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20장은
"예레미야와 파스후르"와
"예레미야의 다섯 번째 고백" 과 관련된
'어찌하여 내게 생명의 선물을 주셨는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예레미야 예언자를 때리고
그를 주님의 집 ‘벤야민 윗대문’ 안에 있는 기둥에 묶어 놓았다.
다음 날 파스후르가 예레미야를 기둥에서 풀어 놓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파스후르가 아니라 마고르 미싸빕 (☞ terror on every side) 이라 부르실 것이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보라,
내가 너를 너 자신과 네 모든 친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또한 네 친구들은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원수들의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내가 온 유다를 바빌론 임금의 손에 넘겨주리니,
그가 그 주민들을 바빌론에 유배시키고 그들을 칼로 죽일 것이다.(예레 20,2-4)
▶예레미야서 20장 본문
예레미야와 파스후르
20 1주님의 집 총감독인 임메르의 아들 파스후르 사제가 이런 일을 예언하는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서, 2예레미야 예언자를 때리고 그를 주님의 집 ‘벤야민 윗대문’ 안에 있는 기둥에 묶어 놓았다. 3다음 날 파스후르가 예레미야를 기둥에서 풀어 놓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파스후르가 아니라 마고르 미싸빕이라 부르실 것이오. 4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보라, 내가 너를 너 자신과 네 모든 친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또한 네 친구들은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원수들의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내가 온 유다를 바빌론 임금의 손에 넘겨주리니, 그가 그 주민들을 바빌론에 유배시키고 그들을 칼로 죽일 것이다. 5또한 내가 이 도성의 온갖 재물과 생산품과 귀중품을, 그리고 유다 임금들의 온갖 보물을 원수들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원수들은 그것들을 약탈하고 가로채 바빌론으로 가져갈 것이다. 6파스후르야,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도 바빌론에 유배될 것이다. 너와, 너의 거짓 예언을 들은 친구들도 모두 거기에서 죽어 그곳에 묻힐 것이다.’”
예레미야의 다섯 번째 고백
7주님, 당신께서 저를 꾀시어 저는 그 꾐에 넘어갔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압도하시고 저보다 우세하시니
제가 날마다 놀림감이 되어
모든 이에게 조롱만 받습니다.
8말할 때마다 저는 소리를 지르며
“폭력과 억압뿐이다!” 하고 외칩니다.
주님의 말씀이 저에게
날마다 치욕과 비웃음 거리만 되었습니다.
9‘그분을 기억하지 않고
더 이상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작정하여도
뼛속에 가두어 둔 주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 이상 견뎌 내지 못하겠습니다.
10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1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으리이다.
12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13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어찌하여 내게 생명의 선물을 주셨는가
14저주를 받아라,
내가 태어난 날!
복을 받지 마라,
어머니가 나를 낳은 날!
15저주를 받아라,
"당신에게 사내아이가 태어났소!" 하며
아버지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여
그를 몹시 기쁘게 한 사람!
16바로 그 사람을
주님께서 사정없이 뒤엎으신 성읍처럼 되게 하여라.
아침에는 울부짖음을,
한낮에는 전쟁의 함성을 듣게 하여라.
17그가 모태에 든 나를 죽여
어머니가 내 무덤이 되고
내가 언제까지나 모태에 있지 못하게 한 탓이다.
18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나와
고난과 슬픔을 겪으며
내 일생을 수치 속에서 마감해야 하는가?
▶예레미야서 본문 해당 연대(⮝)
예레 20장 (BC 597년: 치드키야가 다스릴 무렵, 예레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4장)
예레미야와 파스후르(예레 20,1-6)
1주님의 집 총감독인 임메르의 아들 파스후르 사제가 이런 일을 예언하는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서, [20:1] 예레 21,1.
▷[20,1] 주석: 주님의 집 총감독
[20,1] 주님의 집 총감독: 성전 경비대의 수장; <비교> 29:26. 예레미야는 성전 뜰에 들어가(19:14), 자신을 파스후르의 관할하에 두었다.
