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 123

요아스(유다 8대)

요아스는 여호야다 사제의 도움으로 아탈야의 손에서 목숨을 건진 후, 일곱 살의 나이로 임금이 되어 마흔 해 동안 다스린다. 그는 여호야다 사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 여호야다 사제가 죽자, 유다 대신들의 말대로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즈카르야를 보내 그를 거슬러 증언하였지만 듣지 않고 오히려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인 즈카르야를 죽이니, 요아스 자신이 살해된 이유가 된다. 여호야다 사제의 죽음, 요아스의 변절과 즈카르야의 살해에 대한 내용은 역대기에만 나온다. 요아스 요아스는 여호야다 사제가 가르쳐 준 대로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2열왕 12,3) 그러..

아탈야와 여호야다 사제(유다 7대)

아탈야는 이스라엘 임금 아합과 그의 아내 이제벨의 딸이다. 사람들을 죽이고 왕권을 차지하였으니 이제벨을 닮아 참으로 잔인하다. 그러나 유다가 자초하였으니 누구 탓을 할 것인가? 결국 사제인 여호야다가 나서서, 점쟁이와 영매처럼(신명 18, 10-11) 우상을 숭배하는 바알의 사제 마탄을 죽이고 비극적인 시대적 참상을 마무리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참사제의 모습을 여호야다를 통해 보여주시니, 사제 여호야다의 모습이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드러내기 위한(마태 23) 예표인가? 아탈야 아하즈야의 어머니 아탈야는 자기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서는, 유다 집안의 왕족을 다 죽이기 시작하였다.(2역대 22,10) 그러자 임금의 딸 여호세바가 살해될 왕자들 가운데에서 아하즈야의 아들 요아스를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아하즈야(유다 6대)

이제벨의 딸 아탈야의 아들이 아하즈야이다. 그는 아합 집안 사람들을 고문관으로 세우고 그 집안처럼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른다. 아하즈야는, 라못 길앗 전투의 부상으로 이즈르엘에 있는 요람을 보러 가서 예후의 칼에 살해된다. 아하즈야가 요람에게 가서 패망하게 된 것은 하느님의 뜻이라고 본문이 말하고 있듯이, 아직 아탈야가 남아있으나 그 집안의 끝은 자명하다. 아하즈야 아하즈야는 마흔두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탈야인데 오므리의 손녀였다.(2역대 22,2) 어머니가 고문관이 되어 악을 저지르게 하였기 때문에, 아하즈야도 아합 집안의 길을 따라 걸었다.(2역대 22,3) 요람은 라마에서 아람 임금 하자엘과 싸울 때에 아람인들에게 입은 부상을 ..

여호람(유다 5대)

여호람은 아합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였기 때문에, 아합 집안이 하던 대로 하여,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는 왕위를 굳힌 다음, 아우들을 모두 칼로 쳐 죽였다. 이에 엘리야가 그에게 편지를 보내 죄악을 질타하고, 그로 인해 불치병에 걸려 죽게 되리라 하였다. 마침내 임금의 막내 아들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아들들이 필리스티아 및 아라비아인들에 의해 끌려갔으며, 그는 창자가 빠져나오는 고통 속에 죽었다. 이 모든 것은 이제벨의 죄악을 추종한 결과이며, 그는 죽어서도 임금들의 무덤에 묻히지 못했다. 여호람 여호람은 이제벨의 딸과 혼인했으며, 임금이 된 후 그의 아우 6명을 모두 죽인다. 엘리야가 그에게 글을 보낼정도로 그의 악행은 심했다. 그래서 엘리야 예언자가 그에게 이런 글을 보냈다. “..

여호사팟(유다 4대)

여호사팟에 대한 내용은 열왕기보다 역대기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역대기 사가는 여호사팟이 사목자처럼 백성들을 가르쳤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편 여호사팟은 이스라엘 임금 아합과 혼인 관계를 맺었다. 그가 백성들을 하느님께 돌아오라고 가르치면서 주님의 길은 벗어나지 않았지만, 아합과의 사돈 관계는 그의 아들 여호람부터 아하즈야를 거쳐 아탈야에 이르기까지 피의 바람을 몰고 온 이유가 되었다. 열왕기는 역대기와는 달리 여호사팟이 백성을 가르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는 그의 며느리 아탈야로 인한 바알 우상의 유다 유입과 그녀로 인한 유혈 사태의 책임을 묻는 것 같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그의 할아버지 아비얌이 예로보암의 죄를 신랄하게 지적했던 내용(2역대 13)을 기억하면서, 여호사팟의 개혁적인 내용에 대해 살..

