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본문순)

거짓 예언자들과 점쟁이들을 내버려 두지 말라(예레 29장)

좋은생각으로 2023. 12. 22. 09:18

예레미야서 29장은

"첫 번째 유배자들에게 보낸 편지"에 관련하여

'그곳에 정착하여라'

고국에 남아 있는 유다인들도 벌을 받으리라'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스마야의 편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글은 예레미야 예언자가 히즈키야 시대에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보낸 편지로,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잡아간 유배자들 가운데 살아남은

원로들과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에게 보낸 것이다(예레 29,1).

레미야는 백성들에게

바빌론에 정착하여 아들 딸들을 낳고 살아야 한다고 전한다. 

예레미야는 특히, 

예언자들과 점쟁이들이 속이지 못하도록 버려두지 말라고 하면서(예레 29,8),

"그들이 너희에게 내 이름으로 하는 예언은 거짓이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않았다."라는(예레 29,9)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70년을 다채워야 한다는(예레 29,10)

하느님의 말씀도 전한다. 

 

"내가 명령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내 이름으로 하였다.

이를 내가 알고 있다. 내가 증인이다주님의 말씀이다."(예레 29,23)

열왕기 당시의 이스라엘 및 유다에

거짓 예언자들에 의한 폐해가 얼마나 심했으면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경고가 이렇게 자주 거론되고 있겠는가?

 

거짓 예언자는 거짓을 진실인양 속이는 사람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거짓되게 말하여

무지한 백성을 현혹하여 하느님을  멀리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분별력이 없는 백성을 죽음의 늪으로 몰아넣기 때문에

그 죄가 그 어떤 것보다 극악하다. 

 

그렇기에 하느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거짓 예언자들에게 속지 말라고 지속적으로 경고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거짓되고 삿된 말을 분별하는

지혜로운 능력을 누가 가져야 하는가?

모든 백성들, 바로 각각의 사람들이다. 

거룩한 사람이 가득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마태 7,6)라는 말씀처럼

지혜로운 백성이 되어 개나 돼지로 표현된 

거짓 예언자들과 교사들에게 물려뜯기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빌론으로 유배되어 살아야 하는 기간은

한 세대를 훌쩍 넘어가는 칠십 년이다. 

한 사람의 일생과 같은 기간이다. 

조상의 잘못에 의해

선조들의 죄와 아무 관련이 없는 후손이 세대를 거쳐 벌을 받게 된다.  

 

유다 임금 히즈키야가 이사야 예언자와 함께 좋은 일을 많이 했어도,

그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평화와 안정이 지속되기만 한다면야!.’(2열왕 20,19) 라고 생각한다. 

임금이란 자의 생각 속에 숨어 있는

자신만을 위한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본문이다. 

짓에 속지 않는 지혜로운 신앙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백성을 책임져야 할 임금이란 자들을 대표하여 히즈키야가 설명하고 있다. 

히즈키야의 이런 본성적 거짓스러움과

그렇게 해도 된다고 그를 현혹한

거짓 예언자들의 세속적 농간에 놀아난 유다는

결국 멸망이라는 나락으로 빠져 들게 된다.  

 

유다는 세월이 흘러도 약속의 땅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고향을 떠나 세상을 떠도는 유랑 민족이 된다. 

"너희는 내가 너희를 유배 보낸 그곳에서 그 성읍의 평화를 구하고,

그 성읍을 위하여 주님에게 기도하여라."(예레 29,7)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속이기까지 하고,

거짓됨을 알면서도 잘못을 고치지 않고,

오히려 서로 부추기며 악에 동조한 민족이 되었기 때문이다. 

티끌만도 못한 썩어 없어질 육신을 가진 자들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참됨이 어찌 시정잡배같은 거짓 에언자들과

교사들의 입에 의해 놀아나야 하겠는가?

하느님 말씀을 따르고자 목숨까지 바친 순교자들의 믿음을 본받아,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레위 11,44)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가톨릭 보편 교회의 신앙인들이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예레미야서 29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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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유배자들에게 보낸 편지

29 1이 글은 예레미야 예언자가 예루살렘에서 보낸 편지로서,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잡아간 유배자들 가운데 살아남은 원로들과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에게 보낸 것이다. 2그것은 여콘야 임금과 그 모후와 내시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대신들과 장인들과 대장장이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598 BC] 뒤였다. 3편지는 유다 임금 치드키야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에게 보낸, 사판의 아들 엘아사Elasah와 힐키야의 아들 그마르야Gemariah를 통하여 바빌론에 전달되었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하다.