26 '주님께서 여호야다 사제 대신 당신을 사제로 세우신 것은, 당신이 주님의 집 관리자가 되어, 예언자 행세를 하는 미친 자들을 붙잡아 기둥에 묶고 목에 칼을 씌우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예레 29,26)
14 그 뒤 예레미야는 주님께서 그곳에서 예언하라고 파견하신 토펫에서 돌아와 주님의 집 앞뜰에 서서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예레 19,14)
2예레미야 예언자를 때리고 그를 주님의 집 ‘벤야민 윗대문’ 안에 있는 기둥에 묶어 놓았다. [20:2] 예레 29,26. 3다음 날 파스후르가 예레미야를 기둥에서 풀어 놓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파스후르가 아니라 마고르 미싸빕 (☞ terror on every side) 이라 부르실 것이오. [20:3] 예레 6,25.
▷[20,3] 주석: 사방에 공포
[20,3] 사방에 공포: 이 이름은 예루살렘을 에워싸게 될 포위 공격을 가리킨다.
4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보라, 내가 너를 너 자신과 네 모든 친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또한 네 친구들은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원수들의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내가 온 유다를 바빌론 [☞ 예레미야가 바빌론을 처음으로 언급한다] 임금의 손에 넘겨주리니, 그가 그 주민들을 바빌론에 유배시키고 그들을 칼로 죽일 것이다.
▷[20,4] 주석: 바빌론
[20,4] 바빌론: 여기서 처음으로 예레미야서에서 유배의 땅으로 언급되었다. 이 예언은 네부카드네자르가 이집트를 물리치고 바빌로니아(칼데아) 제국이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을 지배하게 만든 기원전 605년 이후부터 시작된다.
5또한 내가 이 도성의 온갖 재물과 생산품과 귀중품을, 그리고 유다 임금들의 온갖 보물을 원수들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원수들은 그것들을 약탈하고 가로채 바빌론으로 가져갈 것이다. [20:5] 2열왕 20,17; 24,12–16. 6파스후르야,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도 바빌론에 유배될 것이다. 너와, 너의 거짓 예언을 들은 친구들도 모두 거기에서 죽어 그곳에 묻힐 것이다.’” [20:6] 예레 14,13–14; 28,15.
예레미야의 다섯 번째 고백(예레 20,7-13)
7주님, 당신께서 저를 꾀시어 저는 그 꾐에 넘어갔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압도하시고 저보다 우세하시니
제가 날마다 놀림감이 되어
모든 이에게 조롱만 받습니다.
▷[20,7] 주석: 당신께서 저를 꾀시어
[20,7] 당신께서 저를 꾀시어: 예레미야는 주님께서 자기를 속였다고 비난한다. <비교> 15,18.
18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당신께서는 저에게 가짜 시냇물처럼, 믿을 수 없는 물처럼 되었습니다.(예레 15,18)
8말할 때마다 저는 소리를 지르며
“폭력과 억압뿐이다!” 하고 외칩니다.
주님의 말씀이 저에게
날마다 치욕과 비웃음 거리만 되었습니다.
9‘그분을 기억하지 않고
더 이상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작정하여도
뼛속에 가두어 둔 주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 이상 견뎌 내지 못하겠습니다. [20:9] 예레 6,11; 욥 32,18.
10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10] 욥 19,19; 시편 31,13; 루카 20,20.
11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이다. [20:11] 예레 1,8; 15,20.
12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20:12] 예레 11,20.
13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20:13] 시편 35,9–10; 109,30–31.
어찌하여 내게 생명의 선물을 주셨는가(예레 20,14-18)
▷[20,14-18] 주석:
[20,14-18] 속임수, 슬픔, 공포가 예언자를 절망에 빠기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유지한다(11-13절). <비교> 욥 3,3-12.
3 차라리 없어져 버려라, 내가 태어난 날, “사내아이를 배었네!” 하고 말하던 밤! 4 그날은 차라리 암흑이 되어 버려 위에서 하느님께서 찾지 않으시고 빛이 밝혀 주지도 말았으면. 5 어둠과 암흑이 그날을 차지하여 구름이 그 위로 내려앉고 일식이 그날을 소스라치게 하였으면. 6 그 밤은 흑암이 잡아채어 한 해 어느 날에도 끼이지 말고 달수에도 들지 말았으면. 7 정녕 그 밤은 불임의 밤이 되어 환호 소리 찾아들지 말았으면. 8 날에다 술법을 부리는 자들, 레비아탄을 깨우는 데 능숙한 자들은 그 밤을 저주하여라. 9 그 밤은 새벽 별들도 어둠으로 남아 빛을 기다려도 부질없고 여명의 햇살을 보지도 말았으면. 10 그 밤이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않아 내 눈에서 고통을 감추지 못하였구나. 11 어찌하여 내가 태중에서 죽지 않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나올 때 숨지지 않았던가? 12 어째서 무릎은 나를 받아 냈던가? 젖은 왜 있어서 내가 빨았던가?(욥 3,3-12)
14저주를 받아라,
내가 태어난 날!