아사(유다 3대)

아사의 마음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주님께 한결같았다(1열왕 15,13-14). 그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저의 조상들의 하느님을 찾겠다는 계약을 맺는다(2역대 15,12). 그런데 이스라엘의 바아사 임금이 라마를 세우자, 아람 임금 벤 하닷에게 도움을 청하여 이스라엘 북부를 쳐부수게 한다(1열왕 15,18-20). 이에 하나니 선견자가, 에티오피아의 백만 군대가 왔을 때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이겼는데(2역대 14,8-12), 아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아사를 질책하며 앞으로 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말한다(2역대 16,9). 아사 아사는 다윗처럼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1열왕 15,11) 그러자 십 년 동안 나라는 평온하였으며(2열대 13,23), 그는 성벽과 탑을 쌓는다(2역대 1..

아비얌(유다 2대)

아비얌은 자기 조상 다윗의 마음과는 달리 주 하느님께 한결같지 못하였다. 그러나 주 다윗의 하느님께서는 다윗을 생각하시어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등불을 주시고, 그의 뒤를 이을 아들을 일으키시어 예루살렘을 굳게 해 주셨다.(1열왕 15,3-4) 아비얌 아비얌에 대해 열왕기는 다음과 같이 짧게 말한다. 그는 "제 아버지가 앞서 지은 죄를 모두 따라 걸었으며, 그의 마음은 자기 조상 다윗의 마음과는 달리 주 하느님께 한결같지 못하였다."(1열왕 15,3) 한편 역대기에는 아비얌과 예로보암 1세와의 전투에 대한 내용이 (2역대 13,3-20) 나온다. 역대기 사가는 아비얌을 통해 예로보암의 죄를 신랄하게 지적하면서, 유다는 주 하느님의 명령을 지킨다고 말한다. 8지금 너희는 수많은 무리를 이루고, 예로보암이 신이..

르하브암, 우둔하고 지각없는 임금(유다 1대)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내가 애써 얻었건만 내 뒤에 오는 인간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내 모든 노고의 결실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가 지혜로운 자일지 어리석은 자일지 누가 알리오? 그러면서도 내가 태양 아래에서 지혜를 짜내며 애쓴 노고의 결실을 그가 차지하게 되리니 이 또한 허무이다. 그래서 태양 아래에서 애쓴 그 모든 노고에 대하여 내 마음은 절망하기에 이르렀다."(코헬 2,18-20)라고 솔로몬이 한탄하였던 아들이 르하브암이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분열되자마자 말씀하신다.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의 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하겠다."(2역대 12,8) 이는 유다 백성에게 광야의 사십년을 기억하게 하고자 하신다는 말씀이다. 르하브암 르하브암은 41살에 임금이 되었으며, 솔로몬과 암몬 여..

유다 왕국 프롤로그, 예언자들의 절규

남 왕국 유다의 역사는 열왕기와 역대기 하권의 본문에 실려 있다. 열왕기에 실리지 않은 내용이 역대기에 나오는 경우도 자주 있어, 이 두 성경 본문을 비교하며 읽는 것이 하느님께서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뜻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유다 역사에 대해서는 각각의 임금들의 행적을 통해 들여다 볼 것이다. 종종 이스라엘 왕국에 대한 이야기도 연대 비교차원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유다 왕국의 역사와 우리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의 역사를 병행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이 과거를 통해 현재의 우리들에게 어떻게 전해지고 있는지 묵상하고자 한다. 또한 이들에 대한 행적이 예언서들을 통해 드러나므로, 예언서와 함께 하느님의 역사 안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유다 왕국에 대한 프롤로그 북 왕국 이스..

북 왕국의 내외란 시대 - 사마리아가 함락되다

북 이스라엘 왕국의 종말로 치닫는 시기이다. 살룸이 예로보암의 아들 즈카르야를 거슬러 모반하였다. 살룸은 이블르암에서 그를 쳐 죽이고 그 뒤를 이어 한 달 동안 임금이 되었다. 그 뒤로 므나헴, 프카흐야, 페카가 난립한 후 호세아에 이르러 멸망한다. 열왕기는 북 이스라엘 왕국에 대해 "주 너희 하느님만 경외해야 한다. 그러면 주님이 너희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 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들의 옛 관습만 지켰다."라 하면서 끝을 맺는다. VI. 이스라엘 내외란기 북 왕국의 내외란기 시대에 대한 설명은 본문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용히 담담히 읽으면서 생각하고 묵상하고자 한다. 열왕기 당시의 시대상과 예수님께서 활동하신 시대의 역사와 그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진행되어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