 

그곳에 정착하여라

4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유배 보낸 모든 유배자들에게 말씀하신다. 5"너희는 그곳에 집을 지어 정착하고, 과수원도 만들어 그 열매를 따 먹어라. 6아내를 맞아들여 아들딸을 낳고, 너희 아들들을 장가보내고 너희 딸들을 시집보내어, 그들도 아들딸을 낳고 그곳에서 번성하여 줄어들지 않게 하여라. 7또한 너희는 내가 너희를 유배 보낸 그곳에서 그 성읍의 평화를 구하고, 그 성읍을 위하여 주님에게 기도하여라. 너희의 평화가 그 성읍의 평화에 달려 있다. 8-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가운데에 있는 예언자들과 점쟁이들이 너희를 속이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너희가 꾼 꿈을 풀이하려고 하지 마라. 9그들이 너희에게 내 이름으로 하는 예언은 거짓이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10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바빌론에서 일흔[70] 해를 [☞ 다니엘이 유배된 해인 BC 605년부터 키루스가 칙령을 반포한 BC 536년까지 70년] 다 채우면 내가 너희를 찾아, 너희를 이곳에 다시 데려오리라는 은혜로운 나의 약속을 너희에게 이루어 주겠다. 11나는 너희를 위하여 몸소 마련한 계획을 분명히 알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것은 평화를 위한 계획이지 재앙을 위한 계획이 아니므로, 나는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고자 한다. 12그러니 너희가 나를 부르며 다가와 나에게 기도하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겠다. 13너희가 나를 찾으면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14내가 너희를 만나 주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면 내가 너희 운명을 되돌려 주어, 내가 너희를 쫓아 보낸 모든 민족들과 모든 지역에서 너희를 모아 오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를 유배 보냈던 이곳으로 너희를 다시 데리고 오겠다."

 

15너희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바빌론에서 예언자들을 일으켜 주셨다." 하고 말한다.

 

고국에 남아 있는 유다인들도 벌을 받으리라

16주님께서 다윗 왕좌에 앉아 있는 임금과 이 도성에 살고 있는 온 백성, 곧 너희와 함께 유배되지 않은 너희 형제들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17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그들에게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을 보내고, 그들을 너무 나빠 먹을 수 없는 썩은 무화과처럼 만들겠다. 18내가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그들을 쫓아가, 그들을 세상의 모든 나라에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고, 내가 그리로 몰아낸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저주와 놀람과 놀림감과 수치의 대상이 되게 하였다. 19그들이 나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나의 종 예언자들을 잇달아 그들에게 보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20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쫓아 보낸 모든 유배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21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고 있는 콜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치드키야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내가 이제 그들을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손에 넘기면, 그가 너희 눈앞에서 그들을 죽일 것이다. 22그리고 그들로 말미암아, 바빌론에 살고 있는 유다의 모든 유배자들 사이에, '주님께서 너를 바빌론 임금이 화형에 처한 치드키야와 아합처럼 만들어 버리시리라.' 하는 저주가 생겨날 것이다. 23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추잡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들은 제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고, 내가 명령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내 이름으로 하였다. 이를 내가 알고 있다. 내가 증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스마야의 편지

24너는 네헬람 사람 스마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25"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예루살렘에 있는 온 백성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와 모든 사제들에게, 너의 이름으로 이렇게 편지를 써 보냈다. 26'주님께서 여호야다 사제 대신 당신을 사제로 세우신 것은, 당신이 주님의 집 관리자가 되어, 예언자 행세를 하는 미친 자들을 붙잡아 기둥에 묶고 목에 칼을 씌우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7그런데 지금 당신은 어찌하여 당신들에게 예언자 행세를 하는 아나톳 사람 예레미야를 꾸짖지 않습니까? 28사실 그는 바빌론에 있는 우리에게, 아직 때가 멀었으니 집을 지어 정착하고 과수원도 만들어 그 열매를 따 먹으라는 말을 전하였습니다.''"