복을 받지 마라,
어머니가 나를 낳은 날! [20:14] 예레 15,10; 욥 3,1–10; 10,18.
15저주를 받아라,
"당신에게 사내아이가 태어났소!" 하며
아버지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여
그를 몹시 기쁘게 한 사람!
16바로 그 사람을
주님께서 사정없이 뒤엎으신 성읍처럼 되게 하여라.
아침에는 울부짖음을,
한낮에는 전쟁의 함성을 듣게 하여라. [20:16] 창세 19,25; 이사 13,19.
17그가 모태에 든 나를 죽여
어머니가 내 무덤이 되고
내가 언제까지나 모태에 있지 못하게 한 탓이다. [20:17] 욥 3,10–11; 10,19.
18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나와
고난과 슬픔을 겪으며
내 일생을 수치 속에서 마감해야 하는가? [20:18] 욥 14,1.
▶인용 본문◀
[20:1] 예레 21,1.
1치드키야 임금이 말키야의 아들 파스후르와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를 예레미야에게 보냈을 때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부탁하였다.(예레 21,1)
[20:2] 예레 29,26.
26'주님께서 여호야다 사제 대신 당신을 사제로 세우신 것은,
당신이 주님의 집 관리자가 되어,
예언자 행세를 하는 미친 자들을 붙잡아 기둥에 묶고
목에 칼을 씌우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예레 29,26)
[20:3] 예레 6,25.
25너희는 들로 나가지도 길을 걷지도 마라.
정녕 원수가 칼을 쥐고 있으니 사방에 공포뿐이다.(예레 6,25)
[20:5] 2열왕 20,17; 24,12–16.
17‘보라, 네 궁궐 안에 있는 모든 것과
네 조상들이 오늘날까지 쌓아 온 것들이 바빌론으로 옮겨져,
하나도 남지 않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
주님이 말한다.(2열왕 20,17)
12그러자 유다 임금 여호야킨은
자기 어머니와 신하들,
대신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빌론 임금에게 항복하였다.
그리하여 바빌론 임금은 그의 통치 제팔년에 여호야킨을 사로잡았다.
13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네부카드네자르는 주님의 집에 있는 모든 보물과 왕궁에 있는 모든 보물을 내가고,
이스라엘 임금 솔로몬이 주님의 집에 만들어 놓은 금 기물들을 모조리 떼어 냈다.
14또한 온 예루살렘 주민과 모든 대신과 모든 용사 등 포로 일만 명과
모든 장인들과 대장장이들을 끌고 갔다.
그리하여 나라 백성 가운데 가난한 이들 말고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15네부카드네자르는 여호야킨을 모후와 왕비들,
내시들과 나라의 고관들과 함께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그들을 끌고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데려간 것이다.
16바빌론 임금은 또 훌륭한 사람 칠천 명과 장인과 대장장이 천 명 등,
전투할 수 있는 건장한 모든 사람을 바빌론으로 데려갔다.(2열왕 24,12-16)
[20:6] 예레 14,13–14; 28,15.
13그때 내가 아뢰었다.
"아, 주 하느님!
예언자들이 저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칼을 보지 않고 굶주림이 너희에게 닥칠 리도 없을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너희에게 참평화를 주겠다.' 하였습니다."
14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 예언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말한 적도 없다.
그들이 너희에게 예언하고 있는 것은,
거짓 환시와 엉터리 점괘와
제 마음에서 나오는 거짓말일 따름이다."(예레 14,13-14)
15예레미야 예언자가 하난야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하난야, 잘 들으시오.
