건너 왼쪽의 돔 지붕 양식의 ..

폐허 복구와 은총(이사 61,3ㄴ-7)

그들은 옛 폐허들을 복구하고오랫동안 황폐한 곳들을 다시 일으키리라.그리고 그들은‘정의의 참나무’‘당신 영광을 위하여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라고 불릴 것인데, 정의는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이기도 하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 대해 말씀하신다.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본문으로 돌아와"당신 영광을 위해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정의의 참나무"라는 새 이름의 부여는,아브람에게 '아브라함'을그리고 사라이에게 '사라'라는 이름을 주어 그들의 정체성과 사명을 새로이 하였듯이, 이스라엘과 민족들에게도 ..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기름부음 받은 사자(이사 61,1-3ㄱ)

예언자는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시온을 위로하기 위해주님께서 자신에게 기름을 부으셨다고 선포한다(이사 61,1). 이 본문(이사 61,1-3ㄱ)은 루카 복음에 그대로 인용되니,예수님께서 나자렛 회당에서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을 때(루카 4,16-17)이다.  예수님께서 성경을 봉독하신다.“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루카 4,18)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9)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계속하여 그들에게  “오늘 이 성경 말씀이 ..

시온을 위한 영원한 빛(이사 60,19-22)

시온에 떠오르는 하느님의 영광(이사 60,1-3)에 나온빛이라는 주제가 다시금 묵시적인 맥락에서 다루어진다. 주님의 찬란한 임재가 물리적인 빛을 대체한다. "다시는 너의 해가 지지 않고너의 달이 사라지지 않으리니" (이사 60,20ㄱ) 라는 말씀은하늘에 떠있는 물리적인 빛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이 빛은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빛은 "하느님께서 너의 영광이 되어 주시겠다" (이사 60,19ㄴ)라는 말씀처럼 하느님의 영광으로 드러난다.  그런데 이 빛은하느님께서 심으신 나무의 햇순이며가장 보잘것없는 이,가장 하잘것없는 이에 의해 나타나 때가 되면 하느님에 의해 서둘러 이루어질 것이다(이사 60,22)."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

시온에 대한 영예와 봉사(이사 60,10-18)

시온의 미래에 대한 영광스러운 약속이 앞의 절에 이어 계속된다. 하느님의 성전이 이스라엘을 침략했던 바로 그 이민족들에 의해  다시 영화롭고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압제자들이 시온의 발아래 엎드려시온을 '주님의 도성'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시온'(이사 60,14)이라 부르며 찬미할 것이다.  이러한 하느님의 말씀은 미래에 대한 계시이시니과연 현시대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은 물론 하느님을 현양하는 모든 곳을 순례하며주님을 찬미 찬양하는 기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러므로 시온은"너를 영원한 영예로, 대대의 기쁨으로 만들겠다" (이사 60,15) 는하느님의 말씀대로 영예로운 예루살렘이 된 것이다.  그리고 살렘이 평화를 의미하듯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시어정의를 사랑하시고(히브 ..

시온으로 오는 민족들(이사 60,4-9)

주님의 영광이 시온 위에 떠올랐다. 유배 갔던 이스라엘의 아들 딸들과 그들의 자식들이 함께 돌아온다. 시온에 떠오른 빛을 보고 민족들도 몰려온다. 그들의 손을 통해 세상 모든 부가 시온으로 다시 흘러 들어오니이스라엘의 멸망으로 잃어버렸던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위하여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을 위하여은과 금을 함께 싣고 오니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기 때문이다."(이사 60,9)라는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민족들이 가져온 이 모든 것으로 이스라엘은 풍요로워질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하느님의 이름을 위하여""거룩한 분을 위하여" 가져온 것이니자신의 존재는 물론세상 모든 것이 주님의 소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돌이켜 보면하느님의 자비가 없..

구약 성경 번역본 변천 도표

구약 성경의 시대적 변천은 모세 시나이 본문(BC 1446), 사무엘의 나욧 본문(BC 1050), 에즈라의 14인역(BC 458-445), 그리스 70인역(BC 282)으로 이어진다. 이 자료는 bible.ca의 자료를 인용한 바 자세한 내용은 관련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여기에 계시된 자료는 성경의 전체적인 변천사를 간단히 알아보기 위함이다. 에즈라와 관련된 성경 본문인 콰트로데킴 14인역은 느헤 8,1-12에 나온다. ▷에즈라의 율법서 관련 성경 본문(느헤 7,72; 8,1-12) 더보기 12“임금들의 임금인 아르타크세르크세스가 하늘의 하느님께서 내리신 법의 학자인 에즈라 사제에게. 평화! 이제,(에즈 7,12) “Artaxerxes, king of kings, to Ezra the p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