 

29스바니야 사제는 예레미야 예언자가 듣도록 이 편지를 읽었다. 30그때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31"모든 유배자들에게 전하여라. - 주님께서 네헬람 사람 스마야를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내가 스마야를 보내지도 않았는데, 그는 너희에게 예언을 하며 너희를 거짓에 의지하게 하였다. 32-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내가 네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의 후손들을 징벌하겠다. 그의 후손 가운데에는 이 백성과 어울려 살 자가 아무도 없고, 내 백성을 위해 내가 베푸는 복을 누릴 자도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가 주님에게 거역하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예레미야서 본문 해당 연대(⮝)

예레미야 시대 연대표

예레 29장 (BC 594년: 치드키야 제4년, 27 - 31; 51,59-64)

 

첫 번째 유배자들에게 보낸 편지(예레 29,1-20)

1이 글은 예레미야 예언자가 예루살렘에서 보낸 편지로서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잡아간 유배자들 가운데 살아남은 원로들과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에게 보낸 것이다2그것은 여콘야 임금과 그 모후와 내시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대신들과 장인들과 대장장이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뒤였다. [29:2] 2열왕 24,15. 3편지는 유다 임금 치드키야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에게 보낸사판의 아들 엘아사와 힐키야의 아들 그마르야를 통하여 바빌론에 전달되었다편지의 내용은 이러하다.

▷[29,3] 주석: 엘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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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엘아사: 아마도 아히캄의 형제(<비교> 예레 26,24)
그마르야: 아마도 대사제 힐키야의 아들이었을 것이다. <비교> 2열왕 22,4. 치드키야는 다른 목적, 아마도 조공을 바칠 목적으로 이 사람들을 네부카드네자르에게 파견했지만, 예레미야는 그들의 임무를 이용하여 유배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24그러나 예레미야는 사판의 아들아히캄의 도움으로, 백성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지는 않게 되었다.(예레 26,24)
4“힐키야 대사제에게 올라가서, 주님의 집으로 들어온 돈, 곧 문지기들이 백성에게서 모은 돈을 다 계산하여,(2열왕 22,4)

 

그곳에 정착하여라(예레 29,4-15)

4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유배 보낸 모든 유배자들에게 말씀하신다5"너희는 그곳에 집을 지어 정착하고과수원도 만들어 그 열매를 따 먹어라6아내를 맞아들여 아들딸을 낳고너희 아들들을 장가보내고

너희 딸들을 시집보내어그들도 아들딸을 낳고 그곳에서 번성하여 줄어들지 않게 하여라7또한 너희는 내가 너희를 유배 보낸 그곳에서 그 성읍의 평화를 구하고그 성읍을 위하여 주님에게 기도하여라.  너희의 평화가 그 성읍의 평화에 달려 있다. [29:7] 1티모 2,1–2. 8-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가운데에 있는 예언자들과 점쟁이들이  너희를 속이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너희가 꾼 꿈을 풀이하려고 하지 마라. [29:8] 예레 27,9.14. 9그들이 너희에게 내 이름으로 하는 예언은 거짓이다나는 그들을 보내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29:9] 예레 5,31.

 

10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너희가 바빌론에서 일흔 해를 다 채우면 내가 너희를 찾아너희를 이곳에 다시 데려오리라는 은혜로운 나의 약속을 너희에게 이루어 주겠다. [29:10] 예레 25,11; 2역대 36,21–22; 에즈 1,1; 다니 9,2; 즈카 1,12; 7,5. 11나는 너희를 위하여 몸소 마련한 계획을 분명히 알고 있다주님의 말씀이다그것은 평화를 위한 계획이지 재앙을 위한 계획이 아니므로나는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고자 한다12그러니 너희가 나를 부르며 다가와 나에게 기도하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겠다. [29:12] 예레 33,3. 13너희가 나를 찾으면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14내가 너희를 만나 주겠다주님의 말씀이다그러면 내가 너희 운명을 되돌려 주어내가 너희를 쫓아 보낸 모든 민족들과 모든 지역에서 너희를 모아 오겠다주님의 말씀이다내가 너희를 유배 보냈던 이곳으로 너희를 다시 데리고 오겠다.“ [29:14] 예레 23,3.8.