주님께서 당신을 보내지 않으셨는데도,
당신은 이 백성을 거짓에 의지하게 하였소.(예레 28,15)
[20:9] 예레 6,11; 욥 32,18.
11주님의 분노가 저를 가득 채우니
더 이상 그 분노를 견딜 수 없습니다.
거리에 있는 아이들에게,
젊은이들이 모인 자리에 쏟아 부어라.
정녕 남편도 아내도,
노인도 늙은이도 잡혀가리라.(예레 6,11)
18나는 하고픈 말로 가득하고
속에서는 영이 말하고파 나를 다그친다네.(욥 32,18)
[20:10] 욥 19,19; 시편 31,13; 루카 20,20.
19내게 가까운 동아리도 모두 나를 역겨워하고
내가 사랑하던 자들도 내게 등을 돌리는구려.(욥 19,19)
13저는 죽은 사람처럼 마음에서 잊히고 깨진 그릇처럼 되었습니다.(시편 31,13)
20그리하여 그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선량한 사람처럼 꾸민 앞잡이들을 보내어
예수님의 말씀을 빌미로 그분을 붙잡게 하였다.
예수님을 직권과 사법권을 가진 총독에게 넘기려는 것이었다.(루카 20,20)
[20:11] 예레 1,8; 15,20.
8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예레 1,8)
20그러므로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 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예레 15,20)
[20:12] 예레 11,20.
20그러나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예레 11,20)
[20:13] 시편 35,9–10; 109,30–31.
9그러나 내 영혼은 주님 안에서 기뻐 뛰고
그분의 도우심으로 즐거워하며
10내 모든 지체는 아뢰리라.
“주님, 누가 당신과 같습니까?
당신께서는 가련한 이를 그보다 힘센 자에게서,
가련한 이와 불쌍한 이를 약탈자에게서 구해 주십니다.”(시편 35,9-10)
30나는 주님을 내 입으로 한껏 찬송하고
많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찬양하리니
31불쌍한 이의 오른쪽에 서시어
그를 판관들에게서 구원하시기 때문일세.(시편 109,30-31)
[20:14] 예레 15,10; 욥 3,1–10; 10,18.
10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예레 15,10)
1마침내 욥이 입을 열어 제 생일을 저주하였다.
2욥이 말하기 시작하였다.
3차라리 없어져 버려라,
내가 태어난 날,
“사내아이를 배었네!” 하고 말하던 밤!
4그날은 차라리 암흑이 되어 버려
위에서 하느님께서 찾지 않으시고
빛이 밝혀 주지도 말았으면.
5어둠과 암흑이 그날을 차지하여
구름이 그 위로 내려앉고
일식이 그날을 소스라치게 하였으면.
6그 밤은 흑암이 잡아채어
한 해 어느 날에도 끼이지 말고
달수에도 들지 말았으면.
7정녕 그 밤은 불임의 밤이 되어
환호 소리 찾아들지 말았으면.
8날에다 술법을 부리는 자들,
레비아탄을 깨우는 데 능숙한 자들은 그 밤을 저주하여라.
9그 밤은 새벽 별들도 어둠으로 남아
빛을 기다려도 부질없고 여명의 햇살을 보지도 말았으면.
10그 밤이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않아 내 눈에서 고통을 감추지 못하였구나.(욥 3,1-10)
18어찌하여 저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셨습니까?
제가 죽어 버렸다면 어떤 눈도 저를 보지 못했을 것을!(욥 10,18)
[20:16] 창세 19,25; 이사 13,19.
25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의 모든 주민,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을 모두 멸망시키셨다.(창세 19,25)
19나라들 가운데 보배요
칼데아인들의 자랑스러운 영광인 바빌론은
하느님께서 뒤엎으신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리라.(이사 13,19)
[20:17] 욥 3,10–11; 10,19.
10그 밤이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않아
내 눈에서 고통을 감추지 못하였구나.
11어찌하여 내가 태중에서 죽지 않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나올 때 숨지지 않았던가?(욥 3,10-11)
19그랬다면 제가 없었던 것처럼 되어
어머니 배에서 바로 무덤으로 옮겨졌을 것을!(욥 10,19)
[20:18] 욥 14,1.
1사람이란 여인에게서 난 몸,
수명은 짧고 혼란만 가득합니다.(욥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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