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의 회개: 예수님께로 이어지는 메시아 혈통의 조상 유다의 아들 페레츠의 5대 손인 살몬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을 건너기 전에 예리코를 정탐하였던 젊은이였다. 이 살몬은 창녀 라합(마태 1,5)에게서 보아즈를 낳았으며, 보아즈는 나오미의 며느리였던 모압 여자 룻을 통해 오벳을 낳았다. 오벳의 아들인 이사이가 다윗을 낳았으니 다윗의 계보는 가나안의 창녀와 모압 여자의 피를 물려 받은 혈통이다. 예수님은 다윗의 계보이므로 세속적인 관점에서 라합과 룻은 예수님께로 이어지는 메시아 혈통의 조상이 된다(마태 1,5). 이러한 관점에서 룻기의 내용은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보편적 관심과 자비라는 주장이 빛을 발하기 때문에, 룻의 회개와 관련된 룻기의 연대기 및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면 하느님의 뜻을 보다 가깝게 이해할 ..