 

15너희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바빌론에서 예언자들을 일으켜 주셨다." 하고 말한다.

 

고국에 남아 있는 유다인들도 벌을 받으리라(예레 29,16-20)

16주님께서 다윗 왕좌에 앉아 있는 임금과 이 도성에 살고 있는 온 백성곧 너희와 함께 유배되지 않은 너희 형제들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17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이제 내가 그들에게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을 보내고,

그들을 너무 나빠 먹을 수 없는 썩은 무화과처럼 만들겠다18내가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그들을 쫓아가그들을 세상의 모든 나라에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고내가 그리로 몰아낸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저주와 놀람과 놀림감과 수치의 대상이 되게 하였다. [29:18] 예레 15,4; 24,9; 34,17–18. 19그들이 나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주님의 말씀이다나는 나의 종 예언자들을 잇달아 그들에게 보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다주님의 말씀이다. [29:19] 예레 25,4.

 

20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쫓아 보낸 모든 유배자들아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사제, 예언자, 왕의 직분에 참여하는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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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말씀은 예언자들을 통해 계시되며,
계시된 말씀은 분명히 실현된다. 
하느님의 계시는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고자 한다."(예레 29,11)라는 말씀처럼
대상이 되는 민족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함이다. 

그때와 시기는 오직 하느님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시므로(사도 1,7)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몇몇 계시에서 특정 시기를 분명히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이집트에서의 사백 년(창세 15,13), 
그리고 이번 본문에서의 바빌론에서의 칠십 년이(예레 25,11; 29,10; 다니 9,2) 바로 그것이다.  

성경 역사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로 들어가 자손이 번성하게 된 것과
바빌론에 끌려가 죄에 대한 정화의 기간을 갖게 된 사건은
성경의 그 어떤 사건들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시간과 장소가 분명히 계시된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시간과 장소를 분명히 말씀하신 것은 
"너희가 나를 부르며 다가와 나에게 기도하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겠다."(예레 29,12)라는 말씀처럼
이 기간은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이행 기간이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분명한 말씀을 전한다. 
"그들이 너희에게 내 이름으로 하는 예언은 거짓이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예레 29,9)

베드로 사도의 말처럼(2베드 2),
이 시대에도 거짓 예언자와 교사들이 "너희들은 선택되었기 때문에, 어찌 어찌 될 것이다"라고 현혹한다.  
이러한 헛된 망상과 미몽에 사로잡혀  자신들만의 생각을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말을 따르라는 거짓 예언자들과 교사들의 삿된 잡설에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대로 성령을 보내셨다. 
당신의 말씀대로 거룩한 성령이 가톨릭 보편 교회의 모든 참 신앙인들에게 내렸다.
그렇기 때문에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가톨릭 보편 교회의 세례를 받은 신앙인 모두는
사제, 예언자, 왕의 직분에 참여하는 백성이 되었다. 



사제, 예언자, 왕의 직분에 참여하는 백성 
78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부께서 성령으로 기름 부어 ‘사제이고 예언자이며 왕’으로 세우신 분이다. 하느님의 백성 전체가 이러한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분에 참여하며, 거기에서 나오는 사명과 봉사의 책임을 진다.

 

784 신앙과 세례로 이 백성 안에 들어온 우리는 이 백성의 독특한 소명, 곧 사제 소명을 나누어 받는다.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히신 대사제 주 그리스도께서는 새 백성이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들이 되게 하셨다.’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새로남과 성령의 도유를 통하여 신령한 집과 거룩한 사제직으로 축성되었다.” 

 

785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은 또한 그리스도의 예언자직에도 참여한다.” 이는 특히 “성도들에게 단 한 번 전해진 믿음을 온전히 지키며” 그 신앙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며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때, 평신도이건 성직자이건 간에 백성 전체의 초자연적 신앙 감각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786 끝으로 하느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모든 사람을 당신께 이끄심으로써 당신의 왕권을 행사하신다. 왕이시며 우주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셨다. 그분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 20,28).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다스리는 것이다.” 교회는 특히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자기 창립자의 가난하고 고통 받는 모습을 알아본다.” 하느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와 함께 봉사하는 이 소명에 따라 삶으로써 ‘왕의 품위’를 실현한다.
그리스도 안에 새로 태어난 이들은 모두 십자가의 표시로 왕이 되고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사제로 축성됩니다. 그래서 우리 직분의 특수한 봉사 직무 외에도, 영적이고 이성적인 모든 그리스도인이 왕다운 겨레와 사제직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 속한 영혼이 자기 몸을 다스리는 것 이상으로 더 왕다운 것이 있겠습니까- 주님께 깨끗한 양심을 바치고 마음의 제대위에서 신심의 티 없는 제물을 바치는 일보다 더 사제다운 일이 있겠습니까-(가톨릭 교리서)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예레 29,21-32)

