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몸의 등불 등불이란 빛을 내기 위해 등잔에 켠 불이다. 등불의 빛은 어둠을 밝히어 사물을 드러나게 하고, 동방 박사들을 인도한 별처럼 길을 안내하기도 하니, 등불은 사람을 어둠으로부터 생명의 길로 이끄는 희망의 존재이다. 등불이 힘을 지닌 것은 빛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만약 등불이 감추어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기에 등불을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마르 4,21) "그 등불들을 주님 앞 순금 등잔대 위에 늘 차려 놓게 하여라.”(레위 24,4)라고 말씀하신다. 성경에서는 등불을 "주님, 정녕 당신께서 저의 등불을 밝히십니다."(시편 18,29ㄱ) "당신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시편 119,105)라고 하느님에 대한 은유적 호칭으로 사용하고, "저의 하느님께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