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공정,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
아브람이 75살에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창세 12,1-9)
가나안으로 내려간 후,
이집트에 갔다 돌아와서(창세 12,10-20),
롯과 헤어진다(창세 13,1-18).
롯이 북방 임금들에 의해 끌려가자
아브람이 그들을 무찌르고 개선하니(창세 14,1-16),
멜키체덱이 아브람을 축복한다(창세 14,17-24).
이런 일들이 있은 뒤 하느님께서,
반쪽으로 쪼개진
암송아지, 암염소, 숫양, 산비둘기 그리고 집비둘기 사이로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을 지나가게 하시어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신다.
이때 하느님께서는,
아브람의 후손들이 400년 동안의 종살이 후 돌아와
약속의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창세 15,1-21).
아브람의 믿음과 의로움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실 때 창세기 사가는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창세 15,6)라고 이야기한다.
이 본문이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창세 15,5)라는
하느님의 말씀 뒤에 나오기 때문에,
아브람이 믿은 것은 후손이 많아질 것이라는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아브람이 가나안으로 내려와 겪은
모든 사건에서 드러난 그의 믿음을 의롭다고 인정하신 것이다.
이렇게 아브람의 믿음이 의로움으로 인정된 후,
아브람의 나이 86살에
사라이의 이집트 여종 하가르로부터
이스마엘이 태어난다(창세 16,1-16),
아브라함이 선택된 이유
세월이 흘러 이스마엘이 13살이 된 아브람의 나이 99살에,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고
그의 집안 모든 남자가 할례(창세 17,1-27)를 받는데,
이때 하느님께서는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고 이름을 바꾸시고(창세 17,5),
아들 이사악도 약속하신다(창세 17,19).
그해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다시 나타나시어(창세 18,1-15)
소돔을 벌하시려 하실 때(창세 18,16-33),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를 말씀하신다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가
"주님의 결의는 영원히,
그분 마음의 계획들은 대대로 이어진다."(시편 33,11)라는 말씀처럼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정의와 공정을 지켜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일을 이루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를 통해,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의와 공정이 필요함을
거룩하신 당신의 말씀으로
처음부터 이제와 영원히 만방에 공포하신 것이다.
아브라함이 선택된 과정을 살펴보면,
하느님에 대한 아브라함의 순명과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완벽한
아브라함의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선행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주님의 길,
즉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필요한 정의와 공정에는
하느님에 대한 순명과 믿음이 전제 조건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곧 하느님을 통하지 않고는
정의와 공정을 직시하지도 실행할 수도 없음을 의미하니,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라고 매일 기도하는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요 은총이 아니겠는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아브라함이 선택된 이유인 정의와 공정은
"주님의 종"(이사 42,1-9)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 가운데 으뜸이 되는 사랑"(1코린 13,13)처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19,19)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정의와 공정이 있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계명이 된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인
정의와 공정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는 보편 교회는
이 시대에 필요한 정의와 공정(히브 1,8-9)을
통회를 통해 끊임없이 성찰하여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라고 하신
예수님과 함께 세상에 펼쳐야 할 것이다.
5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6 또 맏아드님을 저세상에 데리고 들어가실 때에는
"하느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7 그리고 천사들과 관련해서는
“그는 자기의 천사들을 바람처럼 만들고 자기의 시종들을 타오르는 불처럼 만든다.” 하는 말씀이 있고,
8 아드님과 관련해서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오, 하느님! 당신의 왕좌는 영원무궁하며 당신의 왕홀은 공정의 홀입니다.
9 당신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의를 미워하시기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하느님께서 기쁨의 기름을 당신 동료들이 아니라 당신께 부어 주셨습니다.”(히브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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