21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고 있는 콜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치드키야를 두고 하는 말이다내가 이제 그들을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손에 넘기면그가 너희 눈앞에서 그들을 죽일 것이다. [29:21] 예레 14,14. 22그리고 그들로 말미암아바빌론에 살고 있는 유다의 모든 유배자들 사이에'주님께서 너를 바빌론 임금이 화형에 처한 치드키야와 아합처럼 만들어 버리시리라.' 하는 저주가 생겨날 것이다23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추잡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그들은 제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고내가 명령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내 이름으로 하였다이를 내가 알고 있다내가 증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9:23] 예레 23,14.

 

스마야의 편지(예레 29,24-32)

24너는 네헬람 사람 스마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25"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너는 예루살렘에 있는 온 백성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와 모든 사제들에게너의 이름으로 이렇게 편지를 써 보냈다

▷[29,26-29] 주석: 스마야에게 전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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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6-29] 예레미야가 스마야에게 전한 편지는 현재 히브리어 본문에 완전히 보존되어 있지 않으므로, 25-28절의 문장은 불완전하다.

 

26'주님께서 여호야다 사제 대신 당신을 사제로 세우신 것은당신이 주님의 집 관리자가 되어예언자 행세를 하는 미친 자들을 붙잡아 기둥에 묶고 목에 칼을 씌우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27그런데 지금 당신은 어찌하여 당신들에게 예언자 행세를 하는 아나톳 사람 예레미야를 꾸짖지 않습니까28사실 그는 바빌론에 있는 우리에게아직 때가 멀었으니 집을 지어 정착하고 과수원도 만들어 그 열매를 따 먹으라는 말을 전하였습니다.''"

 

29스바니야 사제는 예레미야 예언자가 듣도록 이 편지를 읽었다30그때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31"모든 유배자들에게 전하여라- 주님께서 네헬람 사람 스마야를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내가 스마야를 보내지도 않았는데그는 너희에게 예언을 하며 너희를 거짓에 의지하게 하였다32-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내가 네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의 후손들을 징벌하겠다그의 후손 가운데에는 이 백성과 어울려 살 자가 아무도 없고내 백성을 위해 내가 베푸는 복을 누릴 자도 없을 것이다주님의 말씀이다.  그가 주님에게 거역하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거짓 예언자들 및 교사들에  대한 하느님의 벌은 혹독하다
거짓 예언자 즉 교사들의 죄에 대한 형벌은,
사형은 물론 화형이고(예레 29,22),
그들의 후손들까지 징벌을 피해가지 못한다(예레 29,32). 


성경의 어느 몇 줄 혹은 몇 구절을 취향대로 취사 선택하여,
삿되게 편집한 글을 종이에 적어놓고 그것을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없다. 
성경 전체가 하느님의 말씀이고, 그 말씀은 바로 우리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티끌에 불과한 어설픈 주제인 자들이면서도 예수님을 빙자하여 거짓을 행하고 동참하는 자들은
짙은 암흑, 불, 유황 못이라는 성경 말씀처럼(미카 3,5-7; 즈카 13,23;  묵시 20,10; 2베드 2)
자신들 종말의 잔혹함과 참혹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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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2열왕 24,15.

15네부카드네자르는 여호야킨을 모후와 왕비들,

내시들과 나라의 고관들과 함께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그들을 끌고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데려간 것이다.(2열왕 24,15)

 

[29:7] 1티모 2,1–2.

1그러므로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청과 기도와 전구와 감사를 드리라고 권고합니다.

2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여,

우리가 아주 신심 깊고 품위 있게,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1티모 2,1-2)

 

[29:8] 예레 27,9.14.

