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 설교로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19Indeed, I have singled him out that he may direct his children and his household in the future to keep the way of the LORD by doing what is right and just, so that the LORD may put into effect for Abraham the promises he made about him.(창세 18,19. RNAB)
이 말씀의 뜻은 하느님과 새 계약을 맺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예레 31,31-34)과
하느님께 초대받은 민족들(이사 25,6-9)이
주님의 길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의와 공정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의와 공정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계약에 따른 약속 이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된다.
그렇기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와
하느님의 계명을 무수히 어기고
끝내는 멸망하여 바빌론으로 유배 간 이들에게도
또다시 하느님의 자비로운 계시의 말씀이 내린다.
"마침내 하늘에서 영이 우리 위에 쏟아져 내려
광야는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그리고 광야에 공정이 자리 잡고 과수원에 정의가 머무르리라.
정의의 결과는 평화가 되고 정의의 성과는 영원히 평온과 신뢰가 되리라."(이사 32,15-1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로움이 곧 드러나리라.'”(이사 56,1)
하느님의 자비로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즉 일흔 해 동안(예레 25,12) 자신들이 저지른 죄를 뉘우치고 회개한 이스라엘 민족이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 5,24)라고
아모스를 통해 내리신 계시처럼
이제는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려 한다.
"마치 정의를 실천하고 자기 하느님의 공정을 저버리지 않는 민족인 양
날마다 나를 찾으며 나의 길 알기를 갈망한다.
그들은 나에게 의로운 법규들을 물으며
하느님께 가까이 있기를 갈망한다."(이사 58,2)
이렇게 회개한 이스라엘을
민족들의 증인으로 세우신(이사 43,10)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모든 민족에게 펴시기 위해
"주님의 종"에 대해 계시의 말씀을 내리신다.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이사 42,1-4)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나의 종"은
예수 그리스도(마태 12,15-21)이시니,
히브리서도 예수님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아드님과 관련해서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히브 1,8ㄱ)
“오, 하느님!
당신의 왕좌는 영원무궁하며 당신의 왕홀은 공정의 홀입니다.
당신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의를 미워하시기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하느님께서 기쁨의 기름을
당신 동료들이 아니라 당신께 부어 주셨습니다.”(히브 1,8ㄴ-9)
8but of the Son: "Your throne, O God, stands forever and ever; and a righteous scepter is the scepter of your kingdom. 9You loved justice and hated wickedness; therefore God, your God, anointed you with the oil of gladness above your companions";(히브 1,8-9. RNAB)
이렇듯 히브리서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본질의 모상"(히브 1,3)으로서
공정의 홀이며 정의를 사랑하시는 분이신데,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요한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요한 1,12)
그리고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ㄱ)라고
요한이 기록한 그분께서 선포하신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4,17)
이렇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요한 1,16)
말씀이 사람이 되신 그분,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마태 4,23.25)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마태 5,1)
한처음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시며,
공정의 홀이며 정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이렇게 가르치신다.(마태 5,2)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마태 5,6)
예수님께서 산상 설교를 계속하신다.
참행복(마태 5,3-12).
세상의 소금과 빛(마태 5,13-16).
예수님과 율법(마태 5,17-20).
화해하여라(마태 5,21-26).
극기하여라(마태 5,27-30).
아내를 버려서는 안된다(마태 5,31-32).
정직하여라(마태.5,33-37)
폭력을 포기하여라(마태 5,38-42).
원수를 사랑하여라(마태 5,43-48).
올바른 자선(마태 6,1-4).
올바른 기도(마태 6,5-8).
주님의 기도(마태 6,9-15).
올바른 단식(마태 6,16-18).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마태 6,19-21).
눈은 몸의 등불(마태 6,22-23).
하느님이냐, 재물이냐(마태 6,24).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마태 6,25-34).
남을 심판하지 마라(마태 7,1-5).
거룩한 것을 욕되게 하지 마라(마태 7,6).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마태 7,7-11).
황금률(마태 7,12).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마태 7,13-14).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마태 7,15-20).
주님의 뜻을 실천하여라(마태 7,21-23).
내 말을 실행하여라.(마태 7,24-27)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산상 설교"의 말씀을 전한 후,
이사야서의 "주님의 종"에 대한 신탁 (이사 42,1-4)이
예수님에 대한 계시임을 분명히 드러낸다(마태 12,17).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 justice)을 선포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마태 12,18-21)
이렇게 하느님께서 이사야에게 내리신 계시를 통해 말씀하신 것은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라는 말씀을 이행하시고자 함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보내신
주님의 종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것이,
공정의 홀이며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의를 미워하시는,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이다(요한 4,14).
이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신 산상 설교를 듣고
불의를 미워하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정의와 공정이 무엇인지 묵상하며
공정과 정의를 뒤덮은 현시대의 교언과 잡설의 어두운 너울을 거두어 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산상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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