9너희는 바빌론 임금을 섬기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너희의 예언자들과 점쟁이들과 해몽가들과 요술사들과 마술사들의 말을 듣지 마라.

14여러분은 바빌론 임금을 섬기지 않게 될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말하는 예언자들의 말은 듣지 마십시오. 

그들이 여러분에게 예언한 것은 거짓입니다.(예레 27,9.14)

 

[29:9] 예레 5,31.

31예언자들은 거짓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사제들은 제멋대로 다스린다.

그런데도 내 백성은 그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끝 날에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예레 5,21)

 

[29:10] 예레 25,11; 2역대 36,21–22; 에즈 1,1; 다니 9,2; 즈카 1,12; 7,5.

11이 땅은 온통 황무지와 폐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의 민족들은 일흔 해 동안 바빌론 임금을 섬길 것이다.(예레 25,11)

21그리하여 주님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이 땅은 밀린 안식년을 다 갚을 때까지 줄곧 황폐해진 채 안식년을 지내며 일흔 해를 채울 것이다.”

22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일년이었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리하여 키루스는 온 나라에 어명을 내리고 칙서도 반포하였다.(2역대 21-22)

1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일년이었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리하여 키루스는 온 나라에 어명을 내리고 칙서도 반포하였다.(에즈 1,1)

2그의 통치 제일년에 나 다니엘은 성경을 펴 놓고,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대로,

예루살렘이 폐허가 된 채 채워야 하는 햇수를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일흔 해였다.(다니 9,2)

12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당신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을 가엾이 여기지 않으시고 언제까지 내버려 두시렵니까?

그들에게 진노하신 지 일흔 해나 되었습니다.”(즈카 1,12)

5“너는 이 땅의 온 백성과 사제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가 지난 일흔 해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단식하며 슬퍼할 때

참으로 나를 위하여 단식하였단 말이냐?(즈카 7,5)

 

[29:12] 예레 33,3.

3“나를 불러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대답해 주고,

네가 몰랐던 큰일과 숨겨진 일들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예레 33,3)

 

[29:14] 예레 23,3.8.

3그런 다음 나는 내가 그들을 쫓아 보냈던 모든 나라에서 살아남은 양들을 다시 모아들여 그들이 살던 땅으로 데려오겠다.

그러면 그들은 출산을 많이 하여 번성할 것이다.

8그 대신 “이스라엘 집안의 후손들을 북쪽 땅에서,

그리고 당신께서 쫓아 보내셨던 모든 나라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자기 고향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예레 23,3.8)

 

[29:18] 예레 15,4; 24,9; 34,17–18.

4나는 그들을 세상의 모든 왕국에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이는 유다 임금 히즈키야의 아들 므나쎄가 예루살렘에서 저지른 짓 때문이다."(예레 15,4)

9내가 그들을 세상의 모든 나라에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고,

내가 그리로 몰아낸 모든 곳에서 수치와 속담 거리와 비웃음 거리와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예레 24,9)

17─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희는 저마다 제 동족과 이웃에게 해방을 선포하라는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해방을 선포하니,

너희를 칼과 흑사병과 굶주림에 넘겨 너희를 세상 모든 왕국에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18나는 내 계약을 어긴 사람들을,

곧 내 앞에서 송아지를 두 토막으로 가르고 그 사이로 지나가면서 맺은 계약의 규정들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을

그 송아지처럼 만들어 버리겠다.(예레 34,17-18)

 

[29:19] 예레 25,4.

4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모든 종들,

곧 예언자들을 줄곧 보내셨으나,

여러분은 듣지도 않았고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습니다.(예레 25,4)

 

[29:21] 예레 14,14.

14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 예언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말한 적도 없다.

그들이 너희에게 예언하고 있는 것은,

거짓 환시와 엉터리 점괘와 제 마음에서 나오는 거짓말일 따름이다."(예레 14,14)

 

[29:23] 예레 23,14.

14나는 예루살렘의 예언자들에게서도 망측한 일을 보았다.

그들은 간음을 하고 거짓 속을 걷는다.

또 악을 저지르는 자들의 손을 거든다.

그리하여 아무도 제 악에서 돌아서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나에게 소돔처럼 되고 그 주민들은 고모라처럼 되어 버렸다.(예레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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